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를 이리저리 돌아다녔더니
갈 생각도 없었던 곳에 도착해버리고 말았다.

들어갈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지만
아무것도 안했다고 하면 더 이상하니깐.





감옥박물관

원래는 감옥박물관이지만
조그맣게 선박에 관련된것도 전시해두었다.

남미를 여행하면서 가장 불만이었던것.
왜 외국인만 입장료가 비싸냐구요!





들어가기전에 본 박물관 앞의 모습

우수아이아는 죄수들의 유배지였는데
사람들은 이 감옥에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이 감옥을 박물관으로 바꾼거라
앞에는 옛날 당시의 모형이 있었다.





조금맣게 나와있는
선박박물관에서 발견한 것!

자랑스런 한국인을 만났다.





감옥박물관에 들어갔다.
1층의 모습.

이곳의 내부는 예전의 모습들의 모형과 그림,
또는 예전에 실제로 사용되었던
도구들이 있었다.





거의 모든방이 요만큼.
1인실 또는 2인실정도의 방.

안에 들어가 볼수도 있지만
왠지 무서워서 들어가진 못했다.





감옥의 방 하나하나마다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감옥은 총 5개의 관으로 되어있었는데
그 중의 4개는 지금 개방이 되어 들어가볼 수가 있었다.

모형으로 된곳,
박물관의 그림으로 된곳,
기념품코너로 된곳,





그리고 예전 감옥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는곳.

다른 곳은 보일러도 있고 조명도 밝았지만
여긴 모두가 다 빈방이었고
너무너무 추웠다.





4번째 방의 복도 끝에 나오는곳.
세면장인듯.

다보고 나서는 기념품 가게에 잠깐 들렸는데
예전 감옥에서 입었다는것과 같은
죄수복도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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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아이아에서는 남극에 갈 수가 있었지만
남극 여행비용은 몇백에서 몇천에 이른다고 했다.

그래도 여길 하루만에 떠날 순 없다구..

마침 다른 곳으로 가는 버스도
2일에 한번꼴로 있었기 때문에
하루더 머물기로 했다.

할 것도 없으니깐 동네구경을.





점심을 만들어 먹기 위해 들린 슈퍼.

앗.. 내가 좋아하는 코카콜라.
요렇게 손잡이로 있으니깐 너무 귀여웠는데
얼마전에는 한국에서도 만났었다.





우체국 앞의 집배원 아저씨





바닷가쪽으로 내려와서.
추운 날씨속에도 요트는 떠다니고 있었다.

너무너무 한적한 곳-





마을 안으로.
이곳은 죄다 오르막으로 되어있었는데
한참을 올라가서 계속 걷다가
결국은 내려오는길로.





마을의 저 뒷편까지.
산은 너무너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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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은 꼭 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곤 했었다.

어디를 갈까 지도를 펴들고
내 손가락이 움직이고 있던곳은
세계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인
Ushuaia였다.

아르헨티나라는 나라가 굉장히 큰 이유로
우수아이아까지는 버스로 가기에는
무려 3~4일이라는 시간이 걸인다기에
우린 큰 마음을 먹고 비행기를 택했다.





국내선은 일찍 가지 않아도 된다는걸
여기서 처음으로 알았다.

그것도 모르고 국제선인양
2시간 30분전에 도착해서 왜 탑승을 안하는지
걱정만 계속 하고 있었다.

아르헨티나의 대표항공사인 aerolineas argentinas.
거의 모든 국내선을 연결하는 거대 회사지만
경비는 상당히 비쌌다.

비행기는 칼라파테에서 잠깐 선 후에
우수아이아로 다시 향했다.

우린 계속 앉아있었는데 우수아이아에 도착했을때
승무원언니는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하마터면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돌아갈 뻔 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아직 여름이 다 가시질 않았는데
여기 우수아이아는 영상 3~5도 정도였다.

반팔을 입고 공항을 나오는순간 너무 놀래버려서
그 순간부터 두꺼운 잠바를 입고
우주인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내려서 택시를 타고 마을로-

비싼 호텔값이 어쩔줄을 몰라 하던중에
시간이 지체되면 안되겠다 싶어
바로 부두로 나가 비글해협투어에 신청했다.

그리고 가방을 맨 채 부어 보트에 올랐다.

배에서 보는 마을의 모습.
이전에 여행했던 칠레에서는 이런 산은
모두가 소금으로 되어있었는데

이곳은 정말 눈과 얼음이었다.





비글해협투어는 3가지 코스로 이루어져있었다.

바닷새가 많은 작은섬,
lobos marinos(바다사자..?)가 많은 작은섬,
그리고 등대가 있는 작은 섬을 둘러보는것이다.

여기는 바닷새가 있는 섬.





난 남쪽 여행에 정말 큰 꿈을 가지고 있었다.
펭귄을 만날수 있을까..하는것.

사실 처음엔 얘네들도 펭귄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날개로 나는 모습을 보고
새인줄 알아버렸다.

난 세상에서 새를 가장 싫어하는데..ㅠ

참, 펭귄은 남극이나 발데스반도에만 있다고 했다.





첫번째 섬을 지나고
사람들 모두가 매서운 날씨에 떨고 있었다.

그때 선장님은 우리더러 배 안으로 오라고 했고
우린 따뜻한 곳에서 함께 사진도 찍고
얘기도 하고 책도 보고..





두번째섬.
lobos marinos가 잔뜩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폴짝 폴짝 수영도 하고 있었다.
너무 귀엽게!

하지만 소리는 꺼억 꺼억 거렸다.





세번째 섬 앞에 있던 아이.





등대가 있는 섬.

우수아이아의 상징인듯
기념품점마다 이 등대의 모형을 팔고있었다.

투어가 끝나고 우린 다행히
값싸고 따뜻한 숙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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