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나이프 4일차다.

간만에 할일들이 많은 날이다.

 

전날 눈여겨봤던 레스토랑에도 가야하고, 노란칼(옐로나이프) 뱃지를 받으러 시청에도 가야한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에 펼쳐지는 파머스마켓에도 가야된다.

갈길 바쁜 우리, 간만에 일찍 숙소를 나서봤다.

 

 

 

 

 

 

 

 

익스플로러 호텔 근처에 있던 ELKE'S TABLE인데 독일식 레스토랑 같아 보였다.

테이블 정리가 안되어서 5분 정도 밖에서 대기를 했는데 여기 왜 이렇게 예쁘냐며.

작은 정원에서 이것저것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주메뉴는 슈니첼 Schnitzel인데 돈까스처럼 맛있었다.

(친구들은 진짜 독일식과 다르다고 했지만 난 몰라서 패스ㅋㅋ)

 

함께 주문한 오징어 튀김과 돼지고기 요리도 굳굳!

 

 

 

 

 

 

 

 

점심을 먹고 시청으로 이동해서 우리의 목적이었던 노란칼(옐로나이프) 뱃지를 받았다.

그리고 함께 북위 60도 증명서도 함께 받았다.

시청 내 테이블에 앉아 노스스타에서 받은 엽서에 스탬프 놀이도 했다.

 

찍을때는 몰랐는데, 찍고나니 저 북극곰에게 좀 미안하네.

 

 

 

 

Book Cellar 서점에서 구입한 오로라 달력.

2019년 9월부터 달력이 시작하고 있어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옐로나이프에서 산 기념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옐로나이프의 또다른 매력! 북극곰 모양의 자동차 번호판!

 

요거를 사려고 여러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북극곰 모양만 같을 뿐,

색은 그냥 흰색만 있어서 안사고 있었는데

큰 사거리에 있는 YK센터 내 기념품가게에서 발견해서 $20에 구입했다.

(글자는 RAGGED ASS RD로 적혀있다!)

 

 

 

 

오늘 수확한 것들을 액자 창문에 올려놓고 기념촬영을 해보았다.

 

 

 

 

파머스마켓을 보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고, SOMBE K'E 공원을 걸었다.

여기 깃발을 따라 쭉 걸으면 어제 갔었던 박물관이 나온다.

 

 

 

 

솜베케 공원에서 파머스 마켓이 열리고 있는데 긴 줄들은 대부분 아시안푸드다.

이민자들도 많긴 하지만, 어쨌든 아시안푸드가 캐나다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공연도 하고 있었는데 저건 우리가 돈을 받고 들어야 한다. 실력 어떡하니.

 

 

 

 

 

 

 

 

야채가게인데도 하나하나 깨끗하게 손질해둔채로 판매하고 있다.

너무 예뻐서 그냥 장식용이라고 해도 믿을 듯.

 

작은 가게들을 여럿 둘러보았다.

 

 

 

 

ㅋㅋㅋ

ATM 기기가 이렇게 차량 뒷편에 마련되어 있다.

GET CASH HERE!!

 

 

 

 

뱃지에 눈이 멀어 조금전에는 시청 건물을 제대로 보지못했는데

지금에서야 건물도 보이고, 주변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저녁을 먹으러 다운타운으로 다시 이동하는 중-

 

한 가정집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멍뭉이...

귀여워.....!!

 

 

 

 

옐로나이프를 다니던 시내버스인데, 옆면에 개썰매 개가 그려진게 신기해서 찍었다.

 

 

 

 

 

 

스시카페를 가려다가, 오로라빌리지 가이드북에 저렴하고 북극연어 스시가 맛있대서

테스트삼아 들렀던 스시노스, 하아 너무 심했어...

 

엄지손가락 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스시로 한접시 안돼.

1인 4접시는 먹어야 배가 찰듯. 결국 금액은 스시카페와 비슷하게 나왔다.

간단하게 먹을 사람에게만 좋을 듯!

 

 

 

 

오늘의 오로라는 다시 오로라빌리지와 함께 합니다.

 

티피에 도착해서 짐을 올려두고, 바로 레이븐의 언덕으로 이동했다.

레이븐의 언덕은 가장 구석진 자리에 위치해서 사람이 별로 없고 특히 더 어둡다고 했다.

 

기다란 나무숲 사이를 걷는데 조금 무섭다.

오로라는 벌써부터 떠있다.

 

 

 

 

 

 

 

 

 

 

아직도 레이븐의 언덕으로 가고 있는 중.

오로라가 계속해서 예쁘게 나타나고 있으니 직진만 하는데도 이렇게 늦다.

 

 

 

 

 

 

이번 여행에서 찍은 오로라 사진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오로라가 폭포 물처럼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좋다.

 

내 카카오톡 배경화면....^^

 

 

 

 

레이븐의 언덕에 거의 다다랐는데, 육안으로도 초록색 구분이 가능한 오로라들이 나타나고 있다.

색이 꽤 강하게 나타나서 오늘도 기대를 잔뜩 하고 갔다.

 

 

 

 

 

 

 

 

 

 

와 여기 엄청난게 있었다.

송전탑이 있었는데, 밤하늘과 함께 찍으니 너무 예쁜것이었다.

 

이 곳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른곳으로 옮길 생각도 안하고 머물렀다.

 

서로가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은미 어딨니" 질문이 들리면 "응 나 송전탑 앞이야~" 대답을 했다.

하늘과 함께 볼때 저 송전탑들이 정말 예뻐보였다.

 

 

 

 

 

 

오로라가 올라온다...

갑자기 강해지는데, 와 오늘도 장난아닌데?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쪽면을 향해 사진을 찍고 있는데 그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었다.

점점... 점점.. 계속 강해지더니 어, 어, 어, 어, 으아~~

 

미친 오로라가 나타났다.

 

저기 저 앞에서부터 점점 커지더니 어느새 내 머리를 넘어 하늘 전체를 감쌌다.

공포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오로라였다.

 

 

 

 

 

 

커텐의 결이 느껴지던 댄싱 오로라.

 

 

 

 

한참 춤을 춰대더니 저렇게 용처럼 사라졌다.

 

마음을 좀 진정시키고, 모일 시간이 다 되어서 밑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 티피를 찍으러 무스콕스의 언덕에 잠시 들렸지만

오늘 사람이 별로 없다더니, 티피 불도 많이 꺼져있어서 그냥 아래로 내려왔다.

 

오로라레이크에 도착을 했을 즈음 스물스물 오로라가 또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니, 이제 집에 가야하는데 왜 또 나온거야~

 

다들 모이는 시간이라 티피안에있다가 오로라가 떴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우르르 밖으로 나왔다.

마지막으로 터진 오로라의 강도가 너무 강해서, 뜻하지 않게 오로라 레이크의 모습도 보게되었다.

호수가 정말 있긴 있었구나ㅋㅋ

 

 

 

 

그래서 티피를 한 번 찍어보려고 했는데, 또다시 엄습해온 습기...

카메라가 오늘은 그만 찍으라고 해서 그만 찍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는 중에도 창 밖으로 대형오로라가 뻥뻥 터졌었고

호텔에 도착해서 주차장에서도 볼 수 있어서, 혹여나 마지막 오로라이지 않을까 싶어

그렇게 한참을 더 바라보다 새벽 4시 반이 넘어서야 호텔로 들어갔다

 

오로라 뷰잉 4일차인데도 여전히 확률 100%을 달성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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