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과 함께 마라도를 한바퀴 쭉 돌아볼 줄 알았던
마라도 유람선은 섬에 내려주고는 자유시간만 주었다.

무한도전을 보니깐 그냥 섬에갈려면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도 되던데
왜 유람선 티켓을 판거야!하는 마음이 들었다.

당황했지만 그래도 뭐 이렇게 멀리까지 왔으니 재밌게 놀다가야지.


 

 


날씨가 좋질않아 파도가 엄청나게 쳤다.
전날 잠수함을 타러가던 길에도 파도가 너무 높아 무서웠는데
이날은 배가 안 뜰려다가 뜬거였다.

배 멀미는 잘 안하는 편인데 그 짧은 거리에
속이 복잡해져서는 주위 구경을 못하고 정신집중을 하고 배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배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건 엄청난수의 노란 카트.
한 시간에 2만원정도로 조금 비싼 듯 느껴지지만
괜히 너무 웃기고 재미있었다.


 

 


마라도는 굉장히 작은 섬이라
주어진 지도를 볼 필요도 없이 조금만 가도 다 알 수 있었다.
등대를 뒤로하고 우리 엄마 아빠.

이 후에 갔던 대한민국 최남단 기념비. 우리나라 맨 끝에 갔다 온거다.
단체로 온걸로 보이는 핑크색옷을 입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돌아다니는데 좀.. 너무 힘들었었다.
기념 사진 한 장을 찍는데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다합쳐서 50분 정도 되어보이던데 다 따로 사진을 찍으니 정말 기다리다 지칠뻔 했다.


 



정말 아찔한 곳.
햇빛때문에 사진이 제대로 못 나온게 너무 아쉽다.
여긴 바닷물 색깔도 너무 이쁘고
절벽의 돌들도 너무 멋있고, 정말 좋았었다.


 



마라도에 오면 꼭 먹으리라 했던 자장면.

정말 정말 여기서 꼭 먹을려고 생각했었지만
예상치못했던 배멀미가 나의 발길을 붙잡았다.
정말 자장면 생각만해도 힘들었었다.

노홍철 자리에 앉고 싶었었는데..


 



신기한 구경.
구름이 잔뜩 끼인 날씨 속에서
구름을 뚫고 나온 조금의 햇빛을 바다색을 변화시켰다.

조금있으면 또 다른 부분이 반짝 거리고-


 



너무 배가 고파서 선착장에서 붕어빵 하나를 먹고,
또 배안에서는 엄청난 정신집중을 했다.

다시 제주땅에 도착하고,
대장금 촬영장을 들렸다가 다시 출발을 하는데
자동차에 가스가 없어 가스스테이션으로 향했다.

뿌옇게 보이던 산방산을 가까이서 보는 좋은 기회였다.
밑에 피어있던 유채꽃도 너무 이쁘고.
여기가 산방골??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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