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해변인 함덕으로 가기로 했다.

지금 서우봉에 코스모스가 펼쳐져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다시 버스를 타고 함덕으로 쭉쭉 올라갔다.

 

 

 

 

서우봉 버스 정류장에 내려 10~15분 정도 걸은 듯 하다.

가로수가 야자수라 걷다보니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서우봉에 진입!

제주도니깐 말 한마리 정도는 찍어줘야지~

 

 

 

 

 

 

올라가는 길에 옆으로는 함덕 해수욕장의 전경이 펼쳐진다.

바다색은 해외 어느 곳을 견주어도 정말 아름답다.

 

그런데 올라가면 갈 수록 여기에 정말 코스모스가 있는 것 맞아? 하는 의문만 가득.

일단 올라가는 사람이 우리 말고도 많으니 믿고 가보자하는 마음으로 이동했다.

 

 

 

 

 

 

 

 

어마어마한 코스모가 서우봉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오늘 흐리다는 일기예보를 뒤집고 적당한 구름이 파란 하늘에 떠있어서 더욱 기가 막히다.

 

처음에는 입을 다물지 못해서 계속 쳐다만 보다가,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각자 셀카타임ㅋㅋ

정말 너무 너무 예뻤다.

 

 

 

 

 

 

 

 

이렇게 서우봉 봉우리에 코스모스가 있을 줄이야.

오르막을 올라서도 계속해서 코스모스 밭이 나타난다.

 

꽤 높이 올라와서 해변을 내려다보는 모습이란.

천국이 따로 없다. 아름다운 함덕의 바다가 한 눈에 보인다.

 

 

 

 

 

 

서우봉에서 내려와 함덕해수욕장을 걸었다.

마지막 여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한 해변-

 

제주도의 마지막 일정으로 전복김밥을 먹으러 제주 김만복으로 가기로 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뚜벅뚜벅 걸었더니 이 시간에 오면 못 먹는다고ㅋㅋ

아침부터 줄을 서야 한단다. 으응? 제주도 너무 힘들구만.

 

일단 저녁은 먹고 공항으로 가야했기에 근처에 있는 곳을 뒤적뒤적.

전복김밥은 아니지만 맛있는 새우김밥이 있다고 해서 새우리로 향했다.

 

 

 

 

 

 

안녕하새우ㅋㅋ

 

차선책으로 찾아온 곳이지만 꽤 마음에 들었던 곳!

김밥 종류가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컵밥은 갠적으로 안 좋아해서 일단 딱새우 김밥 하나만 주문했다.

 

 

 

 

근처 정자에 앉아서 딱새우김밥을 오픈했더니 훌륭한 비쥬얼~

 

맛은 맛은?

정말 내 취향이다. 새콤달콤고소하니 정말 맛있다.

약간 돈까스 김밥을 먹는 느낌이었는데 새우살이라 더욱 부드러웠다.

먹고나서 두개 살 껄 후회했다ㅠ

 

 

 

 

 

 

아직도 공항에 가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마침 건너편에 쌀다방이 보여서 들어가려다 관광객들로 너무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포기.

다른데로 가려 찾아보다가 조용한 곳을 하나 찾았다.

"카페 사생활"

 

새로 오픈한 곳 같았는데, 글씨체도 너무 귀염귀염하다.

링고의 노래 <사생활>과 제목이 같다는 것도 끌리던 이유 중 하나이고ㅎ

 

 

 

 

밀크티와 커피를 주문했는데, 둘다 굳굳!

특히 밀크티는 향도 맛도 끝내준다.

 

김밥이 살짝 부족해서 시켜본 유자 파운드케이크는 두손 엄치척 굳굳굳굳!!

아 너무 맛있어. 정말 기대안하고 그냥 시킨거였는데 넘 맛있어서 포장할까 고민도 했다.

이렇게 마무리까지 완벽한 제주도 여행이 되었다.

 

무계획으로 와서는 야무지게 보고가는 듯 하다.

돌아다닐때는 생각 못했는데 사진을 정리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제주도 자연풍경보다는 예쁘다는 밥집, 카페들만 주로 다닌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

모 카메라도 안가지고 간 부담없는 여행이라 돌아 다니기엔 최적이었지만!

 

힐링 한 번 끝내주게 하고 왔으면 된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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