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에서 약 1시간 정도를 달려

보츠와나의 국경에 위치한 초베라는 도시로 왔다.

 

뜨거워서 찔 것 같은 날씨에 동물이 있을까하는 의심은 들지만

그래도 사파리를 할 수 있다는 말에 마음 먹고 나섰다.

 

 

 

 

 

 

출발하자마자 나타난 임팔라 무리들.

신기한게 숫컷은 숫컷끼리, 암컷은 암컷끼리만 다녔다.

그 중에서 가장 인물이 좋은 수컷 한마리를 찍었다.

 

육식동물들이 쉬는 시간인지 초식동물들이 진을 치고 있다.

이 날 본 임팔라가 약 300마리 정도가 되지 않나 싶다.

 

 

 

 

엄청난 개체수의 하마들.

그렇게 많았건만 뜨거운 날씨 때문에 물 위로 올라오질 않는다.

볼록한 귀와 부리부리한 눈만 가끔씩 볼 뿐이다.

 

중간에 같이 간 한분이 소리를 냈더니 하마가 놀랬는지 입을 쩍 벌리는 괴성을 쏟아낸다.

 

예전에 남아공 사파리할 때 들은 얘기지만, BIG5 보다 더 무서운 것은 하마라고 했다.

하마는 아프리카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라고... 조심 또 조심 해야한다.

 

 

 

 

사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더니 멀어도 너무 멀다.사자인지 구분도 안될 만큼...

그리고 이런 곳에 아이폰을 가지고 왔다는 건 그저 내 실수였다.

줌이란 건 그냥 필요없는건가 보다.

 

 

 

 

그리고 나타난 기린 가족들.

초베에서 수많은 초식동물들과 쿠두, 버팔로, 개코원숭이 등을 봤는데

사실 초베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은 코끼리다.

 

항상 운이 따르던 내 여행이었건만,

이번에는 코끼리가 끝까지 나타나질 않았다. 보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사실 너무 뜨거운 날씨에는 코끼리도 숲 속 그늘에 가 있느라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네. 하긴 나라도 그럴듯..

 

 

 

 

 

 

보트사파리를 할 때 본 물위에 피어난 예쁜 꼿들.

 

 

 

 

 

 

위에는 언급안했지만.. 여기 있는 동안 가장 많이 본 것 중 하나는 멧돼지다.

크기는 큰 강아지 정도로 굉장히 작지만 야생에서 굉장히 잘 자라나 보다.

 

저녁에 보마식을 먹으러 가서 다양한 야생고기를 맛보았는데,

그 중에 가장 맛있다고 느껴진 건 단연 돼지고기다.

한국 사람 입맛엔 돼지고기가 제격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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