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날짜 및 여행 일정이 늦게 정해지는 바람에 우리가 예약할 수 있는 숙소는 너무 한정적이었다.

후쿠오카의 숙소는 그래도 운 좋게 좋은 위치의 ANA CROWNE PLAZA HOTEL로 예약했지만

유후인에서는 좋은 료칸에서의 하룻밤을 원했기 때문에 참 많이 고민했다.

 

료칸의 금액은 생각보다 굉장히 높았는데 예약과정도 조금 어려웠다.

1인당 10,000~15,000 사이의 료칸을 상당히 많이 알아봤는데,

이 중에서 내 마음에 쏙 든 료칸을 한 군데 찾았고 예약을 해보기로 했다.

대부분의 사이트에는 이미 예약이 마감되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집념을 발휘하여 예약에 성공했다.

 

** 저렴한 비용에 전통 료칸 분위기를 찾으시는 분에게 소개 및 추천해드려요!

** 제가 원래 숙소사진은 안 찍어서.. 더 자세한 사진은 밑에있는 다른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이름 : 이요토미소

주소 : 〒879-5103 大分県由布市湯布院町川南848

전화 : (+81) 977-84-2007

위치 : 유후인역에서 도보 10분 소요, 중심가까지 도보 10~15분 소요

역에서 숙소로 : 역에서 나오자마자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계속 직진한 후 다리를 건너면 보입니다.

숙소에서 중심가로 : 숙소에서 나와서 오른쪽 방향으로 강을 따라 계속 걸으면 중심거리가 나옵니다.

 

* 장점

1. 객실이 굉장히 깔끔하고 예뻐요. 전통스러움과 모던한 분위기를 같이 가지고 있어요.

2. 예약할 때 저녁식사(카이세키) 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요.

3. 온천탕은 대절탕이기 때문에 우리만 사용할 수 있어요.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지 않아요)

4. 벚꽃철이었는데 강이 바로 옆에 있어 경치가 너무 예뻤어요. 가을에도 예쁠 것 같아요!

 

* 단점

1. 도보로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거리가 살짝 멀어요. 택시타기에는 너무 가까운..

2. 저녁식사(카이세키) 비쥬얼이 상당히 뛰어나지만 맛은 조금 부족했어요. 대체적으로 짜고 강한편이예요.

 

 

 

 

 

 

 

 

제가 머문 객실은 “SAKURA” 방이었는데 이 객실 추천해드려요.

다른 분들 후기도 많이 봤었는데 거기서 본 객실들 보다 여기가 훨씬 예쁘더라구요.

 

여기는 1층의 첫 번째 객실이예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현관, 객실, 화장실, 개인욕실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요.

객실은 양쪽 방향으로 창문이 있고 작은 정원을 볼 수 있어요.

아직은 쌀쌀한 봄이었기 때문에 코타츠가 준비되어 있었구요,

차를 마실 수 있는 다기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단점이라면 객실 입구랑 가깝다는 건데, 현관이 따로 있어 방에 들어오면 소리가 들리거나 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탕이 비어있는지를 확인할 때 문 열고 바로 볼 수 있어서 편했어요.

식사하러 갈 때도 가까워서 나가면 바로라서 좋았어요.

 

 

 

 

온천탕은 총 3군데가 있어요. 노천탕, 대욕장, 소욕장.

 

분위기로 따지자면 노천탕이 온천욕을 하는 것 같아서 가장 좋더라구요.

1팀만 사용할 수 있는 대절탕이기 때문에 항상 탕이 비어있는지를 확인하고 가야하는데,

노천탕은 항상 경쟁이 치열한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자리가 차더라구요.

 

자리 확인은 탕의 입구에 있는 표지판에 불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온천탕 이름아래 빨간불-사용중 / 불이 꺼져 있으면-비어있음)

 

한 편에 대중탕에 있는 좌석같은 곳이 있어서 미리 샤워와 샴푸를 할 수 있구요,

바디워시, 샴푸, 린스가 구비되어 있어서 별도로 준비해가지 않아도 되어요.

사용해보니 질도 좋고 향도 좋았어요.

 

 

 

 

 

 

 

 

저녁 식사(카이세키)는 예약할 때 원하는 메뉴로 선택이 가능해요.

 

저는 전채요리(샐러드, 수프) – 메인요리(닭고기 전골) – 후식(아이스크림과 차)

이렇게 세 코스로 나오는 간단식사로 예약을 했는데요,

마음먹고 간 료칸인 만큼 풀코스로 주문할 걸 하며 조금 후회 했었어요.

 

옆의 테이블을 보니 스테이크도 있고, 초밥 등 다양한 메뉴가 더 나오는 코스도 있더라구요.

예약 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으니 더 꼼꼼하게 보고 주문하시면 되겠어요.

 

 

 

 

아침 식사는 모두 동일한 메뉴입니다.

 

테이블에 먼저 차가 준비되어 있어서 드시면 되구요,

그 다음 반찬이 담겨있는 접시를 주는데 도시락 같아서 보기만 해도 즐거웠어요.

마지막으로 된장으로 끓인 국수를 주는데 따뜻한 국물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숙박비, 음료비 등은 퇴실할 때 지불했습니다.

캐리어는 여기서 두시간 정도 보관해주었어요. 구경하고 돌아와서 픽업해갔습니다.

여러모로 참 편하고 즐겁게 지냈던 숙소였습니다.

 

** 참고할만한 홈페이지

이요토미소 : http://www.iyotomi.jp

자란넷 : http://www.jalan.net

 

** 자란넷 이용방법

1. 저는 일본어를 잘 못 읽기 때문에 영어사이트로 전환해서 가입했습니다.

2. 게다가 일본어 사이트에서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잔여 객실이 없는 것으로 나와서 영어사이트에서 검색했습니다.

    만약 객실이 없다면 다양한 언어로도 조회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3. 여기서 인원, 체크인시간, 식사메뉴 등을 선택하신 후 이메일 주소를 넣고 확약(CONFIRMATION) 받으면 됩니다.

4. 확약서를 출력 후 숙소입실 때 제출하시면 체크인 됩니다.

5. 숙박비는 여기서 카드로 지불하셔도 되고 체크아웃 할 때 지불하셔도 됩니다.

    저는 한창 환율이 떨어질 때였기 때문에 카드수수료보다 환전이 더 유리해서 현지에서 현금으로 지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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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에 일어나서 바로 노천탕으로 향했다.

밤새 온천수가 나와서 그런지 어제보다 훨씬 더 뜨겁다.

조금만 있다가 다시 우리 방의 개인욕실로 와서 조금 더 쉬었다.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방으로 와서 한국으로 돌아갈 짐을 꾸렸다.

유후인에서는 정말 푹 쉬다가 가는 느낌이다.

 

 

 

 

 

 

 

 

짐을 맡긴 후 아침산책에 나섰다.

벚꽃이 활짝 펴 있었고 노랗게 피어있는 들꽃도 너무 예쁘다.

한 편에 주차되어 있는 색색깔의 경차들도 너무 예쁘다.

강변길을 따라 쭉 걸어가니 어느새 유후인의 중심가가 나온다.

 

 

 

 

 

 

 

 

 

 

 

 

긴린코 호수로 가는 길-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상점들이 이어진다. 구경을 하면서 오다보니 시간 가는줄을 모른다.

그래도 유명하다는 허니아이스크림과 금상고로케는 사먹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내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는데,

가는 곳 마다 한국인밖에 없는걸 보니 블로그의 힘이 대단하긴 대단했다.

 

** 여기들 말고도 예쁜 카페들, 재미있는 간식들 많으니 한번 시도해보세요!

 

긴린코 호수는 생각보다 조금 작은 편이었고,

해가 없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예뻐보이질 않았다.

사진은 그냥 우리 얼굴이 들어간 기념사진으로 만족했다.

 

 

 

 

짐을 찾으러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뒤를 돌아보니 풍경이 참 예쁘다.

저 산이 유후다케인가 싶어서 찍어봤는데 다시 보니 구름에 가려져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미리 예약해둔 유후인모노리 기차 앞에서-

이 기차는 출발역이 유후인이라 아직 빈차이다. 출발하기 전에 기념으로 한컷.

 

 

 

 

중심거리를 구경 할 때 들린 비스피크에서 구입한 롤케익이다.

늦게 간지라 이미 매진이 되지 않았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남아있었다.

커피랑 같이 여유롭게 먹고 싶었는데 딱히 앉을 자리도 없고,

역에 가까워지니 마땅한 카페도 없어서 자판기에서 커피를 사서 기차에서 먹었다.

 

냠냠냠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다.

맛집으로 인정!

 

 

 

 

드디어 돌아온 포토타임, 이 날은 4월 2일이었다.

어제와 다른 모자를 쓰고 찰칵!

 

다시 하카타역에 도착했는데 비행기 출발시간 까지는 아직 좀 많이 남았다.

뭘할까 생각하다가 짐도 있어서 다른 곳에 가기도 뭣하고

다시 도큐핸즈로 향했다. 여기서 컵의 후치코 추가 구입했다.

 

시간이 다되어 하카타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마침 셔틀버스가 들어오고 바로 국제선 공항으로 갔다.

역시 첫날에도 셔틀버스를 탔으면 편하게 왔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

그래도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했다는 것에 의의를 둬본다.

 

 

 

 

마지막 일정인 면세점까지 신나게 쇼핑을 마쳤다.

화장품은 단연 인천공항이 최고였지만, 일본 술을 사기에는 역시 여기가 최고다.

아버지 드시라고 월계관과 마루를 구입했는데 막상 드셔본 아버지는 청주라며 싫어하셨다.

역시 울 아버지도 딸처럼 떼낄라, 럼 등의 중남미스타일을 좋아하신다. 헤헤

 

언니가 주문한 도쿄바나나, 히요코, 로이스 등의 초콜렛도 구입했다.

중국인들도 상당히 많아서 구입하는데 경쟁이 엄청 치열했다. 땀이 난다.

 

안그래도 공항에 일찍 도착한 편인데 비행기도 조금 지연이 되었다.

이제는 쇼핑할 것도 없고 기다리기만 하니 지루해진다.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을 하고, 출발을 했는데 1시간이 넘도록 도착을 안한다.

방송에서는 기상상태 악화로 인해 착륙을 못해서 관제탑 신호를 받을 때까지 우회를 한다고 한다.

뱅뱅 돌아서 거의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그렇게 장거리만 줄곧 다니던 나였는데 이 30분은 왜 이렇게 길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엄마에게 지겹다고 투덜대니 엄마는 이렇게 돌아가는 시간도 너무 즐겁단다.

딸이랑 같이 3박 4일을 꼭 붙어다녔는데 한 순간 한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고 하신다.

 

눈물이 핑 돌았다.

 

사실 밤마다 엄마가 숙소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휴대폰을 들고 와이파이에 연결을 한 후

오늘 무슨 기차를 타고 어디에 가서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하고 무엇을 사고 어디에서 잤다를

어려운 명칭이었는데도 하나하나 확인을 하며 자신의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냈었다.

엄마는 이 3박 4일간의 추억을 계속해서 간직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리고 후쿠오카 공항에서 대기하는 동안에도 계속 메시지를 기록했었는데 그것을 나에게 보여줬다.

나에게 쓴 편지였다.

 

살기 바빠 여유가 없었던 우리 가족...

떨어져서만 살던 딸과 함께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내가 커오면서 그동안 행복했던 기억들, 미웠던 기억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다며

이렇게 둘이서 또 다른 추억을 가지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나 역시 떨어져 있으면서 가족에게 소홀했었다.

대구에 내려가면 일이 힘들다는 핑계를 대며 꿈쩍도 안하고 편하게만 있었고

다른 사람한테는 표현하지 못했던 화도 내고... 돌아서면 후회할 일들을 너무 많이 했었다.

엄마 손을 꼭 잡고 다니면서 엄마가 얼마나 나에게 소중한 사람인지,

나 또한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었는지 오랜만에 느끼게 되었다.

 

처음에는 별 것 아니었던 이 시간이 나에게 정말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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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벳부로 가기 위해 다시 하카타역으로 이동했다.

오늘 엄마의 패션코드는 핑크색 아웃도어 점퍼인데, 나는 한국인들만 입는 옷이라며 반대했다.

엄마는 이렇게 편하고 예쁜 옷을 왜 안 입냐며 나보고도 계속 입으라고 하신다.

나도 엄마와 패션코드를 맞추기 위해 노란색 아웃도어 점퍼를 입었다.

역에 도착하니 우리 둘의 모습이 참 화려했고, 영락없는 한국인 관광객의 모습이었다.

그 분위기가 너무 웃겨서 둘이서 참 많이 웃었다.

 

벳부로 갈 때 거의 3시간이 걸리는 유후인노모리 기차를 타야하나 싶었지만

2시간 만에 벳부로 가는 소닉 기차를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역에서 미뇽 크로와상과 카스테라, 그리고 우유를 구입해서 기차 안에서 먹었다.

먹다보니 크로와상이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조금만 사왔다고 엄마한테 혼났다. 엉엉

 

고쿠라 역에 도착했는데, 앞에 앉아있던 일본인이 우리더러 뭐라뭐라 설명을 한다.

의자를 뒤로 돌려야 한다고? 그게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우리가 왔던 방향에서 벳부로 갈때는 다시 반대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돌려야 했다.

순간 당황했지만 그 일본인이 직접 의자를 돌려줬다.

 

드디어 벳부역에 도착!

벳부에서는 여정은 지옥온천순례와 모래찜질을 계획했는데 모래찜질은 엄마가 싫다고 해서 패스,

지옥온천이 모여있는 곳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해지옥 앞으로 가는 버스를 알아두고 탑승을 했는데 칸나와에 바로 도착했다.

내려서 보니 숫자 까막눈이었는지 지옥온천이 아닌 칸나와로 바로 가는 7번 버스를 탔다.

다행이 바로 앞에 있는 관광안내소로 가니 지옥온천이 끝나는 지점이라며 걸어서 갈 수 있다고 한다.

5분정도 걸어가니 바로 지옥온천들이 나타난다. 동네 자체가 그냥 연기가 나는 곳이다.

해지옥->가마도지옥 순서로 가시면 내리막길이라 이동이 편리해요!

 

우리가 가려고 한 곳은 해지옥과 가마도지옥 두군데이다.

현재 위치상 가마도 지옥이 나와야 하는데 입구가 도무지 보이질 않는다.

어디있지 하고 두리번 거리고 있을 때 알록달록 아웃도어를 입은 다른 한국분들이 많이 보인다.

 

여기구나! 싶어서 따라가보니 가마도지옥이 맞긴 한데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했던 가마솥은 보이질 않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우리가 들어간 곳은 정문이 아닌 후문이었다.

우리는 나올 때 정문으로 나왔다 키키

 

 

 

 

입장하자마자 보였던 온천수 마시는 곳.

뜨거운 온천수를 받고 옆에 있던 차가운 온천수를 태워서 먹었다.

당연히 맛은 없던데 과연 10년이 젊어질지? ㅋㅋ

 

 

 

 

조그맣게 족욕할 수 있는 곳도 있던데, 외관상 좀 민망해서 여긴 패스,

온천에서 뿜어나오는 수증기를 조금 맡아봤다.

 

 

 

 

진흙 속에서 온천수가 뿜어나오는 곳

 

 

 

 

 

 

 

 

파란색의 지옥이 나타난다. 수증기를 무섭게 뿜어내고 있다.

패션을 보면 여기 관광객은 거의 다 한국인들이다. 이질감이 느껴지질 않는다.

 

한 일본 가이드가 간단하고 재미있는 한국어로 설명을 해주는데

노하우가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 모두다 너무 즐겁게 웃으며 듣는다.

 

 

 

 

가이드가 입김을 한번 불어넣으니 어느새 연기가 확 살아난다.

 

 

 

 

지옥온천 한쪽편에는 온천수에서 익힌 계란, 푸딩, 사이다 등등 간식거리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계란과 라무네(일명:사이다)를 구입!

 

그런데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2명인데 계란을 3개 구입했다.

엄마는 당연히 1개만 먹겠다고 하신다. 바보도 이런 바보딸이 없다.

 

 

 

 

 

 

 

 

이 곳에서는 족욕을 하면서 계란을 까먹을 수 있다!

그런데 탕의 온도가 생각보다 너무 뜨겁다. 발이 익을까봐 담그지 못하고 계속 들고 있다.

2초 담그고 10초 쉬고를 반복-

 

 

 

 

가마도지옥 정문에 있는 종이다.

줄을 당겨서 놓았을 때 한번만 울리면 행운이 온다고 한다.

엄마는 한번만 울렸는데 나는 계속해서 여러번 울린다.

 

한번만 울리게 하는 방법을 알았다.

줄을 당기고 바로 놓으면 한번만 울리고, 계속 잡고있으면 여러번 울린다.

이걸 몰라서 나에게는 운이 안올거라며 섭섭해 했다.

 

 

 

 

후문으로 들어갔으니 정문으로 나와본다.

가마솥이 있는 곳에서 인증사진을 남겨본다.

 

 

 

 

조금 더 가서 들어간 곳은 해지옥(우미지코쿠).

지옥온천의 모양과 색깔이 바다와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나서 예쁜 정원과 기념품상점을 지나 들어가면

파란 빛깔의 해지옥이 나타난다. 수증기가 너무 많이 나서 물이 잘 안보일 정도이다.

분위기는 가마도 지옥에서 봤던 곳과 비슷하지만 색깔은 훨씬 예쁘다.

 

 

 

 

 

 

 

 

화장실 가는 쪽으로 가다보면 온천수를 이용하여 관리하는 온실이 있는데,

예쁜 연꽃과 엄청난 무게를 견딜 수 있다는 이곳 특유의 연잎(?)이 있다.

 

 

 

 

 

 

화장실 바로 옆에는 이렇게 붉은 빛을 띄고 있는 또 다른 지옥온천이 나온다.

 

 

 

 

오예~ 다시 또 족욕타임!

붉은 지옥의 왼쪽으로 가면 족욕하는 곳이 나온다.

가마도 지옥보다 시설(이라고 할 건 없지만)이 더 깨끗하고 한적하다.

 

 

 

 

다시 벳부역으로 이동!

유후인의 숙소를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이동해야 한다.

 

근처임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기차가 별로 없어 유후인모노리를 예약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후기차는 환승이 1번있으나, 유후인모노리는 환승없이 유후인까지 갈 수 있다.

승무원이 와서 기념촬영 해주셨다. 41일이라는 탑승 날짜까지!

 

 

 

 

유후인역에 도착!

우리가 예약한 이요토미소 료칸은 역에서 10분정도 걸어야 하는 곳이다.

가까울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멀었고...

무엇보다도 캐리어를 끌고가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었다 드르륵 드르륵 (좀 부끄럽다)

 

이요토미소 료칸에 도착하기 직전에 위치한 강에는 벚꽃과 들꼿이 화려하게 피어있었다.

어두운 오후 저녁에도 이정도 모습이라면 정말 예쁘지 않나-

조금 늦긴 했지만, 료칸 체크인 후 다시 나와서 잠시 포토타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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