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에 다녀온 여행기를 이제서야 올리는 나란 사람은.. 헤헤

 

매년 누구와 함께 다니다보니 계속 갔던데만 가게되던 교토.

이번에는 아예 작정을 하고 같이 다녔다가는 욕만 얻어먹을 것 같은 곳들만 골라서.

마지막으로 가는 교토라고 생각하고 봄에 11월 교토행 비행기표를 예약해두었다.

그냥 가고 싶은대로, 발길 닿는대로 떠났던 교토였다.

 

 

 

 

아시아나항공으로 했다가.. 항공료 차이가 약 8만원정도 차이가 나길래 티웨이로 급선회했는데

내가 탑승동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나보다. 출발/도착 왔다갔다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비행기는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는데 좀 피곤하긴하다.

 

어쨋든, 내가 왜 7시 비행기를 끊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벽같이 일어나서 인천공항으로 향하고 환전도 하고 아침도 먹고 면세점도 방문했다.

벌써부터 이렇게 움직이는 걸 보니 이번 여행 엄청 빡세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의 길잡이는 Tripful Kyoto다.

뻔한 관광지 소개가 아닌 가서 먹고 놀 수 있는 즐길거리를 소개해주는 여행 무크지다.

정말 많은 교토 가이드북을 만나봤지만, 트립풀처럼 깨알정보를 가지고 있는 가이드북은 없다.

 

내 맘에 쏙 드는 여행지.

맨날 관광지만 후다닥 들렸지만 이번에는 트립풀의 도움을 받아 깨알장소들을 방문하고자 한다.

더불어 Tripful Itosima 트립풀 이토시마로부터 선물받은 혼술잔도 이번에 여행에 동행한다.

배낭을 맨 모습이 꼭 십년 전 내 모습같구나. 저땐 정말 열심히 다녔었는데.

 

걱정했던 간사이공항에서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 입국심사가 간단하게 끝났다.

달라진 점은 현지 체류지(숙소) 정보를 입국신고서에 정확하게 기입해야 된다는 것!

호텔은 호텔이름만 써도 되지만, 호스텔과 에어비앤비는 번지수까지 정확하게 기입을 해야된다.

길이름까지만 써도 바로 다시 써오라고 퇴짜를 맞는다. 그럼 다시 줄서서 기다려야 됨...

 

그리고 향한 곳은 교토가 아닌 히메지였다.

이번에는 간사이와이드패스를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좀 광범위한 곳을 타겟으로 잡았다.

오늘의 일정은 간사이 - 히메지 - 구라시키이다.

 

원래는 반대일정으로 하려다가.. 이유는 아래부터 이어지는 사진..

 

 

 

 

 

 

키티 신칸센을 타보고 싶었다.

하루에 딱 한편만 운행되기 때문에 그 시간이 아니면 탈 수 없는 귀한 기차였다.

간사이 공항에서 하루카를 타고 신오카역에 내린 다음 신칸센역으로 이동했다.

 

오분 정도 기다리니 하 넘 귀여운 키티 신칸센이 도착했고,

객실 정비 및 출발시간까지 나름의 포토타임이 주어졌다.

사람들 모두 짐을 줄을 세워놓고 저 앞으로 가서 사진찍기에 바빴다는 것. (나 역시..)

 

[키티 신칸센 타기]

신오사카역에서 매일 11:29분에 출발 (하카타 행)

1호차는 굿즈 등을 판매하는 칸, 2호차는 카와이룸으로 자유석 객실

운행을 하지 않는 날도 있으니 반드시 운행여부를 확인하고 타야합니다.

https://www.jr-hellokittyshinkansen.jp/kr/

 

 

 

 

 

 

 

 

 

 

하아... 키티 신칸센 2호차의 내부...

정말 눈을 어디다 둬야될지를 모를 정도로 귀여움이 가득하다.

캐리어 던져놓고 사진찍으러 다녔는데, 정말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창문이며 바닥이며 의자며 문이며... 키티 세상이다.

너무 귀엽다 귀여워

 

이거보러 아침부터 부랴부랴 달려온 걸 보면..ㅋㅋ 부끄럽다.

 

 

 

 

 

 

 

 

1호차와 2호차를 연결해주는 곳에 마련된 특별한 공간

키티 역무원과 각 역의 특산품을 안내해놓은 지도가 마련되어 있다.

짐칸부터 창문까지 정말 키티키티하다.

 

 

 

 

조명까지 너무 예쁜 화장실에서 인증샷.

난 성덕이 되었다.

 

 

 

 

 

 

 

 

1호차에 마련된 키티 HELLO PLAZLA!

정말 팔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만들어파는 나라다.

키티X신칸센 굿즈를 팔고있는데 여기에 파는건 역내 매점에서도 모두 판매하고 있다.

 

조그만 공간에 기념촬영하는 곳도 있고 창문을 바라볼 수 있는 좌석도 몇개 마련되어잇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30분 정도가 지나, 목적지인 히메지에 도착을 했다.

 

 

 

 

그래 요런 애들이 만나야되는 기차였다.

나란히 서서 기차에 사요나라를 외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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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기를 타지 않을 것 같았지만,

꼭 가봐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이유는 후쿠오카 옆의 소도시, 이토시마 때문이다.

 

트립풀 교토에 이어 또 한번 인연이 이어진 곳 이토시마.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곳이라 어떤 곳일지 단순한 궁금함에 찾아갔던 여행설명회였지만

푸른 바다가 비춰지는 아름다운 영상과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이렇게 평화로운 자유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니, 난 벌써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또 트립풀과 만나게 되고 이토시마와 끈을 맺게 되었다.

 

 

 

 

 

 

 

 

발대식에 앞서 먼저 보내주셨던 여행무크지 Tripful 열번째의 작품 이토시마.

첫페이지부터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토시마의 모습들이 눈을 사로 잡았다.

 

단순 관광지 소개가 아닌 여행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부분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첫장부터 맨 마지막 장을 덮을때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는 눈을 사로잡는 곳들.

소설책 같으면서도 분명 이곳을 가고싶게 만드는 매력이 느껴졌다.

 

 

 

 

 

 

 

 

매력있는 지역들만 깨알같이 모아둔 트립풀.

열번째 트립풀인 이토시마에 대한 소개가 시작되었다.

우유 작가님은 참석을 못하셨지만 편집자님과 디자이너님의 간단한 인터뷰도 이어졌다.

 

그리고 사전에 설문을 통해서 수집했던 내용들!

이번주에 너무 바빠서.. 대충대충 기입을 해서 보낸거였는데 지금은 좀 후회된다.

 

내가 가장 좋았던 페이지는 54번 현도를 따라 둘러보는 이토시마 드라이빙.

그리고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선셋카페이다.

 

직접 트립풀을 만드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가야될 곳은 더욱더 많아졌다.

 

 

 

 

이지앤북스에서 출간한 여행무크지 Tripful 리스트.

스튜디오의 한 켠에 이지앤북스에서 출간한 모든 책들이 놓여져 있어서 마음껏 읽어볼 수 있었다.

(이지쿠바를 보고 싶었지만 맨 꼭대기에 있어서 도저히 뺄 수가 없었다는 것..)

 

 

 

 

Tripful 이토시마 X 여행자의 식탁

이토시마에서 공수한 재료로 선보이는 마음을 담은 한끼이다.

 

 

 

 

 

 

요리사 성환님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폭신폭신 타마고산도.

이토시마 식문화의 출발점인 이토 아구리의 천연 다시를 활용하셨다고 한다.

정성스럽게 작성해주신 식재료와 식사 안내는 감동스럽기까지 했다.

 

그리고 또 하나 준비해주셨던 스페셜 기프트

UNIQUIST X Tripful 이토시마 책 내에 있는 일러스트의 스티커.

너무 귀엽고 깜찍해서 어디다 붙이고 사용할지 고민 중~

 

 

 

 

 

맑은 날씨까지 어울어져 더욱 더 좋은 분위기였던 트립풀 7기 발대식.

여기 앉아 수다를 떨고 있자니 더욱 더 여행이 생각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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