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와 탄자니아, 우간다는 원래 여러부족으로 이루어진 땅이었는데,
서양인들이 침입해오고 자기 영역이라고 선을 긋는 바람에
국가의 개념이 생겼고 같은 부족이 다른 국적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 것이라 한다.

 

이 세나라는 형제의 국가라 불리며 크고 작은 혜택이 따르는데,
나같은 여행자에게 가장 좋은 점은 케냐에서 단수비자를 발급받아도
탄자니아와 우간다를 방문하고 재 입국할 경우에는 다시 발급받지 않고 통과가 된다.

 

아무튼, 세렝게티로 가는 일정에 변수가 생겨서 급하게 나이로비로 돌아왔다.
케냐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마사이족이 처음에 살았던 곳인 마사이마라,
매년 2만마리가 넘는 플라밍고가 모이는 나꾸르,
드물게 사파리 차량이 아닌 발로 걸으며 동물을 볼 수 있는 나이바샤 등이 있다.

 

난, 마사이마라로 가는 차량을 타기위해 나이바샤로 일단 이동을 했다.

 

 

 

 

 

 

 

 

마사이마라로 가는 차의 한 자리를 빌려타고 출발하려는 즈음

갑자기 성큼 성큼 뛰어오는 기린 무리가 나타났다.

도로 한가운데에 동물이 있는 것도 신기한데 아무도 의식을 하지 않는다.

실제로 길을 다니다 보면 기린, 얼룩말 등의 초식동물은 굉장히 쉽게 볼 수 있었다.

 

갑자기 나타났다 갑자기 사라지는 기린.

급하게 사진을 찍었는데 저런 예쁜 샷이 나왔다.

어떤 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둘은 마치 커플같다.

 

 

 

 

나이바샤에서 마사이마라로 가는 길도 절대로 심심하진 않다.

전망대에서 보는 넓은 그레이트 밸리.

 

 

 

 

그레이트 밸리로 내려가서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눈부신 태양에, 하늘의 모습도 너무 신기해서 사진기를 갖다댔는데

작은 호수에도 그 모양이 비춰져서 저렇게 나타났다.

눈을 뗄 수가 없다.

 

 

 

 

 

 


 

나이로비에서 6시간, 나이바샤에서 5시간이 걸리는 마사이마라로 가는 길.

두시간여를 달리고 잠시 휴게소에 멈췄다.

 

배가 고픈지라 휴게소 앞에 높여진 바나나를 구입했는데,

아프리카는 바나나 판매원도 폼이 난다.

저렇게 더운 날씨에도 정장을 갖춰입고 있다.

 

 

 

 


 

굳이 마사이마라까지 오지 않아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 마사이 족.

나이로비 근처에는 복장만 저렇게 입지를 않았지,

염소를 몰때는 여전이 저 막대를 이용한다.

 

신나게 차가 달리다가도 잠깐 멈춰선다 싶으면 항상 염소나 양 또는 덩치큰 소들이 길을 막고 서있다.

저들은 단지 풀을 따라 걸어온 건데 문명의 파괴자인 우리는

가끔씩 그냥 저들이 답답할때도 있다.

 

여담이지만, 탄자니아에서는 꼬마 아이들이 개목걸이를 달아 끌고 다니길래

탄자니아에서도 저렇게 강아지를 좋아하는 구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깐 염소였다. 염소는 그만큼 이들에게 친한 존재였다.

 

 

 

 

염소, 양과함께 걷고 있던 마사이의 어느 사람.

 

 

 

 

 

 

 

 

 

 

겨우 롯지에 도착했다. 이런 곳에 있는 호텔을 롯지라고 부른다.

아프리카 롯지가 정말 마음에 드는 이유는 자연에 최적화되어 있어 보인다.

객실도 방갈로 형식으로 모두 따로 되어있고,

레스토랑, 바, 로비도 굉장히 도속적이다.

 

저녁식사는 케냐의 바베큐, 야마초마다. 맛있게 냠냠냠-

 

 

 

 

여담으로, 호텔 정문 앞에 있던 이것은-

바로 코끼리의 얼굴 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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