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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주 양동마을, 그리고 포항 1 2014.09.15

대구에 내려갔을 때 다 큰 딸과 부모님의 드라이브다.

집에 있으니 너무 심심하고, 게다가 덥기까지 하다.

어디로 나갈까 고민하다가 간 곳은 양동마을!

 

10년 전쯤에 친구들이랑 갔었는데,

아담한 마을에 초가집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 앞에 양동 초등학교에서 어린애들 처럼 놀이기구를 타기도 했고,

그랬던 기억들이 마구마구 솟구쳐서 가는 길에 그 때 찍은 사진도 찾아봤다.

 

다시 찾은 양동마을은 그 이후로 관광지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

저만치 멀리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나서 한참을 걸어가야 나타는 양동마을,

무료였던 곳이 입장료는 무려 4000원, 약간은 상업적으로 바뀐마을.

 

하지만 그 집들은 그대로이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도 그대로겠지?

왜냐면 내눈에 보이는 모습들도 그대로 예쁘니깐-

 

 

 

 

 

 

 

 

연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 양동마을,

조금 더 일찍 왔으면 만개한 모습을 원없이 보고갈 수도 있었겠다.

 

+ 양동손한과 맛있네요!

첨에는 너무 상업적으로 보여서 머야..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조청으로 만든 부드러운 한과의 맛을 보고 감동했어요.

끈적이지 않아 이에 달라붙지 않아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워요.

이번 추석명절때 엄마는 여기서 한과 선물세트도 주문했어요.

엄마가 나중에 저 시집갈 때도 여기서 맞추실거라고 하네요 (언제? ㅋㅋ)

 

바로 집으로 가기에는 왠지 아까워서 포항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때 아빠의 낚시 1번지였던 신항만 으로 이동!

 

 

 

 

 

 

 

 

맑은 가을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들도 너무 너무 예쁘다.

바다를 지켜보시는 아버지의 폼도 멋있다. (하지만, 테트라포트는 위험하다...)

지금은 낚시를 안하시는 아버지의 아쉬움이 바다를 향한다.

 

방파제 앞에 위치한 할매횟집에서 해산물을 주문했는데

3만원어치에 소라, 멍게, 해삼을 저만큼이나 주신다.

맛도 인심도 짱짱짱!

 

 

 

 

가는 길에 아버지가 들리자고 했던 영일대 해수욕장.

 

에? 포항에 영일대 해수욕장이라는 곳이 있었나 싶어서 갔는데 북부해수욕장이 이름을 바꾼 것이었다.

저 영일대라는 곳이 새로 생겨서 아예 해수욕장의 이름을 바꾼 것.

매년 찾던 곳이지만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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