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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타카마 (atacama) - 타티오 간헐천 (tatio) 2008.01.28

우린 이곳을 단지 사막때문에
찾는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사막이 아니라 따띠오라는 것을
찾아오는 것이었다.

여행사에 가서 따띠오를 찾아보니
땅에서 물이 나오는 곳이란다.

엄청난 투어비 2,000peso를 지불하고
다음날 새벽 4시에 투어버스에 올랐다.

이렇게 일찍 출발하는 이유는
해가뜨는 따띠오의 모습을 봐야하기 때문이라했다.





버스의 승차감은 말할것도 없었고
길은 울퉁불퉁하고 여기까지 오는 2시간은
정말 죽을맛이었다.
억지로 잠을 청했지만 그것도 쉽진 않았다.

하지만 이후에 눈앞에 나타난것은 다른 세상이었다.
땅에서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는데
자세히 보면 땅에서 뜨거운 물이
펄펄 솟아 오르고 있었다.





굉장히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곳은 뜨거운 연기들로 가득했다.

여기가 추운줄 모르고 찾아갔기 때문에
얇은 가디건 하나를 입고 있었는데
가이드 아저씨와 내 옆에 앉은 미국인이
점퍼를 벗어주었다.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사람들은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정말 뜨거운가를 시험해 보기도 했다.

물은 정말 뜨거웠다ㅠ

갑자기 저쪽에서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
물길이 또 하나 튼거였는데
물이 분수처럼 솟아 오르다가 다시 잠잠해졌다.





마침내 따띠오에도 해가 뜨기 시작했다.





해가 뜨고 난 후에도 열기를 잃지 않는 이곳.
뒤의 산은 눈이 아닌 모두 소금이었다.





새벽녘의 따띠오를 보고
차를 타고 다른곳으로 이동했다.

쭈욱 길게 들어선 것은
햇빛과 어울려 더 예뻤다.





뜨거운 물이 계속 솟고 있었다.





가이드 아저씨가 여긴 신비한 힘이 있다고 했다.
큰돌을 덥썩 잡더니 얇은 모서리로 세우겠다고 했는데
처음엔 실패, 두번째 약간 작은 돌로는
저렇게 뾰족하게 세워 버렸다.

덩달아 나도 작은 돌로 도전!!
나도 두개를 저곳에 세워두고 왔다.





이 투어의 하이라이트.
노천탕이 있는 여기서 솟아나오는 물을 받아
온천욕을 하는 거였는데
외국인들은 전부다 비키니로 갈아입고
안에 들어가서 수영도 했었다.

하지만 난 부끄러워서..

멀리서 본 이들의 모습은
마치 목욕하는 원숭이를 보는 것 같았다.

탈의실이 없기 때문에
위험한 장면을 볼 뻔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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