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일정은 자유시간이다.

늦잠을 잘 수도 있겠지만 수영장을 꼭 이용해보고 싶어서 아침일찍 일어났다.

조식을 먹고 나서 수영갈 채비를 하고 바로 이동!

 

다낭을 다녀온게 11월 말인데, 날씨 예보에는 매일 비로 되어있었다.

심지어 한주 전에 다녀오신 엄마친구는 매일 비가 와서 하루도 맑은날을 못봤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머물렀던 3일 동안은 비는 커녕 해가 쨍쨍하기만한 좋은 날이 이어졌다.

 

 

 

 

 

 

 

 

와 여기 전망 정말 끝내준다.

다낭 시내의 전경을 바라보고 즐기는 수영장이라니.

패키지에서 이용하는 호텔치고 시설이 너무 괜찮은거 아니냐며, 정말 좋아했다.

 

 

 

 

갈증이 나서 편의점에서 구입해뒀던 커피맛 콜라를 마셨다.

이거 커피맛도 있다며 정말 신기해서 사온건데, 한국에 이미 팔고 있었던거다ㅋㅋ

 

 

 

 

우리가 머물렀던 골든베이 호텔 별 다섯개를 기념으로 찍어두었다.

숙박객이 죄다 한국인이지만 이건 뭐 다낭 어느 곳을 가도 죄다 한국인인건 똑같으니 상관없다.

객실도 넓고 화장실 깨끗하고 어메니티 빵빵하고 조식도 잘나오고.

기대안한 패키지에서 이 정도 컨디션이면 매우 만족이다!

 

 

 

 

 

 

마사지 받고 수끼로 점심을 먹고 시내 관광 중-

핑크성당으로 불리는 다낭성당과 까이따이교 사원에 들렀다.

별 의미 없는 곳이라 빨리빨리 패스~

 

 

 

 

방가운 쌀딩크 박항서 감독님 얼굴을 발견했다!

 

 

 

 

 

 

투어를 다닐때 계속해서 지나갔던 다낭의 상징 용다리-

이것도 사진이라고ㅋㅋ 하나 남겨두고 싶어서 찍긴 찍었다만 엉망이긴 하다.

나중에는 지나갈때마다 왠지 모를 반가움이 있었던 다리다.

 

 

 

 

 

 

아시아파크로 갔다. 놀이공원인데 오후 3시 오픈인 특이한 곳이다.

오픈하자마자 들어갔더니 사람이 정말 없다.

모노레일을 타고 한바퀴 둘러본 후에 걸어서 둘러봤다.

관람차가 4시 반부터래서 시간이 좀 애매해 오락실에서 실컷 놀고 시간에 맞춰 관람차에 탑승!

 

 

 

 

 

 

 

 

와 진짜 높이 올라간다.... 조금 쫄았다ㅜ

원래 밤에 타야 멋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안되서 낮에 탄거긴한데

그 나름대로 도시를 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저녁식사로 먹은 삼겹살. 이거 왜 맛있는건데ㅋㅋ

난 항정살파라서 삼겹살 별로 안좋아하는데 먹고 더 주문해서 먹었다.

훈훈함이 오가고... 식사때마다 어르신들께서 커피나 소주 사주셨어서

이번에는 마지막 식사이기도해서 우리가 소주를 대접해드렸다.

 

 

 

 

 

 

 

 

이번 다낭 패키지투어의 마지막 일정인 한강 유람선투어다.

우리나라와 이름이 같은 한강이다. 한국사람이 그렇게 불러서 한강이라고 한다고 한다.

 

중국만큼의 화려함은 없지만 그 나름대로 예쁜 야경이었다.

 

 

 

 

유람선 안에서 가이드님이 또 맥주 사주셔서...

과일안주(수박)와 구운오징어로 안주했다. 헤헤

 

저녁 7시가 겨우 넘었을뿐인데 모든 일정이 끝났다.

우리 비행기는 새벽 1시 출발이라서 대기시간이 어마어마했다.

다른 분들도 다 비슷비슷하게 1시~2시 사이였고.

원래는 공항으로 가야하지만 가이드님이 지겹다며 야시장 한군데로 더 데리고 가주셨다.

정말 배려, 섬세, 매너 폭발... 투어하는 동안 내내 너무 감사했다.

 

 

 

 

버스에서 내려 시장까지 걸어가는 길인데 오토바이 주차장이 보인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여기 주차를 하며, 내 오토바이가 어떤건지 어떻게 찾냐고.

정말 신기하다 여기.

 

 

 

 

 

 

 

 

우리가 간 곳은 손트라 야시장인데 여기 해산물 엄청 많이 팔고있다.

자리를 한 곳에 잡고 엄청나게 큰 새우들과 망고, 커피, 맥주, 소주 등 많이 시켰다.

어르신들이 두리안을 좋아하신다며 또 잔뜩 사다주셨다.

하 전부다 너무 맛있자나.. 마지막까지 너무 좋은 시간들이 이어졌다.

 

소화시킬겸 야시장을 잠깐 둘러보는데 정전이 되어서 갑자기 불이 다 꺼지고ㅋㅋ

다시 자리로 와서 남은 음식들 싹싹 먹었다.

 

마지막까지 신경써줘서 너무 고맙다고 가이드님, 별이 가이드, 기사님까지

누가 말도 안했는데 팁도 많이들 드리고.

기분좋게 보고 떠나면 그거야 말로 가장 좋은게 아니겠나 했다.

 

그렇게 인사를 하고 10시가 넘어 공항으로 향했다.

 

 

 

 

얼떨결에 일등으로 체크인을 마치고,

커피가 너무 당겨서 2층에 있는 카페로 올라왔다.

마지막으로 카페 쓰어다를 한번 더 주문해서 마시고...

 

사람 정말 많은데 저 중 80%가 한국사람이다.

이렇게 한국사람이 많은 곳은 처음이고, 안내문도 베트남어와 한국어도 된 곳도 처음이다.

보통은 자국어-영어 순서인데 영어보기가 그렇게 힘든 곳이었다.

돈도 한국돈 사용가능, 한국어도 다들 어느정도 알아듣고.

천원짜리를 만원짜리로 바꿔달라는 사람도 있으니 정말 신기한 곳이었다.

그렇게 다낭이라는 곳을 잘 구경하고 왔다.

 

 

 

 

한국에 도착할 때 즘 눈을 뜨니 저렇게 구름이 꽉 막혀있다.

밑에는 비가 오나 했더니... 우리가 내리는 대구는 흐림이었지만

남부지방에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었다. 이것도 신기.

,

둘째날은 바나힐 국립공원이 예정되어 있어서 아침일찍 일어나서 조식부터 먹었다.

조식당에 메뉴가 꽤 많았던 것 같은데.. 내가 먹을게 없을 뿐이었다.

끝날때까지 가장 힘들었던게 식사다.. 휴

 

바나힐은 프랑스 식민지시절 만든 별장으로 베트남인들에게는 괴로운 장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바나힐이 가장 큰 관광지가 되어서

베트남에 관광수입과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중요한 곳이 되었다고 한다.

 

오후가 되면 사람들이 너무 몰리기때문에 일찍 출발해야된다고해서 9시에 맞춰 나왔더니

일행 중 한팀이 30분 넘게 지각을 한다. 얼마나 씩씩하게 죄송하다고 인사를 하는지..

다른 어르신들도 가만히 계시는데.. 대놓고 화도 못내겠고 출발부터 조금 찜찜하긴 했다.

 

 

 

 

바나힐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오.. 생각보다 시설이 괜찮은데?

호텔도 식당도 여기도 11월 말인데도 불구하고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베트남 사람들이 그렇게 크리스마스를 좋아한다고 한다.

11월부터 1월까지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계속 꾸며둔다고 한다.

 

 

 

 

이렇게 꾸며진 통로를 지나... 꽤 길다. 정말 크다.

엄마 아빠 사진을 찍어드리느라 풍경사진이 거의 없다는게 이번 여행의 핵심.

사진정리를 하고 싶은데 쓸 사진들이 별로 없다.

 

베트남 경제가 선그룹과 빈그룹이 양분해서 돌아가고 있다더니 정말인가보다.

바나힐과 아시아파크 등 여가시설은 선그룹이, 고급 리조트와 백화점은 빈그룹이 운영을 하는 것 같았다.

 

 

 

 

 

 

바나힐에는 총 3개의 케이블카가 있는데 세계에서 2번째로 긴 케이블카는 3번 라인이다.

우리가 탄 케이블카는 1번 라인인데 이유는 중간에 골든브릿지에 들려가기 때문이다.

막상 가장 긴 라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좀 아쉽긴했으나 그게 문제가 아니다.

이 짧다고 한 1번 라인... 그러니깐 입구에서 골든브릿지까지 편도 20분이 걸렸다.

 

절대로 짧은 거리가 아니다.

처음에 꽃나무를 보다가 절벽을 보고 폭포를 보고 그래도 계속 올라간다.

나중에는 구름때문에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도 계속 올라갔다.

아찔하고도 신기했던 케이블카.

 

 

 

 

미리 가이드님이 말씀해주셨기에 망정이지, 기대하고 갔으면 큰일날 뻔!

구름에 가려서 정말 저 손도 겨우 보였다 안보였다하는 골든브릿지였다.

 

저 희미한 손을 보겠다고, 사진찍는데 경쟁이 엄청 치열했다.

 

 

 

 

가까에 가보니 손가락 엄청 커!

 

 

 

 

잠시 바람이 불면서 구름이 흩어지면 뒷쪽의 손도 보였다.

저것도 양손이라고 이 날 양손이 보이는 사진을 찍은 사람이 나밖에 없다며 다들 신기해했다ㅋㅋ

 

다시 한 번 케이블카를 타고 바나힐 꼭대기로 이동했다.

 

 

 

 

 

 

 

 

이런 산 꼭대기에 이런 테마파크가 있다는게 많이 신기하기도 했다.

특히나 유럽에 한번도 가본적 없는 나는 이런 유럽풍을 매우 좋아한다.

알파인코스터 타고 싶었는데 구름때문에 운영을 안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가이드님이 팀별로 한장씩 지도를 나눠주시고 약 2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을 주셨다.

 

사진찍느라 정신없이 다녔네.

 

중간에 망고주스와 코코넛커피 등 간식들도 사먹었다.

안타깝게도 카페 쓰어다를 파는 곳을 찾지 못했다ㅜ

 

 

 

 

 

 

 

 

전망대? 바나힐 뒷쪽에 있는 곳인데 사찰이 있다.

거북이 모양으로 꾸며놓은 장식을 지나 올라가면 탑과 절이 나온다.

날씨가 맑으면 바나힐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고 했지만

약간이라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고 해야될 상황이었다.

 

 

 

 

 

 

요긴 꼭대기에 있던 종인데, 누가 치고 있는지 봤더니 저렇게 기계가 종을 치고 있었다ㅋㅋ

동전을 던질 수 없는 곳이라 그런가, 지폐도 많이 꽂아두었다.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었던 바나힐의 전경.

예쁘긴 예쁘다!

 

다시 내려와서 구경을 하다가 판타지파크(놀이공원)이 있는 쪽으로 들어갔다.

지하게 실내 놀이공원이 펼쳐져 있는데 와 이건 정말 신기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서 다른건 못타겠고 빨리 돌아가는 그네 하나 타고 왔다.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타면서 본 바나힐의 모습.

구름이 좀 걷혔나 싶었더니 중간에 골든브릿지는 아직도 구름속에 있었다.

 

기대 1도 안했던 곳인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맘에 들었던 곳이다.

 

감사하게도 한식으로 밥을 먹고.. 이 맑은 해를 두고 쇼핑일정을 했다.

이미 미국 캐나다 등에서 사둔 영양제가 너무 많은지라... 약은 구입을 못했고

커피와 계피 등은 맛도 가격도 그리 나쁘지 않아서 구입했다.

(사실 시중가보다는 조금 비싸긴 했지만... 속는척..ㅠ)

 

근데 쇼핑센터에서 위즐커피 구입한거 맛이 너무 괜찮아서 더 살걸하는 생각을 하긴했다.

밖에서 20~30불 정도하는 위즐커피 구입했는데 향이 좀 연한편인데

여기서 산 커피는 향이 정말 진하고 초콜렛 맛도 강해서 좋았다.

 

 

 

 

 

 

해수관음상이 있는 영흥사로 갔다.

절에 관심없어도 분재 구경하라고 하셨는데 와 정말 분재가 장난이 아니다.

 

 

 

 

울 예쁜 별이 가이드가 찍어준 단체사진!

와 진짜 멋있다. 하늘과 산과 절과 바위의 조합ㅋㅋ

 

 

 

 

마지막으로 해수관음상에서 인증샷 찍고 버스로 향했다.

 

 

 

 

여기 주차장에 엄청나게 많은 원숭이가 있는데 사람손을 너무 많이 타서 무서워하질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이 자꾸 먹을걸 주니 다가와서 받아간다.

주면 훽훽 낚아채고는 어디론가 사라지는 원숭이들...

 

 

 

 

저녁식사는 특식이다. 해산물셋트.

울 팀이 선택관광도 풀옵션으로 다하고 쇼핑도 많이하고.. 사고도 안치고 잘 따라다녀서ㅋㅋ

가이드님이 맥주랑 소주 무제한으로 제공하셨다. 다들 적게드실 줄 알았더니 술도 많이 드신다.

나랑 아빠는 술 끊었는데, 여기서 다시 시작했다ㅋㅋ

 

식사가 끝나고 마지막 일정으로 차밍쇼라는 공연을 하나 봤는데 와 정말 너무 별로... 이건 비추입니다.

갠적으로는 공연 대신에 마사지를 한번 더 하거나 아니면 팁을 더 드리고 오는게 나을 것 같다.

얼마나 별로 였으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데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을까..

공연 수준이 엄마 말로는 90년대 우리나라 부곡하와이... 같다고 하셨다.

 

호텔로 돌아와서 다시 컵라면에 맥주행^^

,

올해 환갑을 맞이하신 엄마를 기념하여!!

환갑여행으로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지인이 추천해준 다낭으로 결정했다.

예전에 오사카-교토 자유여행에서 많이 힘들어하신 부모님을 생각해서..

이번에는 편하게 패키지로 가는것을 말씀드리니 더욱 좋아하신다.

앞으로 다른 곳들도 패키지로 가자고 하신다...^^

 

부모님 댁이 있는 대구출발로 결정했고, 티웨이 항공을 타고 다낭으로 향했다.

비엣젯 항공이 훨씬 저렴했지만.. 지난번 마닐라로 갈때 에어아시아를 한 번 타보고서는

난 다시는 너무너무 저비용항공은 이용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조금 더 비쌌지만 쾌적인 티웨이로 결정! (제주항공은 만석이라 티켓구입이 불가..)

 

그렇게 베트남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채로 떠나긴 했다.

대한민국 다낭시로...

 

 

 

 

누구나 올려보는 다낭 공항 인증샷.

 

입국심사는 생각보다 정말 빠르게 끝났는데 수하물을 기다리는데 거의 30분 정도가 걸렸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1시간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덕분에 공항 밖으로 나와서도 서울출발팀을 기다리느라 너무 지겨웠지만.

 

우리는 노랑풍선 여행사를 이용했고, 공항에는 현지인 가이드가 나왔다.

한국어로 별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의 예쁜 가이드와

그리고 3일간 우리를 이끄신 훌륭한!! 권대석 가이드님과 함께하게 되었다.

 

 

 

 

우리 숙소는 골든베이 호텔이었는데 호텔 굉장히 괜찮다.

어메니티는 종류대로 다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고 서비스도 좋다.

중간에 몇가지 요청할게 있어서 로비에 전화도 몇번 했는데 영어도 잘 통한다.

 

그리고.. 금색의 세면대 한번 보고 싶었었다.

쓸때마다 뭔가 으리으리한 느낌이 나긴 하다^^

 

 

 

 

앞서 온 팀과 스케줄을 맞춰야해서 아이러니하게도 아침부터 마사지 일정이 잡혔다.

마사지를 총 두번 받았었는데 두번 다 아침에 받은게 이번 여행의 유일한 오점이랄까ㅜ

여행사에서 안내해준 마사지샵은 매우 만족!

 

점심은 베트남 식사로 먹었는데 다들 맛있다고 잘 드셨지만,

난 아시아권은 정말 음식이 안맞아서 못먹겠다. 특유의 채소 향기가 먹기가 너무 힘들다.

역대 최악이었던 방콕의 음식이 또 생각나던 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밤마다 컵라면을 먹었다.

 

 

 

 

 

 

식사 후 미케비치로 이동해서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 중-

 

음료 1잔이 제공되는데 가이드님이 알아서 메뉴를 딱딱 정해주신다.

우리는 3명이 갔으니깐, 베트남의 코코넛커피와 망고주스, 그리고 카페 쓰어다를 먹으라고 하신다.

뭔지도 모르고 음료를 받았는데 와 기가 막히다.

 

특히 카페 쓰어다는 연유커피로 아이스로 나오는데 정말 취향 저격이다.

이때부터 우리 가족은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카페로 들어가서 계속 쓰어다를 한잔씩 먹었었다.

나중에 들었는데 이 커피가 스벅에서는 돌체라떼로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어쨌든 미케비치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1시간 정도를 보냈다.

파도 정말 강하고, 해변 정말 길다.

 

 

 

 

 

 

일정에 빼도 될뻔했던 오행산 마블마운틴 동굴이다.

깊은 동굴 속을 잠깐 들렸다 나오는 건데 굉장히 미끄럽다.

조심 또 조심...

 

 

 

 

동굴 입구쪽에 있던 십이지상인데, 베트남에는 희한하게도 고양이 띠가 있다고 한다.

소 대신에 물소, 양 대신에 염소, 토끼 대신에 고양이.

이렇게 3가지 띠가 다르다고 한다.

 

 

 

 

오행산 일정은 동굴보다는 산 그 자체의 모습이 더욱 멋있는 것으로!

 

그리고 호이안으로 향하는 길에 선택관광으로 바구니배를 타러갔다.

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재밌었다. 이런 것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뜻밖의 즐길거리였다.

 

 

 

 

 

 

2명당 1대에 오르게 되어있는데 우린 홀수라서 엄마 아빠를 한대 태워서 보내고

난 뒤에 혼자 쓸쓸히 타게되었지만... 엄빠 사진을 찍어드리느라 시간 가는줄도 몰랐다.

일행인줄 아시고, 운전하는 아저씨도 열심히 붙어 다녀주셨다ㅋㅋ

 

배를타고 강을 따라 계속 흘러가는 중-

 

 

 

 

 

 

짝짝짝! 이 분 내가 제일 먼저 팁 드렸다.

 

좁은 길을 통과하여 넓은 곳으로 왔는데 거기서는 노래도 부르고 기술도 보여주고 한다.

나오자마자 우리 앞으로 오셔서 저 배를 타고 한참을 도는데

정말 묘기같았다!! 너무 신기해서 동영상 찍어두고 몇번을 돌려봤을 정도로!

 

 

 

 

 

 

 

 

한국인이 어찌나 많은지 일본의 후쿠오카는 명함을 내밀수도 없는 곳이 바로 다낭이다.

전부다 한국말을 하고, 한국돈을 쓰고, 한국 노래를 부른다.

대~한민국 부터 무조건, 어마어마한 노래들을 다 부르신다ㅋㅋ

다낭은 어떤 의미로 정말 신기한 곳이다.

 

뭐 어쨋든 신나게 바구니배 투어를 했다.

 

 

 

 

가이드님이 맥주와 망고를 잔뜩 사주셨는데 넘나 행복했다.

다낭 지역의 맥주인 라루와 함께 망고를 먹었는데,

받자마자 다 먹어버려서 망고 사진이 없다ㅋㅋ

 

정말 안사주셔도 되는데 우리 가이드님 마음씨가 너무 좋으셔서...

이 후에도 다들 잘 따라온다 싶으면 술이고 커피고 과일이고 너무 통크게 쏘셔서

죄송한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 우리도 나중에 팁 두둑히 챙겨드리긴 했지만!!

 

근데 신기하게 함께했던 분들 중에서 모난팀이 없어서 유독 편하긴 했다.

가이드님도 인솔하기에 정말 편해셨으리라 생각이 든다.

(힘들었던 지난 미국여행과는 차원이 달랐다ㅋㅋ)

 

 

 

 

 

 

호이안에 도착을 하고, 버스에서 내려서 골프카를 타고 근처 마을까지 이동했다.

좁은 마을 골목길을 지나는데 자그마한 기념품 가게가 많다.

 

나중에 여행사 특전으로 흙으로 만든 십이지신 기념품을 랜덤으로 하나씩 나눠줬는데

와 엄마도 아빠도 각자 맞는 띠의 조각이 나온거다!

너무 신기해서 나도 봉투를 뜯었는데 난 내꺼말고 오빠 띠가 나와서ㅋㅋ

강제로 오빠 선물로 주게되었다. 왜 내껀 안나와..

 

 

 

 

길가던 중에 요상한 모양의 열매가 있어 물어보니 이게 노니라고 한다.

베트남을 뜨기 전까지 계속해서 우리 곁을 맴돌던 노니...

노니는 베트남을 먹여살리고 있는 열매였다.

 

 

 

 

 

 

계속해서 마을을 지나는 중.

이런 분위기 너무 좋다.

 

 

 

 

 

 

 

 

선착장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출발했다. 해가 넘어가고 있다.

 

중간즈음에 굉장히 큰 다리가 하나 보였는데, 가이드님이 오토바이 다리라고 하신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가까워질수록 보이는 오토바이들.

 

아직까지는 오토바이의 통행량이 많아서 이렇게 전용다리가 많다고 한다.

 

 

 

 

 

 

나.. 호이안이 뭔지도 모르고 따라온건데 너무 예쁜 마을이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

색색깔의 등이 수놓고 있는 마을 호이안.

 

 

 

 

과일을 파는 호이안의 사람들.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호이안의 골목들.

눈을 어디에다 둘지를 몰라서 계속 두리번거리며 다녔다.

 

씨클로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둘러보는 일정이 있었는데...

대기시간이 40분, 게다가 비쥬얼은 휠체어를 타는 것 같았다.

일행들 모두 같은 의견으로 그냥 걸어서 둘러보기로 했다.

 

마을이 너무 예뻐서 걸어다니는게 전혀 지겹지가 않았다.

갤러리도 많았고 옷가게, 기념품가게 등 구경거리가 많다.

 

 

 

 

 

 

 

 

길에 달려있는 등불이 이 마을을 수놓고 있었다.

 

 

 

 

광둥회관에 들어가서 잠시 둘러보고 나왔다.

사진을 찍은것이 도원결의 밖에 없구나ㅎ

 

안호이다리를 지나서 일본인 거리도 잠깐 둘러보고는

강 건너편으로 가기위해 야경을 보며 이동했다.

 

 

 

 

저녁식사... 꽃으로 장식된 예쁜 레스토랑에서 훌륭한 퀄리티의 베트남 식사였다.

베트남 음식 못먹겠어서 인상 찌푸리고 먹었는데 그래도 다 먹었다.

저 궁물도 향기가 날까봐 안먹고 있다가 한입먹고 다 비웠다. 맛있어!

 

 

 

 

알록달록 멋드러지게 예쁜 호이안의 등불.

 

야시장에서 1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을 줬는데

대부분 길거리 음식에 꽃무늬 원피스라서 흥미 실종..

잠깐만 돌아다니다가 시원에 카페에 자리잡고 카페 쓰어다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씨클로 투어를 안한 대신에 소원배를 타게 되었다.

아슬아슬한 크기의 배를 타고 소원 등불을 띄우는 거였는데

언뜻봐도 허접해보이는 저 등불이 뭐라고, 각각 열심히 소원을 빌고 강물에 띄워보냈다.

 

첫째날 일정이 모두 끝나고 다시 호텔로 향했다.

가이드님의 배려로 중간에 편의점에 잠깐 들리게 되었고

맥주와 간단하게 먹을 과일과 간식도 조금 구입했다.

 

 

 

 

 

 

짐을 풀고 잠깐 호텔 수영장에 올라갔는데 와 여기 수영장 정말 괜찮다.

인피니티 풀이 있는데, 시내 끝에 위치한 만큼 다낭 전경이 한 눈에 보인다.

 

야경은 여기서 보는것이 가장 멋있었다.

 

그리고 호텔 방으로 다시 돌아와서... 맥주에 컵라면을 후르릅 후르릅.

미니바에 들어있는 음료들도 굉장히 저렴해서 나중에 미니바까지 다 털어먹었다.

,

밴쿠버에서의 둘째날, 내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꿈처럼 흘러가던 옐로나이프와는 다르게 밴쿠버는 현실감있게 지나갔다.

출발 전에는 밴쿠버만 따로 언제 오겠냐며 이것저것 계획해뒀지만

결국은 호텔 주변에서만 돌아다니다 간다.

 

클럽 라운지의 직원에게 추천관광지 몇개를 물어보니 우리도 알아봤던 곳들.

그럼 그중에서 가장 많이 가는 곳인 캐필라노와 그랜빌 아일랜드를 물어봤더니

가는 방법을 아주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뜻밖의 영어듣기평가.

 

 

 

 

오늘의 밴쿠버 날씨는 비와 흐림.

 

어제 캐나다 플레이스를 다녀온게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사실 지금 출발할 캐필라노도 빗속을 어떻게 다닐지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너무 좋았던 점은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까지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호텔 후문에서 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래서 도심에 있어야 한다.

로비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 후 회전문을 통과해서 기다리면 된다.

이걸 모르고 주변 버스정류장에서 어슬렁 거렸더니 영 오질 않아 걱정만 했다.

다행이 "캐필라노"를 외치는 아저씨를 발견해서 바로 버스에 탑승했다.

 

캐필라노까지는 약 20분 정도가 걸리며, 마이크로 계속 설명을 해주신다.

 

 

 

 

구글지도에 우리 호텔 왼쪽에 중동식 레스토랑 맛집이 있다고 나오는데

아무리봐도 식당이 있을만한 자리가 아니었다.

 

그래서 여기서 식당을 봤냐며 우리끼리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버스를 타고 지나가며 봤더니 무려 푸드트럭이었다.

푸드트럭까지 지도에 나와있다니!

 

 

 

 

캐필라노에서 나눠주는 비옷을 입고 안으로 입장!

손등에 찍어준 도장과 함께 인증샷부터 먼저 하나 찰칵

 

 

 

 

캐나다 토템신앙의 특징인 동물을 위로 나열하기ㅋㅋ

엄청 크다! 입구부터 요런게 많이 있었다.

 

 

 

 

여기가 바로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다.

 

흔들흔들 거리는 다리를 통과하는건데,

중간에 서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체구간이 좀 있긴하다.

그래도 재밌어!

 

브릿지를 통과하면 핫초코와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휴게소가 나온다.

거기서 왼쪽으로 가면 트리탑스 어드벤쳐와 네이쳐스 엣지워크가 나온다.

우리는 트리탑스에 먼저 가기로 했다.

 

 

 

 

 

 

Treetops Adventure.

말 그대로 7그루의 나무 위를 다리로 연결해놓고 그 위를 걸어보는 투어다.

 

밑에서 보는대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트리탑스로 올라가는 입구!

 

 

 

 

 

 

 

 

헤헤 그나마 캐필라노에서 가장 재밌게 놀았던 구간이다.

여긴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우리끼리 컨셉사진도 많이 찍으면서 놀았다.

 

우리가 찍고나면 나타나서 똑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는 인도사람....이 좀 불편하긴 했다.

찍는 건 좋은데, 꼭 사진 찍는 우리 바로 뒤에서 기다리는척 서있으니 앵글에 자꾸 들어와서 진짜 짜증!

에혀 그냥 우리가 참아야지 뭘 어떻게 하겠어.

 

 

 

 

휴게소 반대편으로 가니 나타났던 작은 호수.

 

네이쳐스 엣지 워크도 갔는데, 사진이 죄다 우리사진밖에 없구나..

 

 

 

 

다시 캐필라노 브릿지를 건너 반대편으로 가고 있는 중.

 

 

 

 

아까 올때는 못봤는데 지금은 보이던 계곡 위의 맨션.

 

 

 

 

우리가 향하는 곳은 오른쪽 바위에 있는 클리프워크 Cliffwalk다.

 

 

 

 

 

 

그 전에, 레스토랑 앞에서 무료로 뱃지를 만들어 주고 있었다.

5개의 그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나뭇잎을 선택했다.

상큼상큼하다!

 

 

 

 

 

 

 

 

클리프워크에서는 바위를 오른쪽에 두고 계단과 난간을 설치해두었다.

아슬아슬한 장면도 있고 멋있는 풍경도 볼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주의사항으로 "무리지어 계단 가운데에서 사진을 찍지 마시오"가 있었다.

 

 

 

 

 

 

계속해서 클리프워크를 걸으며 산책중.

 

 

 

 

시간에 따라 얼마나 깊이 깎이는지를 보여주는 돌.

 

 

 

 

밖으로 나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보였던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버스를 타고 캐나다 플레이스로 이동하는 중에 보이던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

 

 

 

 

시내로 나가려니 슬슬 해가 걷히기 시작했던 밴쿠버.

 

배도 고프고, 바로 그랜빌 아일랜드로 가기로 했는데 버스가 안온다.

지쳐갈때즘... 거의 40분 정도를 기다렸다 버스를 타게 되었는데

1인 C$3달러, 총 C$9달러를 준비하고 냈더니 코인만 된다고 한다.

동전만 어떻게 9달러가 나오나요.. 아무리 쥐어짜내도 안된다.

 

아저씨가 화를 내며 내리라고 하는데, 40분이나 기다렸는데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뒷 사람들이 모두 타고나서, 앞에 방해하지말고 뒤로 들어가라고 해서 뒤로 왔다.

그리고 버스는 출발했고... 그렇게 그랜빌 아일랜드 정류장에 내렸다.

뜻하지 않게 캐나다에서 무임승차를 하게 되었다ㅋㅋ

아저씨가 일부러 태워주신 것 같은데, 정말 너무나 민망했다...

 

 

 

 

우리도 왔다 그랜빌 아일랜드에.

 

버스에서 한국분들이 계셨는데, 내리고 나서는

마켓 내 어디어디를 가면 되는지를 알려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일단 호텔라운지의 직원이 알려준 클램차우더 맛집과 리도넛, 브루어리 순으로 가기로 했다.

 

 

 

 

 

 

이렇게 생긴 곳일줄 몰랐다. 마켓이라길래 정말 시장인 줄 알았다.

예쁜 가게들이 옹기종기 몰려있는 것이 시간이 많았다면 다 둘러보고 싶었다.

 

일단 퍼블릭 마켓으로 향했다!

 

 

 

 

 

 

예쁨예쁨! 너무 예쁘게 진열되어있어서 계속 눈낄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라운지 직원이 항상 가던 단골가게라고 했다.

항상 몸이 향했기 때문에 가게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들어가서 이렇게 이렇게 가면된다며 그림을 그려준게 있어 그대로 따라갔더니

a la mode가 나타났다. 클램차우더 맛집!

 

 

 

 

따뜻한 클램차우더! 하... 정말 맛있다.

1명당 1개씩 시킬걸ㅋㅋ 다른것도 시킨다고 하나만 시켰더니 부족하다.

 

조갯살이 정말 많이 들어있고 많이 짜지 않아서 먹기가 더 좋다.

빵을 깨서 수프와 함께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다.

요기는 정말 다시 한 번 오고싶은 곳이다.

 

 

 

 

 

 

어라모드 옆으로 나 있는 문을 나서면 이렇게 선착장이 나온다.

날씨 좋고, 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공연도 하고 있고, 거위도 엄청 많다.

 

 

 

 

 

 

생각보다 메이플버터 가격이 비싸서 계속 안사고 있었는데 여기서 맘에 드는 것을 발견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양도 많고, 무엇보다 너무너무 맛있다.

 

선물할 메이플 버터를 여기서 다 구입했다!

 

갑자기 찾아온 애들이 어마어마한 양을 구입해가니 사장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사진 찍어가라며 저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어주셨다.

정말 꿀맛! 한국에 와서 내가 젤 잘먹는다.

 

사진을 안찍었나보다. 리도넛 Lee's Donuts에서 허니딥 도너츠도 먹었다.

크리스피 크림과 비슷한 맛인데 쫄깃쫄깃하니 맛있다.

다른 맛도 먹었는데 맛에 따라서 반죽이 다른듯! 식감이 다르게 맛있다.

 

 

 

 

 

 

 

 

우리의 마지막 행선지. 그랜빌 아일랜드 브루잉 GRANVILLE ISLAND BREWING에 왔다.

 

그랜빌 아일랜드에 도착하고 들어가는 길에도 봤는데 줄이 엄청 길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앞에 2팀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큰 테이블에 자리가 나니 2팀이 합석한대서 바로 우리가 대기 1번이 되었다.

 

곧 자리가 나고 맥주를 주문했다.

 

 

 

 

친구는 테스터 4종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큰 컵에다

종류별로 맥주의 이름이 적혀있는 그림 위에 올려다준다.

 

무슨 맛인지, 강도는 어떤지, 이름은 뭔지 바로 알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나도 테스터를 먹고 싶었지만, 알쓰이기 때문에..

라거 파인트로 주문!

 

정말 시원하다. 하루종일 쫓아다니기만 하다가 이렇게 쉬는 시간을 가지니 얼마나 좋던지.

 

라운지 이용시간에 맞추어서 다시 호텔로 이동을 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버스비를 맞추어서 내고 탔는데, 길이 좀 다르다..

알고보니 호텔 앞쪽 길에서 축제가 열린다며 길을 막은거였는데 그래서 갈때도 버스가 안왔던 것이었다.

 

결국 두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 내려서 뛰어서 호텔로 들어갔다.

라운지 종료 10분 전에 도착해서는 저녁식사 뷔페 음식을 담았다.

밥값 아끼려니... 힘들다. ㅋㅋ

 

마지막 식사까지 푸짐하게 먹고 캐나다의 일정을 종료했다.

다음날 로키로 떠나는 친구들을 뒤로 하고 나 혼자 한국으로 돌아왔다.

휴가를 길게 쓸 수 없는 슬픈 영혼... 로키는 다음에 갈 기회가 또 있을것이다.

 

이번 여행의 목표를 오로라를 보는 것이었으니,

오로라 하나는 실컷보고가니 목표는 충분히 달성한거다. 전혀 아쉽지가 않다.

꿈같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적응할 시간도 없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

옐로나이프에서 마지막 다섯번째 오로라 투어가 종료되고.

호텔로 들어가서 미리 싸두었던 캐리어들을 들고 내려왔다.

 

시간에 맞추어 오로라빌리지 직원들이 픽업을 나와주셨고 공항까지 데려다주셨다.

공항에 줄서는 방법, 이용방법 등을 미리 버스에서 알려주고

내려서는 한명한명 티켓을 보면서 어느줄에 서면 되는지도 알려주고.

탑승권을 받고 나서는 짐붙이는 곳을 알려주고. 짐을 붙이고 나니 탑승구를 알려주고.

 

작은 공항이라 한 눈에 다 보이는 곳이어서 쉬운데도 불구하고

정말 가는데까지 하나하나 다 신경써주는게 어른들이 와도 문제없겠다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았던 오로라빌리지...

이 정도로 잘해주는지는 몰랐어서 더 감동. 덕분에 잘 다녀 갑니다!

 

 

 

 

옐로나이프 공항 터미널은 이 정도의 크기다.

내가 서있는 쪽 뒤로 자바로마 카페하나가 더 있고 의자 몇개가 더 있다.

게이트는 1, 2 두개이고 옹기종기 모여있다가 직원이 오면 탑승하면 된다.

 

 

 

 

비행기를 타고 밴쿠버로 돌아가고 있다.

곧 해가 뜰 것 같은데 붉은 빛이 너무 눈부셔서 잠깐 뒤로 앉아있다가

해가 뜰 때 잠들어서 일출은 못봤다는 거ㅋㅋ

 

 

 

 

무사히 밴쿠버 공항에 도착을 했고, 우리는 밴쿠버에서 2박을 할 예정이라 바로 EXIT로 나갔다.

 

수하물을 기다리는데 모니터에 무려 7개의 비행편이 떠있지만 캐리어는 나오질 않는다.

사람들 모두 어리둥절한데, 다음 비행기 손님들은 계속 나오고...

직원들도 있고, 다른 사람들도 기다리고 있어서 잘못나온 건 아닌 것 같은데

약 30분 정도를 기다렸을 즈음 수하물이 나왔다.

와... 나 여기서 잘못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엄청 걱정했다.

 

 

 

 

스카이트레인 1회권을 사고, 시내로 이동합니다.

맨앞자리에 앉아서 전망을 보겠다고 했지만 방향에 따라 해가 자꾸 들어와서

눈이 아파 듁을 뻔....

 

우리 호텔은 하얏트리젠시 호텔로 밴쿠버시티센터 역에 내렸다.

내려서.. 10분 안되게 좀 걸었다. 남들 출근 시간에 우리는 캐리어를 들고 드르륵 드르륵.

 

너무 일찍 도착한탓에.. 얼리체크인 할 수 있는 객실이 없다고 하여

우선 짐을 게스트서비스에 맡겨두고 나가려는데 문자서비스가 있다고 한다.

객실이 준비되면 휴대폰으로 알림문자를 준다고 하니 싱기방기한 세상이다.

 

일단 호텔 화장실에서 약간의 단장을 하고, 브런치를 먹으러 출발했다.

 

 

 

 

 

 

롭슨 스트리트를 따라 걷고 있는데 건물 꼭대기마다 시계가 달려있는 재밌는 곳들.

 

 

 

 

 

 

상점가들이 모여있던 쇼핑거리 롭슨스트리트.

아직 10시가 안된 시간이라 비교적 한산하다. 문이 닫힌 곳이 대부분.

 

 

 

 

우리가 찾아간 곳은 코라 Cora Breakfast and Lunch.

 

현지인들 평이 굉장히 좋은 브런치 카페라고 해서 찾아간 곳인데 엄청 크다.

과일을 이용한 와플, 크레페, 오믈렛 등을 먹을 수 있는데 디자인이 신박하다.

어린이들 생일파티하기 딱인 곳 같은데 의외로 손님들은 다 성인이다!

 

 

 

 

내가 주문한 아이스커피와 과일 와플.

 

와 과일 정말 다양하게 많이 올라가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와플 크림 연유 다 너무 맛있어서 거의 다 먹은 듯!

칼로리 폭탄 맞았다ㅋㅋ

 

커피까지 합쳐서 캔불로 20불 정도 나왔던 것 같다.

 

 

 

 

그 와중에ㅋㅋㅋ 친구가 시킨 크레페 크기가ㅋㅋㅋ

 

심지어 친구 얼굴이 작은데 그 앞에 이 크레페가 있으니 얼마나 웃긴지

캐나다 사람들 크레페 정말 좋아한다며 길에 크레페 가게가 보일때마다 웃었다.

 

 

 

 

호텔에서 객실 준비가 되었다는 문자가 와서 슬슬 다시 돌아가는 중.

 

약간의 언덕길이었나보다.

내려가는 데 저 앞에 바다가 보이고, 하늘까지 푸르니 이렇게 좋을 수가.

외국에 온 기분이 절로 나는 구나.

 

 

 

 

호텔 바로 앞에있던 성당. 잠깐 들어가보기로 했다.

 

 

 

 

오 이렇게 외부인에게 관대한 곳이라니

 

 

 

 

 

 

 

 

와 금딱지가 붙어있는 성당들은 많이 봤는데,

이렇게 목조식으로 되어있는 성당은 처음이다.

성당 내부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있었던 듯 하다.

 

 

 

 

성당 한켠에, 소원을 적어두는 곳이 있다.

여기서 소원을 적으면 후에 이런식으로 올려준다고 했다.

 

 

 

 

 

 

로비에서 열쇠와 캐리어를 받았는데, 직원이 좋은 방으로 배정해줬어~ 한다.

 

20층에 있던 우리 객실은 아주 짧은 복도를 지나면 왼쪽에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오른쪽에 이렇게 넓은 객실이 나왔다. 객실 너무 넓어서 좋고.

 

이 호텔의 뷰가 좋다는 후기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꽉막힌 건물이 가로막을거라는 예상과 달리 우리는 페어몬트 호텔 뷰다.

앞에 작은 공원도 있어서 답답하지 않고 문을 열어놓기에도 좋았다.

 

간단히 짐을 풀고, 밴쿠버를 조금 둘러보기로 했다.

 

 

 

 

오른쪽에 있는 큰 건물이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

날씨 좋고, 성 처럼 생긴 페어몬트 호텔도 멋있고. 걷기 좋다.

 

 

 

 

말로만 듣던 캐나다 플레이스에 도착!

글자만 봐도 두근두근.

 

 

 

 

 

 

 

 

하... 밴쿠버... 너무 예쁘다..ㅠㅠ

 

물론 날씨가 한 몫했겠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큼직큼직한.

비가 가득한 도시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푸른 모습을 보니 왜 이렇게 좋을까.

 

 

 

 

 

 

수상 경비행기 많은 캐나다.

 

요걸 타면 왠지 빅토리아로 갈 것 같았다.

빅토리아에 가고 싶었지만, 시간 상 거리 상 이번에는 패스.

다음에 가볼 기회가 생기겠지?

 

 

 

 

카페인 부족으로 인해 일단 스벅에 들려서 커피 한 잔을 구입하고 다시 걸었다.

 

캐나다 플레이스 바닥에 캐나다 각 지의 도시이름이 적혀있다.

오늘 새벽까지 있었던 옐로나이프를 발견하고 찍어보았다.

 

 

 

 

끝까지 걸어가서 공원에서 잠시 일광욕도 해보고.

풍경이 너무나 예뻤던 밴쿠버다.

 

 

 

 

워터프론트 역으로 와서, 굉장히 오래된 역 같은데 신기한 것을 많이 봤다.

 

 

 

 

건물 한켠에 있던 벽시계가, 무려 24시간 시계다.

13시~24시까지가 함께 기재되어 있었다.

 

 

 

 

캐나다에 와서 신기했던 점은 이민자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지만

아시아인의 비율이 굉장히 높았다는 거다. 어딜가도 아시안이 있다.

 

그래서 ATM기에도 "中文" 가능한 것이 있는가 보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움직이면, 전자표기가 아닌 저 바늘이 층수에 따라 움직인다.

그냥 역을 통과했던 것 뿐인데, 신기한 장면들을 많이 보았다.

 

 

 

 

역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니 나타났던 개스타운의 증기시계.

 

연기가 송송 나오고 있다.

15분마다 음악소리와 함께 연기가 뿜뿜 터져나온다.

 

 

 

 

생각보다 개스타운 동네가 올드한 느낌이 많이 나고

아기자기한 상점들도 많아서 조금 더 둘러보기로 했다. 예쁘다 동네가.

 

 

 

 

 

 

유니크한 디자인의 가죽슈즈를 판매하고 있는 곳.

입구에 사진촬영과 SNS 등록을 환영한다고 적혀있었다ㅋㅋ

 

탐나는 디자인도 몇개있었는데, 한국가서 안신을 것 같아서 패스.

 

 

 

 

 

 

 

 

 

 

신기한 건물이 있어서 들어갔더니 요렇게 골목 형태를 두고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있었다.

 

 

 

 

밴쿠버의 시작인 개스타운 이름의 어원이 된 사람 개시 잭 GASSY JACK의 동상.

발 밑에 있는게 뭔가 했더니 술통이라고 한다.]

 

 

 

 

개시 잭 동상 앞에 있던 뉴욕 플랫아이언 빌딩을 닮은 건물ㅋㅋ

 

뭔가 개스타운의 마지막같은 분위기라서 다시 증기시계족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동네가 예뻐서 걸으며 구경하기에 넘 좋다.

 

 

 

 

가장 크고 유명하다는 허드슨 하우스 HUDSON HOUSE 기념품점.

나도 여기서 뭐라도 사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안사고 왔다.

여기 뿐만 아니라 주변에 기념품점이 굉장히 많다.

기념품은 살게 별로 없기도 했고.,

 

이 후 마트 하나를 찾아갔는데, 거기가 너무 저렴해서 거기서 장을 다 본 것 같다.

특히 메이플쿠키와 훈제연어는 마트가 훨씬 저렴했던 듯!

메이플 버터는 그랜빌 아일랜드 마켓에서 구입했다.

 

 

 

 

조금 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을 엄두가 안났는데 지금은 좀 조용하다.

시계가 울릴 시간에 맞추어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나중에 발디딜 틈도 없이 모여서있었다.

 

 

 

 

개스타운 증기시계와 함께 하는 타임~

 

이 후에는 걸어서 오래된 서점, 상점들, 마트를 들려 호텔로 돌아왔다.

클럽룸을 예약해둬서, 라운지에가서 저녁을 먹고 다들 그대로 퍼졌다.

 

생각해보니 오늘 오로라를 보고 나서 바로 공항으로 갔다가,

비행기에서 잠깐 잠을 자고는 하루종일 돌아다녔다.

거의 잠을 안자서 다들 비몽사몽으로, 정신력 하나로 다녔던거다.

 

내일 마지막 여행일정을 준비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

옐로나이프에서만 5일을 계획하고 왔기에, 시간이 천천히 갈 줄 알았는데

그 길다고 생각했던 5일도 훌쩍 지나가버리고 마지막날이 찾아왔다.

오늘은 오로라 뷰잉 마지막날... 이미 멋진 오로라를 봤기에 괜찮다고 했지만

그래도 욕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마지막까지도 기대를 했던 하루였다.

 

어제밤에는 밖에서도 오로라를 바라보느라 새벽 4시 반이 넘어서야 들어왔다.

호텔에 들어와서 잘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는 것이 아닌가.

일출도 볼 수 있겠다 싶어서, 밝아지는 모습을 조금 바라보다 일출시간에 알람을 맞춰두고

그제서야 토끼잠을 청했다.

 

 

 

 

해가 뜨기 직전의 모습.

액자 창문을 통해 아침이 밝아오는 모습을 보다.

 

 

 

 

곧 해가 떠올랐고, 또다른 하루가 찾아왔지만..

우리는 다시 잤다. 해가 중천에 있을때 일어날 것이다.

 

 

 

 

 

 

브런치를 먹으러 댄싱무스 카페를 찾아가던 중, 어제 들리지 못했던 어스갤러리.

어제도 오늘도 오픈이라고 적혀있는데 왜 문은 잠겨있나요...

 

그림을 저리도 예쁘게 그려놓은 걸 보면 예쁜 그림이 잔뜩 있을 것 같다.

 

 

 

 

 

 

 

 

올드타운까지 산책을 하며 댄싱무스카페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내부가 넓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주문!

12시가 막 넘어 도착을 했는데 브런치 메뉴는 12시까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점심메뉴로 주문했다.

 

주인 할머니부터 서빙하는 분, 손님까지 와.. 여기 외국이었다.

너무 느긋하게 지낸 것도 있지만 가는데마다 동양인이 많아서 별 생각없었는데

그래 여긴 캐나다였던 것이다...!

 

 

 

 

내가 주문한건 메뉴판에는 없는데 칠판에 적혀있던 이벤트 메뉴이다.

홈메이드 버거에 베이컨과 치즈추가! 그리고 양파튀김과 샐러드와 수프까지.

이렇게 과한 음식은 안좋아하는데 그냥 이벤트메뉴라서 먹어보고 싶었을 뿐이다.

 

 

 

 

댄싱무스 카페를 나서고, 띵띵띵 동요음악과 함께 나타난 아이스크림차.

뉴욕에는 요런 베이글 버스가 많았는데, 여기는 아이스크림 버스가 많다.

 

콘 하나에 $5~6 정도로 금액이 비싸다.

캐나다에서는 돈을 많이 벌어야 살 수 있을 것 같다...

 

 

 

 

매일 오던 올드타운이지만, 가장 끝쪽이라 할 수 있는 댄싱무스까지 왔으니

올드타운 산책이나 하면서 천천히 돌아가기로 했다.

 

바위로 이루어진 옐로나이프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귀여운 지도!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던 곳.

지역 특성상 보트도 많고 경비행기도 많다.

 

 

 

 

와.. 신박한 헬멧이다. 수박모양이 너무 귀여워.

 

 

 

 

집집마다 카약이 세워져있던데, 여름에는 여기서 카약을 많이 타나보다.

색색깔의 카약들이 예쁘다.

 

 

 

 

매일 문이 닫겨져 있었던 JUST FUR.

모피 제품들만 판매하고 있는 곳인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고 품질도 너무 좋다.

근데 진짜 동물들 털인지 얼굴이 다 붙어서... 나중에는 미안해서 못보겠더라.

여우 얼굴들 보고서는 그냥 나왔다ㅜ

 

 

 

 

조용했던 어느 선착장의 모습.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와서 여기서 사진을 엄청 찍어댔다.

 

 

 

 

그렇게 나온 설정샷...

 

 

 

 

 

 

 

 

어제 달력을 사러 Book Cellar에 들렀을때 사장님이 추천해주셨던 카페.

팀홀튼도 괜찮은데, 커피가 맛있는 집이 있다며 여기를 꼭 가보라고 하셨다.

버치우드 커피 Birchwood Coffee.

 

커피는 2샷으로 나오고 아이스커피도 얼음가득 제대로 만들어 주었다,

시나몬 번도 먹어보라고 하셨는데, 막 점심을 먹고온 터라 먹을수가 없었다.

 

실내에는 좌석이 없어서 야외 테이블석에 앉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 좋게 먹었다.

 

 

 

 

호텔에 돌아와서 오늘밤 뷰잉이 끝나고 바로 공항으로 가야해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더니 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저 멀리 무지개가 보여서 얼른 사진을 찍었는데,

이 후로 구름이 온 하늘을 가려서 오늘의 오로라 뷰잉을 걱정하게 했다.

 

 

 

 

 

 

저녁을 먹으러 스시카페로 가는 중!

 

쌍무지개 떴다. 그리고 온전한 반원모양의 무지개도 떴다.

스시카페까지 10분이면 갈 거리인데 무지개에 미쳐서 20분도 넘게 걸린 듯 하다.

 

 

 

 

 

 

하아.. 그래 이걸 원했어.

 

크기도 큼직큼직하고 롤의 경우에는 속도 꽉차있다.

특히 연어스시는 식감이 너무 좋아서 입에서 사라지는게 아쉬울 정도였다ㅋㅋ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롤은 포장해뒀다가 밤에 먹기로 했다.

 

 

 

 

다시 숙소로 들어갔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오늘 오로라를 볼 수 없어도 아쉬워하지 말자고 얘기를 하고.

 

쌍무지개가 또 떴다!

 

 

 

 

 

 

마지막 오로라 역시 오로라빌리지와 함께합니다.

다행이 비는 그쳤고, 버스에 몸을 실어 빌리지에 도착했다.

 

 

 

 

일단 야식쿠폰이 한 장 남아있어서 다이닝룸으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았다.

어차피 강한 오로라는 늦게 나온다는 논리(?)가 머릿속에 있어서 맘놓고 먹고나서 보기로 했다.

스콘과 스프를 준비해주는데, 맛은 없어도 몸은 따뜻한 그런거다. (feat. 수경이 사진)

 

30~40분을 다이닝룸에서 시간을 보내고 밖으로 나갔다.

살짝이 드러내는 오로라들.

 

 

 

 

 

 

아직 안가본 마지막 언덕인 카리부의 언덕으로 올라갔다.

무스콕스의 언덕과 마찬가지로 코타츠가 있는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가려지는게 많고 티피의 불도 너무 많이 들어와서 잠깐 있다가 내려갔다.

 

그 다음 장소는 고민할 것도 없이 레이븐의 언덕으로 향했다.

 

 

 

 

오늘따라 은하수가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

 

 

 

 

 

 

생각보다 구름이 없다고 좋아했더니 그때부터 몰려드는 구름들..

구름이 워낙 빨리 움직이고 있어서 오로라가 보였다가 말았다하고 있었다.

 

 

 

 

저 앞에서부터 강한 오로라가 발생되었고 두근두근...

 

 

 

 

와 터졌는데 저 구름 무엇.

구름 뒤로 오로라가 한참을 불을 내고 다녔다.

 

 

 

 

 

 

 

 

 

 

또 구름이 걷히고. 신기한 오로라를 오늘도 봤다.

오늘따라 별들도 유난히 밝아보였던 것 같다.

 

 

 

 

다시 또 터지기 시작하는 오로라.

 

기분탓인가, 카메라가 평형을 못 이루고 계속 목을 꺾는 것 같은 기분은 뭐지.

삼각대의 볼헤드에.. 고정핀이 빠진건지 고정을 못한다ㅠㅠ

손각대로 몇번 해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접었다.

그래. 사진은 얼마든지 찍었자나. 아쉽지만 나의 오로라촬영은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

 

대신 마지막날이고 하니 우리 사진이나 많이 찍자고 해서

친구 카메라로 오로라를 배경으로 원없이 찍고 왔다.

 

 

 

 

사진이 다 합성같이 나왔다는 건 안비밀...

 

5일간의 오로라의 뷰잉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꿈을 꿨던 것 같은 장면들이 가득하다.

정말 저 모습을 내가 본 것이 맞나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정말 운이 좋게도 5일동안 우리가 오로라를 볼 확률은 100%였다.

,

옐로나이프 4일차다.

간만에 할일들이 많은 날이다.

 

전날 눈여겨봤던 레스토랑에도 가야하고, 노란칼(옐로나이프) 뱃지를 받으러 시청에도 가야한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에 펼쳐지는 파머스마켓에도 가야된다.

갈길 바쁜 우리, 간만에 일찍 숙소를 나서봤다.

 

 

 

 

 

 

 

 

익스플로러 호텔 근처에 있던 ELKE'S TABLE인데 독일식 레스토랑 같아 보였다.

테이블 정리가 안되어서 5분 정도 밖에서 대기를 했는데 여기 왜 이렇게 예쁘냐며.

작은 정원에서 이것저것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주메뉴는 슈니첼 Schnitzel인데 돈까스처럼 맛있었다.

(친구들은 진짜 독일식과 다르다고 했지만 난 몰라서 패스ㅋㅋ)

 

함께 주문한 오징어 튀김과 돼지고기 요리도 굳굳!

 

 

 

 

 

 

 

 

점심을 먹고 시청으로 이동해서 우리의 목적이었던 노란칼(옐로나이프) 뱃지를 받았다.

그리고 함께 북위 60도 증명서도 함께 받았다.

시청 내 테이블에 앉아 노스스타에서 받은 엽서에 스탬프 놀이도 했다.

 

찍을때는 몰랐는데, 찍고나니 저 북극곰에게 좀 미안하네.

 

 

 

 

Book Cellar 서점에서 구입한 오로라 달력.

2019년 9월부터 달력이 시작하고 있어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옐로나이프에서 산 기념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옐로나이프의 또다른 매력! 북극곰 모양의 자동차 번호판!

 

요거를 사려고 여러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북극곰 모양만 같을 뿐,

색은 그냥 흰색만 있어서 안사고 있었는데

큰 사거리에 있는 YK센터 내 기념품가게에서 발견해서 $20에 구입했다.

(글자는 RAGGED ASS RD로 적혀있다!)

 

 

 

 

오늘 수확한 것들을 액자 창문에 올려놓고 기념촬영을 해보았다.

 

 

 

 

파머스마켓을 보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고, SOMBE K'E 공원을 걸었다.

여기 깃발을 따라 쭉 걸으면 어제 갔었던 박물관이 나온다.

 

 

 

 

솜베케 공원에서 파머스 마켓이 열리고 있는데 긴 줄들은 대부분 아시안푸드다.

이민자들도 많긴 하지만, 어쨌든 아시안푸드가 캐나다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공연도 하고 있었는데 저건 우리가 돈을 받고 들어야 한다. 실력 어떡하니.

 

 

 

 

 

 

 

 

야채가게인데도 하나하나 깨끗하게 손질해둔채로 판매하고 있다.

너무 예뻐서 그냥 장식용이라고 해도 믿을 듯.

 

작은 가게들을 여럿 둘러보았다.

 

 

 

 

ㅋㅋㅋ

ATM 기기가 이렇게 차량 뒷편에 마련되어 있다.

GET CASH HERE!!

 

 

 

 

뱃지에 눈이 멀어 조금전에는 시청 건물을 제대로 보지못했는데

지금에서야 건물도 보이고, 주변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저녁을 먹으러 다운타운으로 다시 이동하는 중-

 

한 가정집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멍뭉이...

귀여워.....!!

 

 

 

 

옐로나이프를 다니던 시내버스인데, 옆면에 개썰매 개가 그려진게 신기해서 찍었다.

 

 

 

 

 

 

스시카페를 가려다가, 오로라빌리지 가이드북에 저렴하고 북극연어 스시가 맛있대서

테스트삼아 들렀던 스시노스, 하아 너무 심했어...

 

엄지손가락 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스시로 한접시 안돼.

1인 4접시는 먹어야 배가 찰듯. 결국 금액은 스시카페와 비슷하게 나왔다.

간단하게 먹을 사람에게만 좋을 듯!

 

 

 

 

오늘의 오로라는 다시 오로라빌리지와 함께 합니다.

 

티피에 도착해서 짐을 올려두고, 바로 레이븐의 언덕으로 이동했다.

레이븐의 언덕은 가장 구석진 자리에 위치해서 사람이 별로 없고 특히 더 어둡다고 했다.

 

기다란 나무숲 사이를 걷는데 조금 무섭다.

오로라는 벌써부터 떠있다.

 

 

 

 

 

 

 

 

 

 

아직도 레이븐의 언덕으로 가고 있는 중.

오로라가 계속해서 예쁘게 나타나고 있으니 직진만 하는데도 이렇게 늦다.

 

 

 

 

 

 

이번 여행에서 찍은 오로라 사진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오로라가 폭포 물처럼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좋다.

 

내 카카오톡 배경화면....^^

 

 

 

 

레이븐의 언덕에 거의 다다랐는데, 육안으로도 초록색 구분이 가능한 오로라들이 나타나고 있다.

색이 꽤 강하게 나타나서 오늘도 기대를 잔뜩 하고 갔다.

 

 

 

 

 

 

 

 

 

 

와 여기 엄청난게 있었다.

송전탑이 있었는데, 밤하늘과 함께 찍으니 너무 예쁜것이었다.

 

이 곳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른곳으로 옮길 생각도 안하고 머물렀다.

 

서로가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은미 어딨니" 질문이 들리면 "응 나 송전탑 앞이야~" 대답을 했다.

하늘과 함께 볼때 저 송전탑들이 정말 예뻐보였다.

 

 

 

 

 

 

오로라가 올라온다...

갑자기 강해지는데, 와 오늘도 장난아닌데?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쪽면을 향해 사진을 찍고 있는데 그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었다.

점점... 점점.. 계속 강해지더니 어, 어, 어, 어, 으아~~

 

미친 오로라가 나타났다.

 

저기 저 앞에서부터 점점 커지더니 어느새 내 머리를 넘어 하늘 전체를 감쌌다.

공포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오로라였다.

 

 

 

 

 

 

커텐의 결이 느껴지던 댄싱 오로라.

 

 

 

 

한참 춤을 춰대더니 저렇게 용처럼 사라졌다.

 

마음을 좀 진정시키고, 모일 시간이 다 되어서 밑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 티피를 찍으러 무스콕스의 언덕에 잠시 들렸지만

오늘 사람이 별로 없다더니, 티피 불도 많이 꺼져있어서 그냥 아래로 내려왔다.

 

오로라레이크에 도착을 했을 즈음 스물스물 오로라가 또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니, 이제 집에 가야하는데 왜 또 나온거야~

 

다들 모이는 시간이라 티피안에있다가 오로라가 떴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우르르 밖으로 나왔다.

마지막으로 터진 오로라의 강도가 너무 강해서, 뜻하지 않게 오로라 레이크의 모습도 보게되었다.

호수가 정말 있긴 있었구나ㅋㅋ

 

 

 

 

그래서 티피를 한 번 찍어보려고 했는데, 또다시 엄습해온 습기...

카메라가 오늘은 그만 찍으라고 해서 그만 찍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는 중에도 창 밖으로 대형오로라가 뻥뻥 터졌었고

호텔에 도착해서 주차장에서도 볼 수 있어서, 혹여나 마지막 오로라이지 않을까 싶어

그렇게 한참을 더 바라보다 새벽 4시 반이 넘어서야 호텔로 들어갔다

 

오로라 뷰잉 4일차인데도 여전히 확률 100%을 달성한 날이다.

,

어김없이 점심이 다가올때 쯤 주섬주섬 일어나서 하루를 맞이했다.

 

캔에 들어있는 수프를 몇개 구입했었는데 따서 먹으려니 원터치가 아니다.

결국 로비로 들고 내려갔더니 라운지에 가면 따준다고 한다.

라운지에서는 우리처럼 요청하는 사람이 많았던건지

익숙하게 따주고는 덜어먹을 그릇도 함께 준비를 해주었다.

 

하아 따뜻하게 데운 클램차우더와 감자수프를 빵과 함께 먹는데 아 정말 꿀맛!

 

오후가 되어서야 천천히 외출 준비를 하고 호텔을 나섰다.

 

 

 

 

동네에 있는 기념품점 등을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가 오후 4시 블록스 예약에 맞추어 걸어갔다.

 

가장 퀄리티있는 기념품을 판매한다는 미드나잇선 갤러리에도 잠깐 들렸는데,

그 앞에 있는 노던라이트하우스 Northern Light House 등대가 보였다!

오늘 밤 오로라지수를 나타내주는 등대로 불빛에 따라 다르게 표시된다.

 

우리가 몇일동안 봤던 등대는 계속 초록빛을 내고 있었다.

 

 

 

 

 

 

예쁜 것 정말 많았다. 그림엽서 하나 사고싶었는데

"내가 그려야지"하는 헛된 마음으로 사지 않았다.

 

요거요거 기념품 넘 예뻐서 계속 보다가 난 안샀는데, 친구가 샀다!

집에 올려둔거 보니깐 겁나 귀엽...ㅜ

 

 

 

 

힘들게 도착한 블록스 비스트로.

어제는 그냥 단체손님이 많았던걸로 하자. 오늘은 엄청 조용하다.

그래. 밥은 조용히 먹어야지..!

 

 

 

 

 

 

 

 

가게 내부를 사진찍고 있는데 끝에 브이를 해주시는 아저씨ㅋㅋ

죄송하다고 말씀드려따ㅜ

 

벽면에 명함이랑 돈, 메세지 등 엄청 많은 것들이 붙어있었는데

마음 아픈것도 있고 웃긴게 너무 많아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 저것만 쳐다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옐로나이프 3일차, 오로라 0일차"라는 가슴아픈 메세지ㅜ

 

 

 

 

 

 

 

 

직접 구워서 더욱 맛있다는 빵과

그레이트 슬레이브 코드, 버팔로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때깔 좀 보소...

 

버팔로스테이크는 솔직히 조금 질겨서 씹기가 힘들었다. 나 할매...

오히려 코드가 부들부들하니 소스랑 곁들어져 더욱 입맛에 잘 맞았다.

무엇보다 여긴 감자튀김 맛집이다. 숙소와 가까웠으면 감튀에 맥주한잔 딱 좋을 듯!

 

 

 

 

호텔로 들어가기 전에 자바로마에 들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물 양을 어떻게 줄까요?' 하길래 '많이 주세요' 했더니

정말 컵 끝까지 물을 넣어서 주더라. 문화충격ㅋㅋ

(사진 왜 없니ㅜㅜ)

 

익스플로러 호텔 앞에 요게 있었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캐나다의 특별한 이정표라고 한다.

저 두팔이 동서인가.. 남북을 가리키고 있다고 한다.

 

 

 

 

오늘의 투어는 노스스타어드벤쳐 North Star Adventures와 함께합니다!

 

한국인 4명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함께 동행했는데 가이드가 한국인ㅋㅋ

일부러 한국사람이랑 안 다니려고 현지업체로 예약을 했던거였는데 넘나 놀랬다.

근데 함께했던 크리스탈님이 정말 너무 좋아서 또 한번 우리의 선택에 박수를!!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어느 호숫가였는데 와 정말 고요했다.

흐릿하게나마 오로라가 비춰졌고 호숫가에서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한가지 안좋은 것이, 반대 방향에서 차가 오는게 계속 보여서 불빛이 좀 방해되었던거다.

 

 

 

 

 

 

오로라 촬영은 뒤로하고 은하수 구경하기-

 

결국은 여기서 접고 다른 장소로 이동을 했다.

도착해보니 어제 오로라가 터졌던 두번째 장소였다.

같은 장소에 가다보니 조금 아쉬웠는데, 다행이 다른 장소로 다시 한 번 옮긴다고 한다.

 

그렇게 세번째 장소에 도착했는데...

내 머릿속에 가장 기억에 남을 장면이 여기서 만들어졌다.

이렇게 환상적인 오로라를 볼지 상상이나 했을까.

 

 

 

 

 

 

 

 

문을 열고 내리자마자 마구마구 터지는 오로라.

 

오로라가 저 앞에서부터 커텐을 치면서 다가오는데

춤을 추는 모습부터 커텐이 흔들리는 모습까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여서

그냥 눈은 하늘로, 손은 셔터를 향하기 바빴다.

 

그리고는 내 머리위를 지나 온 하늘을 오로라로 덮으며 계속해서 춤을 춰댔다.

 

 

 

 

광각렌즈 카메라로도 다 담을 수 없는 오로라.

그냥 한쪽 면만 보기에도 벅차다.

 

 

 

 

 

 

 

 

하늘을 수놓은 오로라-

 

 

 

 

그리고 호수 반대방향으로도 펼쳐져있는 오로라.

 

너무 크게 움직이고 있어서 도대체 내가 어디를 향하고 있어야 할지 모르겠다.

밤 하늘을 "오로라 불꽃놀이"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 오로라 커텐들.

끊임 없이 펼쳐지고 있다.

 

 

 

 

 

 

아니 집에 가야되는데 왜 오로라가 안 사라지는 거야ㅋㅋ

정말 갈때까지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오로라가 떠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서

여기서 우리 사진도 굉장히 많이 찍었다.

노스스타에서도 고퀄사진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오로라 뷰잉 3일차에 확률... 아직까지 100%!!

,

보통은 옐로나이프에서 3~4박 정도를 하고 가는데

우리는 오로라를 못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5박이나 머물렀다.

 

옐로나이프에서의 생활은 점심쯤 일어나서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오후에 밥을 먹고 저녁잠을 조금 자둔 후

밤 10시~4시까지는 오로라를 위해 눈을 뜨고 있는 것이었다.

 

이제야 둘째날인 우리는 몸이 왜 그렇게 느려졌는지.. 한참을 뒹굴대다 일어났다.

 

 

 

 

눈을 떴을 때 큰 액자가 걸려있는 줄 알았다.

익스플로러 호텔의 작은 창문.

 

겨울이 무시무시하게 추운 지역이라 창문 크기가 대체적으로 작은 편이다.

 

오늘은 오로라빌리지에서 시티투어를 진행해주는 날이다.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겨입고 시간에 맞추어 나갔다.

일본인 몇명과 한국인 몇명이 함께 투어에 나섰다.

 

 

 

 

 

 

주의사당과 박물관을 들리고... 냉무...

 

아, 하나만 말하자면 얼마전에 회의가 마무리 되어 끝났는데

끝날 때 기념으로 책거리처럼, 저렇게 서류를 위로 던지며 날린다고 한다.

그래서 바닥에 서류들이 잔뜩 흩어져있는 거라고 한다.

 

 

 

 

 

 

그림같은 하늘과 구름과 집들과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

 

물 위에 떠있는 집은 실제로도 살고 있는집인데 여름에는 보트로,

겨울에는 호수가 얼어 그 위를 차로 달려 이동한다고 한다.

수상가옥이 있는 이유는 토지세를 내지 않아도 되어서 비용 절감이 되서라고 한다.

 

 

 

 

 

 

 

 

부시 파일럿 전망대.

 

탁트인 전망대에서 아래를 바라보고 있으니 기분이 정말 좋다!

가장 보고싶었던 방향은 해가 바로 비추고 있어서 사진이 하나도 안나왔다. 눈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전망대의 꼭대기에 있는 기념비.

 

 

 

 

정해진 투어를 마치고 옐로나이프에서 가장 핫하다는 "블록스 비스트로"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에도 믿기지 않던 사람들....

4시 오픈에 3시 55분에 도착했는데 저 줄 뭔가요...

 

우리까지 앉게 되었는데 우리는 야외 테이블석이라서 해가 너무 뜨거웠다.

30분 정도를 기다리다가 결국은 내일로 예약을 하고 자리를 떴다.

머리 다 익는 줄...ㅠㅠ

 

조금전에 지나갈 때 오로라빌리지 가이드님이 소개해준 "와일드 카페"로 가기로 했다.

옐로나이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인데 여름에만 운영한다고 한다.

그런 메리트가 있다면 가야지!!

 

 

 

 

 

 

 

 

와 정말 너무 예쁜 카페다.

날씨 기가막히고 카페 내부로 들어오는 햇빛도 너무 좋다.

여기로 온 우리의 선택을 또 한 번 칭찬했다ㅋㅋ

 

단, 지역특성상 느린 건 뭐... 느릴 수 있지.

 

 

 

 

한국에서 만들어 왔던 토퍼를 들고 요리조리 들고 노는 중~

 

이번에는 내 이름이 적혀있는 토퍼!

귀엽...ㅎ

 

 

 

 

이번에 오로라를 보러 간다고 각자 네일아트를 다 받고 왔다.

반짝반짝이는 손톱 자랑 중~

 

나름 타이머를 돌리고 별을 만들어서 찍은 거다.

 

 

 

 

 

 

거의 1시간 정도를 기다려서 나온 음식들.

 

우리도 놀며 기다리긴 했지만, 직원언니 너무 착하고 가게 안의 다른 손님들도 좋으시고

그냥저냥 잘 기다린 듯. 바쁜게 없으니 이런거에 신경안써도 좋았다.

 

하아 왤케 맛있음! 스프, 피쉬, 샌드위치 다 맛있었다.

여름에 오시는 분들은 여기 꼭 들려보세요! 추천합니당!

 

 

 

 

오늘의 오로라투어는 헬로오로라와 함께하는 오로라 헌팅으로 합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서 왔고, 사장님이 사전에 준비물과 복장 등등 안내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시간에 맞추어 버스가 도착했는데 캐릭터 왤케 귀여움...

투어 중에는 메이플쿠키와 머핀 등을 준비해주셨는데 진짜 너무 감사했다.

추울때 마셨던 따뜻한 커피도 너무 좋았고.

 

 

 

 

10시반에 출발해서 11시 정도가 되었는데 응? 아직도 밝은거야? ㅋㅋ

일단은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 중!

 

호수에 비친 오로라를 한번쯤은 보고 싶어서... 위치는 너무 맘에 들었는데

이런 오로라가 바로 나타나질 않으니... 계속 기다려볼 수 밖에 없었다.

 

그 사이에 사장님께서 별자리와 오로라 현상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과학용어를 쓰는 어려운 설명이 아닌 내 맘에 쏙 들었던 눈높이 수업!

가장 맘에 든 이야기는, 수박줄같이 생긴 자기장이 태양풍이 불면 수박줄이 움직인다는 것.

그것이 오로라이고, 바람이 세게 불수록 오로라 댄싱이 강해진다는 것.

귀에 쏙쏙 들어오고 이해하기 쉬워서 은근슬쩍 계속 사장님 주변에서 어슬렁거렸다.

 

 

 

 

해가 진 듯하고, 아직 눈으로는 보이질 않는데 오로라를 찾으려 찍어보던 중

어머 은하수가 잡혔다.

 

 

 

 

 

 

그래서 오로라보다는 은하수에 집중하던 중에 잡힌 조금씩 보이던 오로라!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워낙 좋은 장소이다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였고...

플래쉬를 들고 있는 사람도 많고 작은 불빛들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

 

결정적으로 중국인 한팀이 승용차에 미등을 계속 켜놓고 호수근처에 차를 세워두는데

사람들이 다 끄라고 해도 끄질 않는다. 이 조용한데 경적음까지 계속 울리고.

이 중국인은 차가 잘못된거라며 난 모른다 하며 자기 일을 하고 있고...

하 정말 개똥매너.. 결국은 여럿사람들의 항의에 저 멀리로 쫓아냈다.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하셔서 두번째 장소로 이동했다ㅜ

 

 

 

 

장소를 옮기고 나자마자 스물 스물 올라오는 오로라의 기운이~

 

거의 12시가 다되어 가고 있는 늦은 시간이었는데,

5일동안 지켜본 바 오로라는 12시~1시사이에 가장 강했던 것 같다.

물론 케바케이긴 하지만~

 

 

 

 

 

 

 

 

 

 

 

 

갑자기 우리 머리 위로 빵빵 터지는 오로라!!

 

와 정말 너무 세고, 모양이 1초 단위로 바뀌는데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오로라 커튼도 너무 아름답고.. 강도가 굉장히 쎄서 바라만 보는데도 벅찼다.

목 아파....

 

 

 

 

사장님이 알려주신 오로라가 멋있게 나온다는 포인트!

 

오로라가 너무 강해서 나무가 다 푸른빛으로 바뀌었다.

나도 저런 색이 나올줄은 몰랐지만ㅋㅋ

 

 

 

 

마구마구 터지더니 잠깐 소강상태로 들어간 오로라!

 

목이 너무 아파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ㅋㅋ

 

우리가 열심히 사직을 찍고 촬영도 하고 있으니 사장님이 여러가지 구도를 알려주셨다.

저쪽으로 가서 찍어봐라, 이렇게 찍어봐라 등등 너무 감사했다.

또 카메라를 안가져온 어린이 가족이 있어서 제대로 보질 못해 너무 실망을 하니

사진을 못찍어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잔뜩 푸셔서 애들도 지루하지 않게 보냈던 것 같다.

 

 

 

 

하늘에 떠있던 오로라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사진이 있었네.

어마어마한 오로라가 하늘을 덮고 있었다.

 

 

 

 

 

 

가기 전 마지막으로 터지던 오로라 커텐과 오로라 댄싱.

 

 

 

 

주차장에서 마지막으로 하나를 딱 찍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나타난 습기ㅋㅋ

오늘 사진은 그만 찍으라는 얘기다.

 

오늘 오로라 뷰잉이 2일째인데 확률 100% 완성!

,

카페에서 늘 그렇듯 수다를 떨고 있다가

꼭 가고싶었던 곳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잔뜩 풀어놓았다.

"오로라보러 갈래?" 그 한마디에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

 

몇년 전부터 계속 고민하고 고민했던 여행지.

캐나다의 옐로나이프로 향하기로 했다.

 

오로라의 최적기를 알아보던 중 나 또한 겨울이 최적기라고 알고 있었지만

오히려 기온이 낮지 않고 볼 수 있는 8월말~10월초가 좋다는 사실을 알았다.

비만 오지 않으면 정말 최상의 조건이라며!

 

난 8월말 오로라로 떠난다.

여름에서야 준비를 시작했기에 항공이며 호텔이며 좀 비싸게 가긴 하지만

최상의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데, 그게 뭐가 걱정이겠나. 그냥 질렀다.

 

 

 

 

 

 

그렇게 출발 당일이 되었고, 인천공항으로 GO GO!

처음으로 만들어 본 토퍼를 가지고 요리조리 장난도 쳐보고.

 

우리의 루트는 인천-밴쿠버-옐로나이프다.

 

 

 

 

10시간이 채 되지않아 밴쿠버에 도착했다. 이렇게 가까웠나...?

장거리 비행기를 탄 기분이 안나~

 

남들이 다 찍는다는 그 곳에서 나도 찍었다.

여긴 무조건 찍고가야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환승여부에 상관없이 외국인은 왼쪽으로 가서 입국수속부터 받아야 한다.

캐나다 커넥션 글자보고 그대로 따라갈 뻔 했지 뭐야.

근데 더 신기한건 작은 테이블같은 곳에 서있는 심사관이 몇가지 질문만 시켜주고 통과시켜버린다.

입국 도장은여... 도장 필요한데 도장 안찍어주고 그냥 슥 지나가버렸다.

 

 

 

 

 

 

재작년인가, 스타벅스 로고가 계속 간소화가 되면서 인어님의 얼굴만 남는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 곳 밴쿠버에서는 정말 얼굴만 남아있었다. 홀더를 보고 식겁ㅋㅋ

커피잔 들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래키던 저 비쥬얼~

 

 

 

 

약 2시간의 환승시간을 보내고 다시 옐로나이프로 이동!

하늘에서 본 밴쿠버 시내의 모습-

 

 

 

 

그리고 또 남들이 다 찍는다는 공항에 있는 북극곰!!

 

오로라빌리지 직원과 만나서 간단한 안내를 듣고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먼저 얘기하자만, 오로라빌리지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최적화 된 시설이다.

시설은 물론이고 서비스도 너무 황송해서 가이드 여러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했다는 것..

힘들게 다니는 것 싫은 분들은 그냥 빌리지 예약만해도 다 해결이 될 듯.

 

 

 

 

 

 

 

 

우리가 머물렀던 익스플로러 호텔의 디럭스룸.

늦게 예약하는 바람에 객실이 없어 디럭스로 예약했는데 방도 큼직하고 뷰도 좋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오로라빌리지에서 미리 체크인을 해두셔서 너무 편하게 들어왔고, 라면도 비치되어 있었다.

 

일단 인디펜던스 마트에 가서 물과 식량을 구입해두고

좀 쉬자....

 

 

 

 

 

 

아직도 밖은 대낮같이 밝았다.

슬슬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는데 식당들이 전부다 문을 닫았다.

토요일인데다 환하게 밝지만 시간은 8시를 훌쩍 넘어 9시가 다 되어간다..

말로만 듣던 백야냐며... 10시는 되어야 해가 좀 지기 시작했던 옐로나이프의 8월.

 

겨우 한군데 문이 열려있는 곳을 발견했고, 스시카페로 향했다.

연어스시와 라면, 새우튀김을 주문했는데 배가고파서 그런것이 아니라 정말 맛있었다.

특히 연어스시는 촉촉한 식감이 정말 역대급이었다.

 

스시카페는 5일 동안 유일하게 두번 찾아갔던 곳이다. (반전은 주인이 중국분...)

 

 

 

 

해가 지기 시작하고, 호텔에 도착할 때의 익스플로러 호텔.

옐로나이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며, 해발 200M라고 한다.

젤 높은게 이 건물이라서, 옐로나이프가 오로라 뷰잉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한다.

 

 

 

 

헤헤 우리의 비축된 식량들.

냉장고에 요구르트, 과일, 샐러드 등 더 있다ㅎ

 

 

 

 

출발 전에 오로라어플을 통해 바라본 오로라 맵.

와우 이미 오발이 옐로나이프 위로 올라왔고 가장 강하다는 붉은 색 부분들도 있다.

전날까지 5일 동안 오로라가 안나왔다고 하는데, 오늘을 기대하게 만든 이유였다.

 

11시 시간에 맞추어 로비로 내려갔고 히나 가이드님의 안내로 빌리지로 향했다.

약 30분 정도 이동을 했는데 오른쪽에 오로라가 있다는 가이드님의 말에 바라왔다니

왠 가늘고 하연 줄기가 하나... 그게 오로라라고 한다. 네??

 

사진에는 빛을 장시간 받아서 초록색으로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하얀색이라고 한다.

그리고 강도에 따라 진한 초록, 공기성분에 따라 핑크, 보라 등의 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처음에 봤을때는 조금 실망이었는데, 점점 강도가 강해지면서 난 오로라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다.

 

 

 

 

 

 

티비 패정을 받긴했는데 기온이 10도 정도여서 처음에 도착했을때와 마지막에만 이용을 했다.

 

카메라 테스트를 하는데, 티피 앞쪽이 예쁘긴한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장노출로 찍으면 계속 뭔가 희끗한게 찍혀서 화딱지가 좀 났다.

 

근데 갑자기 오로라들이 막 움직이기 시작해서, 여기 있을게 아니다 싶어

우리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웠던 무스의 언덕으로 올라갔다.

 

 

 

 

 

 

 

 

 

 

 

 

여기 안올라왔으면 어떡할 뻔 했냐며...

올라오자마자 갑자기 빵빵 터지는 오로라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여기서 댄싱오로로와 초록색 오로라, 핑크오로라 등 한번에 다 봤다.

우리 항상 여행다닐 때 운이 좋다고 얘기하는데 정말 운이 좋다고 박수 짝짝!

처음으로 만나는 오로라인데 이렇게 나타나버리니 앞으로 어떡하냐며,

웃으면서 장난으로 걱정까지 했었다.

 

미친듯이 움직여대던 오로라가 잠시 멈추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언덕이자 한 눈에 전체를 볼 수 있다는 버팔로 언덕으로 향했다.

 

 

 

 

 

 

 

 

비교적 잠잠하던 이 곳에서는 갑자기 진한 초록들이 생겨나더니

길쭉길쭉한 오로라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의자에 앉아 관측만 하기에는 최적이지만

나무가 없으니 사진이 별로 예뻐보이질 않아서ㅋㅋ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게다가 이 날 달이 너무 밝아서 달이 있는 방향은 사진이 너무 붉게 나와.

 

 

 

 

 

 

앞쪽만 보느라 몰랐는데, 내려가는 뒷쪽을 바라보니 너무 예쁘다.

여기서 우리 사진을 한참 찍고 놀았다.

 

 

 

 

친구가 하이엔드 카메라로 찍어 준 나의 모습-

 

 

 

 

 

 

바로 티피로 내려가려다, 옆에 보이던 머스콕스의 언덕으로 올라갔다.

여기는 코타츠가 있는 곳인데 지금은 여름이라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삼각대를 들고 올라가도 괜찮았다.

 

강한 오로라는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은은한 오로라가 떨어지고 있어서

오로라 감상 겸 쉬는 겸 여기서 한참 있었던 것 같다.

 

 

 

 

내려가는 길에 한눈에 보이는 티피가 예뻐서 하나 찍어보려했지만

으잉?? 렌즈에 습기가 차기 시작한다ㅜ

 

그리 추운 것 같지 않았는데, 기온차 때문인지 닦는 중에도 계속 생겨버려서

그냥 이 날은 여기까지만 노는 걸로 했다.

 

처음으로 만난 오로라였는데 매우 성공적!

오로라 뷰잉 1일차 확률 100% 완성!!

 

(......놀라운 건 이제 한국에서 출발한지 겨우 하루가 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