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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뉴욕 - 브루클린 (brooklyn) & 월가 (wall st.) 2010.01.11

아울렛보다도 더 싸다는 센츄리21에 아침부터 달려갔다.
물건을 고르는 능력이 부족했는지 하나도 못 건지고 나왔다.

이날은 뉴욕에 있을동안 가장 추웠던 날로,
조금도 움직이기가 힘들었었다.


 

 


센추리 21을 나와 바로 앞에 있는 버거킹으로 향했다.
이유는 버거킹은 2층이 있었으니깐.

거기서 아직 재건 공사가 한창인
그라운드 제로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원래 계획은 월가에 갔다 오는거였지만,
너무 추워서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지하철을 타고 브룩클린으로 향했다.


 

 

 

 

 

 


뉴욕에서 가장 맛있다는 피자가게.
엄청난 줄에 정말 눈물이 나버릴것 같았다.
추운 날씨에 30분정도 기다렸는데 두 손, 두 발이 꽁꽁 얼어버렸다.

피자집 옆에 있는 빨간 가게는 '커피있음' 글이 붙어있었는데
너무 추워서 커피를 사러 갔는데 커피 가격이 없었다.
가격은 마음대로, 양심껏 지불하는 거였다.
따뜻한 커피 덕분에 손을 조금 녹였다.

드디어 피자가게에 입장-
추워죽겠다고 할땐 언제고,
다 잊어버리고 서로 말도 안하고 피자만 먹었다.

피자를 먹고 나서는,
근처의 아이스크림가게에 가서 다음 행선지에 대해 의논하는데
숙소로 돌아가자는 얘기가 나왔다. 너무 추웠으니깐.
그럴려고 하다가 또 나오기가 힘들 것 같아 그냥 난 월가로 향했다.


 



월가 지하철역에서 나왔을때 바람이 어찌나 불었는지 다시 집에 가고 싶어졌었다.
저 빨간건 이스트빌리지에도 비슷한게 있었던 것 같은데.


 



페더럴 홀 내셔널 메모리얼.
가이드북을 놓고 지도만 들고 나와서
뭐가 어디에 있고 어디가 어딘지 헤메던 중 잘 찾아왔나보다.
사람들이 많은 곳이 나왔다.

저 앞에 있는 동상이 워싱턴이라는데
워싱턴 얘기만 들어도 가슴이 아프다.
새해 첫날 워싱턴에 갔는데 급하게 나간 바람에
카메라를 두고 가버려서 남은 사진이 없다.


 



건물 사이로 보이는 트리니티 교회.


 



뉴욕 증권거래소.
옆에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이쁘다.


 



황소 동상이 보고 싶었는데 어디있는지를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길에 경찰한테 아무 생각없이 cow가 어디있냐고 물어봤더니
경찰이 bull은 두블럭 정도 더 가면 나온단다.
부끄러웠다. 생각해보니 스페인어에서도 암소와 숫소는 따로 쓴다.

암튼 도착하고는 사진을 찍었는데
어찌나 추웠는지 저런 중요한 사진에 제정신이 아닌것 처럼 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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