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남자친구가 티와나쿠 유적이 멋있다고 했다.
그러고는 티와나쿠로 가는 버스가 있는곳을 알려줬다.

공동교지 근처라고 했는데
아무리 봐도 버스가 보이질 않았다.
알보고니 봉고차 같은데에 사람이 숫자만큼
모이면 출발하는거였다.

버스가 크고 사람이 많이 탈수록 싼 버스이다.

그렇게 한시간 반 정도를 달리니
티와나쿠라고 커다랗게 쓰여진 표지판이 보였다.





버스를 내려서 2~30분 정도를 걸어오니
푼마푼쿠라는 유적이 보였다.

그때 우리 옆을 지나가던 행인들이
티와나쿠유적지의 매표소를 알려주며
3boliviano이니 가보라고 얘기해주었다.





매표소에 와 보니 입장료가 참 놀라웠다.

볼리비아인은 3boliviano,
국제학생증 소지자는 10boliviano,
그리고 외국인은 무려 80boliviano였다.

다른곳도 외국인데 대해 요금이 비싸긴 했지만
이렇게 터무니 없이 차이가 나던곳은 처음이었다.

매표소 바로 옆에 있는
박물관에 잠깐 들린 후에 유적으로 향했다.





태양의 문

티와나쿠는 잉카문명 바로 이전의 문명이라 했다.
넓은 들판에 옛날의 흔적들이 조금씩 남아있었다.
태양의 문은 이름에 비해 참 작았다.





그 옆에 서 있었던 석상들.
큰 석상들은 다른곳으로 이미 다 옮겨갔다고 했다.





옆에 있던 높은 언덕으로 올라갔다.
표지판에 따르면 이곳이 피라미드라고.

위에서올라오면 유적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피라미드의 옆에 있는 곳으로
예전에 저수지로 사용했다고 했다.





피라미드를 내려와서 옆쪽으로 향했다.
계단을 밟고 밑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벽에 돌들이 툭툭 튀어나온걸 볼 수 있었다.
가까이에서 보면 다 얼굴 형상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갖가지 표정들이 있었는데
몇몇 돌들은 굉장히 선명했지만
이미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인 것들도 있었다.





달의 문을 보기위해 가는중이다.
5시까지만 한다는 알림말과 싸이렌소리가 들렸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었다.

무시하고 열심히 걸어갔다





달의 문

위에서 보면 혼자만 저 쪽편에 뚝 떨어져 있었다.

집에갈때 라파스행 버스를 잡는다고 정말 고생했다.
좁은 봉고차에 몇명이 타고 온지를 모른다.

그것도 정류장도, 줄도 없는 이곳에서
버스 한대가 도착하면 우르르르 달려가기 바빴다.
힘들게 힘들게 라파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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