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비행기는 밤 늦게 출발하므로 하루 종일이라는 시간이 아직은 남아있다.

오늘은 정말 아무 계획이 없어서 뭘할까 계속 고민 중.

 

일단 빼놓을 수 없는 아침식사부터 하고.

어제 많이 먹지 못했던 망고를 집중적으로 먹으며

거의 2시간 정도를 아침 조식에 할애했다. ㅋㅋ

 

 

 

 

곧 체크인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에 방으로 올라가는 중이다.

복도에 있던 작은 유리창으로 보이던 방콕 시내의 모습.

나즈마한 건물들 사이로 사원들과 큰 건물들이 삐쭉삐쭉 서있다.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긴 후.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첫째날에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던 시암파라곤 고메마켓으로 이동!

목적은 꼭 먹어보고 싶었던 망고스틴을 사는 것이었지만

일단 고급 슈퍼를 한 번 둘러보고 싶었던 것.

 

 

 

 

고메마켓에서 찾아낸 망고스틴.

아는 동생이 태국에 가면 꼭 먹어보라고 한건데, 여행하는 중에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었다.

여기서 발견했으나 금액이... 300바트인가 400바트 정도였다.

엄청난 고가이지만, 상태도 좋은데다 한국에서는 절대 못 먹을 것 같아서 일단 구매!

 

 

 

 

 

 

사랑해 망고.

다양한 열대과일이 모여있는 코너로 정말 눈이 돌아간다.

진작에 왔더라면 호텔에서 먹을 과일들을 잔뜩 사갔을텐데 말이다.

 

노란 망고도 맛있지만, 내 인생 최고의 망고는 인도에서 먹은 초록색 망고다.

초록색 망고 절대로 무시하면 안되영.

 

 

 

 

또 나의 시선을 끄는 것은, 바로 망고찰밥.

코코넛밀크까지 테이크 아웃으로 판매하는 건데 딱 우리가 찾던 것이다.

오후 수영장에서 먹을 간단한 식사거리가 필요했는데 가져가기 딱 좋은 사이즈다.

 

색깔있는 밥으로 고르려다가 그래도 오리지널이 낫지 싶어 하얀 밥으로 결정.

 

 

 

 

망고 찰밥과 함께 마실 쥬스를 사기로.

100% 내추럴 주스인데 가격 또한 어마어마하다.

그러고보니 고메마켓은 죄다 비싸서 그나마 망고찰밥이 가장 저렴했던 듯..

 

가볍게 시암파라곤과 시암센터를 둘러본 후 다시 호텔로 이동.

와코루 속옷은 첫째날에 이미 쇼핑을 완료했기 때문에 더 이상 살것이 없었다.

 

익숙하게 선착장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호텔로 들어갔다.

 

 

 

 

 

 

방콕 호텔의 가장 좋은 점은 체크아웃 후에도 사우나 및 휘트니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미리 꺼내둔 수영복으로 탈의를 하고 본격적으로 한량 놀이에 도입을 했다.

 

한참 물에서 놀다가 선베드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직원이 와서 얘기를 한다.

수영장에서는 외부 음식을 먹을 수 없다며 필요한게 있으면 주문해서 먹으라고.

아... 우리의 소중한 보따리를 본 모양이다.

 

망고찰밥도 먹어야 하지만, 더 중요한건 망고스틴은 지금 아니면 못 먹는데ㅋㅋ

그 때부터 내 머릿속은 온통 '망고스틴은 언제먹지?'로 가득차 있었다.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수영장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주변의 외국인들은 대부분 샌드위치 종류를 먹고 있는데 태국에서는 태국음식을 먹어야 된다며

자연스럽게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태국음식인 팟타이를 거의 반사적으로 주문했다.

 

밖에서 100바트 이하로 먹을 수 있는 팟타이를 무려 400바트에 먹었다.

와우 나 여행하면서 이렇게 돈 쓴 적 처음인 듯... 평소 같았으면 돈 엄청 아깝다고 생각했을텐데

근데 이번에는 정말 쉬러온게 전부다, 오묘한 탕진잼 같은 느낌이 좀 들었다.

아무튼 맛있게 싹싹 클리어!

 

일정의 마무리로 사우나로 가서 뜨끈뜨끈한 온탕에서 마무리!

 

 

 

 

저녁에는 공항가는 길에 트래픽이 심하다고 해서 일찍이 준비해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밀려서 거의 2시간 30분 전 정도에 도착한 것 같다.

 

엄청 친절했던 택시기사 아저씨는 또 500바트를 부른다.

미터기로 하자니깐 공항은 원래 500바트로 정해져있다고 어느 택시든 동일하다고 한다.

정말 500바트인가.. 그럼 첫째날에 태워준 아저씨한테 너무 미안해지는데?

아무튼 아저씨와 인사를 하고 공항안으로 들어왔다.

 

택스프리를 받은 후 우리의 할일은 망고찰밥을 먹는 것.

어마어마한 무리의 중국인들 사이에서 우리는 망고찰밥을 먹었다.

 

결국은 망고스틴을 먹지못해 혹시라고 뺏길까봐 들고 들어가는데, 짐검사할 때 문제없이 통과했다.

알아보니 과일을 들고 들어가는 건 괜찮지만, 목적지 도착 후 입국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내 망고스틴을 뺏지 않아서 너무너무 감사했다.

 

결국은 탑승구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에 여섯개 모두 클리어ㅋㅋ

정말 달다! 맛있는 과일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

 

탑승장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비행기에 오르니 정말 사람이 없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출근이었는데, 감사하게도 텅 빈 비행기라 누워서 갈 수 있었다.

사실 정리된 자리라 누워도 될까 잠깐 고민했었는데 (어지럽히면 그 것 또한 피해를 주는 것이기에)

승무원이 먼저 와서 탑승이 마감이 되었다고 편한 자리에서 누워서 가라고 해주셨다.

 

그렇게 여섯시간 동안의 짧은 비행이 끝나고 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 계획도 없이 그냥 쉬러 온 여행이었다.

준비도 많이 부족하고 가보지 못했던 여행지도 많아서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지만.

사실은 고가의 시설들을 이용하며 부담이 되기도 했었지만 언제 이렇게 다녀보겠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일기 수준의 여행기밖에 되지 않지만 그래도 내 생에 처음으로 다녀온 동남아 지역이고

빡빡함이 없던 시간들이었기에 이 여행조차도 나에게는 정말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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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적어보는 여행기이지만..

그래도 짜투리 추억들은 조금이나마 간직하고 싶어서 더 남겨본다.

 

 

 

 

쉐라톤 호텔 조식당에 발견한 신기한 기구는?

꿀이 가득찬 벌집이 매달려있고, 거기서 떨어지는 꿀은

길쭉한 관을 통해 꿀통으로 떨어진다. 냠냠

 

 

 

 

태국의 꽃.

꽃의 이름은 몰랐지만 여행 내내 하얗고 빨간 태국의 꽃을 많이 만났었다.

(이 꽃의 이름은 릴라와디라고 한다.)

 

 

 

 

아침마다 날 행복하게 해주었던 커피 한 잔.

페닌슐라 호텔의 커피잔이 너무 예뻐서 판매했으면 정말 구입할 뻔.

 

 

 

 

 

 

 

 

나의 독특한 취향인가.

사실은 방콕에 도착해서부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전깃줄이다.

 

사원을 제외하고는 화려하지 않은 양식의 건물들이라

항상 건물보다는 그 앞을 가리고 있던 전깃줄이 눈에 더 띄었다.

나에게는 지저분하다, 어지럽다 이런 느낌은 전혀 없었고 왠지 모를 '태국의 특징'처럼 느껴졌다.

난 여행내내 '압도적인 전깃줄'이라는 표현을 입에 달고 다녔다.

 

 

 

 

너무 웃긴 사진이지만ㅋㅋ

카오산 로드의 맥도날드 앞에서 찍은 싸와디캅 아저씨.

이 날 엄청 기분 좋았나 보다.

 

방콕여행기는 여기에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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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도착한지 4일만에 드디어 관광이라는 것을 해본다.

별 계획없이 온 것 치고는 생각보다 많은 걸 하고 다닌 것 같긴한데 관광지는 이 날 밖에 없었던 듯.

 

출근할 때 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는 어김없이 호텔 조식당으로 내려가고

고급스러운 다기에 음식을 담아 와구와구 섭취를 한다.

페닌슐라 너무 좋다... 정원에서 즐기는 아침식사라니!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일찍 서두르기로 하고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는 건너편 만다린 오리엔탈 앞에서 탈 수 있으므로

일단 페닌슐라의 멋찐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이동해야 된다.

 

택시처럼 앞에 있는 직원에게 행선지만 말해주면 어디선가 쪼르륵 미끄러지며 도착한다.

 

 

 

 

 

 

오렌지색 깃발이 걸려져 있는 배를 타고 위로 위로!

배는 입석이다. 꽉꽉 차있어서 흔들리는 배를 잡고 바깥 구경을 하며 지나갔다.

중간 중간에 솟아있는 사원들도 너무 훌륭하지만

여러대의 작은 배들이 큰 배 한척을 끌고 올라가는 모습도 장관이다.

 

동전통을 흔들며 다니는 언니에게 요금을 지불하니 조그만 티켓(영수증)을 떼어내준다.

잘 보관해야 다음에 돈 달라고 할 때 증명을 할 수 있다.

 

배는 왓아룬 앞에 도착을 하고 사원으로 입장!

 

 

 

 

 

 

 

 

 

 

왓 아룬. 새벽사원이라고 했던가.

햇빛에 반사되어 하얀 빛을 내뿜는 사원. 이름처럼 정말 예쁘다.

가까이에서 요리저리 타일도 만져보고. 빙빙 둘러도 보고.

 

예전에는 위로 올라가는 것도 허용이 되었다고 하던데 이 날은 닫혀있었다.

 

 

 

 

깨끗하게 잘 정돈된 느낌의 왓 아룬.

해가 빛을 낼 때마다 그 뽀얀 느낌이 너무 예뻐서 계속 보게만 만든다.

 

 

 

 

 

 

 

 

타일 조각 하나하나가 너무 예뻐

관리가 어쩜 이렇게 잘되었을까라고 생각하던 찰나

저 건너편의 사원 기둥 한 켠에서 관리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위험천만한 작업환경인데도 모두들 집중해서 타일을 손질하는 중!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이동!

13번의 Phra Arthit 역에 내리면 카오산 로드로 갈 수 있는 골목이 나온다.

 

선착장과 큰 길 사이의 저 골목을 나오는데 10분은 더 걸린 듯.

생각보다 물건이 너무 싸서 그 안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느라ㅋㅋ

내눈에 저런게 보이면 안된다.

 

 

 

 

선착장에서 나오자마자 위치하고 있던 프리미엄 토일렛.

오늘 왠지 여기보다 깨끗한 화장실은 못 갈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20바트를 주고 들어갔는데

규모는 일본 가정 화장실만큼 작은데, 와 정말 깨끗하다!!

 

돈 받는 아주머니도 여긴 정말 깨끗하다면 자부심이 대단했다.

추천 또 추천합니다~

 

 

 

 

 

 

시암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지만, 시암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냥 태국에 온 것 같아서 좋았다.

그래서 어제 애프터눈 티도 SECRET OF SIAM을 선택한거고.

이렇게 길을 지나다 SIAM 이라는 글씨를 보니 또 반갑고.

 

카오산로드로 가기 위해 걸어가던 중 상점가, 레스토랑, 여행사 등등이 많이 나온다.

난 여기가 카오산로드인 줄 알았는데 람부트리라고 하는 또 다른 핫 플레이스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카오산로드 보다는 정돈된 느낌이라 여기가 더 좋아 보였다.

 

 

 

 

카오산 로드의 시작은 스타벅스에서 끝은 버거킹에서.

그 시작점인 파란 건물의 스타벅스. 일단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고 출발!

 

 

 

 

 

 

내가 생각했던 카오산과 전혀 반대의 모습이었다.

좁은 골목에 여행자들이 엉켜대는 그런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큰 거리에 큼직큼직한 상점들이 위치하고 있었다.

 

마사지 호객도 엄청 많고, 잡다한 것들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오밀조밀.

여기는 딱 봐도 밤에 와야되는 곳 같은데 잘못왔다. 헤헤

 

그나저나 왼쪽편에 있는 가게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뭐가 해서 다가가보니

한국인 한 분이 말을 걸어주신다. 어서 줄을 서세요!

 

 

 

 

 

 

 

 

대애박.

12시부터 프리타임이라며 쌀국수, 음료,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못 먹는 음식이 아닌가 싶었는데, 맛은 매일 아침 먹었던 호텔 쌀국수를 제치고 단연 1위.

돈 주고 사먹으라면 사먹을 정도로 기가막힌 육수의 쌀국수가 나왔다.

새콤달콤한 음료를 후르릅 마시고 후식으로 땅콩아이스크림까지.

모두 다 클리어!

 

나중에 주인에게 왜 무료로 주냐고 물어봤더니

아주머니는 "Today is my birthday'라고 하신다.

농담같은 말투였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감사해요!

 

 

 

 

 

 

수경이는 왕궁에 몇번 와본적이 있다고 해서 일단 찍어지고 홀로 왕궁에 도착했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드디어 왕궁 안으로 입장!

 

와 들어가자마자 화려함에 말이 안나온다.

엄청나게 큰 규모인데 여기저기 전부다 화려한 금색으로 장식되어있다.

지도를 딱 펼치고 길을 잃지 않기위해서 하나하나 둘러보기로 했다.

 

 

 

 

 

 

 

 

눈을 어디다 둬야될 지 모르겠던 화려함.

건물들도 엄청나지만 그 사이를 메꾸던 세세한 조각들.

그리고 그 주위를 지키고 있는 신의 형상들.

 

엄청난 인파 속에서도 놓치지 않으려 계속해서 걸어다녔다.

 

 

 

 

본당 격이었던 황금색 건물.

인파를 뚫고 들어가 화려한 모습의 부처님을 보고 왔다.

 

 

 

 

 

 

왕궁의 마지막 지역으로 이 전날 국왕의 장례식이 치뤄진 곳 같았다.

현대 서양식 건물에 태국의 미를 더한 느낌.

화려함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던 왕궁이었다.

 

왓포로 갈까하다가 정말 방콕에서는 의욕이 1밖에 없었다.

뭘 보고 싶은 마음도 안들고 해서 호텔 수영장이나 가려고 숙소로 이동했다.

 

배를타고 가는데 정말 만석이다. 사람들로 꽉꽉채워서 갔다.

내 앞에 있던 사람은 강물의 파도를 정통으로 맞아서 안스러운 마음이 가득..

안내양 언니에게 나 만다린 오리엔탈에 내린다고 3번정도를 되새겨 준 후 무사히 내렸다.

 

부랴부랴 수영장으로 뛰어갔더니 모기약을 뿌린다며 30분만 있다가 나가라고ㅜ

어쩔수 없이 몸만 살짝 담그고 다시 객실로 올라갔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의 목표는? 1일 1마사지다.

BAWA라고 하는 고급 스파로 가서 마지막 사치를 부렸다.

 

 

 

 

 

 

 

 

수경이의 강추 레스토랑이었던 크레페 앤 코 (Crepe & Co)

크레페를 먹는 곳이라서 초코바나나 정도를 생각하고 갔는데 그건 착각이었다.

식사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크레페 메뉴들이 있었고 난 그 중에서 루꼴라가 들어가는 메뉴로 결정했다.

 

비주얼 좀 보세요~

장미꽃 모양의 햄과 어마무시한 크기의 크레페.

함께 싸먹을 수 있는 야채들까지. 이번 여행 눈호강의 정점을 찍은 것 같다.

맛은 내가 생각했던 토마토 소스 베이스로 싸먹으니 행복하기 그지 없다.

 

수경이가 주문한 치즈 크레페도 정말 최고다.

느끼한 맛이 입안에 가득 도는게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날 뻔!

정말 방콕에 온다면 재방문 하고 싶은 곳으로 저장.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이라 아쉬운 마음을 다잡고 지금까지 먹지 못한 술이 뭐가 있나 생각 중..

CHANG과 SINGHA는 레스토랑에서도 많이 팔고 있어서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

유일하게 먹지 못했던 LEO를 먹고가겠다는 생각으로 편의점에 들러서 구입했다.

 

그리고 방콕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페닌슐라 호텔의 우리 방에서 야경을 보며 방콕에서의 마지막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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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저녁처럼 먹고난 후 레이트 체크아웃을 요청하고.

서둘러 준비를 하고는 수영장으로 갔다.

 

이번 여행의 핵심은 마사지와 수영장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씩은 꼭 들리자고했다.

쉐라톤 호텔 수영장은 어제 가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오늘 더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마음이~

어서어서 짐을 싸두고 수영장으로 고고!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닌데, 정글 속 처럼 꾸며놓은지라 정말 독특하고 예쁜 곳.

어제는 오후에 왔더니 자리가 별로 없어서 햇볕이 쨍쨍하게 드는 자리로 앉았었는데

오늘은 일찍 오니 좋은 자리가 가득~ 우리는 풀이 바로 보이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휴대폰을 하다가, 일을 하다가, 수영을 하다가, 자다가..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춥다싶으면? 옆에있는 따뜻한 스파로 들어가서 몸을 녹이고.

 

 

 

 

열대우림 안에 있는 것만 같은 곳.

푹 쉬다가 갑니다~

 

다음 호텔은 내가 가보고 싶었던 페닌슐라 호텔!

중국인들한테 인기가 많은 곳이라 좀 걱정이 되긴했지만 그래도 이름 있는 곳인데

시설이 엉망일까 하는 생각으로 간 곳. 역시 굳굳!

 

 

 

 

 

 

 

 

호텔로 들어가자마자 소리 지를뻔했던 엄청난 뷰다.

강이 한 눈에 보이는 곳으로 침대에 누워있을 때 빼고는 계속 이쪽에 앉아있었던 듯 하다.

 

 

 

 

강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할 때는 배 선착장으로 이동을 해야하는데

그때마다 우리 호텔의 작은 배가 셔틀처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고 있다.

 

 

 

 

우선 배를 타고 이동한 곳으로 건너편에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이 곳에 있는 별관 격인 오서스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가 상당히 유명하다고 한다.

오늘 점심식사는 애프터눈 티로 대체하기로 했다.

 

 

 

 

어마어마한 비주얼의 오서스 라운지.

들어왔을때 홀에는 아무도 없었고, 테라스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무슨 행사가 있는 것 같았다.

일단은 홀의 한 쪽에 앉아 있으니 그 모습을 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나중에는 2층에서 기타 연주도 해주셨다.

분위기 내기에는 최고의 장소!

 

 

 

 

 

 

애프터눈 티 셋트는 웨스턴과 오리엔탈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차는 원하는 것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난 SECRET OF SIAM을 선택했는데, 프리미엄 라인의 홍차는 150바트 추가된다.

그런데.. 나도 홍차맛을 알고싶다. 프리미엄한 맛인지 잘 모르겠다..

 

 

 

 

 

 

 

 

 

 

 

 

눈호강 입호강. 이래서 만다린 만다린 하나보다.

 

너무 예뻐서 손을 대고 먹기가 너무 아깝다.

하나 하나 칼로 썰어낼 때 마다 내 마음이 다 아플 정도였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나니, 본 기억은 있는데 먹은 기억은 없다.

모든 것은 이미 내 뱃속에~

 

 

 

 

 

 

 

 

무질서 속의 질서라고 부르고 싶은 방콕.

하루에 하나씩 방콕의 새로운 일상을 보게되는 듯.

 

이렇게 비좁은 곳을 지나가는데 어느 누구 하다 경적을 올리지 않는다.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차들과 오토바이와 사람들.

 

마사지 샵으로 가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잘 참다가 난 드디어 호갱이 되었다. 선물거리들 구입 완료.

 

 

 

 

 

 

 

 

어제 갔던 짜뚜짝 그린이 너무 좋았어서 오늘 야시장을 한군데 더 들리기로 했다.

배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무료 셔틀보트를 타고 아시아티크로 이동.

 

또다른 세상이 하나 나타난 듯 하다.

고급레스토랑과 정돈이 잘된 샵들이 나타났다.

쇼핑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많았지만 가격대가 좀 높다.

 

 

 

 

가다가 만난 망고 아저씨. 여기서 기념촬영~

 

 

 

 

두리안을 정말 먹고 싶었는데 아직까지도 파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

심지어 호텔, 대중교통 등 공공시설들은 두리안이 아예 반입 금지라고 하고.

 

그러던 중 만난 두리안 아이스크림 가게!

킁킁 냄새는 어쩔 수 없지만 보기에는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 두리안.

과육을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주는데, 어머 너무 맛있다ㅋㅋ

나 의외로 두리안 잘 맞나봐~ 헤헤

 

 

 

 

출출한 배를 다스려줄 망고찰밥도 한그릇!

망고 사랑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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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뚜짝 시장은 주말에 가야하고, 태국은 더워지기 전에 가야한다고 해서

아침일찍 서둘러 전철을 타고 짜뚜짝으로 향했다.

지하철은 한번 갈아탄 후 종점까지 가는 것으로 우린 수다 삼매경.

 

드디어 귀찮은 카메라도 가지고 나왔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내가 이 때 얼마나 카메라를 귀찮아 했던지

어느 시점부터는 계속 뿌연 아이폰의 사진들만... 하아

 

 

 

 

 

 

 

 

 

 

나는 이러한 모습을 방콕의 색이라 부른다.

대중교통들의 알록달록한 색깔과 줄로 나열되어 있는 모습이 너무 좋다.

지하철 역에 내린 후 위에서 보는 이 모습이 너무 예뻤다.

 

여기 뿐만이 아니라, 전철을 타러 돌아다니다보면

이런 차들의 모습 뿐만아니라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도 너무 좋았다.

어지러운 듯 잘 정돈되어있는 특색이 있는 곳이다.

 

 

 

 

 

 

가는 길에 짜뚜짝 공원도 잠깐 들리고.

 

 

 

 

굉장히 유명한 레스토랑인듯!

큰 후라이팬 같은 것이 보여서 가까이에 갔더니 토마토와 야채들이 익고 있다.

빠에야 아냐? 했더니 옆에 외국인 아저씨가 다가와서 빠에야가 맞다고!

딱 보니 스페인 분이신 것 같았는데 말이라도 한 번 걸어볼걸~

 

 

 

 

 

 

 

 

온갖 것들을 다 팔고 있었다.

과일, 주스, 옷, 잡화, 인테리어, 양초, 조명들까지.

구경하다보니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게 된다.

 

 

 

 

 

 

 

 

이 곳은 여권에 이름을 새겨주는 재미난 곳!

마음에 드는 컬러의 케이스와 찡을 고른 후 새길 이름을 알려주면 톡톡 찍어준다.

장미, 버스, 카메라가 새겨진 찡에 나의 이름을 딱딱 박아넣었다.

 

 

 

 

계속해서 걷다보니 조금 다른 분위기의 짜뚜짝이 나타난다.

앞에 걸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아가씨 (Feat . 수갱)

 

 

 

 

 

 

수경의 강추로 방문하게 된 COCO JJ.

조그만 가게로 시작했다고 하던데 어느새 체인점처럼 군데군데 위치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의 맛을 고른 후, 토핑을 두가지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오리지널 코코 아이스크림 + 코코젤리 + 땅콩으로 결정!

정말 맛있는데 양이 정말 작다. 1개에 60바트인데, 예전에 비해 양이 많이 박해졌단다ㅜ

 

 

 

 

라탄백 사이에서 폼폼이를 붙이고 있는 언니.

 

사실 우리의 목표는 라탄백이었다.

짜뚜짝에서 예쁜 라탄백들을 정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색색깔의 폼폼이들로 꾸며진 라탄백들이 정말 예쁘다.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길.

짜뚜짝에서 팟타이를 사먹으려고 했는데, 못 먹고 돌아왔다.

원래 향있는 채소를 못먹는데, 이상하게 시장의 가게들에서 고수 등의 향이 너무 많이 나서

도저히 앉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 죄송하게도 뭐가 맞질 않아서 그냥 돌아왔다.

 

그런데 배는 고프고. 호텔에서 수영장에 갈 생각이었는데 배고픈채로는 갈 수가 없다.

급하게 인터넷을 뒤져서 잘 알려진 곳은 아닌 것 같지만, 일단 한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ESSAN NATION KITCHEN 이산 네이션 키친이라는 곳으로

이산은 태국의 다른 지역인데, 그 지역 풍으로 음식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일단 먹을 수 있는 태국음식이 팟타이 하나밖에 없으므로 그냥 바로 주문 고고.

하아 정말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날뻔.

 

태국을 떠나기 전까지 밥을 먹을때마다 전체 순위를 메겼는데

이산 네이션 키친의 팟타이는 부동의 1위였다.

(런치로 가면 120바트 /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꽤 쏠쏠한 곳!)

 

그리고 호텔로 이동하여 해가지기 전까지 수영장에서 뒹굴뒹굴~

그리고 라리진다 스파로 이동하여 또 마사지를ㅋㅋ

앞으로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그럼 또 먹어야지.

택시를 타고 방콕에서 가장 핫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손통으로 이동!

뿌빳퐁커리가 유명한 곳으로 항상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된다고 한다.

조금 늦게 갔는데도 대기가 있어서 약 10분 정도 있다가 들어간 것 같다.

 

 

 

 

 

 

 

 

역시 유경험자와 와야함!

다들 게가 있는 뿌빡퐁커리를 주문하는데, 우리만 게살이 발려진걸로 나왔다.

알고보니 예전에 수경이가 주문했을 때 현지인 종업원이 알려줬다는 것!

 

아.. 나 태국음식 안맞음ㅋㅋ

그나마 가운데에 있던 새우튀김 텃만꿍과 돼지고기 꼬치만 겨우 먹었다.

 

뿌빳퐁커리 분명 맛있는 맛인데

고수를 갈아 넣어서 빼내지도 못하고 향을 꾹 참고 먹어야 하는 정도이다.

그래도 두툼한 게살하나는 정말 인정한다. ㅇㅈ!

 

 

 

 

 

 

 

 

호텔로 가려고 전철역에 도착했는데 이런 들어가기가 싫다.

그래도 전철을 타고 낮에 갔던 짜뚜짝으로 향했다.

이유는 짜뚜짝 그린이라는 야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한참을 걸어서 도착한 짜뚜짝 그린에는 정말 옛날에 보던 야시장들이 펼쳐져 있었다.

엄청난 규모로 한참을 둘러봐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곳이다.

 

가는 길에 크레페 같은 맛있어보이는 군것질거리도 많던데,

배가 부른게 함정. 아무것도 못 먹었다.

 

토토로 헤어밴드를 30바트인가에 구입하고 혼자 좋아하며 왔다.

 

 

 

 

야시장의 끝 쪽에 있던 JJ GREEN VINTAGE.

와 정말 다른 분위기에 놀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여기가 태국이란 말이야? 여기가 짜뚜짝 안이란 말이야?

 

사진 하나 남기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둘러본 듯하다.

맥주 한잔 마시려다가 갈길이 멀어 일단은 포기했지만.

밤은 잊은 여행객들에게는 방콕의 핫플레이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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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 내 생일 저녁에 휴가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삘 가는대로 제주도를 예약하고, 삘 가는대로 방콕을 예약했다.

그렇게 행선지는 방콕이 되었다.

 

사실 동남아는 한번도 간 적이 없어서 뭐가 있는지 뭘 하러 가는지도 모른다.

가면 쌀국수에 말린 열대과일을 먹을 것만 같고, 찌든 더위에 힘들어만 하는 건 아닌지.

일단 1일 1마사지와 수영장에서의 휴식을 목표로 하고 떠나기로 했다.

 

방콕 전문가인 수경이에게 가이드를 맡기고 난 몸만 달랑 맡겼다.

제주에 이어 이번에도 무계획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떠난 방콕 여행이 시작되었다.

 

 

 

 

여름은 너무 덥다고 하여, 10월말로 계획을 잡았다.

올해는 한국이 너무 일찍부터 추워져서 10월말인데도 영하로 내려가는 등 벌써부터 한겨울 같다.

따뜻한 겉옷을 꽁꽁싸매고 공항으로 갔다. 탑승장 안으로 들어가니 이제부터는 따뜻해진다.

이 때 부터 여름옷을 입고 돌아다녔다.

 

기내식은 처음으로 특별식으로 해물식을 주문해봤는데, 메뉴는 생각보다 괜찮음!

근데 왕복으로 먹어보니 고기가 좀 당겨서 다음부턴 그냥 주문을 안하기로 함.

 

가장 기다렸던 건 기내식으로 나오는 아이스크림. 너무 맛있어~

단거리도 장거리도 아닌 6시간 반의 비행시간에서 만날 수 있는 몇 안되는 즐길거리다.

2006년 캐세이퍼시픽을 탔을 때 주던 하겐다즈 바 이후 처음으로 본 아이스크림 기내식!

 

 

 

 

드디어 방콕 수와나폼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비쥬얼이 굉장히 화려하고 멋지다! 온갖 동남아 항공사는 여기서 다 본듯.

 

 

 

 

아 정말 난 너무하다. 방콕에 뭐가있는지 뭘 해야되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왔으니 ㅉㅉ

일단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을 나서니 우리를 반기는 간판이 나온다.

글씨가 매우 떼구르르하다. 나중에 익숙해질 때쯤 본 글씨체는 똥글똥글해보였다.

 

택시를 타러가니 티켓을 뽑고, 배정된 번호로 이동하여 택시를 타는 구조이다.

타자마자 너희 나라 돈으로 팁을 달라며 엄청 구걸같은 걸 해대는 아저씨.

천원짜리는 있다며 내심 다른 색깔의 돈을 원하는 것 같던데, 안 줘 이사람아!

 

호텔에 내렸더니 공항택시는 500바트라며 당당히 요구를 한다.

하지만 택시 미터기에 찍혀있는 금액은 280바트.

호텔직원까지 나서서 여러번 요구를 한 끝에 미터기 요금으로 내기로 하고

300바트를 줬더니 거스름돈을 안준다.

아저씨 말이 팁으로 20바트도 줄 생각을 안했냐며ㅎㅎ

 

난 대부분 팁 문화권에서 여행을 했기 때문에 엄청 잘 드리는데,

욕심쟁이 아저씨한테는 안드려여!!

 

어딜가나 공항이 문제구만.

이럴땐 쿠바처럼 이용요금이 딱 정해져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첫 2박을 머물 호텔은 쉐라톤 그랑데 수쿰빗 호텔. 무려 럭셔리 컬렉션이다.

왠만하면 짜게짜게 여행을 할텐데, 호텔 요금을 보고 나서 특급호텔로 가기로 결정했다.

이런 월드체인 5성급 호텔을 10~20만원 사이로 이용할 만한 곳은 라스베가스와 방콕밖에 없다고.

고민도 안하고 계속 특급 호텔만 찾다가 수경이가 원하는 곳 2박, 내가 원하는 곳 2박으로 예약!

 

18층.... 와아 감격의 층수다.

빌딩 숲 사이에 위치한 호텔이지만 높은 층으로 배정을 받다보니 시원하니 너무 좋다.

방에서도,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면서도 앞에 펼쳐져 있는 뷰 덕분에 눈 호강은 제대로 했다.

 

 

 

 

우리가 간 10/28~29는 작년에 서거한 국왕의 장례식이 열리던 기간이다.

도시 곳곳에 애도를 표하는 곳이 있었다.

전광판, 현수막 등 모든 것들이 국왕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우리 호텔과 이어져있던 터미널 21 쇼핑센터.

층마다 세계의 도시의 컨셉으로 도쿄, 런던, 이스탄불 등등으로 꾸며져있었다.

직업병이 아니랄까봐 샌프란시스코의 빨간 금문교와 케이블카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그리고.... 가운데에 우뚝 서있던 아카데미 시상식의 트로피ㅋㅋ

 

 

 

 

터미널 21에 왔던 궁극적인 이유는 유심칩을 사러 왔다.

5일 동안 이용을 해야하는데, 전화는 안되고 데이터만 이용할 수 있는건데

직원이 무제한을 추천해줬지만, 2기가 짜리였나.. 암튼 가장 기본 사용으로 구입했다.

금액은 200바트! 어차피 5일 동안 그 이상은 쓰기가 무리이니 가장 경제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사지 예약시간까지 조금 어정쩡해서 우선 식사를 하고 이동하기로 했다.

태국에 오면 가장 보고 싶었던 맥도날드 사와디캅 아저씨.

너무 반가웠는데, 이 뒤로는 하루에 몇번씩 만났다. 맥도날드 매장마다 다 있었음ㅋ

 

 

 

 

 

 

 

 

우리가 간 곳은 시암파라곤 지하에 있던 MK GOLD 수끼다.

MK 수끼에 GOLD가 붙으면 프리미엄 브랜드다.

 

주문을 하니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해산물을 가져다준다.

순서는? 그런거 없엉. 다 때려넣엉!

팔팔 끓인 후에 먹으니 아 정말 너무 맛있어. 국물을 후르흡 후르릅 먹어댄 것 같다.

 

 

 

 

 

 

잊어갈 때 쯤 나타난 사이드메뉴.

관자 만두와 새우볼 같은 것을 주문했는데 둘 다 기가막히다.

같이 주문한 망고주스를 먹으니 배가 너무 불러서 마사지가 걱정이 된다.

 

금액은 1,400 바트 정도. 1인당 3만원 정도 나온 것 같다.

방콕이 엄청 물가가 저렴할 줄 알았는데 그냥 우리랑 똑같다며ㅎ

 

 

 

 

바디튠에서 발마사지와 타이마사지를 받고 개운한 몸으로 빅씨 마트로 가는 중.

 

와 지하철 안이 전부다 송중기다.

여기 뿐만이 아니라 방콕을 다니는 중간 중간에 송중기를 얼마나 봤는지 모르겠다.

이젠 월드스타!

 

 

 

 

 

 

빅씨마트로 가는 중에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이것저것 다른데로 많이 새고 있다.

중간에 꽤 규모있는 사당같은 곳이 나타났는데 의식 같은 것이 치뤄지고 있었다.

향 냄새도 강하고 독특한 모습으로 음악과 춤까지.

 

인도에서 들었던 힌두 음악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머리가 어질어질~

3분정도만 둘러보다가 바로 자리를 떴다.

 

 

 

 

 

 

 

 

빅씨마트를 둘러보면서 느낀 점은 정말 말린 열대과일이 많다.

내국인인지 외국인인지 누가 소비를 하는지 노란 빛깔의 말린 과일이 정말 많다.

 

포키 초코바나나 정말 내가 너무 좋아하는거라 쟁여왔는데

그 담담주 친오빠가 싱가폴 여행갔더니 많다며 더 사왔다는 거ㅋㅋ

쿤나 망고칩은 예전에 선물로 받은걸 먹었는데 내 스탈은 아니라서 초코 과자만 구입을 했다.

보고싶었던 규현이 그려진 김과자는 다른 모델로 바뀌어서 못 봤다는 거.

 

사진은 이 것 밖에 없지만 선실크, 야똠, 모기약, 맥주, 사탕들 등등

아직 본격적인 투어도 시작하지 않았으면서 집에 가지고 갈 쇼핑거리만 잔뜩 사왔다는 거.

두 손 가득 무겁게 낑낑대며 겨우 호텔로 돌와왔다.

 

저녁엔 역시!

아름다운 도시의 불빛을 바라보며 즐기는 맥주 한잔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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