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 못 볼 줄 알았던 케이프타운을 2년만에 다시 찾았다.

여전히 아름다운 테이블마운틴은 맑은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었고

활기찬 아프리카의 기억들을 더 가지고 갈 수 있게 해주었다.

 

 

 

 

조금만 날씨가 좋지 않아도 볼 수 없는 도도한 테이블 마운틴-

낮은 구름이 너무 예쁘게 산 위에 앉아있다.

 

 

 

 

캠스베이와 12사도 봉우리.

파도와 해변과 배경이 기가 막히게 잘 어우러져 있다.

지난번에 봤던 아름다운 바닷가도 캠스베이라 했는데 분위기가 영 다르다.

확인해보니 저번의 그 곳은 캠스베이가 아닌 팔소베이라고 한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해변의 모습.

남아공에서 서핑하기에 가장 좋은 파도라고 한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과 몰려오는 파도가 너무 아름답다.

 

 

 

 

씨포인트에서 바다옆을 걸으며-

넓게 펼쳐져 있는 잔디밭에는 가족들과 연인들이 가득하고

무섭게 몰아치는 바다 같지만 사람들은 바다를 즐기고 있다.

평화로운 모습의 케이프타운.

 

 

 

 

 

 

알록달록한 색깔들로 꾸며진 마을인 보캅.

케이프타운이라는 도시를 만들 때 네덜란드 인들에 의해 끌려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유색 인종들이 모여서 거주하던 곳이다.

 

한 때는 타지에서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던 사람들의 안식처였던 이곳은

현재까지도 이슬람 사원이 운영이 되는 등 그들의 정신이 계속 남아있다. 

지금은 케이프타운의 대표 관광지로 방문객들이 꼭 찾는 곳이다.

 

 

 

 

 

 

 

 

잠깐 들린 수공예품 마켓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며-

자유시간동안 달콤한 커피를 마시며 나름의 휴식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아프리카 연주사진은 워터프론트 근처에서 찍은 것.

 

 

 

 

 

 

다시 찾은 볼더스 비치.

아프리카에 살고있는 유일한 펭귄인 잭애스 펭귄들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털갈이 시즌이라 귀엽기 보다는 징그러웠는데..

이번에는 말끔한 모습으로 해변에 나타났다.

 

그리고 헛베이의 물개섬.

지난번에 파도때문에 고생했던지라 이번에는 안타려고 했었는데

고맙게도 바람이 불지않아 배가 참 안정되어 있다.

그래도 냄새는 어쩔 수가 없다.

 

 

 

 

 

 

테이블 마운틴에 올라가서 사진찍는 중-

저렇게 멋진 사진들을 찍어서 전달해줬더니 잘 찍었다고 칭찬 엄청 받았었다.

이름 그대로 평평한 산이기 때문에 산 위는 평지이다.

지난번 시간이 부족해서 못 갔었던 곳을 둘러봤다.

 

 

 

 

 

 

테이블마운틴 산맥 아래에 자리잡은 커스텐보쉬 식물원.

이게 식물원이야? 할 정도로 잘 정돈되고 평화로운 분위기다.

 

특이한 건 식물원 곳곳에 위치하고 있던 벤치인데,

자세히 보면 벤치마다 사람의 이름과 연도가 적혀있었다.

물어보니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벤치에 이름과 살다간 기간을 적은 후 이 곳에 기증한다고 했다.

 

 

 

 

컴퍼니 카든을 돌아다니던 중 다시 만난 테이블마운틴.

케이프타운의 어디를 가도 항상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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