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빨리 뉴욕에 다시 오게될 줄이야.

얼마전에 다녀온 것 같은데 갑자기 뉴욕으로 출장이 잡혀서 또 한번 뉴욕을 만나게 되었다.

 

나도 이렇게 좋은 시기에 온 적은 처음이라

새롭게 만났던 뉴욕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기록해보고자 한다.

 

 

 

 

 

 

브룩클린은 꼭 다시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렇게 들리게 되었다.

예전에 왔을때는 너무 한겨울이라 제대로 볼 새가 없긴했다.

리버파크에서 바라보는 브룩클린 브릿지.

 

 

 

 

 

 

쉑쉑버거로 찾아갔더니 줄이 너무 길고, 테이블도 없어서 그냥 공원에서 먹기로 했다.

여기 정말 외국같은 분위기의 공원이다.

벤치에 앉아서 점심식사를 먹다.

 

 

 

 

 

 

 

 

 

 

폐 공장을 갤러리, 상점, 카페 등으로 꾸민 곳이 많다고 한다.

요즘 뉴욕의 가장 핫한 장소라는데 정말 눈을 어디로 돌려야하나 싶을 정도로 예쁜 곳들이 많다.

우리나라로 치면 성수동 골목들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다.

 

 

 

 

 

 

뉴욕 웨딩촬영지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는 브룩클린 브릿지.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맨하탄의 모습.

 

 

 

 

 

 

BMW 다리들, 브룩클린 브릿지 - 맨하탄 브릿지 - 윌리엄스버그 브릿지.

그 중 가운데에 있는 맨하탄 브릿지인데 계속 보다보니 이 다리가 가장 멋있었다.

 

 

 

 

인생샷을 찍으러 온다는 덤보.

 

2009년 뉴욕 방문당시 무한도전 촬영지 중 유일하게 오지 못했던 곳이었다.

그때는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여기를 찾다가.. 결국 못찾았다지.

10년이 지난 이제서야 방문해본다.

 

주말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독점으로 찍을 순 없고 눈치싸움이 계속 이어졌다.

그나마 차가오고 있어서 사람이 덜 찍힌 사진이다.

 

 

 

 

 

 

 

 

 

 

브룩클린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보다.

약 40분 정도가 걸린 것 같은데, 다시는 안 올 것 같다.

자전거들 너무 쌩쌩달리고... 생각보다 길이가 너무 길었다ㅜ

 

 

 

 

일단 블루보틀로 가서 시원한 라떼 한잔으로 목을 축였다.

 

 

 

 

하이라인 파크의 LOVE♡

 

 

 

 

 

 

 

 

서울로의 모티브가 되었던 하이라인 파크를 조금이지만 걸어보았다.

옛 철길이 끊기고 그 자리에 공원을 조성한 곳인데 정말 너무 예쁘다.

 

선탠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쁜 조형물들도 있고 중간중간에 상점들도 있다.

 

 

 

 

센트럴파크의 스트로베리 필즈.

 

 

 

 

여기 분수는 한겨울에 와보고 날씨 좋을때는 처음이다.

 

 

 

 

 

 

날씨가 좋으니 보트를 타는 사람들도 많다.

하 나도 시간만 있으면 타보고 싶었다.

 

 

 

 

 

 

THE HALL 이라 불리는 다리밑? 계단밑? 장소인데,

소리가 쩡쩡 울리는 덕택에 다양한 공연들이 열린다고 했다.

오늘은 재즈음악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웨딩촬영을 하는 신랑신부, 뒤 계단 배경이 파란하늘이 새어나와서 너무 예뻤다.

 

 

 

 

예전에 너무 추워서 그냥 지나쳐갔던 콜럼버스 써클도 한번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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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뉴욕이다.

오늘 뉴욕 시내관광을 하게 되는데, 드디어 뉴욕을 다시 만나게 된다.

여러가지 좋은 추억들이 가득한 이 곳, 뉴욕을 다시 둘러보다.

 

 

 

 

오늘도 구름낀 하루가 계속될건지, 뿌연 아침을 뚫고 버스는 달렸다.

뉴욕 시내는 다 걸어볼 수가 없기 때문에 버스 안에서 차창관광으로 진행되는데,

지나가며 주요건물들을 설명해주셨다.

 

그러던 중 나의 오른쪽에 나타난 건물을 저렇게 하나 찍고는 어디론가 카톡을 하나 보냈다.

 

2009년~2010년 연말을 뉴욕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그 때 함께했던 소중한 인연인 그 친구가 갑자기 너무 생각이 나서 버스 안에서 연락을 했다.

둘이서 동시에 이 말도 안되는 사진 하나를 보며 옛날에 대한 추억얘기를 잠깐 했었다.

 

벌써 시간이 10년이나 지나버린거다...

그때도 미래에 대해 고민했었는데 지금도 다를바 없다는 것이 더욱 속상했지만.

그래도 예전 우리가 고민했었던 이 장소에 다시 서있다는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어렸을 때 그 추억속으로 돌아간 느낌을 잠시나마 받아보았다.

 

 

 

 

추억에 잠겨있다 정신을 차려서 내린 곳은 자유의 여신상 유람선 타는 곳이었다.

와 한글이 적혀 있는 티켓이다. 얼마나 아시아 관광이 많았으면.. 헤헤

한 10분 정도를 기다렸다 10시에 출발하는 유람선에 올랐다.

 

 

 

 

 

 

 

 

11월 초의 날씨는 꽤 쌀쌀해서 유람선 안에만 있었는데,

사진이 죄다 뿌옇게 나와서 큰맘먹고 유람선 위 밖으로 나왔다.

거센 바람이 머리를 강타했지만, 난 잘 견뎠다. ㅜ_ㅜ

 

예전과 조금 달라진 뉴욕의 스카이라인.

여전히 화려한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고

예전에 멀리서만 바라보았던 자유의 여신상에도 가까이 다가갔다.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더욱 더 멋있는 자유의 여신상.

(우리가 유람선에서 내릴때 즈음엔 구름이 다 걷혀서 파란 하늘만 남았다. 에잉..)

 

 

 

 

 

 

 

 

브루클린 브릿지 앞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 유람선, 한번 쯤은 타볼만 한 것 같다.

예전에 내가 탔던 건 자유의 여신상을 본 것도 아니었다.

 

 

 

 

점심은 사이공마켓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짱 좋다.

 

볶음밥과 볶은 고기, 면요리, 춘권 등 4가지 정도의 음식을 한테이블당 하나씩 주문해주고

다 같이 나눠먹었는데, 어르신들 맛있으니 많이 먹으라며 내 접시에 더 올려주신다.

너무너무 감사하게 식사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있던 블루보틀 커피.

잠깐 휴식시간을 주길래 얼른 몇몇분들과 함께 달려갔다가 왔다.

 

원두도 구입하고, 나는 라떼를 어르신들은 대표메뉴인 필터커피를 골랐는데

어르신들 입맛에 진한 필터커피가 입에 맞을 리가 없다. 결국은 내 커피와 다시 맞교환ㅎ

나는 두가지 커피를 모두 먹을 수 있어서 넘 좋았다.

 

 

 

 

블루보틀 외관을 하나 찍고 싶었는데, 내가 건물에 카메라만 갖다대면

어르신들이 본인을 찍는 줄 알고 자꾸 브이를 하셔서ㅋㅋ 쓸 수 있는 사진이 없다.

이것 또한 추억이다. 브이를 하신 사진들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향하던 중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

처리하는데 시간이 길어질 것 같으니 걸어서 가자고 하신다.

 

갑자기 사람들 입에 미소가...

사고는 안타까우나 언제 뉴욕시내를 이렇게 걸어보겠냐고.

다들 날씨도 좋고, 버스 안에만 있기 답답하니 좋다고 하신다.

 

 

 

 

 

 

갑자기 날씨도 너무 좋아서 걷기에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유니온스퀘어에서부터 약 10분~15분 정도를 걷는 건데, 중간에 행사도 하고

작은 시장같은 것들도 들어서서 구경하느라 심심하지 않게 왔다.

 

 

 

 

그리고 저 앞에서부터 점점 보이기 시작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오전에 우중충한 날씨 속에서 건물 벽을 보고 사진을 찍었었는데,

이렇게 파란 하늘 아래에서 건물 전체를 바라볼 수 있을 줄이야.

다들 오오~ 이렇게 감탄하면서 걸어갔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도착해서 아래에서 바로 위를 바라보다.

 

예전에 두시간씩 줄 서서 올라갔던 것에 비하면 정말 너무 빠르게 올라갔다.

줄을 한 5분 정도 섰으려나... 역시 평일 비수기에 가야해.

 

 

 

 

 

 

엘레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서 전망을 바라보다-

 

와 정말 탁트인 전경에 할말을 잃었다.

여전히 아름다웠던 뉴욕 시티.

 

 

 

 

 

 

 

 

 

 

하늘 대박이고. 이렇게 환한 모습을 볼 수 있다니!

동서남북 할 것 없이 계속 걸어다니며 화려한 뉴욕의 스카이 라인을 바라보았다.

새롭게 생겨나는 건물도 있고,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는 건물도 있고.

 

 

 

 

 

 

출구로 나가는 길에 왼편에 이 곳을 방문한 유명인들의 사진이 걸려져 있는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진도 걸려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긴 유엔 사무국이 바로 옆이니...ㅎ

 

그래도 이렇게 세계적인 곳에 한국인의 사진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다.

나에게 애국심이라곤 손톱만큼 존재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럴때 보면 또 한국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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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넷째날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곳을 다닌건지, 벌써 포스팅이 4개째이다.

앞으로는 이렇게 절대 다니지 않을테다. 하지만 흔적은 남겨야지...

 

에이쇼인에서 나와서 숙소로 갈까.. 블루보틀에 갈까...

블루보틀 꼭 가보고 싶었는데, 다음날엔 도저히 시간이 안될 듯 하여

그냥 무리한 김에 조금 더 무리해서 가보기로 했다.

 

대중교통은 정말 연결이 안되어서, 그냥 무작정 걷기로.

정말 좁고 굽은 길들을 한참 걸어서 갔는데, 다행히 큰길까지 같이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무섭다가도 안심이 되고... 그런식으로 한 30분 정도를 걸은 듯 하다.

 

 

 

 

어?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네?

저녁이라 사람들이 밥먹으러 간건가 하는 생각을 혼자서 약 30초간 했다.

 

어떤 분이 오셔서 커피주문은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라고 하신다.

 

 

 

 

아니, 저한테 왜 그러시는 거예요ㅋㅋ

세상에 커피를 마시려고 줄이 저렇게... 정말 30분 걸어온것만 아니었음 돌아갔다.

아까워서 기다려보는데, 주문까지 40분이 걸렸다... 흑흑

 

 

 

 

내부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벨라도노반은 집에 원두가 있어서 자주 마시고..

라떼나 싱글오리진은 미국에서 먹어본거라 할리데이 스페셜 드립커피로 주문!

그냥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해야겠다는 의무감에 주문했다.

 

미국에서는 딱 커피만 판매를 해서 넘넘 아쉬웠는데 여기는 작은 주전부리도 판매를 하고 있다.

쿠키와 파운드케이크를 함께 구입했다.

 

 

 

 

이렇게 2명이 총 6잔의 드립커피를 내리고 있다.

이것도 일종의 마케팅이자 볼거리이다.

 

커피가 완성되면, 그 자리에서 이름을 불러주고 커피를 내어준다.

내 이름은 도저히 일본인이 발음할 수 없기 때문에 'EMI'로 이름을 써줬더니

"에미사마"라고 정확하게 불러주는게 얼마나 감사하던지ㅎ

 

 

 

 

무려 40분을 기다려서 받은 커피다...

맛은... 흠, 내 취향은 역시 싱글오리진인 것으로!!

 

해는 졌고 주변에 라이트업을 하나 갈까 하다가, 지금은 너무 붐빌 것 같아서

역으로 저녁식사를 먼저 하고 이동해보기로 했다.

 

일단 가와라마치쪽으로 가기로 하고 버스를 찾아보니 길목을 닫아놔서

헤이안진구까지 가서 버스를 타야만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

결국은 2대를 보내고 3대째에 겨우 탑승해서 가와라마치로 이동했다.

너무 힘든 하루...ㅠㅠ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가게.

한카치푸 베이커리 (행커칩 베이커리) 손수건 정말 너무 귀엽다.

내 손수건도 여기꺼... 선물도 여기꺼... 정말 맨날 가고 싶은 곳이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오멘'이다.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계속해서 루트가 맞지 않아 못갔던 곳이다.

본점말고 그냥 가까운 가와라마치로... 감사하게도 다찌에 한좌석 남아있어서 대기없이 들어갔다.

 

우동소스에 먹을 야채를 풀고, 면을 넣어서 적셔먹는 우동이다.

맛은 그럭저럭이었지만, 우동면이 너무 쫄깃해서 식감으로 한그릇을 뚝딱했다.

교토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돈이 딱 100엔만 남고.. 휴대폰 배터리가 2%만 남아서 일단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숙소에 들어가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다. 그대로 잠들었으면 좋겠지만,

오늘이 교토의 마지막 밤이라 라이트업을 하나 보고싶었다.

30분 정도만 쉬고 바로 또 이동...!

 

 

 

 

내가 선택한 곳은, 반딧불 라이트업이라 불리는 쇼렌인이다.

다른 여러곳을 이미 봤던 영향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10시까지 하기 때문이었다.

교토에서 늦게가도 전혀 문제가 없는 몇안되는 곳이다.

 

 

 

 

 

 

하... 예쁘다. 파란불빛이 너무 예쁘다.

 

1분 정도의 간격으로 불빛이 켜지고 색이 변하고 그렇게 지나갔다.

5번 정도를 바라보다가... 날씨가 너무 추워서 실내로 들어갔다.

 

 

 

 

 

 

 

 

 

 

사찰 내부에 있는 곳들을 조금 둘러보다가 밖으로 이어졌다가..

작은 정원들 라이트업도 보고...

 

다녀온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반딧불 켜지는게 전부라고 해서 정말 전부인줄 알았다.

그래서 금방 보고 나올줄 알았는데, 여기 생각보다 굉장히 규모가 크다.

이어진 코스대로 계속 걷다보면 하나의 정원도 여러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고

굉장히 오래된 거목들도 많이 나타난다.

 

일본의 사찰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대나무숲으로도 이어지고.

생각보다 큰 규모에 낮에와도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반딧불은 손님을 끌기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싶었지만,

굳이 라이트업이 아니라 사찰 자체를 홍보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입장료는 800엔으로 비싼 편이다.)

 

 

 

 

 

 

 

 

대나무숲을 지나 아래로 내려오면 반딧불이 수놓았던 곳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조금전 내가 앉아있었던 본당의 반대편이다.

 

마감시간이 다 되어 사람이 적고 매우 조용했다.

나가기 전까지 그 반딧불을 조금 더 보고갔다.

 

얼른 집으로 가자!

 

 

 

 

오늘 정말 많은 곳을 다녀서, 굉장히 피곤했던지라 편의점을 다녀오는 것도 지나쳤다.

결국 마무리는 게스트하우스 내 자판기에서 맥주하나를 똑딱.

 

 

 

 

** 교토 하나호스텔 추천합니당!!

내가 머문곳은 교토 하나호스텔이었는데, 정말 마음에 든다.

위치는 교토역에서 도보 5분 걸리는 듯. 한블럭가서 한번 꺽으면 된다.

교토가츠규도 가깝고 자주 들리는 로손 편의점도 길만건너면 바로라 너무 행복하다.

교토역에서 가깝다는 호스텔, 에어비앤비 다 자봤지만 여기가 최고다. (물론 호텔이 더 좋다.)

 

요즘 모던한 분위기의 호스텔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여긴 그런 곳은 아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곳으로 2층침대와 깔끔한 공용욕실이 있다.

패스도 구입할 수 있고, 수건도 대여가능. 자판기도 있고 취사도구도 있다.

굉장히 깨끗하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있는 동안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비시즌에는 호텔이 저렴하니 이용하기 좋겠지만,

교토물가가 상당히 오른지라 일급주제에 1박에 30만원이 넘는 호텔은 이용할 수가 없다.

앞으로 게하를 이용할 일이 있으면 난 여기에만 올거다.

다 필요없고 위치가 정말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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