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ayate에 도착한건 저녁 쯤.
늦은 시간이라 간단하게 동네를 돌아다니고
저녁으로 로끄로(스프)와 엠빠나다(만두)를 먹었다.

우리를 호스텔로 데리고 온 친구는
카파야떼의 마당발이었는데
가는 곳 마다 가게를 봐주고 있어서
나중엔 우리끼리 '홍반장'이라고 불렀다.

어떤 여행사를 지날때에도
그 여행사를 대신 봐주고 있어서
거기에 들어가 기타도 치고 사진도 찍었다.

다음날,
우리 호스텔에서 묶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보데가(와이너리)를 견학시켜준다고 했다.

몰랐던 사실인데
카파야떼는 멘도사에 이어 두번째로
아르헨티나의 포도주 생산도시라고 했다.





보데가 견학은 총 세군데에 갔는데
이곳은 첫번째.

포도주를 숙성해두는 곳





대충 이것저것을 보고 난 후에
안으로 잠깐 들어가서 시음회를 했다.
백포도주와 적포도주 그리고 약간의 치즈를 주었다.

이때 포도주를 아무도 사지 않으면 눈치를 보게 되고
누군가가 산다면 다른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우린 어떤 한 팀이 포도주를 사갔기 때문에
마음 편히 구경할 수가 있었다.





두번째로 찾아간 보데가.
여기는 견학오는 관광객을 위해서
박물관식으로 개방을 해두었었다.

난 저 통들을 꼭 보고싶었는데
다행이 여기서 보게되었다.





들어갈 수는 없지만
창문으로만 볼 수 있는곳.





세번째로 간 곳은 보데가가 아니라
염소 농장이었는데
여기선 염소들을 보여주고
염소젖으로 만든 치즈를 팔았다.

조금 먹어봤는데 그닥..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갔다.
역시 외국 사람들은 치즈타입인가봐.





보데가 견학이 끝나고
카파야떼의 산을 둘러 보는 투어까지는
2시간 정도의 여유가 남았었는데
자전거를 빌려서 마을을 돌아다녔다.

너무 즐거웠던 시간.





자전거를 타고서 오전에 갔던 보데가 근처까지 가버렸다.
포도밭 뒤로 커다란 포도주가 놓여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