올해 환갑을 맞이하신 엄마를 기념하여!!

환갑여행으로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지인이 추천해준 다낭으로 결정했다.

예전에 오사카-교토 자유여행에서 많이 힘들어하신 부모님을 생각해서..

이번에는 편하게 패키지로 가는것을 말씀드리니 더욱 좋아하신다.

앞으로 다른 곳들도 패키지로 가자고 하신다...^^

 

부모님 댁이 있는 대구출발로 결정했고, 티웨이 항공을 타고 다낭으로 향했다.

비엣젯 항공이 훨씬 저렴했지만.. 지난번 마닐라로 갈때 에어아시아를 한 번 타보고서는

난 다시는 너무너무 저비용항공은 이용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조금 더 비쌌지만 쾌적인 티웨이로 결정! (제주항공은 만석이라 티켓구입이 불가..)

 

그렇게 베트남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채로 떠나긴 했다.

대한민국 다낭시로...

 

 

 

 

누구나 올려보는 다낭 공항 인증샷.

 

입국심사는 생각보다 정말 빠르게 끝났는데 수하물을 기다리는데 거의 30분 정도가 걸렸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1시간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덕분에 공항 밖으로 나와서도 서울출발팀을 기다리느라 너무 지겨웠지만.

 

우리는 노랑풍선 여행사를 이용했고, 공항에는 현지인 가이드가 나왔다.

한국어로 별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의 예쁜 가이드와

그리고 3일간 우리를 이끄신 훌륭한!! 권대석 가이드님과 함께하게 되었다.

 

 

 

 

우리 숙소는 골든베이 호텔이었는데 호텔 굉장히 괜찮다.

어메니티는 종류대로 다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고 서비스도 좋다.

중간에 몇가지 요청할게 있어서 로비에 전화도 몇번 했는데 영어도 잘 통한다.

 

그리고.. 금색의 세면대 한번 보고 싶었었다.

쓸때마다 뭔가 으리으리한 느낌이 나긴 하다^^

 

 

 

 

앞서 온 팀과 스케줄을 맞춰야해서 아이러니하게도 아침부터 마사지 일정이 잡혔다.

마사지를 총 두번 받았었는데 두번 다 아침에 받은게 이번 여행의 유일한 오점이랄까ㅜ

여행사에서 안내해준 마사지샵은 매우 만족!

 

점심은 베트남 식사로 먹었는데 다들 맛있다고 잘 드셨지만,

난 아시아권은 정말 음식이 안맞아서 못먹겠다. 특유의 채소 향기가 먹기가 너무 힘들다.

역대 최악이었던 방콕의 음식이 또 생각나던 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밤마다 컵라면을 먹었다.

 

 

 

 

 

 

식사 후 미케비치로 이동해서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 중-

 

음료 1잔이 제공되는데 가이드님이 알아서 메뉴를 딱딱 정해주신다.

우리는 3명이 갔으니깐, 베트남의 코코넛커피와 망고주스, 그리고 카페 쓰어다를 먹으라고 하신다.

뭔지도 모르고 음료를 받았는데 와 기가 막히다.

 

특히 카페 쓰어다는 연유커피로 아이스로 나오는데 정말 취향 저격이다.

이때부터 우리 가족은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카페로 들어가서 계속 쓰어다를 한잔씩 먹었었다.

나중에 들었는데 이 커피가 스벅에서는 돌체라떼로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어쨌든 미케비치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1시간 정도를 보냈다.

파도 정말 강하고, 해변 정말 길다.

 

 

 

 

 

 

일정에 빼도 될뻔했던 오행산 마블마운틴 동굴이다.

깊은 동굴 속을 잠깐 들렸다 나오는 건데 굉장히 미끄럽다.

조심 또 조심...

 

 

 

 

동굴 입구쪽에 있던 십이지상인데, 베트남에는 희한하게도 고양이 띠가 있다고 한다.

소 대신에 물소, 양 대신에 염소, 토끼 대신에 고양이.

이렇게 3가지 띠가 다르다고 한다.

 

 

 

 

오행산 일정은 동굴보다는 산 그 자체의 모습이 더욱 멋있는 것으로!

 

그리고 호이안으로 향하는 길에 선택관광으로 바구니배를 타러갔다.

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재밌었다. 이런 것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뜻밖의 즐길거리였다.

 

 

 

 

 

 

2명당 1대에 오르게 되어있는데 우린 홀수라서 엄마 아빠를 한대 태워서 보내고

난 뒤에 혼자 쓸쓸히 타게되었지만... 엄빠 사진을 찍어드리느라 시간 가는줄도 몰랐다.

일행인줄 아시고, 운전하는 아저씨도 열심히 붙어 다녀주셨다ㅋㅋ

 

배를타고 강을 따라 계속 흘러가는 중-

 

 

 

 

 

 

짝짝짝! 이 분 내가 제일 먼저 팁 드렸다.

 

좁은 길을 통과하여 넓은 곳으로 왔는데 거기서는 노래도 부르고 기술도 보여주고 한다.

나오자마자 우리 앞으로 오셔서 저 배를 타고 한참을 도는데

정말 묘기같았다!! 너무 신기해서 동영상 찍어두고 몇번을 돌려봤을 정도로!

 

 

 

 

 

 

 

 

한국인이 어찌나 많은지 일본의 후쿠오카는 명함을 내밀수도 없는 곳이 바로 다낭이다.

전부다 한국말을 하고, 한국돈을 쓰고, 한국 노래를 부른다.

대~한민국 부터 무조건, 어마어마한 노래들을 다 부르신다ㅋㅋ

다낭은 어떤 의미로 정말 신기한 곳이다.

 

뭐 어쨋든 신나게 바구니배 투어를 했다.

 

 

 

 

가이드님이 맥주와 망고를 잔뜩 사주셨는데 넘나 행복했다.

다낭 지역의 맥주인 라루와 함께 망고를 먹었는데,

받자마자 다 먹어버려서 망고 사진이 없다ㅋㅋ

 

정말 안사주셔도 되는데 우리 가이드님 마음씨가 너무 좋으셔서...

이 후에도 다들 잘 따라온다 싶으면 술이고 커피고 과일이고 너무 통크게 쏘셔서

죄송한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 우리도 나중에 팁 두둑히 챙겨드리긴 했지만!!

 

근데 신기하게 함께했던 분들 중에서 모난팀이 없어서 유독 편하긴 했다.

가이드님도 인솔하기에 정말 편해셨으리라 생각이 든다.

(힘들었던 지난 미국여행과는 차원이 달랐다ㅋㅋ)

 

 

 

 

 

 

호이안에 도착을 하고, 버스에서 내려서 골프카를 타고 근처 마을까지 이동했다.

좁은 마을 골목길을 지나는데 자그마한 기념품 가게가 많다.

 

나중에 여행사 특전으로 흙으로 만든 십이지신 기념품을 랜덤으로 하나씩 나눠줬는데

와 엄마도 아빠도 각자 맞는 띠의 조각이 나온거다!

너무 신기해서 나도 봉투를 뜯었는데 난 내꺼말고 오빠 띠가 나와서ㅋㅋ

강제로 오빠 선물로 주게되었다. 왜 내껀 안나와..

 

 

 

 

길가던 중에 요상한 모양의 열매가 있어 물어보니 이게 노니라고 한다.

베트남을 뜨기 전까지 계속해서 우리 곁을 맴돌던 노니...

노니는 베트남을 먹여살리고 있는 열매였다.

 

 

 

 

 

 

계속해서 마을을 지나는 중.

이런 분위기 너무 좋다.

 

 

 

 

 

 

 

 

선착장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출발했다. 해가 넘어가고 있다.

 

중간즈음에 굉장히 큰 다리가 하나 보였는데, 가이드님이 오토바이 다리라고 하신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가까워질수록 보이는 오토바이들.

 

아직까지는 오토바이의 통행량이 많아서 이렇게 전용다리가 많다고 한다.

 

 

 

 

 

 

나.. 호이안이 뭔지도 모르고 따라온건데 너무 예쁜 마을이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

색색깔의 등이 수놓고 있는 마을 호이안.

 

 

 

 

과일을 파는 호이안의 사람들.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호이안의 골목들.

눈을 어디에다 둘지를 몰라서 계속 두리번거리며 다녔다.

 

씨클로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둘러보는 일정이 있었는데...

대기시간이 40분, 게다가 비쥬얼은 휠체어를 타는 것 같았다.

일행들 모두 같은 의견으로 그냥 걸어서 둘러보기로 했다.

 

마을이 너무 예뻐서 걸어다니는게 전혀 지겹지가 않았다.

갤러리도 많았고 옷가게, 기념품가게 등 구경거리가 많다.

 

 

 

 

 

 

 

 

길에 달려있는 등불이 이 마을을 수놓고 있었다.

 

 

 

 

광둥회관에 들어가서 잠시 둘러보고 나왔다.

사진을 찍은것이 도원결의 밖에 없구나ㅎ

 

안호이다리를 지나서 일본인 거리도 잠깐 둘러보고는

강 건너편으로 가기위해 야경을 보며 이동했다.

 

 

 

 

저녁식사... 꽃으로 장식된 예쁜 레스토랑에서 훌륭한 퀄리티의 베트남 식사였다.

베트남 음식 못먹겠어서 인상 찌푸리고 먹었는데 그래도 다 먹었다.

저 궁물도 향기가 날까봐 안먹고 있다가 한입먹고 다 비웠다. 맛있어!

 

 

 

 

알록달록 멋드러지게 예쁜 호이안의 등불.

 

야시장에서 1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을 줬는데

대부분 길거리 음식에 꽃무늬 원피스라서 흥미 실종..

잠깐만 돌아다니다가 시원에 카페에 자리잡고 카페 쓰어다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씨클로 투어를 안한 대신에 소원배를 타게 되었다.

아슬아슬한 크기의 배를 타고 소원 등불을 띄우는 거였는데

언뜻봐도 허접해보이는 저 등불이 뭐라고, 각각 열심히 소원을 빌고 강물에 띄워보냈다.

 

첫째날 일정이 모두 끝나고 다시 호텔로 향했다.

가이드님의 배려로 중간에 편의점에 잠깐 들리게 되었고

맥주와 간단하게 먹을 과일과 간식도 조금 구입했다.

 

 

 

 

 

 

짐을 풀고 잠깐 호텔 수영장에 올라갔는데 와 여기 수영장 정말 괜찮다.

인피니티 풀이 있는데, 시내 끝에 위치한 만큼 다낭 전경이 한 눈에 보인다.

 

야경은 여기서 보는것이 가장 멋있었다.

 

그리고 호텔 방으로 다시 돌아와서... 맥주에 컵라면을 후르릅 후르릅.

미니바에 들어있는 음료들도 굉장히 저렴해서 나중에 미니바까지 다 털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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