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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 교토 단풍여행 - 첫째 날 (에이칸도 라이트업) 2018.05.28

다시 데마치야나기역에 도착 후 저녁식사를 어디에서 할까 고민을 하다가,

쉽게 정해지지도 않아서 어디를 한군데 더 보고 가자고 정했다.

마침 위치가 은각사도 가기좋고 해서.. 고민을 하다가

가을은 역시 에이칸도지! 싶어 에이칸도 라이트업을 보러가기로 했다.

 

사람이 많을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줄이 가득 서있을 오픈시간인 5시를 훌쩍 넘긴데다

이미 저녁식사 시간이기 때문에 입장은 어렵지 않겠다 싶기도 했고.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에이칸도로 향하던 길에 나타난 당고가게.

1개에 120엔인데 이거 안먹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헝그리하게 다닐 때가 지났는데 아직도 굶고 다니다니.

눈 깜짝할 새 먹고나서 다시 이동!

 

 

 

 

 

 

줄없이 바로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했다.

우리끼리 대박이라며 엄청 웃으면서 입장을 했다.

 

나의 발로찍은 사진들은 에이칸도에서 절실히 드러나고 있다. ㅠㅠ

액정으로 봤을땐 분명 선명했는데... 파일로 보니 선명도가 다 깨진 것이 장난아니다.

야경을 많이 찍어봤어야 알지.. 후회스런 사진들로만 가득하지만

어쨌든 기록은 남겨야 하니 하나씩 정리해본다.

 

 

 

 

 

 

본당 앞에는 의외로 단풍이 많이 물들어 있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꾸역꾸역 찍은 사진이 이정도..

 

가을에는 역시 에이칸도지!

 

 

 

 

입구 옆에 있던 작은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연못의 모습.

에이칸도는 저 다리가 하이라이트이다.

지금부터 걸어서 저 다리를 지나 돌아오면 된다.

 

 

 

 

 

 

 

 

밝게 불을 밝인 조명에 빛나는 단풍잎들-

 

 

 

 

어디선가 들리던 음악소리, 달려갔더니 이렇게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밤에 사찰에서 이런 모습을 보니 영화속의 장면 같았다.

(하지만 일본 전통음악은 적응이 안된다. 귀신 나올 것 같아.)

 

 


 

 

 

단풍이 물들어 있는 특정구역을 지나니 정말 새파란 나뭇잎들이ㅋㅋ

파릇파릇한 산책길을 구경하며 걸어갔다.

 

키부네는 산속이라 추워서 단풍이 생각보다 빨리 들었는데 역시나 시내쪽은 아직도 덜 든 듯.

나중에 보니 올해는 11/24~25일에 다녀간 사람들이 가장 잘 봤다고 한다.

겨울에 가까운 날씨로 엄청 떨었었는데 다음주에는 더워서 반팔을 입고 다녔다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었다ㅠㅠ

 

 

 

 

에이칸도 포인트에서 찍은 발로 찍은 사진-

 

관리인들이 계속 위험하다고 비키라고 해서.. 찰나의 순간에 기록은 남겼다.

이 후에는 옆으로 이동해서 구경 중ㅠㅠ

 

 

 

 

 

 

다리로 가는 길 앞에 있던 도리이.

단풍나무들이 도리이를 감고 있다.

 

 

 

 

저기 위에서 교토 시내전경을 봤더라지.

밤에는 올라갈 수 없는 곳이었지만 연못위에 있던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에이칸도 경내를 다 둘러보고 나오는 길.

담장너머로 단풍나무들이 내밀고 있는 모습도 너무 예쁘다.

 

첫째날부터 단풍 여행 향기가 가득하다.

 

 

 

 

배가 너무 고파서 먹고싶은 곳을 몇군데 정해서 겨우겨우 찾아갔더니

아직 8~9시 밖에 되질 않았는데 죄다 SOLD OUT, 예약마감, 종료를 말한다.

교토는.. 역시 일찍 일찍 다녀야한다.

 

결국은 문이 열려있는 곳을 찾아서.. 코코이찌방야에 들렀다. 일본에서 여길 가게 되다니ㅜ

햄버스 카레를 주문하고는 쌀 한톨 남김없이 싹싹 먹었다.

 

 

 

 

회사일 때문에 늦게 도착하는 친구를 마중하러 다시 교토역으로 가고, 주변에 멋찐 이자카야로 향했다.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현지인들이 찾는 곳으로 아담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생맥주와 꼬치요리 몇개를 주문하고 오늘 이야기를 잔뜩 풀어놓았다.

 

반전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맛은 역대 최악이었다는 것!

 

이것 또한 교토의 밤을 보내는 하나의 추억이 되리라.

단풍향기 가득한 첫날은 이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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