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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 가을여행 - 만장굴, 미로공원 2013.11.25

유월의 따뜻한 방에서 하루를 보내고

강행군으로 이어질 두번째 날의 여정을 준비한다.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강행군이다.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후 예쁜 황금향도 주신다.

저 황금향 처음 먹어봤어요... 달콤 달콤

 

그리고는 최셰프님께서 정말 감사하게도..

김녕으로 이동하는 것을 도와주셔서 이른 시간 만장굴에 도착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다시 또 인사드리고 싶어요!

 

 

 

 

이른 시간 조용한 만장굴의 모습.

화려한 석회암 동굴을 기대하고 갔는데, 생성원리부터 다른 용암동굴이다.

길고 긴 동굴을 걸어본다. 바닥이 미끌미끌..

 

 

 

 

중간 중간에 유선, 거북바위 등을 지나간다.

여기는 한라산을 닮은 곳.

 

일본 단체관광객들이 이 바위에 손을 얹고 단체사진을 찍는다.

눈쌀 찌푸려지는 광경, 어글리 재패니즈군!

 

 

 

 

현재 개방되어 있는 만장굴 내부의 마지막에 위치한 용암기둥이다.

저 아래까지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이 있다.

멕시코 까까우아밀빠의 코로나 용암기둥이 생각난다.

 

 

 

 

제주도 버스여행의 가장 힘든 점은 배차간격이다.

이 곳 김녕의 읍면순환버스는 무려 1~2시간 정도에 한대가 온다.

다음 버스까지 한시간 정도가 남길래 뭐하지 뭐하지 하다 들어간 곳.

김녕미로공원.

 

 

 

 

전혀 기대하지 않고 찾아간 곳이라 그냥 시간만 보내자 싶었는데

정말 너무 재밌다. 미로를 찾는다는게 너무 재밌다.

 

특히 중간중간에 우리가 지칠때 쯤 나타나던 글귀도

어쩜 나의 마음을 그리도 잘 꿰뚫어보는지.

헤매는 와중에도 웃으면서 걸어다녔다.

 

 

 

 

드디어 종을 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조금전 우리 마음을 들었다 놨다했던 전망대가 보인다.

아마 저분들도 저기가 결승점인 줄 알고 허무해했을거다.

 

우린 약 15분 정도가 소요되었고 80%의 확률안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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