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와서 처음으로 혼자 나갔을때
친구가 점심을 같이 먹을 피자집을 지도로 표시해 주었는데
난 길은 잘 찾아가기 때문에 그냥 뚜벅 뚜벅 걸어갔었다.

나중에 집에 온 후 알게 된 그곳의 이름은 이스트빌리지였다.

그리고 마지막날 그날과 마찬가지로
워싱턴스퀘어파크를 지나 씽크커피에 들려 이스트 빌리지로 왔다.
그냥 다시 한번 보고 싶었다.


 

 


먼저 한국으로 간 언니의 사진에 나와있던것.
나도 보고싶어서 한참을 찾아갔는데 저렇게 조촐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자그마한 가게들이 있었던 이스트 빌리지.
여기가 리틀 도쿄인가? 일식집이 굉장히 많았던 듯.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라면집을 찾아갔다.
얼큰한 라면맛이 좋다길래 갔는데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왜 그런지 몰라도 나는 항상 일식집에 가면 간장라면만 먹는다.
여기서도 당연히 간장라면을 주문했는데.
분위기는 정통 일본인데 라면은 중국음식 같았다.

분위기는 일식집.
주인의 발음을 들어보니깐 중국인 같았다.
라면을 만드는 사람은 멕시코 사람.


 



이스트빌리지를 벗어나 놀리타를 거쳐 소호를 거쳐
도착한 곳은 차이나타운.

어느 나라에나 다 있다는 차이나타운에 찾아간 이유는
바로 저 스타벅스를 보기 위해서다.
별 것 없지만 저런 건 재미있다.


 



전부다 한문.
여기까지 오기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다. 여긴 겨우 숨을 돌리고 찍은 것.

사실 난 동양사람이 귀한곳에 있었기 때문에
남미나 멕시코나 굉장히 편하게 여행을 했었다.
전부다 잘해주었기 때문에.

뉴욕도 약간은 그 생각을 했으나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정말 엄청난 중국인을 봤다.
지하철에서도 한번도 중국인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차이나 타운의 인포메이션은 저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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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뉴욕 관광을 시작하려니
웃습게도 지하철 타는게 무서웠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나갈 준비를 다 하고서도
다른 친구가 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나가서
지하철 타는 법을 배웠다.

원래는 센트럴파크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가려고 했지만
그 친구가 첼시쪽으로 가길래 나도 그냥 그쪽으로 가는 지하철을 따라 탔다.

 


 


첼시는 가기 싫고 해서...
친구와 헤어져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린곳은
워싱턴 스퀘어 파크.

어거스트 러쉬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기대가 컸었는데
겨울의 공원은 너무 황량했다. 게다가 일부는 공사중...


 

 


다행이도 아치 앞에는 역시나 사람들이 많았다.
가능 하면 영화에서 처럼 위에서 보고 싶었는데 그러긴 힘든거였지.


 

 

 

 

 

 

 

 


무한도전이 아니었으면 혼자 여행하기가 지루했을 거다.
중간 중간에 이런곳도 가보고-
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온통 한국 사람이었다.
나처럼 찾아온 사람이 많았겠지.

티비에 나왔던, 주문 받던 여자다.
내 커피도 저 여자가 주문 받았다. 왠지 쌀쌀 맞은 느낌.

내 친구가 커피를 주문할 때는 직원이 소이라떼에 에스프레소 추가를 추천해줬단다.
한국 사람이 그렇게 많이 먹었나 보다. 난 부끄러워서 그냥 소이라떼까지만 했는데..
커피맛은.. 음 너무 진해서 내 타입은 아니었다.
하지만 가끔씩 그 맛이 생각이 나서 종종 씽크커피를 찾는다.


 



그리니치 빌리지의 주택들.
똑같이 생긴 집들이 저렇게 있어서 재밌다.
나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뉴욕스럽게 생겼다.


 

 

 

 


점심때 친구들과 모이기로 한 장소다.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1불 피자.
그저 빵위에 토마토소스, 치즈가 전부이지만 의외로 맛있다.

약속시간 보다 30분 늦은 친구가 점심을 사기로 했다.
세명이서 먹은 점심값은 단돈 3불, 그리고 콜라 한캔 75센트였다.


 


 



피자 한조각 씩을 먹고 모퉁이를 돌아 감자 튀김만 파는 가게로 향했다.
난 가이드북 맛집을 잘 가는 편이 아니라 몰랐는데
친구들따라 갔다가 맛있는걸 정말 많이 먹었다.

맛있는 감자 튀김.
진짜 감자를 뚝뚝 잘라 튀긴거다.
20가지 소스가 있던데 그래도 젤 맛있는건 케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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