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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 달 동안의 쿠바 - 아바나 둘러보기 (환전, 랍스터) 4 2015.06.15

아침에 호아끼나 아줌마네 까사로 갔다.

죄송하지만 정보북을 보기 위해서..

 

쿠바 지역은 가이드 북이 참 열악하다.

100배즐기기 책도 관광지와 현지 안내면에서는 참 충실하고 자세히 안내가 되어있는 편이지만

쿠바라는 곳이 어디 매뉴얼대로 가는 곳이던가-

 

교통, 식당, 에티켓 등등 기타 무수한 내용들은 현지에서 겪고 알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우리같은 가난한 여행자들은 팁 하나하나가 소중했다.

죄송하지만 아줌마에게 양해를 구하고 정보북을 사진 찍기 시작했다.

인터넷이 되지 않아 그때 그때 확인할 수 없는 우리에게는 이 것이 최선이었다.

 

여기서 만난 친구 정민이! 반갑다 반가워!

이미 여러지역을 둘러보았고 아바나에서 마무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것도 인연인데 아바나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함께 하기로 했다.

 

 

 

 

막상 쿠바에 도착해서 둘러보니 미화 달러는 그닥 쓸모가 없어보인다.

급한대로 친구에게 약간의 금액을 환전하여 썼는데 그것도 거기까지다.

한달동안에 쓸 경비를 마련하려면 지금 바꿔야 한다.

 

고민하던 중에 박수 오빠가 중요한 정보를 알려준다. 암환전상들이 있는 곳!

쫄래쫄래 쫓아갔더니 첫째날에 내가 MN(CUP)으로 바꿨던 그 곳이다.

그 때는 줄을 서지 않아서 이 사람들을 못 봤었는데 이 날은 줄이 길어서

서 있는 사람들에게 달러바꿀래?를 물어보고 있었다.

 

통상적으로 1USD = 1CUC 이지만, 수수료를 떼고나면 1USD = 0.8CUC 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이렇게 되면 환율까지 따지니 1쿡이 거의 1300원이나 되는 놀라운 수준이 되고 마는 것이다.

암환전 상을 따라가니 최대 1USD = 0.95CUC까지 부른다.

무슨 배짱인지 박수오빠가 싫다고 하더니 0.955를 부른다. 상대방에서는 오케이를 외친다.

(100달러를 주면 95정도의 쿡으로 주는 환율)

 

능숙한 통역을 해준 정민이와 네고의 신 박수오빠에게 요거트를 한잔씩 대접했다. 1잔에 5MN 키키

 

 

 

 

아바나에 일식집이 있다.

일식집이라고 하긴 뭣하고 작은 공간에서 요리를 해서 주는 곳인데 돈까스와 가츠동을 판다고 해서 쫓아갔다.

크레페에 돈까스를 넣어서 싸주는데 정말 너무 맛있다. 시원한 커피도 같이 먹었다.

돈까스는 25MN, 아이스커피는 5MN. 행복하다!

 

Crepe Sayu

위치 : Obrapia y Aguacate

주의 : 일요일은 쉽니다. 사유는 8월까지 휴무이므로 지금은 노리코가 운영합니다. (메뉴가 달라요)

 

 

 

 

카피톨리오/아바나대극장 옆에 있는 Inglaterra 호텔에 가면 여행사 카운터가 있다.

국영여행사인 Cubanacan, Cubatur, Habanatur 등은 안심하고 이용하면 된다.

 

우리는 여기서 비냘레스로 가는 버스 예약과 바라데로 호텔을 알아봤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바라데로 호텔 가격이 좀 비싼편이다. 일단 보류-

 

 

 

 

 

 

 

 

 

 

쿠바에 왔으니 음식에 있어서 가장 큰 목표는 랍스터 많이 먹기이다.

여러 정보들을 합쳐보면 저렴한 곳은 5~6쿡 정도 한다던데 물가가 올랐는데 10쿡 이하가 잘 없다.

여기서 누구는 5쿡에 먹었다던데~ 하면 그건 옛날이고 지금은 그렇게 못판다는 게 대부분이다.

 

Brasil 길에 들어서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Zero Km 식당으로 갔다.

음료를 주문하라는데.. 이틀 새 쿠바의 밍밍한 음료수에 질렸는지 우리는 자본주의를 따라갔다.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를 주문했다. 어떻게 이게 여기 있나 싶었더니 멕시코에서 수입해온 거였다.

 

랍스터와 돼지고기, 닭고기 요리를 조금씩 주문했다. 소스는 참 맛있는데 고기가 상당히 질기다.

비옥한 환경이 아니다보니 고기들이 대부분 질긴 편이다. 소고기가 가장 질기고..

쿠바에서는 해산물을 먹는 것이 가장 좋겠다 싶었다. (랍스터 1인분 13쿡)

 

너무 배부르게 먹었더니 소화가 잘 안된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다같이 맥주를 한 병씩 사서 마셨는데 그제서야 내려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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