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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추픽추 (machupicchu) - 2 2008.02.16
거대한 마추픽추를 여기저기 쏙쏙 돌아다녔다.





우린 야마만 쳐다보다 저 밑으로 내려가 버렸기 때문에
뒤에 보이는 무시무시한 계단을
다시 올라가야만 했다.





마추픽추의 정돈된 모습들.





이곳은 대광장.
중간에 위치한 곳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다.





세 창문의 신전





가장 위에 위치한 해시계.
예전엔 만질수도 있었는데 요즘엔 안된다고 했다.
저렇게 줄까지 쳐놨었다.

이 뒤로는 어디로 가야하는 지를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었는데
좀전에 보았던 일본인 가이드를 다시 찾게되어
그들이 가는 길을 따라갔다.





이 바위가 유명한 이유는
신기하게도 뒤에 보이는 산과 같은 모양을 지니고 있어서다.





13개의 꼬부랑길.
우리가 버스를 타고 올라왔던 길인데
트래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저 길을 걸어온다고 했다.





콘도르 신전





콘도로 신전 앞에 있던 돌
옆으로는 감옥으로 추정되는 바위도 있었다.

마추픽추를 다 구경하고 난 뒤
우리는 준비해온 바나나와 귤을 먹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를 타고 13개의 굽은길을 내려오는 중에
계속 우리차를 따라오며 소리를 지르는 아이가 있었다.

우리가 길 하나를 꺾을 동안 아이는 지름길로 먼저 뛰어 내려왔다.
이렇게 총 13개를 내려왔다.





마지막 길에서는 차를 세우고 아이를 태웠다.

아이는 반가웠다, 잘가라는 그런만을 크게 소리쳤고
버스 안의 사람들은 모두 함께 박수를 쳐줬다.

허전할 뻔 했던 마추픽추의 마지막을
아이가 멋지게 장식해 주었다.





모자를 쓴 아이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잠깐 학원에 다닐때
우리반에 있었던 이스라엘 친구 yotam.

한달 남짓 만나고 헤어졌었는데 여기서 만나버렸다.

내가 맨날 숙제검사도 해주고 틀린건 가르쳐주기도 했었는데
마지막 테스트에서 난 7점, 이 친구를 10점을 받았었다.

너무 똑똑해서 부담스러웠던 친구인데
그땐 이 친구와의 헤어짐이 기쁘기만 했었는데
세상이 너무 좁은지라 이 머나먼 마추픽추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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