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산책하기

from = corea =/* seoul 2015. 7. 7. 00:57

7월 한달동안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그리고 종묘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이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대구로 내려갈 계획이라 짐을 들고 그동안 가지 못했던 종묘로 갔다.

 

이런, 무료입장이길래 관람도 자유관람인 줄 알았더니 시간제 관람은 여전하다.

기차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국어 가이드 안내는 5분전에 입장을 했다.

다음 시간은 한시간 뒤라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바로 서울역으로 갈까.. 하다가 경희궁은 항상 무료라는 얘기를 듣고 경희궁으로 갔다.

그동안 다른 궁들은 수도 없이 갔었는데 왜 경희궁은 한번도 갈 생각을 못 했는지.

서울역과도 가깝겠다, 얼른 여기로 향했다.

 

 

 

 

 

 

 

 

전 날까지 비가 오더니 모처럼 맑은 하늘이 나타났다. 파란 하늘이 정말 예쁘다.

 

 

 

 

 

 

 

 

 

 

 

 

 

 

생각보다 경희궁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른 궁들은 건물들이 넓게 퍼져있는 반면에 여기는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었다.

그 덕분에 재미있는 모습의 지붕 라인을 보여주고 있었다.

 

 

 

 

 

 

왕의 바위라 불리는 사암.

 

 

 

 

건물을 정면에서 찍으면 촌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옆으로 찍고나서 보니 이 건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가린다.

이 곳은 영조 임금의 초상화를 모셔둔 곳이다. 정면에서 찍으니 그제서야 영조 임금의 모습이 보인다.

 

 

 

 

출구로 향하던 차에 보이던 전경-

조선시대의 모습과 현대 건물이 신기하게 잘 어우러져 있다.

 

사실 멀리서 본 모습이 참 멋있었는데 집에와서 보니 어떤 우산 쓴 사람이 찍혀있다.

진작 알았으면 다시 찍었을텐데, 이 날 마음이 급했고 눈이 부시고 더위를 탔던 내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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