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일정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이전에 찾아갔던 서귀포나 동부로 다시 가기엔 좀 그렇고 해서

협재해수욕장에가서 바다를 보기로 했다.

 

서일주 버스를 타고 제주도의 해변을 보며 찾아갔다.

 

버스에서 내려서 지난 여름 걸어갔던 길을 그대로 갔는데,

내가 알던 협재의 바다가 아니었다. 만조때라 물이 가득차있다.

그땐 저 앞에까지 새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었는데.

 

 

 

 

 

 

 

 

 

 

 

 

모래해변을 지나 나타난 돌무덤.

제일 낮게 만들어진 곳을 발견하고 내 자리로 잡았다.

 

큰돌을 올려서 부모님의 건강을

중간돌을 올려서 오빠의 화목함을

작은돌을 올려서 나의 꿈을 빌었다.

생각해보니 그새 잊고 있었던 나의 가족이 생각났다.

 

가장 작은 돌을 맨위에 올려서

하늘나라에 있는 우리 복실이의 행복을 빌었다.

 

 

 

 

 

 

그 전에, 요네주방에서 협재로 가는 길에 잠깐 들렸던 쇠소깍-

추억을 빠뜨리는 것 같아 몇장만 남겨본다.

특이하게 생긴 바위들을 지나면 맑은 물이 나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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