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천섬으로 이동했다.

워싱턴에서부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동하는 일정이었는데 다행이도

그나마 마지막으로 일찍 일어나는 날이란다.

 

 

 

 

 

 

휴게소에서 김밥도시락을 먹고...

도시락이래서 부실할것 같아 조금 걱정했는데 넘나 맛있는 것.

가이드님이 자꾸 밤새도록 자기가 김밥을 쌌다고 한다.

미동부 지역 가이드를 하려면 김밥을 잘 싸야 된다며 면접도 본다고...ㅋㅋ

 

 

 

 

 

 

유일하게 비가 왔던 날...

비예보는 매일 같이 있었지만 우리가 버스에서 내리면 비가 그치곤 했었는데

이 날만 계속 해서 비가 주룩주룩 내렸었다. 아쉽지만 그래도 하루정도가 어디냐며.

 

배가 도착하고 줄을 서서 유람선에 탑승했다.

 

1000개가 넘는 섬들이 세인트루이스 강위에 떠 있는데,

저마다 아름다운 별장이 지어져있어 유람선을 타며 그 별장들을 보는 투어다.

방송으로 각국의 언어로 각 섬들의 설명을 해주는데 한국어도 나와서 좋다.

 

 

 

 

 

 

 

 

 

 

 

 

가을이라 단풍색이 너무너무 예뻤고.

여기서 가장 유명한 성처럼 생긴 곳도 있었고 아담한 별장들도 많다.

 

사진은 너무나 평온해보이지만...

실은 비와 함께 바람이 너무 불어서 계속 유람선 내부에만 있다가

방송으로 대표 별장들 설명이 나오면 그제서야 밖으로 나가서 빗속에서 찍은거다.

여기서 찍은 얼굴 사진은 쓸 수 있는게 없었다 크크

 

하지만 천섬이 너무너무 예뻤다는 건 사실이다!!

 

 

 

 

선착장 바로 옆에 있던 레스토랑에서 뷔페식으로 밥을 먹고,

$5불에 팔던걸 식당에서 서비스로 나눠준 오징어집 과자!

이게 왜 이렇게 꿀맛인지. 뜯자마자 금새 없어졌다.

 

 

 

 

몬트리올에 진입하고, 땅기운이 좋다는 공동묘지들을 지나 전망대에 도착했다.

가이드님이 오늘은 안보일거라고 했지만 정말 잘 안보였던 거...

내릴사람만 내려서 3분 정도 정차했다가 바로 이동했다.

 

 

 

 

 

 

 

 

몬트리올 시청사와 자끄 까르띠에 광장.

 

캐나다는 처음이라... 이름만 들어봤던 그 곳들에 왔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지만 유럽같은 도시의 모습에 계속 두근두근 거렸다.

프랑스어가 적혀있는 이정표만 봐도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유럽도 안 가봤으면서ㅋㅋ)

 

 

 

 

 

 

 

 

 

 

 

 

1시간 동안 주어진 몬트리올 구시가지 자유시간.

좁은 골목들에 위치한 기념품 상점들도 왜 이렇게 예쁜건지.

(난 몬트리올이 적혀있는 후드 티셔츠도 샀다ㅋㅋ)

 

캐나다에서 유명한 2대 비버 중 하나. 저스틴비버 말고 동물 비버로 만든 모피상점도 있다.

가격은 어마무시.. 여기 아니면 어디서 사냐며, 비버 목도리라도 살까 했는데

어차피 국경통과할때 문제가 된다고 하니 그 핑계로 안샀다며 말하고 다녔다.

 

 

 

 

 

 

 

 

 

 

 

 

자유시간 중 내 목적지는 노틀담 대성당이었다.

성당을 향해 열심히 걷던 중 발견한 너무 예쁜 가게..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전문가게였던 NOEL.

 

어마어마한 종류의 오너먼트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크리스마스를 위한 장식용품들이 수천만가지는 되는 듯.

여기서 거의 10분 이상을 구경했던 것 같다. 소중한 시간을 여기에..ㅎㅎ

눈이 돌아가. 너무 예뻐.

 

 

 

 

그리고 도착한 노틀담 대성당.

도네이션으로 입장이 가능한데 금액이 미화 U$6, 캐나다달러 C$6로 정해져있다.

입장 가치가 있다고 가이드가 꼭 들어가봐라고 해서 왔다.

 

여기서... 노랑풍선 여행사로 온 부부 2분을 만나고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드렸는데

이때부터 퀘벡까지 어딜가든 계서서 계속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다녔다.

정말 너무 자주 뵈어서 일행인 것 처럼 인사하고 다녔다는 거ㅋㅋ

 

 

 

 

 

 

 

 

성당이란 곳 자체가 너무나 성스러운 곳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들어갔는데,

와... 정말 감탄밖에 나오질 않는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잠깐 자리에 앉아서 오늘도 이렇게 소중한 경험을 하게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말하고.

성당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작은 것 하나도 놓치기 아까웠다.

정말 여기까지 와서 이런 곳을 보다니.. 모든게 다 감사했다.

 

 

 

 

사진은 교모하게 촬영을 하긴 했지만,

사실 올드 몬트리올 골목들은 죄다 공사중이었다.

 

오늘 비도 오는데 왜 공사까지 하는거죠?

(네가 비수기에 왔잖아. ㅠ__ㅠ)

 

 

 

 

저녁식사는 특식 몬트리올 랍스터!

갑각류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랍스터도 먹고,

아이스와인도 곁들이니 너무너무 행복하다.

팔자가 너무 좋은것 아니냐며.. 너무 좋았다.

 

 

 

 

 

 

버스를 타러 이동하는 중에 해가 저물었고

저녁의 자끄 까르띠에 광장과 시청은 불빛들로 아름답게 물들어있었다.

이렇게 몬트리올과 인사를 하고, 경유도시인 트로와리베로 이동했다.

 

 

 

 

 

 

 

 

호텔 체크인 후 가만히 있질 못하고, 트로와리베 시내로 산책을 나왔다.

여기는 너무나 안전한 마을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나왔는데 의외로 번화가도 있고

멋드러진 성당과 공원도 있다. 한 1시간 정도를 돌아다녔던 것 같다.

 

그리고... 어느 한 집에서 할로윈파티를 하는 것도 봤다.

티비에서 봤던 것 처럼 정말 얼굴에 색칠하고 마녀복장 등 옷도 챙겨입었다.

실제로 가정집에서 하는 파티를 보니 너무 신기했다.

 

같이 나간 어머님들께 펍에서 맥주 한 잔 하시겠냐고 여쭤보니 무섭다고 싫으시다고...

결국은 편의점에 들러 혼술할 것들만 장만해서 들어왔다.

맥주를 사서 "바이"라고 말하며 나오는데,

편의점 직원이 "해피 할로윈"이라고 얘기를 해준다.

와... 정말 외국인가봐 여기. 뭔가 지금까지와 기분이 다른걸.

 

 

 

 

호텔로 들어와서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들을 정리하고...

 

아직 한국에 수입이 안된 캐나다 맥주 블루드라이를 잔뜩 사왔다.

그 이유는 한국에 비해 도수가 6도, 7도, 10도, 13도 등 다양하게 있었기 때문이다.

다 마셔봤는데 10도 13도는 나에게 너무 강하고... 7.1%가 딱 좋은듯!

맛이 딱 내가 좋아하는 5:1 소맥의 맛이었다ㅋㅋ

 

그렇게 추운날 떨었던 몸을 녹이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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