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회사의 배려로 11일 간의 미동부 & 캐나다 패키지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가을에 다녀왔지만.. 그간 너무 일이 많아서 지금이라도 남겨본다.

 

패키지 여행은 가이드가 80%, 같이가는 일행이 20%라던데

이번 여행에서는 가이드는 정말 최강이었지만 같이 갔던 분들이.. 좀 힘들었다.

대부분이 엄마 아빠 나이정도의 부부로 오셨는데, 어르신이라 좀 챙겨드렸는데 그때부터는 딸처럼 부려먹으심..

여자 혼자 떡하니 왔다니, 나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셨는지 너무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자기들끼리 싸우질 않나, 객실 층수가 마음에 안든다고 로비에서 소리를 지르지 않나..

 

미술관 투어시간 동안에 중학생 자기 자녀를 나한테 맡겨놓고 쇼핑을 다녀오시는 어머님,

관광지 스팟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고는, 나는 구경할 새도 없이 본인들 부부 사진부터 찍어달라 하신다.

혼자와서 만만해보인건지... 혼자라서 사진을 마음놓고 찍어보겠다는 건 내 욕심이었던거다ㅜ

패키지여행 많이 다녀오신 분들도 이런 일행들은 처음본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으니ㅉ

새삼 다 대꾸해주고 받아주는 가이드님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어쨌든, 너무 매력적인 곳을 다녀온 만큼,

글은 생각나는 것만 남겨보고 기억에 남는 몇군데만 조금 기록해보고자 한다.

 

 

 

 

[자유투어] 여행사를 통해 가게되었고

이유는 여기저기 여행사들 다 비교해봤는데, 다 비슷비슷한데 요금이 일단 저렴하고

나이아가라 호텔에서 폭포가 보이는 객실을 100% 보장해줘서다.

다른데는 물어보니 객실이 없으면 선택관광을 대체해준대서... 그런 애매한 건 필요없다 훗.

(결론적으로 일정과 호텔, 버스 상태 좋았고 가이드님은 정말 최고...!!)

 

첫번째 지역은 시카고다.

첫째날에는 비행기가 밤에 도착해서 저녁먹은 후에 바로 호텔로 들어가서 휴식.

일급호텔이라길래 기대 안하고 간 호텔인데 생각보다 호텔이 깔끔하고 깨끗해서 좋았다.

미국 호텔들에 어메니티가 거의 최소화라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뭐 다 있어서 내껀 거의 안썼다.

 

다음날, 시카고 시내관광을 하러 출발했다.

예전에 아는 분이 시카고에서 건축쪽 일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잘은 모르지만 건축의 도시 답게 고층건물들 디자인이 좀 멋있어 보이긴 했다.

 

 

 

 

 

 

굉장히 유래있는 성당인데, 설명 제대로 못들음...

이쪽 거리에 이렇게 석벽으로 된 건물들이 많았는데 다 역사가 있는 곳이었다.

 

 

 

 

 

 

 

 

존핸콕 타워에 있는 시카고360 전망대에 올랐다.

나중에 미시간 호수 유람선을 타면서 느꼈던건 시카고 건물들, 매력이 정말 폭발한다.

날씨가 좋았다가 또 흐려졌다가, 구름이 엄청 움직였다.

 

 

 

 

아래로 내려와서 문뜩 위를 보니 고층빌딩들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이 눈에 띄여

그냥 한 번 찍어봄ㅋㅋ

 

 

 

 

선택관광으로 타게된 미시간 유람선 투어. 한시간 반 정도 탄 것 같다.

정말 탁월한 위치선정의 트럼프타워를 가운데로 하고, 유람선을 타고 호수로 나간다.

강변에 위치한 가게들과 고층건물들이 너무 예뻐서 계속 두리번 거렸다.

 

 

 

 

호수 물 높이를 맞추기위해서 수문으로 조정을 한다고 했는데,

마치 파나마 운하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여기서 큰 호수로 나가기위해서 잠깐 대기를 하고 문이 열리면 여기로 쏙 들어오고

들어온 문이 닫히면 나가는 문이 열리면서 계속 물 높이를 조정하는 거다.

처음에는 이 내용을 모르고 계속 배가 서있길래 무슨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미시간 호수 너무 예쁘다...

고층빌딩이 만드는 스카이라인도 너무 매력적이다.

호수의 색깔은 옥빛이라 그 느낌이 더 색달랐던 것 같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잠깐 배 안으로 들어가니 커피와 과자를 준다.

다시 배가 돌아가길래 아쉬운 마음에 밖으로 나와서 앉아있었다.

 

 

 

 

 

 

밀레니엄파크로 와서, 저 얼굴 움직인다ㅋ

영상인지 계속 보고있으면 눈을 깜빡이는데, 처음에는 모르고 봤다가 깜짝 놀랬다는거!

 

 

 

 

 

 

시카고에 오면 꼭 보고 싶었던 클라우드 게이트 (Bean 또는 강낭콩)

근데 사람이... ㅋㅋ

 

여기에 오면 꼭 해봐야되는 것!

강낭콩 아래에서 내가 보이도록 인증샷을 찍어봐야 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숨은 그림찾기 수준으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운타운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인트로 이동해서

마지막으로 미시간 호수를 한번 더 바라보고 갔다.

 

 

 

 

 

 

 

 

1963년에 생겼다는 Connie's 피자집 방문!

예전에 정비소였나? 암튼 그 건물을 리모델링한건데,

패키지라 어설픈데 델꼬갈줄 알았더니 넘넘 괜찮은 곳이라 반했다.

빵두께가 2센지는 되겠더라. 치즈 정말 장난아니고... 내 취향이다. 두조각 먹었다.

(보통 남자는 2조각, 여자는 1조각을 먹으면 배가 부르다고 한다.)

 

맛있었던 시카고 피자를 먹고 뱅기타고 뉴욕으로 이동 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