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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 여름 제주여행 - 수우동, 카페콜라 2017.12.17

10분 정도 일찍 수우동에 도착을 하고 손을 깨끗이 씻고 먹을 준비를 하다.

 

제주도에 도착하기 전 우리에게 계획되어 있던 일정은

수우동에서 식사를 하는 것과 숙소로 찾아가고 비행기를 타는 것 밖에서 없었기 때문에

여기서 밥을 먹는 것은 아주 큰 일정 중 하나였다.

 

지금까지 수많은 대기를 해봤지만 이런 대기도 처음이었고.

왜 이렇게 가고싶어했을까 물어보니 티비프로그램에 나왔었다고. 아하!

 

드디어 입장을 하고, 전망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튀김과 우동, 그리고 돈까스를 주문하고 기다리니 메뉴가 하나씩 나왔다.

빠질 수 없는 시원한 맥주도!

 

 

 

 

 

 

바삭한 튀김이 에피타이저로 제격이다. 이어서 나온 돈까스!

이 곳을 돈까스 맛집으로 임명합니다~~

 

튀김옷이 고기에서 떨어지지 않고 딱 붙어있는데 튀김옷이 정말 맛있다.

야들야들한 고기 식감을 말할 것도 없다.

소스 역시 기가막혀서, 여기에 돈까스 먹으로 또 오고싶을 정도다.

남김 없이 싹싹 먹었다.

 

 

 

 

 

 

이어서 나온 메인메뉴인 붓카게 우동.

따뜻한 메뉴를 생각하고 왔던 거였는데, 시그니쳐는 시원한 냉우동이라 한다.

요것은... 오사카에서 먹었던 그 우동이잖앙.

 

사실 조금 실망을 하긴 했지만, 맛있다는 것은 틀림없다.

조심스레 계란을 열고 아름답게 떨어지는 노란빛의 속을 만났다.

육수에 비벼서 면과 함께 먹으니 기다린 보람이 있다.

 

비엔비엔~

 

 

 

 

집으로 가는 길에, 아까 버스를 타고 올때 잠깐 스쳤던 카페콜라를 들리기로 했다.

왜냐고? 난 콜라 덕후니깐! (이미 집에 레어템들이 많다.)

 

 

 

 

입구에서부터 우와 우와 감탄사를 연발하고는, 입장하고 나서는 더욱 놀랬다.

여긴 천국이었다.

 

체리콕과 커피콕을 주문했더니 저리 아름다운 비쥬얼이 나탔다.

귀여운 빨대를 이용하여 잠깐 셀카타임을!

 

 

 

 

 

 

 

 

 

 

일층이 전부일 줄 알았던 콜라카페는 2층이 압도적이었다.

스케일이 장난 아닌것이 박물관인줄 알았다.

여기서 미친듯이 사진을 찍어댄 듯.

 

 

 

 

밖에 바다가 보이길래 잠깐 나와서, 구경하기로 했다.

뒷편도 카페콜라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그리고... 그 앞으로 펼쳐지던 일몰-

 

해가 막 지기 직전의 모습으로, 그 앞의 정자에 앉아 잠깐 일몰을 바라보았다.

오늘따라 맑은 하늘이라 넘어가는 해도 깨끗하게 아주 잘 보였다.

 

 

 

 

 

 

늦기전에 숙소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

아직 가시지 않은 해의 흔적이 남아있다.

 

곧 내릴때가 되어 벨을 누르고 서있었더니 정류장을 그냥 지나쳐가버린다.

아저씨에게 문열어 달라고 하니 아저씨가, 왜 그렇게 조용히 있었냐고 뭐라하신다.

으잉.....??? 누가 누구한테 화를 내는건지!! 사실 좀 많이 어이가 없었다.

 

해가 저물어 깜깜한 제주도의 한 산길에서 한 정거장을 더 가서 내려주는 아저씨.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엄청 좋았는데, 아저씨때문에 다 망치긴 싫어서 그냥 가자하고 숙소로 향했다.

골목길을 걷던 중 계속 뒤를 따라오는 다른 아저씨. 갑자기 너무 무서워서 숙소까지 엄청 뛰었다.

다행이 숙소는 왁자지껄한 밝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그곳이 탈출구인 듯 너무 반가웠다.

날은 살짝 추웠지만... 숙소의 옥상으로 올라가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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