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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수아이아 (ushuaia) - 비글해협 (canal de beagle) 2008.01.29

한달에 한번은 꼭 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곤 했었다.

어디를 갈까 지도를 펴들고
내 손가락이 움직이고 있던곳은
세계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인
Ushuaia였다.

아르헨티나라는 나라가 굉장히 큰 이유로
우수아이아까지는 버스로 가기에는
무려 3~4일이라는 시간이 걸인다기에
우린 큰 마음을 먹고 비행기를 택했다.





국내선은 일찍 가지 않아도 된다는걸
여기서 처음으로 알았다.

그것도 모르고 국제선인양
2시간 30분전에 도착해서 왜 탑승을 안하는지
걱정만 계속 하고 있었다.

아르헨티나의 대표항공사인 aerolineas argentinas.
거의 모든 국내선을 연결하는 거대 회사지만
경비는 상당히 비쌌다.

비행기는 칼라파테에서 잠깐 선 후에
우수아이아로 다시 향했다.

우린 계속 앉아있었는데 우수아이아에 도착했을때
승무원언니는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하마터면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돌아갈 뻔 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아직 여름이 다 가시질 않았는데
여기 우수아이아는 영상 3~5도 정도였다.

반팔을 입고 공항을 나오는순간 너무 놀래버려서
그 순간부터 두꺼운 잠바를 입고
우주인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내려서 택시를 타고 마을로-

비싼 호텔값이 어쩔줄을 몰라 하던중에
시간이 지체되면 안되겠다 싶어
바로 부두로 나가 비글해협투어에 신청했다.

그리고 가방을 맨 채 부어 보트에 올랐다.

배에서 보는 마을의 모습.
이전에 여행했던 칠레에서는 이런 산은
모두가 소금으로 되어있었는데

이곳은 정말 눈과 얼음이었다.





비글해협투어는 3가지 코스로 이루어져있었다.

바닷새가 많은 작은섬,
lobos marinos(바다사자..?)가 많은 작은섬,
그리고 등대가 있는 작은 섬을 둘러보는것이다.

여기는 바닷새가 있는 섬.





난 남쪽 여행에 정말 큰 꿈을 가지고 있었다.
펭귄을 만날수 있을까..하는것.

사실 처음엔 얘네들도 펭귄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날개로 나는 모습을 보고
새인줄 알아버렸다.

난 세상에서 새를 가장 싫어하는데..ㅠ

참, 펭귄은 남극이나 발데스반도에만 있다고 했다.





첫번째 섬을 지나고
사람들 모두가 매서운 날씨에 떨고 있었다.

그때 선장님은 우리더러 배 안으로 오라고 했고
우린 따뜻한 곳에서 함께 사진도 찍고
얘기도 하고 책도 보고..





두번째섬.
lobos marinos가 잔뜩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폴짝 폴짝 수영도 하고 있었다.
너무 귀엽게!

하지만 소리는 꺼억 꺼억 거렸다.





세번째 섬 앞에 있던 아이.





등대가 있는 섬.

우수아이아의 상징인듯
기념품점마다 이 등대의 모형을 팔고있었다.

투어가 끝나고 우린 다행히
값싸고 따뜻한 숙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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