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뚜짝 시장은 주말에 가야하고, 태국은 더워지기 전에 가야한다고 해서

아침일찍 서둘러 전철을 타고 짜뚜짝으로 향했다.

지하철은 한번 갈아탄 후 종점까지 가는 것으로 우린 수다 삼매경.

 

드디어 귀찮은 카메라도 가지고 나왔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내가 이 때 얼마나 카메라를 귀찮아 했던지

어느 시점부터는 계속 뿌연 아이폰의 사진들만... 하아

 

 

 

 

 

 

 

 

 

 

나는 이러한 모습을 방콕의 색이라 부른다.

대중교통들의 알록달록한 색깔과 줄로 나열되어 있는 모습이 너무 좋다.

지하철 역에 내린 후 위에서 보는 이 모습이 너무 예뻤다.

 

여기 뿐만이 아니라, 전철을 타러 돌아다니다보면

이런 차들의 모습 뿐만아니라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도 너무 좋았다.

어지러운 듯 잘 정돈되어있는 특색이 있는 곳이다.

 

 

 

 

 

 

가는 길에 짜뚜짝 공원도 잠깐 들리고.

 

 

 

 

굉장히 유명한 레스토랑인듯!

큰 후라이팬 같은 것이 보여서 가까이에 갔더니 토마토와 야채들이 익고 있다.

빠에야 아냐? 했더니 옆에 외국인 아저씨가 다가와서 빠에야가 맞다고!

딱 보니 스페인 분이신 것 같았는데 말이라도 한 번 걸어볼걸~

 

 

 

 

 

 

 

 

온갖 것들을 다 팔고 있었다.

과일, 주스, 옷, 잡화, 인테리어, 양초, 조명들까지.

구경하다보니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게 된다.

 

 

 

 

 

 

 

 

이 곳은 여권에 이름을 새겨주는 재미난 곳!

마음에 드는 컬러의 케이스와 찡을 고른 후 새길 이름을 알려주면 톡톡 찍어준다.

장미, 버스, 카메라가 새겨진 찡에 나의 이름을 딱딱 박아넣었다.

 

 

 

 

계속해서 걷다보니 조금 다른 분위기의 짜뚜짝이 나타난다.

앞에 걸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아가씨 (Feat . 수갱)

 

 

 

 

 

 

수경의 강추로 방문하게 된 COCO JJ.

조그만 가게로 시작했다고 하던데 어느새 체인점처럼 군데군데 위치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의 맛을 고른 후, 토핑을 두가지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오리지널 코코 아이스크림 + 코코젤리 + 땅콩으로 결정!

정말 맛있는데 양이 정말 작다. 1개에 60바트인데, 예전에 비해 양이 많이 박해졌단다ㅜ

 

 

 

 

라탄백 사이에서 폼폼이를 붙이고 있는 언니.

 

사실 우리의 목표는 라탄백이었다.

짜뚜짝에서 예쁜 라탄백들을 정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색색깔의 폼폼이들로 꾸며진 라탄백들이 정말 예쁘다.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길.

짜뚜짝에서 팟타이를 사먹으려고 했는데, 못 먹고 돌아왔다.

원래 향있는 채소를 못먹는데, 이상하게 시장의 가게들에서 고수 등의 향이 너무 많이 나서

도저히 앉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 죄송하게도 뭐가 맞질 않아서 그냥 돌아왔다.

 

그런데 배는 고프고. 호텔에서 수영장에 갈 생각이었는데 배고픈채로는 갈 수가 없다.

급하게 인터넷을 뒤져서 잘 알려진 곳은 아닌 것 같지만, 일단 한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ESSAN NATION KITCHEN 이산 네이션 키친이라는 곳으로

이산은 태국의 다른 지역인데, 그 지역 풍으로 음식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일단 먹을 수 있는 태국음식이 팟타이 하나밖에 없으므로 그냥 바로 주문 고고.

하아 정말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날뻔.

 

태국을 떠나기 전까지 밥을 먹을때마다 전체 순위를 메겼는데

이산 네이션 키친의 팟타이는 부동의 1위였다.

(런치로 가면 120바트 /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꽤 쏠쏠한 곳!)

 

그리고 호텔로 이동하여 해가지기 전까지 수영장에서 뒹굴뒹굴~

그리고 라리진다 스파로 이동하여 또 마사지를ㅋㅋ

앞으로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그럼 또 먹어야지.

택시를 타고 방콕에서 가장 핫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손통으로 이동!

뿌빳퐁커리가 유명한 곳으로 항상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된다고 한다.

조금 늦게 갔는데도 대기가 있어서 약 10분 정도 있다가 들어간 것 같다.

 

 

 

 

 

 

 

 

역시 유경험자와 와야함!

다들 게가 있는 뿌빡퐁커리를 주문하는데, 우리만 게살이 발려진걸로 나왔다.

알고보니 예전에 수경이가 주문했을 때 현지인 종업원이 알려줬다는 것!

 

아.. 나 태국음식 안맞음ㅋㅋ

그나마 가운데에 있던 새우튀김 텃만꿍과 돼지고기 꼬치만 겨우 먹었다.

 

뿌빳퐁커리 분명 맛있는 맛인데

고수를 갈아 넣어서 빼내지도 못하고 향을 꾹 참고 먹어야 하는 정도이다.

그래도 두툼한 게살하나는 정말 인정한다. ㅇㅈ!

 

 

 

 

 

 

 

 

호텔로 가려고 전철역에 도착했는데 이런 들어가기가 싫다.

그래도 전철을 타고 낮에 갔던 짜뚜짝으로 향했다.

이유는 짜뚜짝 그린이라는 야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한참을 걸어서 도착한 짜뚜짝 그린에는 정말 옛날에 보던 야시장들이 펼쳐져 있었다.

엄청난 규모로 한참을 둘러봐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곳이다.

 

가는 길에 크레페 같은 맛있어보이는 군것질거리도 많던데,

배가 부른게 함정. 아무것도 못 먹었다.

 

토토로 헤어밴드를 30바트인가에 구입하고 혼자 좋아하며 왔다.

 

 

 

 

야시장의 끝 쪽에 있던 JJ GREEN VINTAGE.

와 정말 다른 분위기에 놀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여기가 태국이란 말이야? 여기가 짜뚜짝 안이란 말이야?

 

사진 하나 남기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둘러본 듯하다.

맥주 한잔 마시려다가 갈길이 멀어 일단은 포기했지만.

밤은 잊은 여행객들에게는 방콕의 핫플레이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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