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나이프에서만 5일을 계획하고 왔기에, 시간이 천천히 갈 줄 알았는데

그 길다고 생각했던 5일도 훌쩍 지나가버리고 마지막날이 찾아왔다.

오늘은 오로라 뷰잉 마지막날... 이미 멋진 오로라를 봤기에 괜찮다고 했지만

그래도 욕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마지막까지도 기대를 했던 하루였다.

 

어제밤에는 밖에서도 오로라를 바라보느라 새벽 4시 반이 넘어서야 들어왔다.

호텔에 들어와서 잘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는 것이 아닌가.

일출도 볼 수 있겠다 싶어서, 밝아지는 모습을 조금 바라보다 일출시간에 알람을 맞춰두고

그제서야 토끼잠을 청했다.

 

 

 

 

해가 뜨기 직전의 모습.

액자 창문을 통해 아침이 밝아오는 모습을 보다.

 

 

 

 

곧 해가 떠올랐고, 또다른 하루가 찾아왔지만..

우리는 다시 잤다. 해가 중천에 있을때 일어날 것이다.

 

 

 

 

 

 

브런치를 먹으러 댄싱무스 카페를 찾아가던 중, 어제 들리지 못했던 어스갤러리.

어제도 오늘도 오픈이라고 적혀있는데 왜 문은 잠겨있나요...

 

그림을 저리도 예쁘게 그려놓은 걸 보면 예쁜 그림이 잔뜩 있을 것 같다.

 

 

 

 

 

 

 

 

올드타운까지 산책을 하며 댄싱무스카페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내부가 넓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주문!

12시가 막 넘어 도착을 했는데 브런치 메뉴는 12시까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점심메뉴로 주문했다.

 

주인 할머니부터 서빙하는 분, 손님까지 와.. 여기 외국이었다.

너무 느긋하게 지낸 것도 있지만 가는데마다 동양인이 많아서 별 생각없었는데

그래 여긴 캐나다였던 것이다...!

 

 

 

 

내가 주문한건 메뉴판에는 없는데 칠판에 적혀있던 이벤트 메뉴이다.

홈메이드 버거에 베이컨과 치즈추가! 그리고 양파튀김과 샐러드와 수프까지.

이렇게 과한 음식은 안좋아하는데 그냥 이벤트메뉴라서 먹어보고 싶었을 뿐이다.

 

 

 

 

댄싱무스 카페를 나서고, 띵띵띵 동요음악과 함께 나타난 아이스크림차.

뉴욕에는 요런 베이글 버스가 많았는데, 여기는 아이스크림 버스가 많다.

 

콘 하나에 $5~6 정도로 금액이 비싸다.

캐나다에서는 돈을 많이 벌어야 살 수 있을 것 같다...

 

 

 

 

매일 오던 올드타운이지만, 가장 끝쪽이라 할 수 있는 댄싱무스까지 왔으니

올드타운 산책이나 하면서 천천히 돌아가기로 했다.

 

바위로 이루어진 옐로나이프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귀여운 지도!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던 곳.

지역 특성상 보트도 많고 경비행기도 많다.

 

 

 

 

와.. 신박한 헬멧이다. 수박모양이 너무 귀여워.

 

 

 

 

집집마다 카약이 세워져있던데, 여름에는 여기서 카약을 많이 타나보다.

색색깔의 카약들이 예쁘다.

 

 

 

 

매일 문이 닫겨져 있었던 JUST FUR.

모피 제품들만 판매하고 있는 곳인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고 품질도 너무 좋다.

근데 진짜 동물들 털인지 얼굴이 다 붙어서... 나중에는 미안해서 못보겠더라.

여우 얼굴들 보고서는 그냥 나왔다ㅜ

 

 

 

 

조용했던 어느 선착장의 모습.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와서 여기서 사진을 엄청 찍어댔다.

 

 

 

 

그렇게 나온 설정샷...

 

 

 

 

 

 

 

 

어제 달력을 사러 Book Cellar에 들렀을때 사장님이 추천해주셨던 카페.

팀홀튼도 괜찮은데, 커피가 맛있는 집이 있다며 여기를 꼭 가보라고 하셨다.

버치우드 커피 Birchwood Coffee.

 

커피는 2샷으로 나오고 아이스커피도 얼음가득 제대로 만들어 주었다,

시나몬 번도 먹어보라고 하셨는데, 막 점심을 먹고온 터라 먹을수가 없었다.

 

실내에는 좌석이 없어서 야외 테이블석에 앉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 좋게 먹었다.

 

 

 

 

호텔에 돌아와서 오늘밤 뷰잉이 끝나고 바로 공항으로 가야해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더니 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저 멀리 무지개가 보여서 얼른 사진을 찍었는데,

이 후로 구름이 온 하늘을 가려서 오늘의 오로라 뷰잉을 걱정하게 했다.

 

 

 

 

 

 

저녁을 먹으러 스시카페로 가는 중!

 

쌍무지개 떴다. 그리고 온전한 반원모양의 무지개도 떴다.

스시카페까지 10분이면 갈 거리인데 무지개에 미쳐서 20분도 넘게 걸린 듯 하다.

 

 

 

 

 

 

하아.. 그래 이걸 원했어.

 

크기도 큼직큼직하고 롤의 경우에는 속도 꽉차있다.

특히 연어스시는 식감이 너무 좋아서 입에서 사라지는게 아쉬울 정도였다ㅋㅋ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롤은 포장해뒀다가 밤에 먹기로 했다.

 

 

 

 

다시 숙소로 들어갔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오늘 오로라를 볼 수 없어도 아쉬워하지 말자고 얘기를 하고.

 

쌍무지개가 또 떴다!

 

 

 

 

 

 

마지막 오로라 역시 오로라빌리지와 함께합니다.

다행이 비는 그쳤고, 버스에 몸을 실어 빌리지에 도착했다.

 

 

 

 

일단 야식쿠폰이 한 장 남아있어서 다이닝룸으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았다.

어차피 강한 오로라는 늦게 나온다는 논리(?)가 머릿속에 있어서 맘놓고 먹고나서 보기로 했다.

스콘과 스프를 준비해주는데, 맛은 없어도 몸은 따뜻한 그런거다. (feat. 수경이 사진)

 

30~40분을 다이닝룸에서 시간을 보내고 밖으로 나갔다.

살짝이 드러내는 오로라들.

 

 

 

 

 

 

아직 안가본 마지막 언덕인 카리부의 언덕으로 올라갔다.

무스콕스의 언덕과 마찬가지로 코타츠가 있는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가려지는게 많고 티피의 불도 너무 많이 들어와서 잠깐 있다가 내려갔다.

 

그 다음 장소는 고민할 것도 없이 레이븐의 언덕으로 향했다.

 

 

 

 

오늘따라 은하수가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

 

 

 

 

 

 

생각보다 구름이 없다고 좋아했더니 그때부터 몰려드는 구름들..

구름이 워낙 빨리 움직이고 있어서 오로라가 보였다가 말았다하고 있었다.

 

 

 

 

저 앞에서부터 강한 오로라가 발생되었고 두근두근...

 

 

 

 

와 터졌는데 저 구름 무엇.

구름 뒤로 오로라가 한참을 불을 내고 다녔다.

 

 

 

 

 

 

 

 

 

 

또 구름이 걷히고. 신기한 오로라를 오늘도 봤다.

오늘따라 별들도 유난히 밝아보였던 것 같다.

 

 

 

 

다시 또 터지기 시작하는 오로라.

 

기분탓인가, 카메라가 평형을 못 이루고 계속 목을 꺾는 것 같은 기분은 뭐지.

삼각대의 볼헤드에.. 고정핀이 빠진건지 고정을 못한다ㅠㅠ

손각대로 몇번 해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접었다.

그래. 사진은 얼마든지 찍었자나. 아쉽지만 나의 오로라촬영은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

 

대신 마지막날이고 하니 우리 사진이나 많이 찍자고 해서

친구 카메라로 오로라를 배경으로 원없이 찍고 왔다.

 

 

 

 

사진이 다 합성같이 나왔다는 건 안비밀...

 

5일간의 오로라의 뷰잉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꿈을 꿨던 것 같은 장면들이 가득하다.

정말 저 모습을 내가 본 것이 맞나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정말 운이 좋게도 5일동안 우리가 오로라를 볼 확률은 10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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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나이프 4일차다.

간만에 할일들이 많은 날이다.

 

전날 눈여겨봤던 레스토랑에도 가야하고, 노란칼(옐로나이프) 뱃지를 받으러 시청에도 가야한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에 펼쳐지는 파머스마켓에도 가야된다.

갈길 바쁜 우리, 간만에 일찍 숙소를 나서봤다.

 

 

 

 

 

 

 

 

익스플로러 호텔 근처에 있던 ELKE'S TABLE인데 독일식 레스토랑 같아 보였다.

테이블 정리가 안되어서 5분 정도 밖에서 대기를 했는데 여기 왜 이렇게 예쁘냐며.

작은 정원에서 이것저것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주메뉴는 슈니첼 Schnitzel인데 돈까스처럼 맛있었다.

(친구들은 진짜 독일식과 다르다고 했지만 난 몰라서 패스ㅋㅋ)

 

함께 주문한 오징어 튀김과 돼지고기 요리도 굳굳!

 

 

 

 

 

 

 

 

점심을 먹고 시청으로 이동해서 우리의 목적이었던 노란칼(옐로나이프) 뱃지를 받았다.

그리고 함께 북위 60도 증명서도 함께 받았다.

시청 내 테이블에 앉아 노스스타에서 받은 엽서에 스탬프 놀이도 했다.

 

찍을때는 몰랐는데, 찍고나니 저 북극곰에게 좀 미안하네.

 

 

 

 

Book Cellar 서점에서 구입한 오로라 달력.

2019년 9월부터 달력이 시작하고 있어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옐로나이프에서 산 기념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옐로나이프의 또다른 매력! 북극곰 모양의 자동차 번호판!

 

요거를 사려고 여러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북극곰 모양만 같을 뿐,

색은 그냥 흰색만 있어서 안사고 있었는데

큰 사거리에 있는 YK센터 내 기념품가게에서 발견해서 $20에 구입했다.

(글자는 RAGGED ASS RD로 적혀있다!)

 

 

 

 

오늘 수확한 것들을 액자 창문에 올려놓고 기념촬영을 해보았다.

 

 

 

 

파머스마켓을 보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고, SOMBE K'E 공원을 걸었다.

여기 깃발을 따라 쭉 걸으면 어제 갔었던 박물관이 나온다.

 

 

 

 

솜베케 공원에서 파머스 마켓이 열리고 있는데 긴 줄들은 대부분 아시안푸드다.

이민자들도 많긴 하지만, 어쨌든 아시안푸드가 캐나다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공연도 하고 있었는데 저건 우리가 돈을 받고 들어야 한다. 실력 어떡하니.

 

 

 

 

 

 

 

 

야채가게인데도 하나하나 깨끗하게 손질해둔채로 판매하고 있다.

너무 예뻐서 그냥 장식용이라고 해도 믿을 듯.

 

작은 가게들을 여럿 둘러보았다.

 

 

 

 

ㅋㅋㅋ

ATM 기기가 이렇게 차량 뒷편에 마련되어 있다.

GET CASH HERE!!

 

 

 

 

뱃지에 눈이 멀어 조금전에는 시청 건물을 제대로 보지못했는데

지금에서야 건물도 보이고, 주변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저녁을 먹으러 다운타운으로 다시 이동하는 중-

 

한 가정집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멍뭉이...

귀여워.....!!

 

 

 

 

옐로나이프를 다니던 시내버스인데, 옆면에 개썰매 개가 그려진게 신기해서 찍었다.

 

 

 

 

 

 

스시카페를 가려다가, 오로라빌리지 가이드북에 저렴하고 북극연어 스시가 맛있대서

테스트삼아 들렀던 스시노스, 하아 너무 심했어...

 

엄지손가락 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스시로 한접시 안돼.

1인 4접시는 먹어야 배가 찰듯. 결국 금액은 스시카페와 비슷하게 나왔다.

간단하게 먹을 사람에게만 좋을 듯!

 

 

 

 

오늘의 오로라는 다시 오로라빌리지와 함께 합니다.

 

티피에 도착해서 짐을 올려두고, 바로 레이븐의 언덕으로 이동했다.

레이븐의 언덕은 가장 구석진 자리에 위치해서 사람이 별로 없고 특히 더 어둡다고 했다.

 

기다란 나무숲 사이를 걷는데 조금 무섭다.

오로라는 벌써부터 떠있다.

 

 

 

 

 

 

 

 

 

 

아직도 레이븐의 언덕으로 가고 있는 중.

오로라가 계속해서 예쁘게 나타나고 있으니 직진만 하는데도 이렇게 늦다.

 

 

 

 

 

 

이번 여행에서 찍은 오로라 사진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오로라가 폭포 물처럼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좋다.

 

내 카카오톡 배경화면....^^

 

 

 

 

레이븐의 언덕에 거의 다다랐는데, 육안으로도 초록색 구분이 가능한 오로라들이 나타나고 있다.

색이 꽤 강하게 나타나서 오늘도 기대를 잔뜩 하고 갔다.

 

 

 

 

 

 

 

 

 

 

와 여기 엄청난게 있었다.

송전탑이 있었는데, 밤하늘과 함께 찍으니 너무 예쁜것이었다.

 

이 곳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른곳으로 옮길 생각도 안하고 머물렀다.

 

서로가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은미 어딨니" 질문이 들리면 "응 나 송전탑 앞이야~" 대답을 했다.

하늘과 함께 볼때 저 송전탑들이 정말 예뻐보였다.

 

 

 

 

 

 

오로라가 올라온다...

갑자기 강해지는데, 와 오늘도 장난아닌데?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쪽면을 향해 사진을 찍고 있는데 그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었다.

점점... 점점.. 계속 강해지더니 어, 어, 어, 어, 으아~~

 

미친 오로라가 나타났다.

 

저기 저 앞에서부터 점점 커지더니 어느새 내 머리를 넘어 하늘 전체를 감쌌다.

공포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오로라였다.

 

 

 

 

 

 

커텐의 결이 느껴지던 댄싱 오로라.

 

 

 

 

한참 춤을 춰대더니 저렇게 용처럼 사라졌다.

 

마음을 좀 진정시키고, 모일 시간이 다 되어서 밑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 티피를 찍으러 무스콕스의 언덕에 잠시 들렸지만

오늘 사람이 별로 없다더니, 티피 불도 많이 꺼져있어서 그냥 아래로 내려왔다.

 

오로라레이크에 도착을 했을 즈음 스물스물 오로라가 또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니, 이제 집에 가야하는데 왜 또 나온거야~

 

다들 모이는 시간이라 티피안에있다가 오로라가 떴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우르르 밖으로 나왔다.

마지막으로 터진 오로라의 강도가 너무 강해서, 뜻하지 않게 오로라 레이크의 모습도 보게되었다.

호수가 정말 있긴 있었구나ㅋㅋ

 

 

 

 

그래서 티피를 한 번 찍어보려고 했는데, 또다시 엄습해온 습기...

카메라가 오늘은 그만 찍으라고 해서 그만 찍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는 중에도 창 밖으로 대형오로라가 뻥뻥 터졌었고

호텔에 도착해서 주차장에서도 볼 수 있어서, 혹여나 마지막 오로라이지 않을까 싶어

그렇게 한참을 더 바라보다 새벽 4시 반이 넘어서야 호텔로 들어갔다

 

오로라 뷰잉 4일차인데도 여전히 확률 100%을 달성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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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옐로나이프에서 3~4박 정도를 하고 가는데

우리는 오로라를 못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5박이나 머물렀다.

 

옐로나이프에서의 생활은 점심쯤 일어나서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오후에 밥을 먹고 저녁잠을 조금 자둔 후

밤 10시~4시까지는 오로라를 위해 눈을 뜨고 있는 것이었다.

 

이제야 둘째날인 우리는 몸이 왜 그렇게 느려졌는지.. 한참을 뒹굴대다 일어났다.

 

 

 

 

눈을 떴을 때 큰 액자가 걸려있는 줄 알았다.

익스플로러 호텔의 작은 창문.

 

겨울이 무시무시하게 추운 지역이라 창문 크기가 대체적으로 작은 편이다.

 

오늘은 오로라빌리지에서 시티투어를 진행해주는 날이다.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겨입고 시간에 맞추어 나갔다.

일본인 몇명과 한국인 몇명이 함께 투어에 나섰다.

 

 

 

 

 

 

주의사당과 박물관을 들리고... 냉무...

 

아, 하나만 말하자면 얼마전에 회의가 마무리 되어 끝났는데

끝날 때 기념으로 책거리처럼, 저렇게 서류를 위로 던지며 날린다고 한다.

그래서 바닥에 서류들이 잔뜩 흩어져있는 거라고 한다.

 

 

 

 

 

 

그림같은 하늘과 구름과 집들과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

 

물 위에 떠있는 집은 실제로도 살고 있는집인데 여름에는 보트로,

겨울에는 호수가 얼어 그 위를 차로 달려 이동한다고 한다.

수상가옥이 있는 이유는 토지세를 내지 않아도 되어서 비용 절감이 되서라고 한다.

 

 

 

 

 

 

 

 

부시 파일럿 전망대.

 

탁트인 전망대에서 아래를 바라보고 있으니 기분이 정말 좋다!

가장 보고싶었던 방향은 해가 바로 비추고 있어서 사진이 하나도 안나왔다. 눈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전망대의 꼭대기에 있는 기념비.

 

 

 

 

정해진 투어를 마치고 옐로나이프에서 가장 핫하다는 "블록스 비스트로"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에도 믿기지 않던 사람들....

4시 오픈에 3시 55분에 도착했는데 저 줄 뭔가요...

 

우리까지 앉게 되었는데 우리는 야외 테이블석이라서 해가 너무 뜨거웠다.

30분 정도를 기다리다가 결국은 내일로 예약을 하고 자리를 떴다.

머리 다 익는 줄...ㅠㅠ

 

조금전에 지나갈 때 오로라빌리지 가이드님이 소개해준 "와일드 카페"로 가기로 했다.

옐로나이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인데 여름에만 운영한다고 한다.

그런 메리트가 있다면 가야지!!

 

 

 

 

 

 

 

 

와 정말 너무 예쁜 카페다.

날씨 기가막히고 카페 내부로 들어오는 햇빛도 너무 좋다.

여기로 온 우리의 선택을 또 한 번 칭찬했다ㅋㅋ

 

단, 지역특성상 느린 건 뭐... 느릴 수 있지.

 

 

 

 

한국에서 만들어 왔던 토퍼를 들고 요리조리 들고 노는 중~

 

이번에는 내 이름이 적혀있는 토퍼!

귀엽...ㅎ

 

 

 

 

이번에 오로라를 보러 간다고 각자 네일아트를 다 받고 왔다.

반짝반짝이는 손톱 자랑 중~

 

나름 타이머를 돌리고 별을 만들어서 찍은 거다.

 

 

 

 

 

 

거의 1시간 정도를 기다려서 나온 음식들.

 

우리도 놀며 기다리긴 했지만, 직원언니 너무 착하고 가게 안의 다른 손님들도 좋으시고

그냥저냥 잘 기다린 듯. 바쁜게 없으니 이런거에 신경안써도 좋았다.

 

하아 왤케 맛있음! 스프, 피쉬, 샌드위치 다 맛있었다.

여름에 오시는 분들은 여기 꼭 들려보세요! 추천합니당!

 

 

 

 

오늘의 오로라투어는 헬로오로라와 함께하는 오로라 헌팅으로 합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서 왔고, 사장님이 사전에 준비물과 복장 등등 안내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시간에 맞추어 버스가 도착했는데 캐릭터 왤케 귀여움...

투어 중에는 메이플쿠키와 머핀 등을 준비해주셨는데 진짜 너무 감사했다.

추울때 마셨던 따뜻한 커피도 너무 좋았고.

 

 

 

 

10시반에 출발해서 11시 정도가 되었는데 응? 아직도 밝은거야? ㅋㅋ

일단은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 중!

 

호수에 비친 오로라를 한번쯤은 보고 싶어서... 위치는 너무 맘에 들었는데

이런 오로라가 바로 나타나질 않으니... 계속 기다려볼 수 밖에 없었다.

 

그 사이에 사장님께서 별자리와 오로라 현상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과학용어를 쓰는 어려운 설명이 아닌 내 맘에 쏙 들었던 눈높이 수업!

가장 맘에 든 이야기는, 수박줄같이 생긴 자기장이 태양풍이 불면 수박줄이 움직인다는 것.

그것이 오로라이고, 바람이 세게 불수록 오로라 댄싱이 강해진다는 것.

귀에 쏙쏙 들어오고 이해하기 쉬워서 은근슬쩍 계속 사장님 주변에서 어슬렁거렸다.

 

 

 

 

해가 진 듯하고, 아직 눈으로는 보이질 않는데 오로라를 찾으려 찍어보던 중

어머 은하수가 잡혔다.

 

 

 

 

 

 

그래서 오로라보다는 은하수에 집중하던 중에 잡힌 조금씩 보이던 오로라!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워낙 좋은 장소이다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였고...

플래쉬를 들고 있는 사람도 많고 작은 불빛들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

 

결정적으로 중국인 한팀이 승용차에 미등을 계속 켜놓고 호수근처에 차를 세워두는데

사람들이 다 끄라고 해도 끄질 않는다. 이 조용한데 경적음까지 계속 울리고.

이 중국인은 차가 잘못된거라며 난 모른다 하며 자기 일을 하고 있고...

하 정말 개똥매너.. 결국은 여럿사람들의 항의에 저 멀리로 쫓아냈다.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하셔서 두번째 장소로 이동했다ㅜ

 

 

 

 

장소를 옮기고 나자마자 스물 스물 올라오는 오로라의 기운이~

 

거의 12시가 다되어 가고 있는 늦은 시간이었는데,

5일동안 지켜본 바 오로라는 12시~1시사이에 가장 강했던 것 같다.

물론 케바케이긴 하지만~

 

 

 

 

 

 

 

 

 

 

 

 

갑자기 우리 머리 위로 빵빵 터지는 오로라!!

 

와 정말 너무 세고, 모양이 1초 단위로 바뀌는데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오로라 커튼도 너무 아름답고.. 강도가 굉장히 쎄서 바라만 보는데도 벅찼다.

목 아파....

 

 

 

 

사장님이 알려주신 오로라가 멋있게 나온다는 포인트!

 

오로라가 너무 강해서 나무가 다 푸른빛으로 바뀌었다.

나도 저런 색이 나올줄은 몰랐지만ㅋㅋ

 

 

 

 

마구마구 터지더니 잠깐 소강상태로 들어간 오로라!

 

목이 너무 아파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ㅋㅋ

 

우리가 열심히 사직을 찍고 촬영도 하고 있으니 사장님이 여러가지 구도를 알려주셨다.

저쪽으로 가서 찍어봐라, 이렇게 찍어봐라 등등 너무 감사했다.

또 카메라를 안가져온 어린이 가족이 있어서 제대로 보질 못해 너무 실망을 하니

사진을 못찍어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잔뜩 푸셔서 애들도 지루하지 않게 보냈던 것 같다.

 

 

 

 

하늘에 떠있던 오로라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사진이 있었네.

어마어마한 오로라가 하늘을 덮고 있었다.

 

 

 

 

 

 

가기 전 마지막으로 터지던 오로라 커텐과 오로라 댄싱.

 

 

 

 

주차장에서 마지막으로 하나를 딱 찍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나타난 습기ㅋㅋ

오늘 사진은 그만 찍으라는 얘기다.

 

오늘 오로라 뷰잉이 2일째인데 확률 100%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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