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에 아이엠어버거를 먹기위해 갔다가

바로 옆에 있어서 들리게 된 디뮤지엄.

뭔가 목적이 뒤바뀐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어쨌든 그랬다.

 

다행이 할인쿠폰이 있어서 저렴하게 디뮤지엄으로 입장!

<아홉개의 빛, 아홉개의 감성>이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각 방마다 빛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들이 보여지고 있다.

 

 

 

 

입장하자마자 보인 것은 작가들의 이름.

 

 

 

 

 

 

 

 

재밌었던 것은 여기.

단순한 색깔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지나갈때마다 그림자가 왜곡되어 색깔이 변한다.

정면에서만 보다가 옆면으로 갔더니 이런 입체감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뭐야~하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색깔의 표현되는 분위기에 나중에는 우와~하고 나왔던 것 같다.

 

비록 천장만 사진을 올렸지만,

여기를 걷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과 표정이

무언가를 찾거나 이 공간속을 헤매고 있는 듯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

 

 

 

 

터널같이 생겨서 걷기조차 으시시했던 방이다.

아래의 점섬을 따라 걷는데 옆의 스크린에서 계속 무늬가 바뀌니

같은 공간을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는 듯했다.

 

 

 

 

사람들의 말과 행동, 그 기운에 따라 날리는 종이를 표현했다.

환한 빛을내고 있는 이 것들은 아주 미묘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나타난 재밌는 방-

3가지 색에 따라 나타나는 그림자 놀이.

각을 잘 잡으면 보색도 함께 나타나서 재밌는 색깔들이 나타난다.

우리의 그림자도 예쁘게 만들어 봤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데 <엉터리 오피스 운동회>라는게 있다.

알고보니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서 열린 작은 이벤트라는데 이게 참 재밌다.

팀장님 명함찾기, 창고 물품관리, 칼퇴시간 1분 맞추기, 스트레스를 적어 쓰레기통에 날리기.

4가지를 열심히 했더니 아 너무 웃겼다ㅋㅋ

 

경품추첨에서 뽑은 것은 무려 "대림미술관" 티켓이다.

우헹헹 그렇게 나는 그 다음주 대림미술관 COLOR YOUR LIFE를 보러 향했다.

 

 

 

 

 

 

 

 

주말 말고는 시간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린이날 연휴에 찾아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오전에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한시간 정도를 기다린 것 같다.

중간에 노란색 물건을 보여주면 바나나 우유를 준다길래

노란색이 들어간 핸드크림을 보여주고는 어맛, 맛있게 하나 먹었다.

 

다양한 컬러를 통한 사진, 유리, 패브릭, 나무 등이 전시되어 있다.

실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사진을 좀 자세하게 보고 싶었는데 그 것 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예뻐보였던 벽 장식이다.

요즘 이런 무늬의 시계가 많던데, 그림자가 참 예쁘다.

 

 

 

 

 

 

 

 

가구 파트에 있던 디자인 의자들.

배치된 색깔도 너무 예뻤고 가운에 떡하니 있는 하트 의자도 좋다.

나가던 길에 위를 잠깐 봤더니 의자가 있던 칸 위에 거울이 달려있어서

반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놓칠뻔 했단 색다른 모습이다.

 

대림미술관은 이번에 제대로 보질 못해서 목요일이나 다시 찾아가볼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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