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rea =/* travel'에 해당되는 글 19건

  1. 설악산의 가을 - 1 2014.11.20
  2. 팔공산 동화사 국화축제 2014.10.10
  3. 경주 양동마을, 그리고 포항 1 2014.09.15
  4. 진해 군항제 2011.05.01
  5. 읍천항 벽화마을 2011.03.21
  6. 트릭아트 2 2011.01.16
  7. 가을여행 - 충청남도 2010.10.26
  8. 진주 남강 유등 축제 2010.10.12
  9. 순천만 갈대밭 2010.10.12

설악산의 가을 - 1

from = corea =/* travel 2014. 11. 20. 02:11

작년 제주도에 이어 올해 설악산으로 야유회를 떠났다.

11월초이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무렵이다.

 

그리 좋은 날씨가 아니었다는게 아쉬웠지만.

설악산은 가을 단풍과 함께 겨울 나뭇가지를 함께 드러내고 있었다.

 

 

 

 

 

 

 

 

단풍놀이를 온 북적이는 관광객들로 인해 입국까지는 가지 못하고

중간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30분 정도를 걸어서 입구까지 올라갔다.

차를 타고 갔으면 못 봤을 아름다운 가을 풍경들을 마음에 담아본다.

 

 

 

 

설악산에 펼펴진 여러 절경들 가운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금강굴 코스다.

인터넷을 뒤져본 결과 난이도는 <매우 어려움>이다.

가는 길은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올라가본다.

 

그리고 걸어가다 만난 귀여운 그림의 표지판-

 

 

 

 

 

 

 

 

비교적 가벼운 산책로를 지나서 나타난 비선대.

병풍처럼 멋들어지게 늘어산 바위들과 맑은 계곡물이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여름이라면 정말 돗자리라도 펼쳐놓고 누워있고 싶을만큼,

이 곳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선놀음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어디까지 가냐는 나의 질문에 사장님께서 저기 저 솟아오른 바위로 간다는 대답을 해주셨다.

당시에는 농담이 너무 지나치신거 아니냐고 했지만 정말로 저기에 갈 줄은 몰랐다.

이제부터는 체력전이다! 열심히 올라갈 일만 남았다.

 

 

 

 

 

 

그리고 드디어 나타난 금강굴.

조그만 동굴 안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마음속으로 기도를 해본다.

그리고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이 남겨진 연등이 있다.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길.

 

올라올 때는 그저 힘들기만 했는데

내려올 때는 올라올 때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과 힘들었던 계단들도 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계단을 조심해서 하나하나 내려가본다.

 

,

오랜만에 대구에 내려가서 엄마랑 즐기는 데이트-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풍길인 팔공산 파계사 쪽으로 향했다.

아직까지는 단풍이 제대로 들진 않았지만, 살짝이 변해가는 색깔이 참 예쁘다.

 

 

 

 

드라이브 중에 차 안에서 찍은 사진, 유리때문에 뿌옇다.

하지만 이 날 하늘이 얼마나 예뻤는지, 단풍이 들고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다.

 

 

 

 

승시축제에 들릴까 싶어서 동화사로 향하던 길에는 엄청난 인파와 주차난으로 길이 꽉 막혔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중, 승시축제는 포기하고 대신 동화사에서 마련한 국화축제를 가기로 했다.

동화사 입구 앞 주차장에 운 좋게 자리를 발견하고 걸어 들어갔다.

 

맑은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리는 색색깔의 등.

 

 

 

 

 

 

 

 

 

 

대웅전에 잠시 들른 후 국화축제가 열리는 약사대불쪽으로 이동했다.

갈때마다 혼자 서 있는 쓸쓸한 약사대불을 봤는데, 오늘은 꽃들로 둘러싸여 향기가 가득하겠더라.

엄마랑 오랜만에 사진을 찰칵 찰칵, 예쁜 모습 많이 담아왔다.

 

,

대구에 내려갔을 때 다 큰 딸과 부모님의 드라이브다.

집에 있으니 너무 심심하고, 게다가 덥기까지 하다.

어디로 나갈까 고민하다가 간 곳은 양동마을!

 

10년 전쯤에 친구들이랑 갔었는데,

아담한 마을에 초가집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 앞에 양동 초등학교에서 어린애들 처럼 놀이기구를 타기도 했고,

그랬던 기억들이 마구마구 솟구쳐서 가는 길에 그 때 찍은 사진도 찾아봤다.

 

다시 찾은 양동마을은 그 이후로 관광지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

저만치 멀리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나서 한참을 걸어가야 나타는 양동마을,

무료였던 곳이 입장료는 무려 4000원, 약간은 상업적으로 바뀐마을.

 

하지만 그 집들은 그대로이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도 그대로겠지?

왜냐면 내눈에 보이는 모습들도 그대로 예쁘니깐-

 

 

 

 

 

 

 

 

연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 양동마을,

조금 더 일찍 왔으면 만개한 모습을 원없이 보고갈 수도 있었겠다.

 

+ 양동손한과 맛있네요!

첨에는 너무 상업적으로 보여서 머야..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조청으로 만든 부드러운 한과의 맛을 보고 감동했어요.

끈적이지 않아 이에 달라붙지 않아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워요.

이번 추석명절때 엄마는 여기서 한과 선물세트도 주문했어요.

엄마가 나중에 저 시집갈 때도 여기서 맞추실거라고 하네요 (언제? ㅋㅋ)

 

바로 집으로 가기에는 왠지 아까워서 포항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때 아빠의 낚시 1번지였던 신항만 으로 이동!

 

 

 

 

 

 

 

 

맑은 가을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들도 너무 너무 예쁘다.

바다를 지켜보시는 아버지의 폼도 멋있다. (하지만, 테트라포트는 위험하다...)

지금은 낚시를 안하시는 아버지의 아쉬움이 바다를 향한다.

 

방파제 앞에 위치한 할매횟집에서 해산물을 주문했는데

3만원어치에 소라, 멍게, 해삼을 저만큼이나 주신다.

맛도 인심도 짱짱짱!

 

 

 

 

가는 길에 아버지가 들리자고 했던 영일대 해수욕장.

 

에? 포항에 영일대 해수욕장이라는 곳이 있었나 싶어서 갔는데 북부해수욕장이 이름을 바꾼 것이었다.

저 영일대라는 곳이 새로 생겨서 아예 해수욕장의 이름을 바꾼 것.

매년 찾던 곳이지만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

진해 군항제

from = corea =/* travel 2011. 5. 1. 12:26
엄마랑 붙어 있으면 너무 좋은데 또다시 떨어져 지내게 되었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엄마와 단 둘이 떠난 여행-

우리의 섭섭한 이 마음을 아는지
다행히도 꽃들은 너무나도 활짝 펴 있었다.





날씨가 어쩜 그렇게 좋은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두손 가득 둘이서 먹을 군것질거리도 잔뜩 가지고서.





축제가 시작했을 때만해도 꽃이 덜 피어서 걱정이라 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땐 만개한 상태였다.
핑크빛 도시다.

저렇게 이쁜 꽃마차는 2만원에 200미터 정도를
움직여준 아주 파렴치한 꽃마차.





진해역 근처에 와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근처에 있는 해군기지사령부로 들어왔다.

엄청나게 줄지어진 벚꽃들.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파란 하늘 아래로
너무 예쁘게 펴있는 꽃들-





벚꽃길 가운데서 하던 바다사진 전시회.

그늘에서 잠깐 쉴 겸 여기 뒤에서 잠깐 앉아 
준비해간 사과와 청포도를 야금 야금.





길 한가운데서 줄지은 꽃길을 찍고 싶었는데
반대편으로 길은 건널 수 없다고 해서 아쉽지만 측면에서 찍었다.
하지만 그것 조차도 너무 예쁘다.





태양이 빛을 잔뜩 비추고,
그리고 그 빛을 받아 들이는 꽃들.





해군기지사령부를 나와 다른 곳으로 향하던 중,
사람이 많은 곳을 발견, 그 곳으로 향했다.

여기서 세계 군악의장 페스티벌이 열렸는데
운 좋게도 맨 앞자리, 한 가운데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모든 무대가 인상 깊었지만
이 장면은 노바디 음악에 맞춰 총알을 쏘아대는 거다.





사실 계획에 없던 이 곳을 찾은 이유는
사회자가 병장 조인성이라는 문구를 봐서다. 키키

얼굴을 본 것도 잠시,
계속 숙이고만 있는데다 목소리만 들리게 되어서
조인성을 본건 이게 전부라고.





이 곳은 대구의 동촌유원지-
진해 못지 않게 예쁜 벚꽃이 핀 곳이다.

이런 4월에 정말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그동안 힘들었던 기억들 다 지워버리고,
앞으로 내게도 핑크빛 ViDA가 펼쳐지기를.
작은 나의 바램...
,

읍천항 벽화마을

from = corea =/* travel 2011. 3. 21. 16:39

친구들이랑 울산으로 놀러 가는 길에 들린
경주 바닷가의 작은 마을 읍천항.

최근들어 바닷가에서 벽화마을을 많이 조성하고 있는데
여기도 그런 곳들 중의 하나다.

주상절리대도 유명하지만,
경주를 둘러본 후에 잠깐 들려 예쁜 그림들도 감상해보고
사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쪽 모퉁이에 그려져있던 행복한 바둑이♡

,

트릭아트

from = corea =/* travel 2011. 1. 16. 17:26

트릭아트 대구 특별전 (EXCO)
2010년 12월 18일 ~ 2011년 02월 20일

친구랑 꼭 가보자고 약속하고는
정말 시간이 많이 지나고 찾아갔다.
아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사진이 많아요 + 내 얼굴 주의>_<)




계단을 오르는 meli.




붕대 조심-




거울의 방에서.




떨어진 액자를 올려야돼!




앗, 문을 열었더니.




아마존에서 나무 다리를 건너면서.




물 속으로 빨려들어 가~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는 중.




웃긴 거울 트릭.




천사 meli.




나무 의자에 앉아서. 근데 앉으니깐 다리가 더 아파ㅠ


  

내 얼굴도 작품이라구~




교실에서 에헴~




2011년 새해가 밝았다.




액자를 기울였을 뿐인데ㅠ




내 얼굴이 한 숟가락 밖에 안된다구??!!




난장이로 변한 밍구.




meli 구미호>_<




그림 뒤에 숨은 저 사람은!!




아.. 주체할 수 없는 나의 힘ㅠ




물은 제대로 받아 먹어야징~




열었다!! 저 돈 다 내꺼임!!

,
절에 갈 때만 마음이 고와지는 엉터리 불자이기 때문에
난 그게 찔려서 법당에서도 내 기도는 절대로 안하는 편이다.

그런데 얼떨결에 엄마를 따라서
성지순례라는 이름으로 충청남도로 가을여행을 갔다.





충남 논산에 위치한 관촉사
입구부터 가파른 계단이 있길래 굉장히 높을 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적당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다.





저기 석조미륵보살의 미간에 동그란 구슬같은게 있는데
저기서 발생한 빛이 중국에까지 미쳤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날에 저 앞에서 산사음악제가 열린다고 하여
준비가 한창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에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부소산성으로 향했다.
단풍 나무는 푸른 빛에서 붉은 빛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15분 정도를 걸어서 올라갔다.
초등학생일때 왔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는 멋도 모르고 폴짝 폴짝 뛰어 다녀서 그런지
산의 모습은 처음 보는 기분이었다.

삼천 궁녀가 빠졌다는 낙화암.
어른의 마음은 참으로 현실적이라는게 와닿는 곳이다.
저기 모이는 사람마다 어떻게 삼천명이 죽냐며
다들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의심만 두고 갔다.





삼천 궁녀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고란사.

법당 뒤로 가면 고란초와 고란약수가 있다.
고란약수 한잔을 마실 때마다 나이가 3살이 줄어든다고 했다.
그럼 난... 24살??
이런 쓸데 없는 허풍도 떨어보고.





만수산의 무량사.
말만 듣고 간 곳인데 정말 오래된 절이었다.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었다.





단풍나무 아래에서 꾸벅 꾸벅 졸고 있다가
내가 갑자기 오는 바람에 깨버렸다.

스다듬고 싶었는데 하품할 때 보인 이를 보고는
그냥 마음을 접었다.
아마 엄청 사나울 거야.





스님께서 옆에 가면 아라한을 모시는 영산전이 있다고
거기가서 소원을 빌라고 하셨다.
소원을 빌때만 부처님을 찾기엔 너무 죄송해서
그냥 인사만 드리고 나왔다.

답답한 가슴을 가진 시간이 너무 오래되었다.
떨쳐버리고 오고 싶었는데
오히려 생각이 더욱 깊어진 것 같다.

그래, 계속 생각하다 보면 답이 나올거야.
,
국내테마여행을 알아보다가 알게된 진주유등축제.
인터넷에서 보게된 사진 보다 훨씬 예쁘다.
정말 부담없이 산책하고 웃고 떠든 것 같다.





다리위에서 강을 보면 터널같이 늘어서있는 빨간 등.
안으로 들어가보니 각자의 소원이 적혀있는
소중한 등이었다.





촉석루를 뒤로 하고 떠있는 예쁜 유등들.





자칫하면 단순해 보일 수 있는 작품이었을건데,
디테일하게 묘사한 동작들로 재미있었다.





무대뒤로 펼쳐진 유등.





짧은 지식 및 기억으로 이 장군의 이름을 모르겠다..
분명 김**라고 들었었는데...ㅠ
빙빙 돌아가는 장군 때문에 한참 기다렸다가 찍었다.





축제가 펼쳐지는 진주 남강.





그리고 불꽃으로 수 놓아진 진주의 밤-
,

순천만 갈대밭

from = corea =/* travel 2010. 10. 12. 04:09
가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중에
곧 있으면 순천만의 갈대밭에서 축제가 벌여진다고 하여
사람 많을 때를 피해가자 하는 마음에 그 곳으로 향했다.

대구에서는 꽤 먼거리로
차로 3시간 반 정도가 걸린 것 같다.
지루했던 시간을 이겨내고 드디어 도착했다.





2일 후면 축제가 시작이니,
완전 노랗게 변해 있을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갈대는 아직은 푸른 빛을 유지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갈대를 보기 전에 옆으로 보이는
코스모스가 잔뜩 피어있는 꽃길.

정말 가을이다.





다리를 건너 내려다 보이는 갈대밭.
넓게 펼쳐진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리게 했다.





갈대밭 사이를 걸어가면서-
줄지어 걷던 사람들의 행렬이 잠시나마 사라졌다.





중간에 보이는 갯벌은 정말 자연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아무것도 없어도 무언가가 있어보인다.





갯벌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발견하게 되는 숨은 재미.
곳곳에 작은 게들과, 짱뚱어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짱뚱어들은 구멍에서 쏘옥 기어나와 도 들어가버린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