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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 오랜만에 찾아간 제주도 1박 2일 2015.09.14

새롭게 다니게 된 직장동료들과 떠난 제주도 여행-

급하게 예약을 잡느라 항공권도 엄청 비싸게 예약했다.

이정도면 해외여행도 가겠어 키키

 

같이가는 직장 친구들은 제주도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 상황이므로

오랜만에 찾아간 제주도 내가 가이드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찾아간다.

 

 

 

 

아침일찍 서둘렀는데도 불구하고 지하철 정말 안온다,

시간이 촉박하다고 느껴져서 뛰어서 서울역 공항철도로 갔더니 눈앞에서 떠나갔다.

한참뒤에 출발한 다음열차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니, 에라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에 도착했을때는 출발시간을 5분정도를 남겨둔 상황, 열심히 뛰었다.

다행이 비행기가 조금 지연이 되어 무사히 탑승!

 

구름 위로 올라가니 하늘이 참 맑다. 문제는 제주도에 도착했을 때도 이 날씨일까 싶다.

에어부산 항공을 탔는데, 예상외로 좌석 간격이 넓다.

괜찮은데? 싶었는데 내부벽면이 아시아나 항공기와 같다.

아항 그래서 넓었구나! 앞으로 애용할 마음이 마구마구 든다.

 

우선 렌트카를 찾으러 고고!

나의 암울한 주차실력 때문에 소형차를 원했는데 늦게 예약한지라 차가 없다.

대안으로 예약한 아반떼가 이번 우리여행의 동행자다.

그나마 평소에 무쏘스포츠나 옵티마를 운전했기 때문에

아반떼만이라도 너무 감사했다. 운전할만 하군!

 

 

 

 

 

 

 

 

 

 

 

 

첫번째 목적지는 지난번에 못갔던 리치망고다.

10시가 조금 안되어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잠깐 기다리다 줄을 서고 망고쉐이크를 손에 쥐었다.

 

우리가 받은 번호표는 "하지원" 맘에든다!

생망고 쉐이크는 6500원인데, 요즘 내가 먹는 아이스망고와는 차원이 다르다.

아 정말 너무 맛있다. 지난번에 여기 못 왔던게 후회될 정도로!

 

 

 

 

 

 

 

 

맨도롱또똣 촬영지를 보고싶다는 친구의 말에 봄날까페로 향했다.

하필이면 공사중이다. 흩어져있는 공사재료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가뜩이나 날씨가 안좋아서 파란 바다를 못보는게 아쉬운데 말이다.

 

주변에 카페가 엄청 많이 생겼다.

사람들이 정말 많다. 주차하기도 힘들다. 자리 찾기가 가장 힘들군.

아쉬운대로 한담해변을 잠깐 걸었다.

 

 

 

 

 

 

 

 

어떤 바다를 보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할까-

고민을 했는데 후보는 함덕서우봉해변과 협재해수욕장 두가지로 축약이 되었다.

최종 결정된 장소는 협재해변이었는데, 보다시피 뿌연 날씨가 나의 고민을 의미없게 만들었다.

 

뽀얀 옥색빛깔의 바다는 분명 예뻤을건데 너무 흐릿하다.

 

 

 

 

 

 

맛집을 검색하다가 찾아간 협재 해녀의 집.

예전에 물회를 참 맛있게 먹어서 일부러 갔는데 지금 물회는 안한다고 한다.

메인 메뉴는 해물모듬과 해물라면인데, 가격이 엄청 비싸다.

우리는 해물라면 두개와 전복죽을 주문!

 

해물라면 정말 얼큰하고 맛있다. 후르릅 후르릅-

전복죽은 우리 엄마가 해준게 더 맛있다ㅎㅎ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왔더니, 그새 햇볕이 바다를 내리쬐고 있었다.

너무 예쁜 협재해변을 바라보다 잠깐 차를 세우고 포토타임을 가졌다.

역시 협재해변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다시 차에 올라타기 전 찍은 우리의 차.

나의 운전실력을 믿지 못하기에 슈퍼자차보험을 들었더니 엄청 새차를 줬다.

총 달린 주행거리가 1만키로 밖에 되지 않는 차라 엄청 잘 나간다.

 

 

 

 

 

 

오설록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으리으리하다.

인테리어 정말 예쁘게 잘 해놨더라.

 

일단 중요한 것은 후식이다. 녹차아이스크림을 주문해서 냠냠냠.

주문하는 줄도 엄청 길었지만 더 중요한 건 테이블을 잡는 것이었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자리가 없어서 정말 힘들게 힘들게 앉았다.

어찌됐던 우리의 고생을 식혀줄 녹차 아이스크임은 너무 맛있었다.

 

 

 

 

 

 

 

 

오설록 메인건물의 뒤로 올라가면 이니스프리가 나오는데 잠깐 구경을 한 뒤 녹차밭으로 향했다.

예쁘게 펼쳐져 있는 녹차밭에서 한참 사진을 찍었다.

별 기대안하고 왔는데 넘 예쁘다!

 

 

 

 

 

 

 

 

 

 

 

 

 

 

 

 

산방산을 뒤로 한 용머리해안으로 갔다. 다행이 파도가 없는 날이라 입장이 가능했다.

친구들은 여길보고 라스베가스의 앤텔로프 캐년 같다고ㅋㅋ

그러고보니 진짜 모양이 비슷하다. 넘 웃겨ㅋㅋ

 

여름이라 그런지 바다벌레가 엄청나게 많다.

벌레 피하는 것도 일이답ㅎ

 

 

 

 

 

 

연탄장을 보여주겠다며 데려간 주상절리. 여전히 신기하기만 하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거의 줄서서 봤던 곳이기도 하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들린 쇠소깍.

맑은 날이었다면 훨씬 예쁜 모습을 봤을텐데 아쉽다.

친구는 하얀 돌에 고인 물빛을 보고싶어 했는데 오늘은 그런 모습이 안나온다.

 

 

 

 

 

 

제주도에 왔으면 흑돼지는 먹어야지!

근처에 있는 흑돼지 고기집을 찾았고, 칠돈가로 향했다.

고기는 정말 맛있는데 저게 54000원이다. 3명이서 먹기에 부족한...

제주도 많이 비싸졌네....^^

 

해가 저물고 더 늦기전에 숙소로 가야겠다며 이동했다.

어두운 산길을 가로질러 가려니 참 힘들다.

꽤 빨리 가는 것 같았는데, 뒤 따라오는 차들은 연신 불빛을 쏘아댄다;

 

오늘 새벽에 출발해서 숙소에 도착하기까지 15시간이 걸렸다.

2일간 할일을 오늘 다 한 느낌이다.

회포를 풀려고 했지만 모두가 빡빡한 일정에 몸이 풀어졌다.

대구에서 싸들고 온 청포도맛 참소주를 두잔씩 먹고 전부다 취침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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