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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이푸르 - 핑크시티 2008.01.17

자이푸르 역에는 정말 끝까지 따라다니는 사기꾼이 많은데
알면서도 당하는게 정말 이 곳인거 같다.

끝까지 뿌리치고 겨우 릭샤를 잡으면  다 사기꾼과 연관이 되어 있는 사람이라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쉽게 움직일 수가 없었다.
한번의 실패후 잡은 릭샤꾼은 다행이도 정직한 사람이었지만
우리가 원하는 호텔을 알고 있지 못했다.

결국 길에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사람이 이상한 곳을 가르쳐줘서 엉뚱한 곳에서 하룻밤을 묶에 되었다.





침대칸이 아닌 기차는 처음이어서 모르는 아저씨와 함께 갔다.
우리가 묶은 숙소는 아마도 악덕 업체였을 것이다.
배낭을 맡아주는데 개당 50루피를 요구했다.

결국 다른 숙소에가서 배낭을 맡아줄수 있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맡아 주겠다고 했다. 보관료는 무료.
너무 고마운 마음에 점심과 저녁은 호텔과 함께하고 있는 레스토랑에서 해결했다.


 


 



자이푸르는 핑크도시라고 불리우고 있었는데 사실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던 도시이다.
하지만 저 문을 들어서는 순간 생각이 180도로 변하였다.


 


 

 

 



굉장히 큰 마을이 전부다 저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다.
1층은 거의가 상가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아직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자이뿌르의 또다른 도시의 모습이었다.

 

 


 

하와마할.
이게 보고싶어서 한참을 걸었는데 공사중이어서 정말 아쉬웠다.


 


 

인도에서 소는 교통체증의 원인이기도 하다.

 

 



오토릭샤를 타고 이동하는 중-

앞에 달리던 오토릭샤에 탄 어린이들이 너무 귀엽다.


 

 

 



자이푸르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영화이다.
라즈 만디르 극장에 가서 무슨 영화가 상영중인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표를 끊어버렸다.

극장 시설은 생각보다 크고 화려했다.
의자가 딱딱했지만 뒤로 몸을 젖히면 의자가 뒤로 눕기 때문에
의자의 가장자리에 머리를 기대고 편하게 봤다.

 

 

 

 

 

 

우리가 본 영화는 파트너라고, 네 남녀의 러브스토리인데 정말 재미있다.

각각의 캐릭터가 정말 잘 살았고 코믹스러움도 인도스러움도 기가막히게 잘 담아냈다.

특히 여자주인공은 꽤 유명한 연예인이지 나중에 산 잡지의 표지모델이기도 했다.

 

인도 사람들은 영화를 정말 즐겁게 보는것 같다.


웃긴 장면이 나오면 한껏 웃어주고
놀랄 장면이 나오면 소리지르면서 놀라고
좋은 장면이 나오면 박수까지 치면서 함께 좋아한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이 되어 그들과 함께 느끼는 것 같다.

조금 새로웠던 건 한참을 재밌게 보고 있을 때, 화면이 정지되고 인터벌이란 글자가 뜬다.

중간에 잠깐의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자이푸르에는 그 유명한 라씨왈라가 있다.
셋집이 쪼롬히 붙어있는데 첫번째 집이 원조이다.

하지만 저 가게는 일찍 묻을 닫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두번째 집으로 향했다.


 


 



요구르트와 같은 라씨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바나나라씨는 구세주와 같은 존재였다.
라씨의 시큼한 맛을 뒤로하고 바나나의 맛은 너무 맛있다.
처음으로 맛있다고 느낀 라씨였다.

 

나중에 들었는데 원조 라씨왈라에서는
플레인 라씨만 판다고 했다. 역시 원조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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