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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 가족여행 -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2010.04.25
  2. 2010 가족여행 - 제주도의 밤 2010.04.10
  3. 2010 가족여행 - 우도잠수함 2010.04.02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찾아간 곳은 이름 그대로 일출봉.
일출을 보기위해 갔어야 했지만
어쩔수 없었는지, 아침은 여전히 힘들기만 했다.

해가 산 위로 올라올 정도로 늦게 갔다.


 

 

 

 

 

 


그래도 아직은 인적이 드문 시간이었다.
조용한 일출봉을 향해서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에 보였던 많은 바위들.
그리고 바위들을 넘어 보이는 제주도의 모습.
신기한 색깔을 가진 바다가 보였다.

 



 



드디어 정상.
움푹패인 성산일출봉의 모습.
곧이어 올라온 수학여행을 온 학생을들 피해 얼른 내려왔다.

 



괜히 제주도에 온 기분을 낼려고
성산일출봉 아래에서 한개 1000원하는 한라봉을
3개에 2000원을 주고 먹었다.

아직은 잔디처럼 낮게 핀 유채꽃-
제주도에 처음와 본 주제에 역시나 촌스럽게 마구마구 사진을 찍어댔다.
꽃밭은 기분이 좋다.

 




사실은 그냥 지나칠까 생각했던 곳인 섭지코지.
너무 예쁜 풍경에 너무 예쁜 바다를 끼고 있었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너무 올인같았다는 것.
인조적인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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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관광지가 아니면 식당도 일찍 문을 닫아버리고
밤이 되니깐 뭘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관광안내센터에서 소개받은 밤구경 코스로 찾아갔다.


 

 



 

10년전에 용두암을 찾았던 엄마는
예전에는 다 흙길이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저렇게 이쁘다.

저기 길쭉하게 나와있는 바위가 용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용두암이다.


 

 

 



용두암에서 걸어서 5분정도, 차타고 1분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용연 구름다리.

그저 시시한 다리라고만 생각했는데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길이 너무나 이뻤다.


 



여긴 약천사.
너무 늦어서 가지 말까 하다가 들린 곳인데 보통 사찰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엄청나게 큰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절이다.


 



천지연 폭포를 향해 가는 예쁜 산책로를 지나
드디어 폭포를 만났다.


 



천지연 폭포 근처에 있는 새연교.
이 다리를 지나면 새섬이 나타난다.

전설에 의하면, 새섬이 폭발로 튕겨난 한라산의 봉우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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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온지 1년 하고도 4개월이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얻게된 꿀맛 같은 휴가-

생각해보면,
집을 떠나서 많이 외로웠고 이런 저런 일들도 많았다.
집으로 간다니깐, 좋거나 설레일 줄 알았는데 왜 그렇게 떨렸을까.
그냥 너무 너무 떨렸다.

많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듯한 모습들.
괜히 촌스러운 행동을 하면서 기분 좋게 지냈네.

왜 그런지 몰라도 우리 가족은 각자의 사정이 많다.
이렇게도 서로를 좋아하는데도 떨어져 사는게 너무 안타깝다.
언제 또 갈지도 모르는 가족여행을 이번에 가기로 했다.

향한 곳은 탐나, 바로 제주도다.

 


 


그러고 보니 내 블로그에 남기는 첫 국내 여행지이다.

뭐가 끼였는지 나는 비행기를 그리도 자주 타고 다녔는데
평범한 대구땅에서 평범하게 살아간 우리 가족은
아주 오래전에 타본 비행기를 너무 즐거워 했다.


 



제주도 여행 계획을 어떻게 짜야될지 몰라서
그냥 가고 싶은 곳만 몇군데 정해서 티켓을 미리 예매했다.
그랬더니 제주땅에 도착해서는 순서 없이 그냥 우도로 갔다.

우도항은 성산일출봉의 옆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바닷가를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
이렇게 예쁜 바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파란 바다위에 떠 있는 성산일출봉.


 


 



우도항에 3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
점심을 먹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근처의 식당에 들어갔는데
제주치고는 굉장히 싼 가격에 정말 맛있는 갈치조림과 옥돔을 먹었다.

드디어 잠수함 속으로 들어갔다.
우도의 예쁜 파란 바다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물을 파랬지만 의외로 수질이 나빠서 약간 실망도 했다.

멸치같은 고기떼를 지나 약간 더 밑으로 내려가니
저만한 물고기들이 나타났다.

광어도 있다던데 아무리 찾아봐도...

 

 



잠수함 속에서 우리 아방, 우리 어멍

 




즉석 사진을 위해 물고기를 몰아주는 사람이다.
브이를 하고는 지나가셨다.


 



산호 꽃밭.
안내하시는 분이 질문하기를, 식물일까요? 동물일까요?
정답은 동물이지만, 꽃처럼 예뻐서 꽃밭이라고 불렀다.

 

 



정말로 가고 싶었던 우도에 발을 디디진 못했지만
잠수함에서 올라와서 찍은 사진은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줬다.

다음에 제주에 한번 더 오라고
우도에 갈 시간을 안줬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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