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여행은 생각보다 더 돈이 없으면 불가능한 도시였다.

자연을 관광하는것이기 때문에
의외로 투어를 통하지 않으면 볼 수가 없었고
투어비 역시 대단한 가격을 불렀기 때문이다.

며칠있는 동안
돈이 주머니에서 나가는 소리가 심하게 들려왔고
우리는 점점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비행기를 탈 바릴로체에는 내일 출발.

그래서 하루 남은 시간을
칼라파테를 둘러보는것으로 결정했다.

물론 점심값을 아끼기위해
숙소에서 햄버거를 만들어서 나왔다.





칼라파테 지역 박물관
큰길을 따라서 끝까지 내려오면 이렇게 조그마한 건물이 있다.

이 지역에 살고있는 동물과 새,
그리고 마을의 유명인사에 관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린 여기에 따뜻해서 한참동안 있었다.





마을 근처에 있는 작은 호수

한 여름이 되면 따뜻한 날씨 덕분에 철새들이 많이 모인다던데
우리가 갔을때는 막 끝났을 시기라 조금밖에 보질 못했다.

대신 관광객이 없는 한적한 호숫가에서 잠깐 쉬었다.





하늘이랑 산이랑 너무 이쁘다.





숙소도 체크아웃을 했기때문에 들어가기가 뭣했다.
그래서 잠깐 교회에 들러 오르간도 쳐보고
기도도 하고 한참을 있었다.

너무 추웠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숙소에 들어가
눈치를 보면서 난로앞에 앉아있다가 나왔다.

버스는 새벽 3시인데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터미널은 너무너무 따뜻했다.
저 터미널에서 얼마나 많은 수다를 떨었는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