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업무과다, 수면부족, 주머니출혈, 잡생각오버 등으로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좋아지지 않음에 따라 머리를 식혀야함을 느꼈다.
오늘 잠깐 아침에 병원에 들린 후 서울숲으로 향한다!
가을임에도 한여름의 날씨가 참 마음에 든다.
햇볕은 뜨겁지만 그늘 아래의 서늘함은 입고있는 옷이 부담스럽지 않게 한다.
오랜만에 보는 구름한점 없는 하늘과 사람들이 떠드는 정겨운 소리가 참 마음에 든다.
거울호수에 카메라를 대고-
얕은 바닥에 잔잔한 물길이 닿았는데, 바람이 없어 그 매력을 더 발산한다.
울창한 숲 사이로 햇볕이 강하게 파고 든다. 햇볕이 남기는 공기의 흔적도 참 예쁘다.
한참을 찍고나니 빛을 바라보느라 얼얼해진 내 눈을 되돌리기에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주말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평화로운 숲이다.
가족, 친구, 연인들 저마다의 사연들로 이 숲이 완성되고 있다.
들꽃마저도 아름다운 산책로-
그리 화려하지 않은 숲이지만, 군데군데 생명력들이 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올 가을에는 처음으로 보는 구름없는 하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