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나이프에서 마지막 다섯번째 오로라 투어가 종료되고.

호텔로 들어가서 미리 싸두었던 캐리어들을 들고 내려왔다.

 

시간에 맞추어 오로라빌리지 직원들이 픽업을 나와주셨고 공항까지 데려다주셨다.

공항에 줄서는 방법, 이용방법 등을 미리 버스에서 알려주고

내려서는 한명한명 티켓을 보면서 어느줄에 서면 되는지도 알려주고.

탑승권을 받고 나서는 짐붙이는 곳을 알려주고. 짐을 붙이고 나니 탑승구를 알려주고.

 

작은 공항이라 한 눈에 다 보이는 곳이어서 쉬운데도 불구하고

정말 가는데까지 하나하나 다 신경써주는게 어른들이 와도 문제없겠다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았던 오로라빌리지...

이 정도로 잘해주는지는 몰랐어서 더 감동. 덕분에 잘 다녀 갑니다!

 

 

 

 

옐로나이프 공항 터미널은 이 정도의 크기다.

내가 서있는 쪽 뒤로 자바로마 카페하나가 더 있고 의자 몇개가 더 있다.

게이트는 1, 2 두개이고 옹기종기 모여있다가 직원이 오면 탑승하면 된다.

 

 

 

 

비행기를 타고 밴쿠버로 돌아가고 있다.

곧 해가 뜰 것 같은데 붉은 빛이 너무 눈부셔서 잠깐 뒤로 앉아있다가

해가 뜰 때 잠들어서 일출은 못봤다는 거ㅋㅋ

 

 

 

 

무사히 밴쿠버 공항에 도착을 했고, 우리는 밴쿠버에서 2박을 할 예정이라 바로 EXIT로 나갔다.

 

수하물을 기다리는데 모니터에 무려 7개의 비행편이 떠있지만 캐리어는 나오질 않는다.

사람들 모두 어리둥절한데, 다음 비행기 손님들은 계속 나오고...

직원들도 있고, 다른 사람들도 기다리고 있어서 잘못나온 건 아닌 것 같은데

약 30분 정도를 기다렸을 즈음 수하물이 나왔다.

와... 나 여기서 잘못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엄청 걱정했다.

 

 

 

 

스카이트레인 1회권을 사고, 시내로 이동합니다.

맨앞자리에 앉아서 전망을 보겠다고 했지만 방향에 따라 해가 자꾸 들어와서

눈이 아파 듁을 뻔....

 

우리 호텔은 하얏트리젠시 호텔로 밴쿠버시티센터 역에 내렸다.

내려서.. 10분 안되게 좀 걸었다. 남들 출근 시간에 우리는 캐리어를 들고 드르륵 드르륵.

 

너무 일찍 도착한탓에.. 얼리체크인 할 수 있는 객실이 없다고 하여

우선 짐을 게스트서비스에 맡겨두고 나가려는데 문자서비스가 있다고 한다.

객실이 준비되면 휴대폰으로 알림문자를 준다고 하니 싱기방기한 세상이다.

 

일단 호텔 화장실에서 약간의 단장을 하고, 브런치를 먹으러 출발했다.

 

 

 

 

 

 

롭슨 스트리트를 따라 걷고 있는데 건물 꼭대기마다 시계가 달려있는 재밌는 곳들.

 

 

 

 

 

 

상점가들이 모여있던 쇼핑거리 롭슨스트리트.

아직 10시가 안된 시간이라 비교적 한산하다. 문이 닫힌 곳이 대부분.

 

 

 

 

우리가 찾아간 곳은 코라 Cora Breakfast and Lunch.

 

현지인들 평이 굉장히 좋은 브런치 카페라고 해서 찾아간 곳인데 엄청 크다.

과일을 이용한 와플, 크레페, 오믈렛 등을 먹을 수 있는데 디자인이 신박하다.

어린이들 생일파티하기 딱인 곳 같은데 의외로 손님들은 다 성인이다!

 

 

 

 

내가 주문한 아이스커피와 과일 와플.

 

와 과일 정말 다양하게 많이 올라가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와플 크림 연유 다 너무 맛있어서 거의 다 먹은 듯!

칼로리 폭탄 맞았다ㅋㅋ

 

커피까지 합쳐서 캔불로 20불 정도 나왔던 것 같다.

 

 

 

 

그 와중에ㅋㅋㅋ 친구가 시킨 크레페 크기가ㅋㅋㅋ

 

심지어 친구 얼굴이 작은데 그 앞에 이 크레페가 있으니 얼마나 웃긴지

캐나다 사람들 크레페 정말 좋아한다며 길에 크레페 가게가 보일때마다 웃었다.

 

 

 

 

호텔에서 객실 준비가 되었다는 문자가 와서 슬슬 다시 돌아가는 중.

 

약간의 언덕길이었나보다.

내려가는 데 저 앞에 바다가 보이고, 하늘까지 푸르니 이렇게 좋을 수가.

외국에 온 기분이 절로 나는 구나.

 

 

 

 

호텔 바로 앞에있던 성당. 잠깐 들어가보기로 했다.

 

 

 

 

오 이렇게 외부인에게 관대한 곳이라니

 

 

 

 

 

 

 

 

와 금딱지가 붙어있는 성당들은 많이 봤는데,

이렇게 목조식으로 되어있는 성당은 처음이다.

성당 내부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있었던 듯 하다.

 

 

 

 

성당 한켠에, 소원을 적어두는 곳이 있다.

여기서 소원을 적으면 후에 이런식으로 올려준다고 했다.

 

 

 

 

 

 

로비에서 열쇠와 캐리어를 받았는데, 직원이 좋은 방으로 배정해줬어~ 한다.

 

20층에 있던 우리 객실은 아주 짧은 복도를 지나면 왼쪽에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오른쪽에 이렇게 넓은 객실이 나왔다. 객실 너무 넓어서 좋고.

 

이 호텔의 뷰가 좋다는 후기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꽉막힌 건물이 가로막을거라는 예상과 달리 우리는 페어몬트 호텔 뷰다.

앞에 작은 공원도 있어서 답답하지 않고 문을 열어놓기에도 좋았다.

 

간단히 짐을 풀고, 밴쿠버를 조금 둘러보기로 했다.

 

 

 

 

오른쪽에 있는 큰 건물이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

날씨 좋고, 성 처럼 생긴 페어몬트 호텔도 멋있고. 걷기 좋다.

 

 

 

 

말로만 듣던 캐나다 플레이스에 도착!

글자만 봐도 두근두근.

 

 

 

 

 

 

 

 

하... 밴쿠버... 너무 예쁘다..ㅠㅠ

 

물론 날씨가 한 몫했겠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큼직큼직한.

비가 가득한 도시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푸른 모습을 보니 왜 이렇게 좋을까.

 

 

 

 

 

 

수상 경비행기 많은 캐나다.

 

요걸 타면 왠지 빅토리아로 갈 것 같았다.

빅토리아에 가고 싶었지만, 시간 상 거리 상 이번에는 패스.

다음에 가볼 기회가 생기겠지?

 

 

 

 

카페인 부족으로 인해 일단 스벅에 들려서 커피 한 잔을 구입하고 다시 걸었다.

 

캐나다 플레이스 바닥에 캐나다 각 지의 도시이름이 적혀있다.

오늘 새벽까지 있었던 옐로나이프를 발견하고 찍어보았다.

 

 

 

 

끝까지 걸어가서 공원에서 잠시 일광욕도 해보고.

풍경이 너무나 예뻤던 밴쿠버다.

 

 

 

 

워터프론트 역으로 와서, 굉장히 오래된 역 같은데 신기한 것을 많이 봤다.

 

 

 

 

건물 한켠에 있던 벽시계가, 무려 24시간 시계다.

13시~24시까지가 함께 기재되어 있었다.

 

 

 

 

캐나다에 와서 신기했던 점은 이민자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지만

아시아인의 비율이 굉장히 높았다는 거다. 어딜가도 아시안이 있다.

 

그래서 ATM기에도 "中文" 가능한 것이 있는가 보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움직이면, 전자표기가 아닌 저 바늘이 층수에 따라 움직인다.

그냥 역을 통과했던 것 뿐인데, 신기한 장면들을 많이 보았다.

 

 

 

 

역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니 나타났던 개스타운의 증기시계.

 

연기가 송송 나오고 있다.

15분마다 음악소리와 함께 연기가 뿜뿜 터져나온다.

 

 

 

 

생각보다 개스타운 동네가 올드한 느낌이 많이 나고

아기자기한 상점들도 많아서 조금 더 둘러보기로 했다. 예쁘다 동네가.

 

 

 

 

 

 

유니크한 디자인의 가죽슈즈를 판매하고 있는 곳.

입구에 사진촬영과 SNS 등록을 환영한다고 적혀있었다ㅋㅋ

 

탐나는 디자인도 몇개있었는데, 한국가서 안신을 것 같아서 패스.

 

 

 

 

 

 

 

 

 

 

신기한 건물이 있어서 들어갔더니 요렇게 골목 형태를 두고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있었다.

 

 

 

 

밴쿠버의 시작인 개스타운 이름의 어원이 된 사람 개시 잭 GASSY JACK의 동상.

발 밑에 있는게 뭔가 했더니 술통이라고 한다.]

 

 

 

 

개시 잭 동상 앞에 있던 뉴욕 플랫아이언 빌딩을 닮은 건물ㅋㅋ

 

뭔가 개스타운의 마지막같은 분위기라서 다시 증기시계족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동네가 예뻐서 걸으며 구경하기에 넘 좋다.

 

 

 

 

가장 크고 유명하다는 허드슨 하우스 HUDSON HOUSE 기념품점.

나도 여기서 뭐라도 사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안사고 왔다.

여기 뿐만 아니라 주변에 기념품점이 굉장히 많다.

기념품은 살게 별로 없기도 했고.,

 

이 후 마트 하나를 찾아갔는데, 거기가 너무 저렴해서 거기서 장을 다 본 것 같다.

특히 메이플쿠키와 훈제연어는 마트가 훨씬 저렴했던 듯!

메이플 버터는 그랜빌 아일랜드 마켓에서 구입했다.

 

 

 

 

조금 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을 엄두가 안났는데 지금은 좀 조용하다.

시계가 울릴 시간에 맞추어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나중에 발디딜 틈도 없이 모여서있었다.

 

 

 

 

개스타운 증기시계와 함께 하는 타임~

 

이 후에는 걸어서 오래된 서점, 상점들, 마트를 들려 호텔로 돌아왔다.

클럽룸을 예약해둬서, 라운지에가서 저녁을 먹고 다들 그대로 퍼졌다.

 

생각해보니 오늘 오로라를 보고 나서 바로 공항으로 갔다가,

비행기에서 잠깐 잠을 자고는 하루종일 돌아다녔다.

거의 잠을 안자서 다들 비몽사몽으로, 정신력 하나로 다녔던거다.

 

내일 마지막 여행일정을 준비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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