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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케냐 & 탄자니아 이것저것 2012.08.11
  2.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2012.08.11
  3. 마사이마라로 가는 길 2012.08.11

짧은 일주일이었지만,

케냐와 탄자니아를 둘러보고 재미있었던 또는 새로웠던

기억에 남을 이야기와 볼거리들-

 

 

 

 

수시로 길을 막는 소떼와 염소떼.

여기 소들은 계속 풀을 먹지만, 풀들이 건조한 탓인지 소들의 살이 오르질 않는다.

비쩍 마른 소들이 차들을 신경쓰지 않고 길을 건넌다.

 

여담이지만, 이쪽 지역에서는 옥수수도 정말 재배를 많이하던데

대부분 갈아서 먹는걸 보니 건조한 날씨때문에 찰지지 못해서인것 같다.

 

 

 

 

 

 

 

 

탄자니아에서 경비행기를 타러 가는 사람들을 따라 공항에 갔을 때.

보딩패스는 저렇게 생겼다. 저걸 들고 보안검색대를 지나간다.

짐은 각각 무게를 잰 후 직접 비행기로 나른다. 색다른 공항이다.

 

 


 

경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

내 손에 있던 보딩패스의 주인공도 세렝게티를 향해 날아간다.

 

 

 

 

탄자니아 아루샤의 호텔에서 나온 점심 메뉴 중 하나.

구분이 어렵지만 저 그릇 앞에는 당당하게 치킨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던데

살이 없어서 먹을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

 

 

 

 

 

 

아답터를 사러 잠깐 나간 아루샤 시내.

사람들은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고,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는 사람도 있다.

 

탄자니아와 케냐는 먼지 바람이 정말 세게 분다.

차에서 가만히 있어도 숨쉬기가 힘들정도이고

한국에서 왜 마스크를 준비안해왔는지 후회가 되기도 한다.

 

궁금한 점은 길에 풀을 태우곳이 많은데 왜 태우는지 궁금하다.

(옆의 풀들이 다 까맣다. 이미 타버린 자국들.)

먼지 바람도 참기 힘든데, 연기까지 맡게되면 힘을 낼 수 가 없었다.

 

 

 

 

다시 케냐로 가기위해 이동하던 중에 만난 킬리만자로.

처음에 봤었을 때 보다 날씨가 좋지않아 조금 뿌옇다.

그래도 구름에 걸리지 않아 전체 모습을 다 볼 수 있었다.

 

 


 

나이로비의 대형마트에 들려서 구경하는 중-

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마카다미아, 특히 이 브랜드에는 카라멜 맛도 있어서 너무 좋다.

(다른 브랜드들은 대부분 소금맛만 있다.)

 

 

 

 

 

 

역시 커피가 많다. 커피 코너만 해도 한쪽 칸을 다 차지하고 있다.

저 빨간봉투인 JAVA - KENYA AA가 향도 좋고 맛도 좋단다.

 

한국에 와서 마셔보니, 첫맛에 탄맛이 많이 강하게 느껴져 별로다 싶었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깔끔한 것이 우리 부모님은 반해버렸다.

나도 여기 맛에 익숙해져 카페에 가면 항상 케냐커피를 주문한다.

 

 

 

 


 

나도 콜라를 좋아하지만(끊었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콜라는 당황스럽다.

 

예전에 아프리카의 콜라 정책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인기가 많은가 보다라는 생각에서 끝나진 않았다.

아무튼 나이로비에서는 콜라를 이렇게 팔고 있었다.

 

 

 

 

 

 

나이로비에서 들린 에티오피아 음식 레스토랑.

식탁이 참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이 식탁에 딱 맛는 쟁반에 음식이 나왔다.

옥수수로 만든 반죽 위에 다양한 음식이 얹어져서 나오는데 조금씩 잘라서 음식을 싸서 먹는거다.

음식을 다 먹을 때 쯤에는 저 쟁반반 덩그러니 남게 된다.

맛은 굳굳굳!

 

 

 

 

카렌브릭슨 박물관이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 작가의 집이라고 한다.

 

 


 

나이로비로 진입하기 직전인데도 저런 분위기가 아직 남아있다.

물건을 파는 갑판대인데 비닐도 천도 바람에 찢겨버렸다.

황량해 보이지만 거래하는 사람은 있나보다.

 

 


 

케냐와 탄자니아 두 곳에서 많이 보이던 것.

꽃 모종, 묘목 등 길에 저렇게 많이 팔고 있었다.

물도 흠뻑주던데 날씨 때문에 빨리 말라버릴 것 같았다.

 

 

 

 

기다리는 사람들.

버스를 기다리는 걸까. 저렇게 옹기종기 모여 뭔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뭔가 다양한 분위기의 아프리카 사람들을 보는 것 같은 사진이다.

 

 

 


나이로비에서는 트래픽에 잘못 걸리면 10분거리도 1시간에 간다고 했다.

20분거리를 2시간만에 갔다. 트래픽이 정말 끔찍하다.

그제서야 생각이 난 것이 여기엔 신호등이 없다.

모든게 다 자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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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와 탄자니아에는 많은 국립공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곳이 바로 케나의 마사이마라와 탄자니아의 세렝게티다.

사실 이 두곳은 같은 곳인데, 국경이 나뉘면서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면적은 단연 탄자니아의 세렝게티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넓지만

동물의 이동시기에 따라 마사이마라쪽으로 몰리기도 해서

면적대비 동물수가 많아 만족도를 많이 주고 있다.

 

일단 마사이마라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사파리를 떠났다.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 들어서자마자 20마리에 가까운 기린과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톰슨가젤 & 임팔라가 우릴 반긴다.

엉덩이에 줄무늬가 있는게 임팔라라고 들었는데 톰슨가젤과 섞이니 도무지 구분할 수가 없다.

 

 

 

 

코끼리 한마리, 엔텔로프 한마리 등등 흥미가 조금 떨어질 때 즈음해서

운전기사의 무전기로 들려오는 소리, 바로 치타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치타를 보러 달려갔더니 우리 처럼 달려온 차량이 한두대가 아니다.

마침 트래픽을 보는 듯하다.

 

 


 

다른 차들을 물리치고 좋은 자리를 맡았는데,

치타는 어디에 있나하는 의문을 가질 때 쯤, 오른쪽 아래에 보인다.

 

사실 내가 갔던 1월은 마사이마라가 아닌 세렝게티에 동물이 많을 때였는데,

그 이유는 마사이마라 쪽이 풀이 많이 자라 먹이를 잡기 힘들기때문이라 했다.

정말 이번에는 풀에 가려서 제대로 보지 못한 동물이 많았다.

 

 

 

 

 

 


 

허무한 마음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버팔로 떼도 보고,

조금 더 돌아다니다가 돌아오기로 했다.

 

어제 나이바샤에서부터 보이던 저 나무,

마사이마라 공원안에는 더욱 활짝 펴 있고 더 크다.

뭐냐고 물어보니 나무가 아니고 선인장이라고 한다.

 

 

 

 

돌아가는 길에 아까 치타가 있던 곳을 다시 들렸다.

풀속에 가려져서 자고 있던 아이들이 깨어나서 앉아있다.

해가 지는 저녁에 3마리의 치타와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날 새벽 동물들의 먹이 활동시간에 맞추어 얼른사파리를 시작했다.

마사이마라 공원의 초원에서 보는 일출은 장관이었다.

여기서는 해가 숨을 곳이 없다.

 

 

 

 

 

 

 

 


 

사자가 저렇게 가까이에 있다. 이날은 정말 로또라면 로또일 수 있다.

전날까지 다녀간 사람들은 이번에 동물을 못봐서 실망이라던데 이날은 동물들이 떼로 나타났다.

 

난 남아공에서도 숫사자는 보질 못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여기저기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자들.

우리가 운이 좋다는 건 여기서 알 수 있었다.

다큐멘터리 촬영작가들도 일년동안 찍어서 방송에 내보낸다는데,

우리는 이날 사자와 치타의 대결장면, 하이에나와 자칼의 사냥장면까지 봤다.

먹이싸움에 찢어진 새는 안타깝고 징그러웠지만.

 

 

 

 


 

다른 장소에 잠시 이동을 하면서 보게된 치타들.

어제 그 아이들인지 나란히 앉아있다. 둘이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본 치타들-

 

 


 

돌로된 산인지, 커다란 바위인지가 나타났는데

여기위에 무려 13마리의 사자 가족이 앉아있었다. 다들 자는 모습들.

오늘 이렇게 편안한 걸 보니 어제 사냥을 했나보다.

 

 

 

 

 

 


 

역광을 피해 돌아갔더니 우리 차량의 바로 옆으로

사자 한마리가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어느새 무리 속으로 합류를 한다.

 

 

 

 


 

코끼리 무리를 지나 나타난 코를 찌르는 냄새, 버팔로의 향기다.

남아공에선 정말 힘들게 봤는데 여기선 200마리 정도를 본 것 같다.

 

내가 말하길, 버팔로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이다.

그런데 남아공은 정말 매력적으로 못생겼었는데

여기의 아이들은 그냥 못생겼다.

 

이틀간의 마사이마라 일정을 마치고 다시 나이로비로 돌아간다.

운이 좋게 다양하고 많은 동물을 만나고 간다.

같은 시기에 세렝게티에 다녀온 친구도 이정도는 못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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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와 탄자니아, 우간다는 원래 여러부족으로 이루어진 땅이었는데,
서양인들이 침입해오고 자기 영역이라고 선을 긋는 바람에
국가의 개념이 생겼고 같은 부족이 다른 국적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 것이라 한다.

 

이 세나라는 형제의 국가라 불리며 크고 작은 혜택이 따르는데,
나같은 여행자에게 가장 좋은 점은 케냐에서 단수비자를 발급받아도
탄자니아와 우간다를 방문하고 재 입국할 경우에는 다시 발급받지 않고 통과가 된다.

 

아무튼, 세렝게티로 가는 일정에 변수가 생겨서 급하게 나이로비로 돌아왔다.
케냐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마사이족이 처음에 살았던 곳인 마사이마라,
매년 2만마리가 넘는 플라밍고가 모이는 나꾸르,
드물게 사파리 차량이 아닌 발로 걸으며 동물을 볼 수 있는 나이바샤 등이 있다.

 

난, 마사이마라로 가는 차량을 타기위해 나이바샤로 일단 이동을 했다.

 

 

 

 

 

 

 

 

마사이마라로 가는 차의 한 자리를 빌려타고 출발하려는 즈음

갑자기 성큼 성큼 뛰어오는 기린 무리가 나타났다.

도로 한가운데에 동물이 있는 것도 신기한데 아무도 의식을 하지 않는다.

실제로 길을 다니다 보면 기린, 얼룩말 등의 초식동물은 굉장히 쉽게 볼 수 있었다.

 

갑자기 나타났다 갑자기 사라지는 기린.

급하게 사진을 찍었는데 저런 예쁜 샷이 나왔다.

어떤 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둘은 마치 커플같다.

 

 

 

 

나이바샤에서 마사이마라로 가는 길도 절대로 심심하진 않다.

전망대에서 보는 넓은 그레이트 밸리.

 

 

 

 

그레이트 밸리로 내려가서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눈부신 태양에, 하늘의 모습도 너무 신기해서 사진기를 갖다댔는데

작은 호수에도 그 모양이 비춰져서 저렇게 나타났다.

눈을 뗄 수가 없다.

 

 

 

 

 

 


 

나이로비에서 6시간, 나이바샤에서 5시간이 걸리는 마사이마라로 가는 길.

두시간여를 달리고 잠시 휴게소에 멈췄다.

 

배가 고픈지라 휴게소 앞에 높여진 바나나를 구입했는데,

아프리카는 바나나 판매원도 폼이 난다.

저렇게 더운 날씨에도 정장을 갖춰입고 있다.

 

 

 

 


 

굳이 마사이마라까지 오지 않아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 마사이 족.

나이로비 근처에는 복장만 저렇게 입지를 않았지,

염소를 몰때는 여전이 저 막대를 이용한다.

 

신나게 차가 달리다가도 잠깐 멈춰선다 싶으면 항상 염소나 양 또는 덩치큰 소들이 길을 막고 서있다.

저들은 단지 풀을 따라 걸어온 건데 문명의 파괴자인 우리는

가끔씩 그냥 저들이 답답할때도 있다.

 

여담이지만, 탄자니아에서는 꼬마 아이들이 개목걸이를 달아 끌고 다니길래

탄자니아에서도 저렇게 강아지를 좋아하는 구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깐 염소였다. 염소는 그만큼 이들에게 친한 존재였다.

 

 

 

 

염소, 양과함께 걷고 있던 마사이의 어느 사람.

 

 

 

 

 

 

 

 

 

 

겨우 롯지에 도착했다. 이런 곳에 있는 호텔을 롯지라고 부른다.

아프리카 롯지가 정말 마음에 드는 이유는 자연에 최적화되어 있어 보인다.

객실도 방갈로 형식으로 모두 따로 되어있고,

레스토랑, 바, 로비도 굉장히 도속적이다.

 

저녁식사는 케냐의 바베큐, 야마초마다. 맛있게 냠냠냠-

 

 

 

 

여담으로, 호텔 정문 앞에 있던 이것은-

바로 코끼리의 얼굴 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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