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장 행선지가 뉴욕이라길래 꼭 가야지하고 결심했던 곳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허드슨야드와 베쓸이고 또 하나는 원월드 트레이드 센터였다.

 

일기예보가 출장기간 내내 구름에 비가 떠있길래 엄청 걱정했지만

역시 나 날씨 운 하나는 기막히게 좋다는 것. 오히려 더웠던 것 같지만.

어찌되었던 꾸역꾸역 다녀온 곳들도 남겨본다.

 

 

 

 

 

 

베쓸에 간다고 일부러 카메라를 챙겼는데 내 카메라 어딨니,

타고온 차의 의자 밑에 두고 나왔다ㅜ 괜히 무겁게 챙겼네... 결국은 아이폰으로 찍었다.

 

베쓸은 3월에 생긴 조형물인데 15일전에 예약을 하면 위로 올라가볼 수 있다.

2500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있고, 올라가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었다.

저 멀리서 봤을때는 약간 흉물스러운(?) 느낌이었지만, 가까이서 보니 색이 참 멋있다.

 

 

 

 

 

 

본격적으로 사진 찍기 놀이에 돌입했다.

벽에 비치는 내 얼굴을 찾기에 바빴고, 건물 가운데에서는 하늘을 배경으로도 찍을 수 있다.

이 때 휴대폰을 바닥에 두고 타이머를 가동해서 찍어야 한다.

 

 

 

 

 

 

 

 

하늘이 보이는 방향으로 사진을 찍어야 예쁘다.

벌집 모양을 두고 서로 반대 방향에서 찍어주는 사람들도 많다.

각도만 잘 잡으면 액자처럼 나오는 사진도 있다.

 

 

 

 

 

 

 

 

 

 

계속해서 찍어보는 사진찍기 놀이.

 

이렇게 저렇게 정말 다양하게 찍어봤던 것 같다.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좋았던 곳이다.

 

 

 

 

 

 

요긴 지나가다 잠깐 들렸던 워싱턴스퀘어 파크.

씽크커피를... 다시 찾아가보려다 말았는데,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예전 911테러가 있었던 세계무역센터 자리에는 원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들어섰다.

 

10년전에 왔을때는 텅 빈 자리에 한창 공사중이었다가,

얼마전에는 그라운드 제로라는 이름으로 희생자를 기리는 장소였는데

이제는 이렇게 하나의 센터를 만들어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다.

 

가장 높은 빌딩인 프리덤타워는 미국 독립을 한 해인 1776년을 따, 높이가 1776피트라고 한다.

 

 

 

 

 

 

 

 

쌍둥이 빌딩이 있었던 자리에 만들어진 두 개의 분수대.

실제 면적보다 약 20% 정도 작게 만들어졌다고 하고 가장자리에는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로 하나를 보고 나서 다른 하나는 건물을 넘어가서야 볼 수 있었다.

 

 

 

 

 

 

 

 

프리덤타워에 오르기전에 그 옆에있는 새로 생긴 건물부터 가보았다.

이름은 오큘러스. 정확히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상점이 많았고,

프리덤타워와 지하철 역 등과 연결되는 기점으로 보였다.

 

 

 

 

캬~ 날씨 좋고. 오큘러스를 나와 맨하탄의 건물이 갑자기 튀어나왔네.

 

 

 

 

 

 

드디어 프리덤타워로 입장-

테러가 있었던 지역인만큼 공항처럼 보안검색을 철저하게 한 다음 입장이 가능하다.

프리덤타워를 방문했던 사람들의 지역별, 기간별 수치를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영상이 나오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오른 후,

잠깐 뉴욕의 변천사에 관한 영상을 약 3분정도 보게되는데 와... 정말 반전.

여기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정말 놀라운 모습이 담겨져 있다.

프리덤타워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번쩍들 정도로!

 

바닥에 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여서 용기를 내서 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화질이 너무 선명하질 않아서 자세히 보니 실제로 뚫려있는 건 아니고 그래픽 영상이었다.

이것도 반전...;;

 

 

 

 

 

 

전망대가 전망이 나쁜 곳이 어디에 있으랴.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뉴욕에 서있음을 느껴본다.

 

개인적으로 뉴욕의 스카이라인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프리덤타워를 나와서 길을 건너고, 브룩필스 플레이스 (Brookfield Place)라는 건물로 들어섰더니

윈터가든(Winter Garden)이라는 멋들어진 장소가 나왔다.

 

그냥 쇼핑몰에 있는 쉬는 장소에 불과한데 야자수 나무들이 늘어서있어 괜히 운치있어 보인다.

작년에 한국에서 한참 유행했던 온실카페 느낌도 나도.

다리가 좀 아파서 여기서 10분 정도 앉아있다가 자리를 옮겼다.

 

 

 

 

뒷문으로 이어이던 배터리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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