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네라스'에 해당되는 글 1건

  1. 쿠스코 (cusco) - 마추픽추 (machupicchu) 1 2014.06.07

다시 찾은 페루는 아름다운 쿠스코의 모습만 다시 기록해본다.

 

 

 

 

 

 

내가 찾은 1월은 쿠스코의 우기 한가운데에 있어 걷다가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그새 멈추곤 했다.

비구름에 가려진 하늘이 맑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좁은 골목길, 돌로된 벽들, 칸칸이 들어선 상점들

그 모습들이 그대로 쿠스코를 유지하고 있었다.

 

 

 

 

 

 

쿠스코를 넘어가는 언덕에서 본 마을의 모습-

붉은 지붕과 나즈막한 집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삭사이와만, 켄코, 푸카푸카라, 탐보마차이 등

우루밤바를 넘어가는 동안에도 잉카의 모습은 계속 볼 수 있다.

 

 

 

 

다음날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로 가는 길.

예전에 탔었던 기차는 무궁화호 보다 못한 시설로 좀 힘들었는데, 페루레일, 잉카레일이 모습을 확 바꿨다.

쿠션도 좋고 넓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간식도 준다.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올라가는 길,

얼마전 일어난 산사태로 인해 배차시간도 너무 늦어져.. 거의 1시간을 기다려 올라가게 되었다.

 

 

 

 

 

 

엄청난 양의 돌이 무너져 버스가 이동하지 못해 중간에 내려 걸어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은 군인들이 도와주고.. 낑낑거려 올라갔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우리보다 일주일 먼저 온 사람들은

아예 밑에서부터 걸어서 올라갔다고 한다.

그것보다는 낫다.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마추픽추다.

지난번에 찍지 못했던 늠름한 마추픽추의 모습을 담았다.

너무 아름다운, 역시 남미를 대표하는 유적지 답다.

 

 

 

 

유적지를 내려가며 만난 야마-

우아이나픽추 아래에서 자유로운 모습이다.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의 마을을 서성이던 중

움직이던 기차와 묘하게 잘 어울리던 마을.

 

 

 

 

다음날 이른 새벽 3,800m 고지를 넘어가면서

펼쳐진 고원지대와 유채꽃, 그리고 만년설이다.

 

이 모습을 보고 있자면 혼자만 여기에 있어 부모님께 죄송한 생각이들고

신선들이 여기에 살았을까하는 묘한 생각도 들기도 했다.

 

이보다 더 밝은 모습이었는데 카메라가 잡지 못한

아름다움에 지금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고원지역을 지나 산중에 나타난 이 곳은 살리네라스 염전이다.

안데스 산맥에 숨어있던 소금들이 만들어낸 곳이다.

우기가 소금이 많이 녹았는데 건기때는 하얀 장면이 절경이라 한다.

 

실제로 한쪽에 흐르고 있는 물을 손가락에 찍어 맛보니

진한 소금맛으로 혀가 얼얼해질 정도다.

 

 

 

 

모라이 밭은 잉카인들의 농업기술을 보여주는 곳이다.

산악지역에서 개발할 수 있는 농작물을 여기에서 실험했다고 한다.

실제로 맨 아래와 맨 위는 5도의 온도차이가 있다고 한다.

 

사진으로는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전체 모습을 보게되면 그 규모에 놀라게 되고

내려가 보면 그 높이에 놀라게 된다.

 

 

 

 

쿠스코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지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

 

친체로 마을 옆에 펼쳐진 넓은 평야가 너무 아름답던데

이곳에 조만간 공항이 들어설 예정이라 한다.

공사는 한국업체에서 한다고 하고..

 

또 하나의 자연이 사라질까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