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일정은 자유시간이다.

늦잠을 잘 수도 있겠지만 수영장을 꼭 이용해보고 싶어서 아침일찍 일어났다.

조식을 먹고 나서 수영갈 채비를 하고 바로 이동!

 

다낭을 다녀온게 11월 말인데, 날씨 예보에는 매일 비로 되어있었다.

심지어 한주 전에 다녀오신 엄마친구는 매일 비가 와서 하루도 맑은날을 못봤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머물렀던 3일 동안은 비는 커녕 해가 쨍쨍하기만한 좋은 날이 이어졌다.

 

 

 

 

 

 

 

 

와 여기 전망 정말 끝내준다.

다낭 시내의 전경을 바라보고 즐기는 수영장이라니.

패키지에서 이용하는 호텔치고 시설이 너무 괜찮은거 아니냐며, 정말 좋아했다.

 

 

 

 

갈증이 나서 편의점에서 구입해뒀던 커피맛 콜라를 마셨다.

이거 커피맛도 있다며 정말 신기해서 사온건데, 한국에 이미 팔고 있었던거다ㅋㅋ

 

 

 

 

우리가 머물렀던 골든베이 호텔 별 다섯개를 기념으로 찍어두었다.

숙박객이 죄다 한국인이지만 이건 뭐 다낭 어느 곳을 가도 죄다 한국인인건 똑같으니 상관없다.

객실도 넓고 화장실 깨끗하고 어메니티 빵빵하고 조식도 잘나오고.

기대안한 패키지에서 이 정도 컨디션이면 매우 만족이다!

 

 

 

 

 

 

마사지 받고 수끼로 점심을 먹고 시내 관광 중-

핑크성당으로 불리는 다낭성당과 까이따이교 사원에 들렀다.

별 의미 없는 곳이라 빨리빨리 패스~

 

 

 

 

방가운 쌀딩크 박항서 감독님 얼굴을 발견했다!

 

 

 

 

 

 

투어를 다닐때 계속해서 지나갔던 다낭의 상징 용다리-

이것도 사진이라고ㅋㅋ 하나 남겨두고 싶어서 찍긴 찍었다만 엉망이긴 하다.

나중에는 지나갈때마다 왠지 모를 반가움이 있었던 다리다.

 

 

 

 

 

 

아시아파크로 갔다. 놀이공원인데 오후 3시 오픈인 특이한 곳이다.

오픈하자마자 들어갔더니 사람이 정말 없다.

모노레일을 타고 한바퀴 둘러본 후에 걸어서 둘러봤다.

관람차가 4시 반부터래서 시간이 좀 애매해 오락실에서 실컷 놀고 시간에 맞춰 관람차에 탑승!

 

 

 

 

 

 

 

 

와 진짜 높이 올라간다.... 조금 쫄았다ㅜ

원래 밤에 타야 멋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안되서 낮에 탄거긴한데

그 나름대로 도시를 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저녁식사로 먹은 삼겹살. 이거 왜 맛있는건데ㅋㅋ

난 항정살파라서 삼겹살 별로 안좋아하는데 먹고 더 주문해서 먹었다.

훈훈함이 오가고... 식사때마다 어르신들께서 커피나 소주 사주셨어서

이번에는 마지막 식사이기도해서 우리가 소주를 대접해드렸다.

 

 

 

 

 

 

 

 

이번 다낭 패키지투어의 마지막 일정인 한강 유람선투어다.

우리나라와 이름이 같은 한강이다. 한국사람이 그렇게 불러서 한강이라고 한다고 한다.

 

중국만큼의 화려함은 없지만 그 나름대로 예쁜 야경이었다.

 

 

 

 

유람선 안에서 가이드님이 또 맥주 사주셔서...

과일안주(수박)와 구운오징어로 안주했다. 헤헤

 

저녁 7시가 겨우 넘었을뿐인데 모든 일정이 끝났다.

우리 비행기는 새벽 1시 출발이라서 대기시간이 어마어마했다.

다른 분들도 다 비슷비슷하게 1시~2시 사이였고.

원래는 공항으로 가야하지만 가이드님이 지겹다며 야시장 한군데로 더 데리고 가주셨다.

정말 배려, 섬세, 매너 폭발... 투어하는 동안 내내 너무 감사했다.

 

 

 

 

버스에서 내려 시장까지 걸어가는 길인데 오토바이 주차장이 보인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여기 주차를 하며, 내 오토바이가 어떤건지 어떻게 찾냐고.

정말 신기하다 여기.

 

 

 

 

 

 

 

 

우리가 간 곳은 손트라 야시장인데 여기 해산물 엄청 많이 팔고있다.

자리를 한 곳에 잡고 엄청나게 큰 새우들과 망고, 커피, 맥주, 소주 등 많이 시켰다.

어르신들이 두리안을 좋아하신다며 또 잔뜩 사다주셨다.

하 전부다 너무 맛있자나.. 마지막까지 너무 좋은 시간들이 이어졌다.

 

소화시킬겸 야시장을 잠깐 둘러보는데 정전이 되어서 갑자기 불이 다 꺼지고ㅋㅋ

다시 자리로 와서 남은 음식들 싹싹 먹었다.

 

마지막까지 신경써줘서 너무 고맙다고 가이드님, 별이 가이드, 기사님까지

누가 말도 안했는데 팁도 많이들 드리고.

기분좋게 보고 떠나면 그거야 말로 가장 좋은게 아니겠나 했다.

 

그렇게 인사를 하고 10시가 넘어 공항으로 향했다.

 

 

 

 

얼떨결에 일등으로 체크인을 마치고,

커피가 너무 당겨서 2층에 있는 카페로 올라왔다.

마지막으로 카페 쓰어다를 한번 더 주문해서 마시고...

 

사람 정말 많은데 저 중 80%가 한국사람이다.

이렇게 한국사람이 많은 곳은 처음이고, 안내문도 베트남어와 한국어도 된 곳도 처음이다.

보통은 자국어-영어 순서인데 영어보기가 그렇게 힘든 곳이었다.

돈도 한국돈 사용가능, 한국어도 다들 어느정도 알아듣고.

천원짜리를 만원짜리로 바꿔달라는 사람도 있으니 정말 신기한 곳이었다.

그렇게 다낭이라는 곳을 잘 구경하고 왔다.

 

 

 

 

한국에 도착할 때 즘 눈을 뜨니 저렇게 구름이 꽉 막혀있다.

밑에는 비가 오나 했더니... 우리가 내리는 대구는 흐림이었지만

남부지방에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었다. 이것도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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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바나힐 국립공원이 예정되어 있어서 아침일찍 일어나서 조식부터 먹었다.

조식당에 메뉴가 꽤 많았던 것 같은데.. 내가 먹을게 없을 뿐이었다.

끝날때까지 가장 힘들었던게 식사다.. 휴

 

바나힐은 프랑스 식민지시절 만든 별장으로 베트남인들에게는 괴로운 장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바나힐이 가장 큰 관광지가 되어서

베트남에 관광수입과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중요한 곳이 되었다고 한다.

 

오후가 되면 사람들이 너무 몰리기때문에 일찍 출발해야된다고해서 9시에 맞춰 나왔더니

일행 중 한팀이 30분 넘게 지각을 한다. 얼마나 씩씩하게 죄송하다고 인사를 하는지..

다른 어르신들도 가만히 계시는데.. 대놓고 화도 못내겠고 출발부터 조금 찜찜하긴 했다.

 

 

 

 

바나힐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오.. 생각보다 시설이 괜찮은데?

호텔도 식당도 여기도 11월 말인데도 불구하고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베트남 사람들이 그렇게 크리스마스를 좋아한다고 한다.

11월부터 1월까지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계속 꾸며둔다고 한다.

 

 

 

 

이렇게 꾸며진 통로를 지나... 꽤 길다. 정말 크다.

엄마 아빠 사진을 찍어드리느라 풍경사진이 거의 없다는게 이번 여행의 핵심.

사진정리를 하고 싶은데 쓸 사진들이 별로 없다.

 

베트남 경제가 선그룹과 빈그룹이 양분해서 돌아가고 있다더니 정말인가보다.

바나힐과 아시아파크 등 여가시설은 선그룹이, 고급 리조트와 백화점은 빈그룹이 운영을 하는 것 같았다.

 

 

 

 

 

 

바나힐에는 총 3개의 케이블카가 있는데 세계에서 2번째로 긴 케이블카는 3번 라인이다.

우리가 탄 케이블카는 1번 라인인데 이유는 중간에 골든브릿지에 들려가기 때문이다.

막상 가장 긴 라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좀 아쉽긴했으나 그게 문제가 아니다.

이 짧다고 한 1번 라인... 그러니깐 입구에서 골든브릿지까지 편도 20분이 걸렸다.

 

절대로 짧은 거리가 아니다.

처음에 꽃나무를 보다가 절벽을 보고 폭포를 보고 그래도 계속 올라간다.

나중에는 구름때문에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도 계속 올라갔다.

아찔하고도 신기했던 케이블카.

 

 

 

 

미리 가이드님이 말씀해주셨기에 망정이지, 기대하고 갔으면 큰일날 뻔!

구름에 가려서 정말 저 손도 겨우 보였다 안보였다하는 골든브릿지였다.

 

저 희미한 손을 보겠다고, 사진찍는데 경쟁이 엄청 치열했다.

 

 

 

 

가까에 가보니 손가락 엄청 커!

 

 

 

 

잠시 바람이 불면서 구름이 흩어지면 뒷쪽의 손도 보였다.

저것도 양손이라고 이 날 양손이 보이는 사진을 찍은 사람이 나밖에 없다며 다들 신기해했다ㅋㅋ

 

다시 한 번 케이블카를 타고 바나힐 꼭대기로 이동했다.

 

 

 

 

 

 

 

 

이런 산 꼭대기에 이런 테마파크가 있다는게 많이 신기하기도 했다.

특히나 유럽에 한번도 가본적 없는 나는 이런 유럽풍을 매우 좋아한다.

알파인코스터 타고 싶었는데 구름때문에 운영을 안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가이드님이 팀별로 한장씩 지도를 나눠주시고 약 2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을 주셨다.

 

사진찍느라 정신없이 다녔네.

 

중간에 망고주스와 코코넛커피 등 간식들도 사먹었다.

안타깝게도 카페 쓰어다를 파는 곳을 찾지 못했다ㅜ

 

 

 

 

 

 

 

 

전망대? 바나힐 뒷쪽에 있는 곳인데 사찰이 있다.

거북이 모양으로 꾸며놓은 장식을 지나 올라가면 탑과 절이 나온다.

날씨가 맑으면 바나힐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고 했지만

약간이라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고 해야될 상황이었다.

 

 

 

 

 

 

요긴 꼭대기에 있던 종인데, 누가 치고 있는지 봤더니 저렇게 기계가 종을 치고 있었다ㅋㅋ

동전을 던질 수 없는 곳이라 그런가, 지폐도 많이 꽂아두었다.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었던 바나힐의 전경.

예쁘긴 예쁘다!

 

다시 내려와서 구경을 하다가 판타지파크(놀이공원)이 있는 쪽으로 들어갔다.

지하게 실내 놀이공원이 펼쳐져 있는데 와 이건 정말 신기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서 다른건 못타겠고 빨리 돌아가는 그네 하나 타고 왔다.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타면서 본 바나힐의 모습.

구름이 좀 걷혔나 싶었더니 중간에 골든브릿지는 아직도 구름속에 있었다.

 

기대 1도 안했던 곳인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맘에 들었던 곳이다.

 

감사하게도 한식으로 밥을 먹고.. 이 맑은 해를 두고 쇼핑일정을 했다.

이미 미국 캐나다 등에서 사둔 영양제가 너무 많은지라... 약은 구입을 못했고

커피와 계피 등은 맛도 가격도 그리 나쁘지 않아서 구입했다.

(사실 시중가보다는 조금 비싸긴 했지만... 속는척..ㅠ)

 

근데 쇼핑센터에서 위즐커피 구입한거 맛이 너무 괜찮아서 더 살걸하는 생각을 하긴했다.

밖에서 20~30불 정도하는 위즐커피 구입했는데 향이 좀 연한편인데

여기서 산 커피는 향이 정말 진하고 초콜렛 맛도 강해서 좋았다.

 

 

 

 

 

 

해수관음상이 있는 영흥사로 갔다.

절에 관심없어도 분재 구경하라고 하셨는데 와 정말 분재가 장난이 아니다.

 

 

 

 

울 예쁜 별이 가이드가 찍어준 단체사진!

와 진짜 멋있다. 하늘과 산과 절과 바위의 조합ㅋㅋ

 

 

 

 

마지막으로 해수관음상에서 인증샷 찍고 버스로 향했다.

 

 

 

 

여기 주차장에 엄청나게 많은 원숭이가 있는데 사람손을 너무 많이 타서 무서워하질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이 자꾸 먹을걸 주니 다가와서 받아간다.

주면 훽훽 낚아채고는 어디론가 사라지는 원숭이들...

 

 

 

 

저녁식사는 특식이다. 해산물셋트.

울 팀이 선택관광도 풀옵션으로 다하고 쇼핑도 많이하고.. 사고도 안치고 잘 따라다녀서ㅋㅋ

가이드님이 맥주랑 소주 무제한으로 제공하셨다. 다들 적게드실 줄 알았더니 술도 많이 드신다.

나랑 아빠는 술 끊었는데, 여기서 다시 시작했다ㅋㅋ

 

식사가 끝나고 마지막 일정으로 차밍쇼라는 공연을 하나 봤는데 와 정말 너무 별로... 이건 비추입니다.

갠적으로는 공연 대신에 마사지를 한번 더 하거나 아니면 팁을 더 드리고 오는게 나을 것 같다.

얼마나 별로 였으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데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을까..

공연 수준이 엄마 말로는 90년대 우리나라 부곡하와이... 같다고 하셨다.

 

호텔로 돌아와서 다시 컵라면에 맥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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