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간 여행기를 이제야 써본다.

 

사랑하는 귀요미 조카를 찍어주기 위해 구입한 단렌즈 색감이 너무 좋아서

여행갈 때도 일부러 이 렌즈를 가지고 갔는데, 나의 내공부족으로 인해서 엉망진창인 사진들이 나왔다.

사실 속으로 쓸만한 사진들이 없다고 생각이 되어서.. 아직 기록을 남기지 않았지만

이대로라면 내 기억에서도 사라질 것 같아 조금이나마 남겨본다.

 

2014년에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름휴가다.

사랑하는 친구 남교와 함께 오사카로 향했다. 목적은 쇼핑과 먹방이다.

 

 

 

 

 

 

1일 5식을 목표로 하고 떠났으나,

출발지인 인천공항에서부터 너무 많이 먹는 바람에 조금 차질이 생겼다.

마침 아시아나라운지 쿠폰이 있어서 쇼핑전에 사용하기로 했다.

 

간단하게 시리얼과 조금의 뷔페식을 가지고 와서 먹었으나,

이 후 컵라면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출발하기도 전에 한끼 두둑히 먹었다.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샌드위치-

얇디 얇은건 이해하지만 문제는 너무 차가워서 냉동식품을 먹는 기분이다.

이번에 쿠바에 갈 때 탔던 도쿄행 ANA항공과 차이가 너무 난다...호호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우메다 역에 있는 신한큐 호텔이다.

오사카에서는 2박을 할 예정이었고, 어느쪽으로 숙소를 잡을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1. 목적은 쇼핑이었고

2. 공항에서 우메다로 가는 직행버스가 있었고

3. 마지막 일정인 교토로 가려면 어차피 우메다에 있는 오사카 JR라인을 타야했기 때문에

   짐을 최대한 들고 다니지 않는 거리인 우메다에 자리 잡는 것이 가장 좋았다.

 

우선 호텔에 들러 짐을 내려둔 후 지하철을 타고 난바로 이동!

 

 

 

 

 

 

우동집 이름 : 카마타케 우동(釜たけうどん)

 

점심메뉴는 그 유명하다는 냉우동이다.

차가운 우동은 내 타입은 아니었는데, 우동 면발 하나는 정말 최고였다!

쫄깃쫄깃한 것이 너무 맛있어서 후르릅 후르릅 했다.

 

 

 

 

 

 

도톤보리로 가려고 했는데 지도를 보다가 조금 헷갈렸다. 걷다보니 그릇상가가 나왔다.

아기자기한 그릇들도 너무 많고,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많아서 두리번 두리번.

의외로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을 둘러봤다.

 

 

 

 

 

 

 

 

그 중 입구에 “오사카 명물”이라고 적혀있던 미니어처 가게를 발견!

정말 리얼하다, 아 갖고싶어 갖고싶어.

기념품으로 하나 살까 하다가 결국 안샀네.

 

가짜인줄 알면서도 예쁜걸 보면 손이가고 확인한답시고 꾹 한번 누르게 된다.

 

 

 

 

 

 

 

 

 

 

도톤보리에서 잠깐 구경을 하다가 작은 구리코 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지난번에 오사카에 왔을 때는 무슨 일인지 구리코 간판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불이 짱짱하게 들어온다. 아침과 낮의 비교 샷-

 

단렌즈라 화각이 너무 좁아서 아무리 뒤로 가도 찍히지 않는 풀샷이 좀 아쉽다.

(마지막 사진은 그나마 아이폰으로 찍은 것..)

 

 

 

 

 

 

도지마롤 카페가 있다고 하여 찾아간 살롱 드 몽쉘(Salon de Mon Cher)

 

지도를 봐도 좀 헷갈려서 찾아가는데 어려움을 좀 겪긴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빵과 쿠기가 맞이하고 있다.

안쪽에는 고급스런 분위기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도지마롤 셋트를 주문했는데 시원한 아메리카노 커피를 함께 준다.

글고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 롤케익과 꽃이 올라가있는 각설탕-

 

 

 

 

 

 

 

 

깨알같은 쇼핑코스를 한참을 돌아다닌 후에 다시 도톤보리로 돌아왔다.

강변을 걷는데 한여름의 저녁 분위기가 너무 좋다.

오늘의 먹방은 오사카의 명물 타코야키를 먹는 것으로 종료!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드럭스토어 습격을 하러 갔다.

오사카는 쇼핑하기에는 정말 최적의 도시이다.

드럭스토어, 백화점, 작은가게 등등 워낙 많아서 선택영역이 넓은데다 가격도 행복하다.

 

한참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가는길,

밤에도 오사카를 빛내고 있는 불빛들이 참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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