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에는 해가 지고나서 도착했다.
라파스는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였는데
내가 지금까지 본 야경중에 가장 멋있었다.
(홍콩보다 더 멋있다!)

산에 집들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밤이 되면
불빛들이 마치 별들이 떠 있는것 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게 정말 아쉽다.

그리고 이렇게 숙소를 구하기 힘든곳은 처음이었다.
방이란 방은 죄다 없었고 겨우 구했다 싶으면
하룻밤에 3~5만원정도를 요구했었다.

아르헨티나에서 1달정도를 함께 살았던
볼리비아 친구에게는 다음날 놀래켜주려고 했었는데
갈곳이 없어져 버려 어쩔 수 없이 전화를 했다.

친구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고
우리가 여행할 동안 머물 방도 마련해주었다.





라파스에서는 6일을 머물렀는데
워낙 편하게 지내다보니
관광이라기 보다는 거의 살다시피 지냈다.

친구가 아침에 만들어 준 식사.
메뉴는 당연히 닭고기. 닭고기 스프였다.
초록색의 음료수는 볼리비아의 음료인 심바.





무링요광장

상당히 맘에 들지 않는 이름이지만
라파스에서는 중요한 광장이다.
비둘기도 상당히 많았다.





라파스에서 가장 고가의, 유명한 치킨집이다.
이름은 pollo copacabana.

다른곳은 치킨+감자튀김이 11볼리비아노=1500원정도인데
여기선 기본 23볼리비아노였다.

대신에 구운바나나를 조금 올려줬다.
그저 밋밋한 닭고기지만 너무 맛있었다.

라파스에 있었던 6일동안
우린 매일마다 이곳을 찾았고
여기서 일하는직원은 우리를 싫어했다.





볼리비아는 항상 색안경을 끼고 볼 수 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갔던 비야손부터 이전의 도시 포토시까지
전통옷을 입었던 사람이 많았고
아직 옛날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파스는 많이 달랐다.
넓은 도로는 중간 중간에 예쁜 공원으로 꾸며져있었고
저렇게 예쁜 가게들고 길에 많이 있었다.

그리고 형형색색의 다양했던 아이스크림들도 기억에 남는다.





사가르나가 거리

돈을 많이 쓰는편은 아니지만
쇼핑을 많이 좋아했고 선물이나 기념품등을
사기위해서 사가르나가 거리로 왔다.

길에 저렇게 조그맣게 가게를 두고 물건을 팔고 있었다.
볼리비아 전역에서 파는 물건과 거의 같지만
라파스에서는 5~10볼리비아노 정도가 더 비쌌다.
하지만 종류는 진짜 많다는거.





모든곳은 오르막길로 되어 있었는데
구경하다보면 올라가는것도 힘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