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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날리 - 둥그리사원, 삼림보호구역 2008.01.19

맥그로드 간즈에서 마날리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고역이었다.

비행기, 버스, 배 어느 하나도 힘들어 하지 않았는데
꼬부랑 길은 정말 머리가 너무 아파서 걸어가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했다.
산에서 산으로 넘어가는 일은 힘들구나..


 



대부분의 여행객은 기차의 슬리퍼칸은 괜찮아도 로컬버스는 괜찮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우린 항상 로컬버스를 이용했었는데 로컬버스는 싸다는 장점 하나에 

자주선다, 사람이 많다, 느리다 등등의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작은 자리에 최소한 3명이 앉아야 한다는 점도
오랜 시간 동안 달리는 버스에서는 굉장히 힘들었다.




새벽에 도착한 마날리는 사람 소리하나 들리지 않아 너무 무섭게만 느껴졌는데
다행히 버스에서 만난 한국 사람을 따라 숙소로 무사히 오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을 먹으러 간 레스토랑.
조용한 분위기에서 내리는 비소리는 그제서야
우리 마음을 가라 앉게 해주었다.

마날리는 리조트 도시라 그런지 이쪽에는 현지인보다 관광객이 더 많았다.


 


 



둥그리 사원을 찾아 떠나는길에 코브라를 불러내는 사람들을 보았다.
공연도 못봤고 뱀이 나오나 안나오나를 보고있었는데 뱀이 나왔다.
잠시후 돈을 거두러 다니길래 10루피를 줬는데
나참, 1인당 100루피를 내라고 따라다녔다.

여행 다니면서 공연을 보면 기분좋은 마음으로 항상
돈을 줬는데 액수까지 부르며 돈을 내라는 곳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다른 외국인들은 다 보고서 슬쩍 튀었다구.


 


 



분명히 지도에 나온 둥그리 사원을 찾아갔는데
사원앞에는 히마찰 사원이라고 적혀있고..
갔다오고 나서 사진을 보여주니깐 둥그리라는 사람도 있고..
정확이 어디인지를 모르겠다구요ㅠ

어쨌든, 사원 안의 분위기는 무시무시하게 꾸며져 있었고
밖에는 나들이 온 사람들로 붐볐다.


 

 


사원앞에서 만난 친구들인데 인도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폰카로 사진을 찍었다.
한명씩 다 같이 찍고 헤어졌지만 계속해서 마주쳐서 여러번 인사를 하고
결국에는 이 친구들 사진도 찍었다.

 

 



마날리에는 수많은 미용실이 있는데
대부분이 털실을 머리카락과 함께 꼬아 만든 룰루를 하는 곳이다.

어떤곳은 굉장히 예쁘게 땋아주는 반면에
어떤곳은 정말 형편없고 아프게 땋아주는 곳도 있다.
그래서 하기전엔 항상 하고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해야 된다.

난 우리 숙소 앞집 아저씨가 착해보여서 거기로 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소심해서 네가닥만 했지만 색깔도 너무 이쁘고 아프지도 않아서 너무 만족했는데
지나가면서 한 사람을 봐도 내 룰루가 가장 예쁜것 같았다
호호호호호


 



삼림보호구역.
우리가 가려고 마음먹은 그날 아침
한국인 두명이 저 곳에서 흉기로 위협을 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마날리에 도착할때 만났던

그 친구들을 거의 반 강제로 불러내서 함께 들어갔다.

조심 또 조심.

이곳에는 전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너무 멋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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