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있는 학문의 도시 보스톤으로 왔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사실 나도 보스톤은 하버드 대학교 말고는 잘 모른다.

 

어제까지 함께했던 노랑풍선에서 오신 두분은 보스톤은 가지않고

바로 뉴욕으로 내려가신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거냐며 인사를 나누기도.

여행의 끝이 아쉽긴하지만, 아직도 새로운 곳이 남아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하긴 했다. 상점이 3분의 2정도만 오픈이 된 상태다.

여기 건물이 굉장히 오래된 곳이고 상징적인 곳이라고 한다.

퀸시마켓 자체가 1826년에 만들어져서 170년간 이어졌다고 하니 말 다했다.

 

내부에는 귀여운 간판들을 달고 있는 상점들이 가득하다.

 

 

 

 

 

 

 

 

보스톤 프리덤 트레일이라고 부르는 일명 역사지구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이 역사지구를 도보로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위) 1740년대에 지어진 퍼네일 홀(Faneuil Hall)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연설을 했던 장소라고 한다.

퍼네일 홀 앞에는 독립연설을 했던 사무엘 아담스의 동상이 서있다.

 

아럐) 가장 중심이되는 유서깊은 건물은 바로 올드 스테이트 하우스(Old State House)이다.

여기서 보스톤 학살사건이 일어났고,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6년 뒤에는 이 곳에서 독립선언을 했다고 한다.

이 후 메사추세츠 주의사당으로 사용되다 지금은 다른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가이드님이 보스톤에 와서 딱 하나만 보고간다면 이 건물을 주시해야 된다고 하셨다.

 

 

 

 

 

 

 

 

 

 

버스로 타러가기 위해 길을 걸었을 뿐인데, 이 길이 건설된게 1652년이란다.

굉장히 오래된 거리를 걸었던 것이다.

 

 

 

 

 

 

 

 

 

 

지나가는 길에 열려있던 작은 농산물 시장.

아니 미국인데 과일값이 왜 이렇게 저렴한거야,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

다들 눈이 휘둥그레 있으니 가이드님이 과일 좀 사라고 시간이 좀 주셨다.

 

나는 라즈베리 1통과 블루베리 1통을 샀는데, 두개 합쳐서 $2.5 이다.

한국에서 산 것의 반의 반정도 밖에 되질 않는 금액이다.

 

심지어 포도, 배, 호박까지도 너무너무 저렴한거.

사진은 올리지 않았지만, 감도 4개 $2에 판매하고 있었다.

손질이 어려워서 간편한 것만 산건데 그냥 오기 넘넘 아까운 것.

 

 

 

 

 

 

 

 

 

 

 

 

보스톤 커먼, 유명한 사람들이 있는 묘지 등 프리덤 트레일 코스를 일단 버스에서 차창 관광을 하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다들 알고있는 하버드 대학교이다.

 

사실 도서관 말고는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가이드님이 중요하다고 짚어주신 곳만 사진을 찰칵찰칵.

 

 

 

 

 

 

그리고 존 하버드 동상앞에서 다시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기 시작했다.

발등을 만져야 한다고 하는데, 다들 더러운거 알면서도 씻지 뭐- 이런 마음으로 만졌다.

그래 내 자식도 하버드 정도는 가야지... 응...??

 

 

 

 

다른 분들이 동상사진을 찍는 동안 기다리던 중 뒤에 보이던 외국인 투어 팀들.

그냥 단풍이 노랗게 물든 캠퍼스의 모습이 예뻐서 찍어본거다.

 

 

 

 

홀린듯이 들어가게 된 하버드 기념품 샵.

예쁜것들 많이 팔던데 작은 마그넷 하나만 사고 나왔는데 그게 $7불... 겁나비싸.

 

근데 직원은 겁나 불친절.

산 물건도 던지면서 주고 거스름돈도 던지면서 줬다.

이거 인종차별이야 아니면 직원 그 XX의 성격인거야? 아오

넘 열받았는데, 다른 어른신분들 모두 같은걸 겪었는지 모두 화가나있으시다.

 

뭐 어쨌든, 보스톤은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은 후 바로 뉴저지로 이동했다.

 

목적지는 우드버리 아울렛이다.

버스에서 가이드님이 미리 지도를 나눠주시고, 포인트를 딱딱 짚어주신다.

우리가 말을 안들으면 쇼핑 시간 줄일거라고 귀여운 협박(?)도 하시고ㅋㅋ

일단 주차장에 도착해서 쿠폰북을 받은 후 본격적인 우드버리 공격에 나섰다.

 

 

 

 

 

 

 

 

워낙 저렴하니 선물들 몇개와 가방 몇개를 구입했는데 그 부피가 생각보다 너무 크다.

미국여행에 20인치 캐리어 하나를 들고간 나로써는 어림도 없는 양.

그래서... 샘소나이트가서 24인치 캐리어도 $140불에 하나 구입해서 다 넣었다.

 

아울렛 매장을 캐리어를 끌고 다니니 그 모습이 내가 봐도 너무 웃겼다는 거.

근데 해외직구 판매상인지 나 같은 애들이 정말 많았다는게 더 신기했다.

 

 

 

 

저녁식사는 쉑쉑버거인데, 저녁 6시부터 40분간 쉑쉑버거를 찾아오면

가이드님이 오는 순서대로 햄버거를 사주신다고 했다.

안오면 $10을 환불해주신다고 하는데, 난 쉑쉑버거 먹어야 한다.

중간에 누구한테 또 붙잡혀서... 휴- 같이 있다가 뿌리치고 그냥 왔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6시 30분에 쉑쉑버거에 도착! 어느새 해가 졌구나.

 

 

 

 

원래는 쉑쉑버거+감자+콜라 셋트를 주문해주시지만,

난 금액 추가해서 SHACK STACK 버거에 밀크쉐이크로 변경해서 먹었다.

한국에서는 쉑쉑버거만 시켜먹은거라, 왠지 모르게 쉑스택 버거로 먹어야 될 것 같았다(헛소리).

본토에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배 부르게 먹고 마지막 행선지인 뉴저지로 향했다.

미동부 여행도 끝이 보이는 구나-

아쉬운 밤이 또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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