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lisa =/* diario'에 해당되는 글 37건

  1. 자전거타기 2010.10.30
  2. 복돌이 2010.10.12
  3. 양준혁 선수의 은퇴 경기 2010.10.12
  4. oi ocha 2010.06.23
  5. 2008 삼성라이온즈 - 포스트시즌 2008.10.22
  6. melisa 2008.02.19
  7. 집으로 2008.02.19

자전거타기

from = melisa =/* diario 2010. 10. 30. 02:35
심심할때 탈까 싶어서 산 내 예쁜 자전거.
미니밸로 FG200-

할 일도 없는 요즘 아침마다 공원을 돌아다니고 있다.
날씨가 꽤 쌀쌀해져서 찬바람이 조금 방해꾼이긴 하지만
막 달리다 보면 그래도 재밌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그리고 억새풀이 잔뜩 나있던 공원의 한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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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돌이

from = melisa =/* diario 2010. 10. 12. 03:30
울 이쁜이 복실이에 관한 포스트는 한번도 안 썼으면서
어느날 밤에 갑자기 찾아온 손님에 포스트는 쓴다.
복실이가 알게되면 엄청 속상할 일이다.





엄마가 친구한테 얻어온 풍산개인 복돌이는
복실이 동생으로 삼고 싶었지만,
40일된 강아지가 6살된 복실이와 거의 몸집이 비슷하길래
딱 3일 있다가 우리가 다니는 절로 보내졌다.

정말 인형같이 생겼는데
뛰어다니면서 벌레를 잡아먹는 무서운 강아지다. 

스님께서 손수 지어주신 새로운 이름은 견성이.
개에게도 성품이 있으니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뜻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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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9일
영원히 야구선수일 줄만 알았던 양준혁 선수가 은퇴했다.





9회말 공격이 끝나고 치뤄진 은퇴식.





삼성의 No.10은 양준혁 선수만의 번호로 남겨졌고





그의 야구 인생을 정리하는 듯한 마지막 인사를
사람들은 모두 숨죽이고 들었다.

이제 그가 1루까지 뛰는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착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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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 ocha

from = melisa =/* diario 2010. 6. 23. 15:09
자주 가는 단골 일식집에 가면 주로 녹차를 주문하는데
가끔씩 현미 맛이 먹고 싶으면 뜨거운 현미 녹차를,
그렇지 않으면 시원 씁쓸한 오이오차를 마신다.





근데 이거 광고를 미우라 하루마가 했구나!
왠지 기분 좋아졌다 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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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의 준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장식하고 올라온 삼성 라이온즈

두산과 맞붙은 3차전 선발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윤성환 투수.





윤성환 선수만 찍을려다가
홈플레이트까지 다 찍었다
승부다!





난 이런 사람이 좋다.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람.

외야 주심은 그림자가 움직이는 대로
자리를 조금씩 옮겨 위치했다.





낮 경기인데다 예상보다 일찍 끝나서인지
아직 밝은 하늘에 폭죽이 올라갔다.

계속 이렇게 이겼으면 좋았을건데
아쉽게도 연속 2패 해버렸다.

다음 경기가 마지막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최강삼성 라이온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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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isa

from = melisa =/* diario 2008. 2. 19. 01:57



나의 귀여운 친구 luis가 나에게 종이를 하나 주었다.

호스텔에 있을때는 맨날 안경을 끼고 있었더니
내 모습이라고 저렇게 그려주었다.

그리고.. 예전에 한번 한글을 가르쳐준 적이 있었는데
어느새 자기 이름을 쓰고 다니는 똑똑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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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from = melisa =/* diario 2008. 2. 19. 01:53

난 약 8개월간 호스텔에서 살았기 때문에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 호스텔은 이곳 남미에선 찾아보기 힘든 타입으로
반드시 예약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가 굉장히 예쁘고 깨끗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족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곳에서 우리와 함께 5~6개월을 같이 보낸 친구들이 있다.
다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온 이유, 그리고 출신은 달랐지만
외지에 나와있는 이상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은 같았다.

우린 맛있는걸 먹으러 갈때, 교회에 갈때, 또 놀러를 갈때
그리고 심지어는 아르헨티나 쇼프로그램의 방송에도 함께 출연했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법.
다들 계획된 시간이 지나면 고향으로 또는 다른곳으로 떠나곤 했지만
우린 메일이라는 공간속에서 짬짬이 잊지 않으려 애썼다.

그래서 볼리비아, 페루 등의 곳에서는
그 친구들을 만나 다시 얼굴을 맞댈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쇼파에 앉아 티비를 돌려보던 중에 '집으로'영화를 볼 수 있었다.
여기서 한국영화를 볼 수 있다니!
놀란 마음에 친구들과 함께 보았다.

보면서..
나는 한국에 대한 그리움에 울고
내 친구는 고향(살타)에 대한 그리움에 울었다.

그리고 내가 한국에 돌아온 후 내게 온 메일에는
그때 함께 영화를 본 친구에게서 사진이 하나 첨부되어있었다.
'camino a casa'라고 적혀있는 dvd를 들고 있었다.

오랜만에 그때를 다시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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