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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필리핀 보홀 여행 - 스쿠버 다이빙 두번째 1 2018.03.13

우리가 갔을 때는 이 전에 왔던 태풍으로 인해 바다가 한 번 뒤집혀서

시야가 굉장히 탁했던 탓에 살짝의 아쉬움들이 있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홀에서의 다이빙이 좋았던 이유는 숙소가 너무 좋았다.

다이나믹 보홀이라는 곳에서 머물게 되었는데 방갈로 형식의 방은 시설이 너무 깨끗했고,

잘 관리되었던 두 군데의 수영장, 탁트여있던 식당, 중간중간 있던 휴식공간 역시

두말할 것 없는 시설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깨끗한 장비들.

수트도 정말 빵빵하고, BCD도 전부 새 것이고, 교육장이며 배 까지 나무랄데가 없었다.

바다가 어색했던 우리에게 도움을 많이 주신 강사님과 스태프님도 너무 감사했다.

덕분에 힘들었지만 즐거운 다이빙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었던 다이나믹 보홀과 마지막 다이빙 추억을 남겨본다.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있던 다이나믹보홀.

교육장에 있던 배 한대, 다이빙을 위한 배 한대, 항상 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다이빙 후에 물놀이에 대한 아쉬움을 풀어준 수영장.

한군데는 깊이가 좀 있고, 한 군데는 놀기에 좋다. 두군데 모두 정말 멋찌다.

그 앞에 태국꽃나무ㅋㅋ 한 그루가 있었는데 너무너무 이쁨. 인증샷 찍기에 적당하다.

 

 

 

 

 

 

약간의 절벽 위에 자리잡은 다이나믹 보홀.

해안가에 위치한 장소들은 전망을 보기에 최적이었고,

그 앞의 바다도 너무 멋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선생님이 찍어 주신 사진 이야기.

선생님 사진을 보니 내꺼랑 너무 비교가 되어서... 카메라를 사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다음에 갈 때는 카메라를 사서 갈테다!

 

 

 

 

자이언트 입수로 바다로 쓩~

처음에는 좀 겁을 먹었는데 이 뒤에는 그냥 쓩쓩~

오히려 지금 연습하는 백롤이 더 힘들다.

 

쌤이 입수 자세 좋다고 칭찬해주셨다!

 

 

 

 

하지만 현실은 트라이앵글에 붙어있는 나.

다이빙하면서 나에게 가장 어려웠던건 무릎 꿇기였다.

핀(오리발)을 어떻게 뒤로 보내는지... 하아 저게 너무 어려웠다.

 

 

 

 

자세히 보면 하얗고 못생긴 물고기 한마리가 산호위에 앉아있다.

기가막힌 장면에 마스터가 빨리 오라고 했고 얼른 그 앞에 가서 브이를 그렸다.

사진찍을 때 숨을 참아야 한다는 것을 이 사진을 보고 알게되었다.

공기방울.... ㅠㅠ

 

 

 

 

 

 

우리도 마음에 드는 사진.

버디끼리 붙어 다니고, 마지막엔 교육생 네명이 함께 있는 장면.

 

 

 

 

그 와중에 짭프로에 집중하고 있는 나.

물고기를 쫓아가다 마스터를 잃어버린 뻔 한게 몇번인지.

그런데 물고기들이 자꾸 나를 이끌었다. 그것도 너무 예쁜 모습으로.

 

 

 

 

선생님이 촬영하신 부채산호의 모습.

너무너무 아름답다. 저렇게 선명할 수가!

 

 

 

 

마찬가지로 선생님이 촬영하신 잭피쉬의 모습.

무리의 휘어짐과 라인이 다 드러나다보니 정말 환상적이다.

이번에 본 장면 중 가장 두근거렸을 때!!

 

 

 

 

마지막 다이빙 때 촬영한 단체 사진.

저때도 무릎이 안 꿇려서... 하아 정말 고생해서 찍었다.

 

몇번이나 말하지만 내 생에 최고의 경험이다.

 

사실 마지막날 두번째 다이빙 때 의도치않게 너무 힘들어서 코피까지 쏟았기에

딱 한번만 더 하고 이제 다이빙은 하지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마지막 다이빙에서 안정적으로 놀다보니 또 다시 마음이 흔들렸었다.

 

그래서 난 한국에서 와서 다시 장비를 구입하고 다시 연습을 다닌다.

다음에 떠날때는 물고기와 친구가 되어 돌아오겠다는 얼토당토 안한 꿈을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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