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장 행선지가 뉴욕이라길래 꼭 가야지하고 결심했던 곳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허드슨야드와 베쓸이고 또 하나는 원월드 트레이드 센터였다.

 

일기예보가 출장기간 내내 구름에 비가 떠있길래 엄청 걱정했지만

역시 나 날씨 운 하나는 기막히게 좋다는 것. 오히려 더웠던 것 같지만.

어찌되었던 꾸역꾸역 다녀온 곳들도 남겨본다.

 

 

 

 

 

 

베쓸에 간다고 일부러 카메라를 챙겼는데 내 카메라 어딨니,

타고온 차의 의자 밑에 두고 나왔다ㅜ 괜히 무겁게 챙겼네... 결국은 아이폰으로 찍었다.

 

베쓸은 3월에 생긴 조형물인데 15일전에 예약을 하면 위로 올라가볼 수 있다.

2500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있고, 올라가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었다.

저 멀리서 봤을때는 약간 흉물스러운(?) 느낌이었지만, 가까이서 보니 색이 참 멋있다.

 

 

 

 

 

 

본격적으로 사진 찍기 놀이에 돌입했다.

벽에 비치는 내 얼굴을 찾기에 바빴고, 건물 가운데에서는 하늘을 배경으로도 찍을 수 있다.

이 때 휴대폰을 바닥에 두고 타이머를 가동해서 찍어야 한다.

 

 

 

 

 

 

 

 

하늘이 보이는 방향으로 사진을 찍어야 예쁘다.

벌집 모양을 두고 서로 반대 방향에서 찍어주는 사람들도 많다.

각도만 잘 잡으면 액자처럼 나오는 사진도 있다.

 

 

 

 

 

 

 

 

 

 

계속해서 찍어보는 사진찍기 놀이.

 

이렇게 저렇게 정말 다양하게 찍어봤던 것 같다.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좋았던 곳이다.

 

 

 

 

 

 

요긴 지나가다 잠깐 들렸던 워싱턴스퀘어 파크.

씽크커피를... 다시 찾아가보려다 말았는데,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예전 911테러가 있었던 세계무역센터 자리에는 원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들어섰다.

 

10년전에 왔을때는 텅 빈 자리에 한창 공사중이었다가,

얼마전에는 그라운드 제로라는 이름으로 희생자를 기리는 장소였는데

이제는 이렇게 하나의 센터를 만들어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다.

 

가장 높은 빌딩인 프리덤타워는 미국 독립을 한 해인 1776년을 따, 높이가 1776피트라고 한다.

 

 

 

 

 

 

 

 

쌍둥이 빌딩이 있었던 자리에 만들어진 두 개의 분수대.

실제 면적보다 약 20% 정도 작게 만들어졌다고 하고 가장자리에는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로 하나를 보고 나서 다른 하나는 건물을 넘어가서야 볼 수 있었다.

 

 

 

 

 

 

 

 

프리덤타워에 오르기전에 그 옆에있는 새로 생긴 건물부터 가보았다.

이름은 오큘러스. 정확히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상점이 많았고,

프리덤타워와 지하철 역 등과 연결되는 기점으로 보였다.

 

 

 

 

캬~ 날씨 좋고. 오큘러스를 나와 맨하탄의 건물이 갑자기 튀어나왔네.

 

 

 

 

 

 

드디어 프리덤타워로 입장-

테러가 있었던 지역인만큼 공항처럼 보안검색을 철저하게 한 다음 입장이 가능하다.

프리덤타워를 방문했던 사람들의 지역별, 기간별 수치를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영상이 나오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오른 후,

잠깐 뉴욕의 변천사에 관한 영상을 약 3분정도 보게되는데 와... 정말 반전.

여기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정말 놀라운 모습이 담겨져 있다.

프리덤타워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번쩍들 정도로!

 

바닥에 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여서 용기를 내서 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화질이 너무 선명하질 않아서 자세히 보니 실제로 뚫려있는 건 아니고 그래픽 영상이었다.

이것도 반전...;;

 

 

 

 

 

 

전망대가 전망이 나쁜 곳이 어디에 있으랴.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뉴욕에 서있음을 느껴본다.

 

개인적으로 뉴욕의 스카이라인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프리덤타워를 나와서 길을 건너고, 브룩필스 플레이스 (Brookfield Place)라는 건물로 들어섰더니

윈터가든(Winter Garden)이라는 멋들어진 장소가 나왔다.

 

그냥 쇼핑몰에 있는 쉬는 장소에 불과한데 야자수 나무들이 늘어서있어 괜히 운치있어 보인다.

작년에 한국에서 한참 유행했던 온실카페 느낌도 나도.

다리가 좀 아파서 여기서 10분 정도 앉아있다가 자리를 옮겼다.

 

 

 

 

뒷문으로 이어이던 배터리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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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빨리 뉴욕에 다시 오게될 줄이야.

얼마전에 다녀온 것 같은데 갑자기 뉴욕으로 출장이 잡혀서 또 한번 뉴욕을 만나게 되었다.

 

나도 이렇게 좋은 시기에 온 적은 처음이라

새롭게 만났던 뉴욕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기록해보고자 한다.

 

 

 

 

 

 

브룩클린은 꼭 다시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렇게 들리게 되었다.

예전에 왔을때는 너무 한겨울이라 제대로 볼 새가 없긴했다.

리버파크에서 바라보는 브룩클린 브릿지.

 

 

 

 

 

 

쉑쉑버거로 찾아갔더니 줄이 너무 길고, 테이블도 없어서 그냥 공원에서 먹기로 했다.

여기 정말 외국같은 분위기의 공원이다.

벤치에 앉아서 점심식사를 먹다.

 

 

 

 

 

 

 

 

 

 

폐 공장을 갤러리, 상점, 카페 등으로 꾸민 곳이 많다고 한다.

요즘 뉴욕의 가장 핫한 장소라는데 정말 눈을 어디로 돌려야하나 싶을 정도로 예쁜 곳들이 많다.

우리나라로 치면 성수동 골목들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다.

 

 

 

 

 

 

뉴욕 웨딩촬영지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는 브룩클린 브릿지.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맨하탄의 모습.

 

 

 

 

 

 

BMW 다리들, 브룩클린 브릿지 - 맨하탄 브릿지 - 윌리엄스버그 브릿지.

그 중 가운데에 있는 맨하탄 브릿지인데 계속 보다보니 이 다리가 가장 멋있었다.

 

 

 

 

인생샷을 찍으러 온다는 덤보.

 

2009년 뉴욕 방문당시 무한도전 촬영지 중 유일하게 오지 못했던 곳이었다.

그때는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여기를 찾다가.. 결국 못찾았다지.

10년이 지난 이제서야 방문해본다.

 

주말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독점으로 찍을 순 없고 눈치싸움이 계속 이어졌다.

그나마 차가오고 있어서 사람이 덜 찍힌 사진이다.

 

 

 

 

 

 

 

 

 

 

브룩클린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보다.

약 40분 정도가 걸린 것 같은데, 다시는 안 올 것 같다.

자전거들 너무 쌩쌩달리고... 생각보다 길이가 너무 길었다ㅜ

 

 

 

 

일단 블루보틀로 가서 시원한 라떼 한잔으로 목을 축였다.

 

 

 

 

하이라인 파크의 LOVE♡

 

 

 

 

 

 

 

 

서울로의 모티브가 되었던 하이라인 파크를 조금이지만 걸어보았다.

옛 철길이 끊기고 그 자리에 공원을 조성한 곳인데 정말 너무 예쁘다.

 

선탠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쁜 조형물들도 있고 중간중간에 상점들도 있다.

 

 

 

 

센트럴파크의 스트로베리 필즈.

 

 

 

 

여기 분수는 한겨울에 와보고 날씨 좋을때는 처음이다.

 

 

 

 

 

 

날씨가 좋으니 보트를 타는 사람들도 많다.

하 나도 시간만 있으면 타보고 싶었다.

 

 

 

 

 

 

THE HALL 이라 불리는 다리밑? 계단밑? 장소인데,

소리가 쩡쩡 울리는 덕택에 다양한 공연들이 열린다고 했다.

오늘은 재즈음악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웨딩촬영을 하는 신랑신부, 뒤 계단 배경이 파란하늘이 새어나와서 너무 예뻤다.

 

 

 

 

예전에 너무 추워서 그냥 지나쳐갔던 콜럼버스 써클도 한번 찍어봤다.

,

전날 사두었던 컵반으로 아침식사를 거하게 하고

예뻤던 숙소도 정리하고 나섰다.

 

 

 

 

우리가 머물렀던 곳은 성산에 있는 온더스톤이라는 펜션이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비해 시설도 깔끔하니 좋았고 보일러도 따뜻해서 정말 잘 쓰고 나왔다.

 

네이버 후기에 안좋은 평이 있어서 좀 걱정했던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사용하기에는 전혀 문제없었음!

오히려 주차하기 좋고 주변에 편의점들이 가까워서 생각보다 더 괜찮았다.

 

 

 

 

성산다리를 지나가기 전에 한 눈에 보이는 장소가 있어서 잠깐 차를 세우고

일단 성산일출봉의 아침 전경부터 감상하고 갔다.

 

 

 

 

먼저 말하자면, 이번 제주여행은 하늘이 다했다.

우도 선착장에 도착을 해서 승선권을 구입하고 배에 올랐다.

 

도저히 걷는건 무리라서 이동수단을 알아보고 있던 중에

우도렌트카 할인쿠폰을 받고 전화를 해보니 도착해서 사무실로 찾아오라고 한다.

일단은 그 동안에는 바다 풍경만 보기로 했다.

 

 

 

 

 

 

이 장면 실화냐..

 

정말 사진만 찍다보니 우도에 도착했던거다.

하늘 너무 예쁘고, 그 아래의 코뿔소 성산도 너무 좋았다.

 

 

 

 

그렇게 우도 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버스를 탈지, 카트를 탈지, 렌트카를 탈지 엄청 고민했다가

사람이 세명인지라 결국은 렌트카를 선택했다.

 

 

 

 

전기차량이었는데 상태가 정말 깨끗하고 너무 편하게 잘 다녔다.

 

미리 예약했으면 더 저렴했을텐데 현장에서 빌리니 2시간에 보험포함 4만원이었다.

비싸다고 계속 투덜대던 아버지.. 비싸긴 좀 비쌌다.

그래도 편하게 다녔으니 뭐...ㅜ

 

 

 

 

 

 

 

 

가장 먼저 향했던 서빈백사 (홍조단괴해빈, 산호해수욕장)

 

물 색깔 어쩔거냐며...

정말 제주도는 제주만의 바다색이 있다.

에메랄드가 아닌 옥색 물빛을 가지고 있는데 너무 예뻐서 말도 안나온다.

 

 

 

 

서빈백사만의 매력, 팝콘 산호-

 

 

 

 

신나게 바다 구경하다가 떠나려고할 때 즈음 보였던 배경은 한라산이었다.

 

 

 

 

지나가던 길에 성산일출봉이 너무 잘보이는 곳이 있어서 잠깐 멈췄다.

봄꽃들과 함께 어우러진 성산일출봉.

 

 

 

 

 

 

 

 

우도봉에 오르는 길-

아래에는 멋진 절벽들이 섬을 이루고 있었다.

 

그냥 걷기만 해도 평화로움이 느껴질 것 같지만, 사실 세찬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제주도의 가장 멋진 모델 성산일출봉.

탁트인 바다와 함께 보니 정말 너무 멋있었다.

보고만 있어도 좋았던 제주도.

 

 

 

 

 

 

위에서 검멀레해변 내려다보기-

 

 

 

 

하고수동으로 가던 길에 만난 정말 아름다운 길.

 

정말 일반적이었던 길이었고, 집들과 창고가 얽혀있던 곳이었는데

한쪽으로는 이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나타나서 너무 즐겁게 이동했다.

잠깐 서서 녹색 들판과 하늘만 그저 보다 갔다.

 

 

 

 

 

 

예전에 왔을때 들리지 못했던 하고수동 해수욕장에 이번에 왔다.

정말 내가 알던 제주바다다. 검은돌과 옥빛 바다-

 

저 해녀와 인어옆에서 사진을 잔뜩 찍었으나

바람때문에 쓸 수 있는 사진이 없었다는 건 함정...

카페에서 바다만 잔뜩 바라보다 돌아갔다.

 

 

 

 

반납시간 2시간 땡할때 차량 반납을 했다...ㅋㅋ

 

우도 선착장에 도착해서 배에 올라타기를 기다렸다.

지난번보다 훨씬 여유롭게 다닌 것 같은데도 떠나려니 너무 아쉬웠던 우도다.

바람이 약할 때 한 번 더 와보고 싶다. 인생사진 찍어야지!

 

 

 

 

성산 주변에 있는 관광식당들 전복뚝배기가 15,000원 정도인데

아빠가 너무 비싸다며 좀 저렴한데나 아님 정말 유명한 곳으로 가자고 하셔서

한참을 찾아보다 1시간이나 걸려 세화2리에 있는 해녀의집으로 갔다.

방송 엄청 탄 곳인데 후기도 엄청 올라와있더라.

 

맛은 우리가 생각하던 그 전복뚝배기 맛이다.

맛있지만 해물이 들어가면 뭔들 맛이 없으랴, 굳이 찾아올 필요는 없을 듯...

 

 

 

 

첫날 엄마는 감귤농장에, 아빠는 한라산에 가고 싶다고 했었다.

 

일단 서귀포쪽으로 이동하면서 감귤농장 체험이 가능한 곳들에 전화를 했지만

3월 말에 어느곳에 감귤이 있으랴... 죄다 입장은 가능한데 귤은 없다고 한다.

 

그러다가 길가에 펼쳐진 하귤나무들.

엄마가 여기서라도 사진 좀 찍고가자고 해서 잠깐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

바로 뒤에 귤을 나누고 계신 분이 계셔서 귤을 살 수 있냐고 여쭤보니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셨다.

 

와... 대박... 못난이 한라봉과 천혜향을 엄청 저렴한 금액에 판매하셨는데 정말 그냥 꿀이었다.

굳이 레드향을 사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여기서 엄빠와 나까지 선물 다 샀다. 사무실에도 들고갔는데 다들 난리남ㅋㅋ

엄마는 대구가서도 더 주문하셨다고 한다.

 

** 제일영농조합법인 : 010-7720-9713

 

 

 

 

 

 

엄마가 가고싶은 감귤은 해결했으니 아빠가 가고싶은 한라산으로 향했다.

대부분의 탐방로는 오후 2시면 입장이 마감되기 때문에 입구만 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영실코스로 갔는데, 아래에서 보는 한라산이 너무 예뻐서 계속 달렸는데

정말 신기한게 아래는 봄꽃들이 다 펴있는데 위로 갈수록 나뭇가지만 있는 거다.

산속이 정말 춥긴 춥구나.

 

영실코스에 갔는데 우리처럼 그냥 온 사람이 많은게 더 신기했다.

다시 차를 타고 1100고지 휴게소에 잠깐 들렸다가 다시 어리목코스로 이동.

 

 

 

 

어리목인데 여긴 좀 한라산 같군.

사실 나도 제주도 여러번 오면서 한라산은 처음이었다.

구름속에 들어와있는 것도 신기하고.

 

여기서 한라산 인증샷를 찍고있는데 아빠가 그새 관리인과 친해지셨다.

다음에 어느 코스를 가보아라, 여기는 이렇게 변했다 등등

저 앞에서 한 20분 있다가 간 듯ㅋㅋ 뭐 뜻깊은 시간이었다!

 

 

 

 

 

 

방금 구름속에 있어서 날씨도 꾸릿꾸릿하고 해가 진것만 같았는데

잠깐만 아래로 내려왔더니 그새 벚꽃들이 나를 반겼다.

 

팝콘 꽃들을 구경하면서 제주시내로 진입!

 

사실 전농로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이 꽃들 때문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일요일 저녁이지만 생각보다 차도 안밀려서 좋았다.

 

 

 

 

 

 

 

 

조금 해가 진 상태이지만 벚꽃은 밤에도 잘 보인 다는 것!

 

이번 여행기간에 제주도 벚꽃이 이미 지고 있는 상태라 큰 기대는 안했었는데

그래도 너무너무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서 공연도 보고 사람구경도 하고.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코스가 되었다.

 

저녁으로는 객주리조림을 먹으러 두루두루식당에 갔지만 대기가 너무 길어서...

다음이 우리차례인데 전부다 요리가 안나왔고 요리를 다 먹은 한팀은 소주 무한 주문 중...

한 20분 기다렸는데 엄마 아빠가 더 이상 서있기 힘들다고 해서 옆에 있는 다른 식당으로 갔다.

횟집으로 갔는데 거기도 객주리조림을 판매하고 있어서 조림과 생선구이로 푸짐하게 먹었다.

 

숙소는 가성비 갑인 오션스위츠에서 보냈다.

트윈룸만 보다 패밀리룸으로 했는데 객실이 너무 커서 더 놀랬다는거ㅋㅋ

어메니티 너무 좋고, 오션뷰 너무 좋고, 너무 잘 쉬다 왔다.

 

 

 

 

 

 

다음날 아침을 먹으러 제주 김만복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벚꽃 천지.

또 차를 멈추고 벚꽃 아래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냥 지나가던 한라산의 모습인데 갑자기 아빠가 차를 세웠다.

백록담 꼭대기에 있는 구름이 우리 복실이(말티스) 같다고 하신다.

 

급 눈물 흘릴뻔 했다... 하늘나라로 간 복실이가 너무 보고 싶어져서...

아빠가 우리 여행에 복실이도 함께 했다고 생각하자고 하셨다.

 

 

 

 

오픈 시간에 맞춰간 제주 김만복.

우리만 맞춰 온게 아니었다. 이미 줄이 한 5미터 정도는 서 있었던 듯...

근데 월요일 아침이라 그 줄에 있던 사람들이 다 주문하니 더이상 줄은 안섰다는 것.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천천히 올걸ㅎ 우리끼리 엄청 웃었다.

 

전복김밥과 오징어무침, 전복주먹밥을 주문했다.

녹차 카스테라는 신제품 런칭이라며 시식으로 주셨다.

하 비주얼 너무 좋고, 아침 든든하게 먹었다.

 

 

 

 

 

 

 

 

끝나지 않은 우리의 벚꽃 여행-

 

마지막으로 가스를 채우러갔는데 그 앞에 이런 멋있는 풍경이 펼쳐졌다.

헤어지기 전 제주에서 가장 많은 벚꽃을 본 것 같다.

 

렌트카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갔는데 망할... 역시나 지연이다.

뒷 비행기로 갈 엄빠가 대구에 먼저 도착하고 난 30분 뒤에 김포에 도착했다.

반차쓰고 간 거였는데 덕분에 늦게 출근했다고 회사에 엄청 혼났다. 에혀-

(심지어 옆자리 애기는 출발부터 도착까지 울어서, 애기 부모님들께 사과까지 받았다.. 아녀아녀요..)

 

뭐 어쨌든 간만에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이었고 좋은 기억들 많이 만들어서 좋았다.

처음부터 혼자 계획하고 모신거라 나름 뿌듯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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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전혀 계획에 없었던 제주도 여행이다.

작년 송년회때 대외활동엔 무관심한 나답지 않게 게임에 열심히 임했더니,

떡하니 국내선 비행기 티켓을 손에 쥐게 되었다.

 

엄마한테 자랑했더니 곧바로 "잘됐다 제주도에 벚꽃보러 가자"

 

그렇게 함께 떠나게 된 제주도 봄 여행.

마침 올해가 엄마 환갑이기도 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오기로 했다.

그런데 부모님은 이 티켓으로 가시면 되는데, 김포에서 제주가는 비행기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문제는 부모님이 타고올 대구-제주 비행기도 없다는 것.

 

거의 한달 가까이 대기상태로 있다가 일주일 전에 가까스로 확약을 받고

우리가족은 제주공항에서 함께 만났다.

 

 

 

 

이틀전 일기예보에는 맑음이라 떠있었는데, 하루전에는 흐림으로 바뀌어 있던 제주날씨.

일기예보는 예보가 아니라 실시간이라는 것을 난 잊고 있었나보다. 휴우

어쨋든 비행기가 제주도에 도착할 때 쯤... 한라산을 보려고 일부러 왼쪽에 앉았는데

구름에 가져서 희미하게 흔적만 보인다.

 

먼저 렌트카를 인수해서 기다리고 있던 부모님을 만나고, 점심을 먹으러 이동!

원래 쥐치조림을 먹고싶었는데 저녁에만 운영한다고 해서 그냥 가까운 동문시장으로 이동했다.

회는 마지막날 저녁에 먹으려고 했는데, 주말저녁은 너무 붐빌 것 같아서 그냥 오후에 간거다.

 

올레수산으로 가서 모듬회(광어+부시리) 3만원, 딱새우 1만원, 매운탕에 멍게비빔밥까지.

와 정말 양 많고 저렴해서 세명이서 배터지게 먹었다. 아빠가 정말 이 가격이냐고 다시 물어보셨다.

대구도 회가 꽤 저렴한 편인데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왜 이렇게 유명한지 알겠더라.

(급하게 먹느라 사진이 읍따.... 정신차리니 흔적만 남아있더라.)

 

 

 

 

분명 가기 한달전부터 제주도 어디로 가고싶냐고 내가 물어봤었는데

우리 딸이 가자고 하는 곳으로 가겠다고 하신 부모님.

하지만 오늘 제주땅에 도착하니 엄마는 감귤농장에, 아빠는 한라산에 가고 싶다고 하신다.

그럼 성산앞에 있는 숙소랑 동선이 너무 떨어지는데...

 

어쩔 수 없지만 오늘은 예정대로 동쪽투어를 하고 내일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함덕서우봉해변.

 

구름이 낀 날씨이긴 하지만 바다의 색은 숨길 수 없다.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불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모래까지 날아와 얼굴을 때리는데... 색다른 추억이 되었다.ㅜㅜ

 

사실 3월말 전국이 강풍주의보로 사건사고가 나던 시기였는데 왜 하필 이때람.

다들 차에서 내리기 싫은데 억지로 다닌 아이러니한 여행이긴 했다ㅋㅋ

 

 

 

 

 

 

 

 

바람이 너무 강해서 가기 싫다는 엄마아빠를 이끌고 올라간 곳은 서우봉이다.

저번에 가을에 왔을 때 코스모스 밭이 있어서 너무 예뻣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인스타를 찾아보니 지금은 유채가 만발이라고 해서다.

 

둘레길을 걸어가며 바다와 유채꽃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데 정말 너무 예뻤다.

 

우린 강한 바람 속에서도 많은 사진들을 남기게 되었다.

머리가 다 날려서 쓸 수 있는 인물사진은 별로 없었지만...ㅠㅠ

 

 

 

 

바다와 유채꽃 밭을 배경으로 서계신 아빠-

 

 

 

 

그 다음 계획은 김녕해변과 성산일출봉이었는데 바람때문에 바닷가는 절레절레...

방향을 급하게 변경하여 벚꽃과 유채가 함께있는 녹산로로 가기로 했다.

 

그러다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동백꽃 군락지를 발견했다.

위미리나 카멜리아나 한 곳을 들릴 계획이었는데, 이미 조경수로 이렇게나 있으니 들릴 필요가 없었다.

인물사진을 찍는 다고 전체사진이 없는데... 꽤 긴 거리의 양쪽이 죄다 동백나무였다.

그 가운데에 차를 잠깐 세워두고 내렸는데 꽃도 제법 많이 펴있다.

 

너무 아름다우신 우리엄마, 찍은 사진을 보니 누가 꽃이고 누가 사람인지 구분이 안가더라.

 

 

 

 

 

 

 

 

 

 

차를 세워둘 곳으로 조랑말체험공원으로 갔는데, 어머 유채꽃 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유채꽃밭이 나타났다.

이렇게 큰 꽃밭이 있다니, 지금까지 본 곳 중에서 가장 큰 유채꽃 밭이었다.

정말 정신없이 이 속을 걸어 다녔다.

 

 

 

 

차는 다시 출발을 하고, 예전에 봤던 녹산로 길이 나타나지 않아 아빠한테 물어봤더니

"여기가 거기야" 네...?

 

올해 일찍 따뜻해져서 벚꽃이 일찍 폈다더니 여기는 이미 지고 있는 상태였다.

죄다 잎이 나버렸거나 꽃이 갈색으로 변해버려서 내가 보면서도 알아채지 못했던 거다.

벚꽃의 명소인데 이렇게 만나다니 너무나 아쉬웠다.

 

 

 

 

그나마 어느 지점으로 가니 조금 살아있었던 벚꽃나무.

마침 갓길 주차가 가능한 곳이 있어서 여기서나마 벚꽃놀이를 잠시 즐겼다.

 

 

 

 

지나가던 길에 잠깐 내렸던 성읍민속마을.

정말 잠깐 있다가 다시 이동했다. (사람이 한명도 없다...)

 

 

 

 

엄마가 귤나무 앞에서 사진 찍고 싶다고 하셔서 잠깐 세웠다.

천혜향보다 좀 더 큰 크기인데 껍질이 엄청 두껍다.

여기 말고도 길가에 이런 귤이 많이 있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하귤"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따뜻할 때도 열려있는건데, 먹기도 하지만 조경수로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이제 숙소로 가는 길-

 

성산을 지나가야 되기 때문에 잠깐 광치기해변에 들렀다.

그 어느 곳보다 성산을 제대로 가깝게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예전에 여기서 가족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어서 모두에게 따뜻했던 곳이었다

 

숙소로 들어가서 몸을 좀 녹인 후 가까운 식당으로 가서 해물칼국수를 후르릅.

오랜만에 가족끼리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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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다 보고 내려오니 날씨 정말 기가막히다.

 

일행들과 만나는 시간이 약 10분 남짓 남아서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일단 옆에 있던 스벅으로 가서 텀블러 하나 구입했다.

11월초이지만 이미 크리스마스 MD가 나와서 내것도 크리스마스로.

 

그리고는... 길에 서서 내일 출발하는 비행기 웹체크인 중...

난 잊고 있었는데, 옆에 계시던 어머님 아버님들이 24시간 전이라며 좌석배정 하고 계셨다.

어린 나보다 더 잘 챙기시고 모바일도 더 잘 이용하신다. ㅋㅋ

나도 놓치지 않고 웹체크인 완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에 있던 작은 그림 노점. 예쁘다.

이것들 말고도 마그넷, 유리공예, 자유의 여신상 모형 등등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많다.

 

설마 누가 저런걸 사나 싶었던 도널드 트럼프의 유리조각상은

나를 가장 잘 챙겨주셨던 아버님이 미국 기념품이라고 사오셨다.

나 너무 놀람....ㅎ

 

 

 

 

 

 

그리고 선택관광인 MoMA 현대미술관으로 갔는데, 2분이 신청을 안하셨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가다보니 신청안한 2분이 잊으셨는지 티켓을 받고 안으로 들어가버리셨다.

맨 뒤에서 있던 내 티켓이 없음ㅋㅋ 결국은 가이드님이 새로 구입해서 티켓을 주셔뜸..

 

모마는 예전에 왔을 때 너무 재밌게 보고 간 기억이 있어서 일부러 한번 더 온거였는데,

중학생 딸을 은근슬쩍 내 옆에 붙여놓고 쇼핑하러 가신 어머님 덕분에 정말 제대로 관람을 할 수가 없었다.

실은 쇼핑하러 간지도 몰랐다. 애가 혼자 어쩔줄 몰라하길래 어쩔수 없이 데리고 다닌건데..

얘도 천방지축이라, 보고 싶은 그림들이 있어 찾아다니는데 계속 저리가자, 다른거하자 자기 찍어달라..

아효... 정말 확 마 아오... 결국은 앤디워홀 그림은 찾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못보고 왔다는 거.

나중에 버스에 오니 옷 사서왔다고 자랑하시는 어머니. 아오...

 

뭐 어쨌든 그 와중에 유명한 그림 몇점은 보고 왔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모네의 수련, 몬드리안 등등...

 

 

 

 

 

 

 

 

여전히 색다른 예술을 보여주고 있는 곳.

빛을 이용한 공간이 너무 아름다웠고, 종이모형이 있는 곳에서는 반가운 글자도 보았다.

음악과 함께하는 무용같은 행위예술도 있었고,

위의 사진처럼 아직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다.

 

 

 

 

 

 

해가지기 시작한 시점이지만 날씨 너무 좋아...

마지막 일정은 센트럴 파크에서의 자유시간이다.

 

<나홀로 집에2>에도 나온 유서깊은 플라자 호텔 앞에서 하차를 하고 40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호텔 화장실이 정말 으리으리하다고 해서 갔는데, 줄이 10미터 정도 되는 것 같아서 포기했다.ㅋㅋ

다들 소문듣고 찾아왔나보다. 여기 갔다가는 자유시간 40분을 화장실에 다 쓸 듯!

 

쬐끔 냄새가 나긴 하지만, 역시 센트럴파크 분위기는 역시 마차가 다 하는군.

 

 

 

 

 

 

예전에 저 바위를 찾다가 못 찾았었는데 여기에 있었구나.

플라자 호텔을 배경으로 호수와 정원, 단풍잎들이 너무 예쁘다.

다람쥐? 청솔모? 많이 뛰어다녀서 눈으로 쫓아 다니는 것도 또다른 재미인 듯.

 

 

 

 

 

 

11월초, 센트럴 파크는 단풍이 절정입니다-

 

위에서 바라보는 센트럴파크의 모습이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5분 정도 앉아있었다.

그렇게 붐비던 뉴욕의 한 가운데에 이렇게 정적인 공간이 있다니.

화려한 뉴욕의 스카이라인과 더불어 자연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센트럴 파크 산책로를 걸어다녀보다.

옆의 바위가 너무너무 멋있어서 찍은 사진. 가을에 오니 확실히 분위기가 좋다.

 

 

 

 

다리가 있는 쪽으로 이동해서,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센트럴 파크.

플라자호텔이 센트럴 파크를 위해 있는 곳 같이 느껴지는 건 왜 때문~ 좋은 배경이 되었다.

 

그 아래에.. 바글바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

사실 내가 서있는 다리위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아마도 카메라를 들다 내리다 혼자서 찍힌 사진인 것 같은데

사진 정리를 하다가.. 의외로 구도가 너무 예쁘게 찍힌 것 같아 마음에 드는 사진!

(모델 두 분 감사합니다.)

 

그렇게 자유시간이 끝나고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했는데,

어머 우리 도착 5분전에 총격사건이 벌어져서 하필 식당이 있는 그 길을 통행차단을 시켜놨다.

식당 아주머니가 오늘 길 막아서 장사못한다고 연락이 오셔서.. 부랴부랴 일정 변경 중.

결국은 다른 식당으로 다시 예약을 했다는데, 인원이 많아 준비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뉴욕 야경투어를 먼저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록펠러 센터. (라커펠러 센터)

올해도 어김없이 스케이트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증샷 몇개 찍고.. 혹시나 크리스마스트리가 지금 세워져있을까하는 마음에 찾아나섰다.

혼자 오신 아버님 한 분이 아가씨 어디가냐며 따라오셔서... 같이 찾아 나섰다.

 

 

 

 

 

 

내가 기대했던 록펠러센터의 상징 크리스마스 트리는 없었지만

한 켠에 있던 슈렉 트리ㅋㅋㅋ

이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예쁜 하트를 배경으로 인증샷 하나 찍고 만남의 장소로 이동!

 

버스를 타고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저녁식사 시간이 많이 늦어지니 가이드님이 핫도그를 먼저 하나씩 사주셨다. 꿀맛...ㅜ

이런 가이드님한테... 조금만 자기 마음에 안든다 싶으니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지르는 분들...

제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패키지로 오셔서 팀 분위기 흐리지 마시고 단독여행을 하시기 바란다.

(심지어 핫도그가 느끼하다며 가이드한테 화내시는 분은 뭐임... 자기 돈내고 먹는것도 아니면서 휴)

 

 

 

 

 

 

 

 

 

 

 

 

뉴욕 여행의 꽃 타임스퀘어-

 

화려한 간판들과 여전히 붐비는 인파들. 그리고 브로드웨이의 익숙함까지.

사람들 속에 있다보면 정말 뉴욕에 왔구나하는 실감이 바로 드는 곳이다.

조명이 어찌나 강한지, 같은 자리에서 찍어도 화면이 바뀔때마다 사진 분위기가 다 달랐다.

 

자유시간으로 40분 정도가 주어졌고 여기저기 샵들을 돌아다녔다.

어제 우드버리에서 너무 열심히 쇼핑을 해서 여기선 아무것도 안샀네.

조카 주려고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구경만 하고 나왔다. (결국은 면세점에서 구입함!)

 

화려함 속을 걸어다니는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아담하게 예쁘게 꾸며놓은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그냥 들어와봤다. 타임스퀘어는 뭐라도 다를까 해서ㅎㅎ

(스벅 덕후)

 

 

 

 

 

 

뉴욕 야경투어의 마지막 일정!

허드슨 강을 배경으로 본 뉴욕의 스카이라인 밤의 모습이다.

 

정말 탄성이 절로 나오던... 곳.

길게 뻗어있는 맨하튼의 모습에 놀라고 방금전까지 저기 서있었던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눈을 뗄 수 없었던... 정말 아름다웠던 맨하튼의 야경이었다.

 

 

 

 

 

 

날씨가 추워서 빨리 찍는다고 제대로 조정을 못했던 사진이지만...

광곽으로 찍어 본 뉴욕의 밤이다. 제대로 찍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

 

사진 정리하다 보니 하룻동안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곳을 다닌거야.

것두 핵심지역은 다 다니고 온 걸 보니, 패키지 정말 너무 좋다ㅋㅋㅋ

이렇게 장거리로 갔다오는 건 패키지여행도 나쁘지 않은 듯!

 

 

 

 

마지막날 아침, 조식을 먹고 뉴욕 JFK 공항으로 향했다.

조지 워싱턴 다리(일명 조다리)를 지나 가던 중 창밖으로 바라본 모습.

 

와 이 날씨도 믿기지 않지만 저기 어디야. 단풍 끝내준다.

이번에 정말 기대는 1도 하지 않았던 단풍을 너무 잘 보고 간다.

뉴욕은 마지막까지도 날 시망시키지 않는 군.

 

이번에 정말 예기치않은 일들로 인해 고생 많이 하신 가이드님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정말 내가 본 가이드님 중에서 가장 아는 것도 많고, 설명도 재밌게 하셨다.

나중에 다른 지역으로 가더라도 이 분과 함께하고 싶을 정도로ㅋㅋ

저녁에 간단하게 맥주마실 때 다른 어르신들도 이런 가이드는 처음이라며 엄지척을 하셨다.

아무튼 정말 고생 많이하셨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뵙길 바래요!

 

빨리 들어가서 쉑쉑버거의 핫도그를 먹으려 했지만.. 뭐 마지막까지도 사건이 있었다.

가족을 두고 밖으로 담배피러 가신 어머님 덕분에, 그 가족들 죄다 생수를 가방안에 넣고 와서

보안검색에 다 걸리고... 그 주변에 나밖에 없어서 통역해주느라 거의 30분을 보안검색에만 서 있었다.

겨우 나오니 또다른 어머님 한분이 면세점에서 옷을 사는데 통역 좀 해달라고..ㅠㅠ

결제까지 다 하고나니 보딩타임 10분전.. 조카 선물 사고와서 바로 뱅기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순탄치 않았던 버라이어티한 여행이었다.

 

 

 

 

 

 

거대한 대도시 뉴욕의 모습을 하늘에서 바라보다.

윗 사진에 보면 넓은 도시 가운데 삐쭉삐쭉한 것들이 보인다.

맨하튼의 모습이다. 뉴욕에게 인사를 하고 떠났다.

 

 

 

 

한참을 자다가... 창문을 살짝 열어봤더니 믿기지 못할 장면이 나타났다.

기장이라면, 아마 하늘에서 일출을 봤을 수도. (무보정)

 

저런 하늘의 모습은 처음이라 계속해서 문을 열었다 닫았다 했다.

 

 

 

 

그리고 이번 미동부 여행의 마지막 사진...

다시 창문을 열었을 때는 해가 떴고, 또 한번 믿기지 못할 장면이 나타났다.

 

단순하게 바다위라고 생각했던 그 곳이 얼음으로 가득했던 거다.

쇄빙선이 지나가면 만들었을 것 같은 갈라진 얼음 바다.

이런 모습을 또 어떻게 볼 수 있으랴... 한참을 밖을 내다보며 왔다.

 

공항에 도착해서 함께했던 어르신들과 인사를 드리고 이번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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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뉴욕이다.

오늘 뉴욕 시내관광을 하게 되는데, 드디어 뉴욕을 다시 만나게 된다.

여러가지 좋은 추억들이 가득한 이 곳, 뉴욕을 다시 둘러보다.

 

 

 

 

오늘도 구름낀 하루가 계속될건지, 뿌연 아침을 뚫고 버스는 달렸다.

뉴욕 시내는 다 걸어볼 수가 없기 때문에 버스 안에서 차창관광으로 진행되는데,

지나가며 주요건물들을 설명해주셨다.

 

그러던 중 나의 오른쪽에 나타난 건물을 저렇게 하나 찍고는 어디론가 카톡을 하나 보냈다.

 

2009년~2010년 연말을 뉴욕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그 때 함께했던 소중한 인연인 그 친구가 갑자기 너무 생각이 나서 버스 안에서 연락을 했다.

둘이서 동시에 이 말도 안되는 사진 하나를 보며 옛날에 대한 추억얘기를 잠깐 했었다.

 

벌써 시간이 10년이나 지나버린거다...

그때도 미래에 대해 고민했었는데 지금도 다를바 없다는 것이 더욱 속상했지만.

그래도 예전 우리가 고민했었던 이 장소에 다시 서있다는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어렸을 때 그 추억속으로 돌아간 느낌을 잠시나마 받아보았다.

 

 

 

 

추억에 잠겨있다 정신을 차려서 내린 곳은 자유의 여신상 유람선 타는 곳이었다.

와 한글이 적혀 있는 티켓이다. 얼마나 아시아 관광이 많았으면.. 헤헤

한 10분 정도를 기다렸다 10시에 출발하는 유람선에 올랐다.

 

 

 

 

 

 

 

 

11월 초의 날씨는 꽤 쌀쌀해서 유람선 안에만 있었는데,

사진이 죄다 뿌옇게 나와서 큰맘먹고 유람선 위 밖으로 나왔다.

거센 바람이 머리를 강타했지만, 난 잘 견뎠다. ㅜ_ㅜ

 

예전과 조금 달라진 뉴욕의 스카이라인.

여전히 화려한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고

예전에 멀리서만 바라보았던 자유의 여신상에도 가까이 다가갔다.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더욱 더 멋있는 자유의 여신상.

(우리가 유람선에서 내릴때 즈음엔 구름이 다 걷혀서 파란 하늘만 남았다. 에잉..)

 

 

 

 

 

 

 

 

브루클린 브릿지 앞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 유람선, 한번 쯤은 타볼만 한 것 같다.

예전에 내가 탔던 건 자유의 여신상을 본 것도 아니었다.

 

 

 

 

점심은 사이공마켓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짱 좋다.

 

볶음밥과 볶은 고기, 면요리, 춘권 등 4가지 정도의 음식을 한테이블당 하나씩 주문해주고

다 같이 나눠먹었는데, 어르신들 맛있으니 많이 먹으라며 내 접시에 더 올려주신다.

너무너무 감사하게 식사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있던 블루보틀 커피.

잠깐 휴식시간을 주길래 얼른 몇몇분들과 함께 달려갔다가 왔다.

 

원두도 구입하고, 나는 라떼를 어르신들은 대표메뉴인 필터커피를 골랐는데

어르신들 입맛에 진한 필터커피가 입에 맞을 리가 없다. 결국은 내 커피와 다시 맞교환ㅎ

나는 두가지 커피를 모두 먹을 수 있어서 넘 좋았다.

 

 

 

 

블루보틀 외관을 하나 찍고 싶었는데, 내가 건물에 카메라만 갖다대면

어르신들이 본인을 찍는 줄 알고 자꾸 브이를 하셔서ㅋㅋ 쓸 수 있는 사진이 없다.

이것 또한 추억이다. 브이를 하신 사진들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향하던 중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

처리하는데 시간이 길어질 것 같으니 걸어서 가자고 하신다.

 

갑자기 사람들 입에 미소가...

사고는 안타까우나 언제 뉴욕시내를 이렇게 걸어보겠냐고.

다들 날씨도 좋고, 버스 안에만 있기 답답하니 좋다고 하신다.

 

 

 

 

 

 

갑자기 날씨도 너무 좋아서 걷기에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유니온스퀘어에서부터 약 10분~15분 정도를 걷는 건데, 중간에 행사도 하고

작은 시장같은 것들도 들어서서 구경하느라 심심하지 않게 왔다.

 

 

 

 

그리고 저 앞에서부터 점점 보이기 시작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오전에 우중충한 날씨 속에서 건물 벽을 보고 사진을 찍었었는데,

이렇게 파란 하늘 아래에서 건물 전체를 바라볼 수 있을 줄이야.

다들 오오~ 이렇게 감탄하면서 걸어갔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도착해서 아래에서 바로 위를 바라보다.

 

예전에 두시간씩 줄 서서 올라갔던 것에 비하면 정말 너무 빠르게 올라갔다.

줄을 한 5분 정도 섰으려나... 역시 평일 비수기에 가야해.

 

 

 

 

 

 

엘레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서 전망을 바라보다-

 

와 정말 탁트인 전경에 할말을 잃었다.

여전히 아름다웠던 뉴욕 시티.

 

 

 

 

 

 

 

 

 

 

하늘 대박이고. 이렇게 환한 모습을 볼 수 있다니!

동서남북 할 것 없이 계속 걸어다니며 화려한 뉴욕의 스카이 라인을 바라보았다.

새롭게 생겨나는 건물도 있고,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는 건물도 있고.

 

 

 

 

 

 

출구로 나가는 길에 왼편에 이 곳을 방문한 유명인들의 사진이 걸려져 있는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진도 걸려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긴 유엔 사무국이 바로 옆이니...ㅎ

 

그래도 이렇게 세계적인 곳에 한국인의 사진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다.

나에게 애국심이라곤 손톱만큼 존재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럴때 보면 또 한국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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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있는 학문의 도시 보스톤으로 왔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사실 나도 보스톤은 하버드 대학교 말고는 잘 모른다.

 

어제까지 함께했던 노랑풍선에서 오신 두분은 보스톤은 가지않고

바로 뉴욕으로 내려가신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거냐며 인사를 나누기도.

여행의 끝이 아쉽긴하지만, 아직도 새로운 곳이 남아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하긴 했다. 상점이 3분의 2정도만 오픈이 된 상태다.

여기 건물이 굉장히 오래된 곳이고 상징적인 곳이라고 한다.

퀸시마켓 자체가 1826년에 만들어져서 170년간 이어졌다고 하니 말 다했다.

 

내부에는 귀여운 간판들을 달고 있는 상점들이 가득하다.

 

 

 

 

 

 

 

 

보스톤 프리덤 트레일이라고 부르는 일명 역사지구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이 역사지구를 도보로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위) 1740년대에 지어진 퍼네일 홀(Faneuil Hall)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연설을 했던 장소라고 한다.

퍼네일 홀 앞에는 독립연설을 했던 사무엘 아담스의 동상이 서있다.

 

아럐) 가장 중심이되는 유서깊은 건물은 바로 올드 스테이트 하우스(Old State House)이다.

여기서 보스톤 학살사건이 일어났고,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6년 뒤에는 이 곳에서 독립선언을 했다고 한다.

이 후 메사추세츠 주의사당으로 사용되다 지금은 다른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가이드님이 보스톤에 와서 딱 하나만 보고간다면 이 건물을 주시해야 된다고 하셨다.

 

 

 

 

 

 

 

 

 

 

버스로 타러가기 위해 길을 걸었을 뿐인데, 이 길이 건설된게 1652년이란다.

굉장히 오래된 거리를 걸었던 것이다.

 

 

 

 

 

 

 

 

 

 

지나가는 길에 열려있던 작은 농산물 시장.

아니 미국인데 과일값이 왜 이렇게 저렴한거야,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

다들 눈이 휘둥그레 있으니 가이드님이 과일 좀 사라고 시간이 좀 주셨다.

 

나는 라즈베리 1통과 블루베리 1통을 샀는데, 두개 합쳐서 $2.5 이다.

한국에서 산 것의 반의 반정도 밖에 되질 않는 금액이다.

 

심지어 포도, 배, 호박까지도 너무너무 저렴한거.

사진은 올리지 않았지만, 감도 4개 $2에 판매하고 있었다.

손질이 어려워서 간편한 것만 산건데 그냥 오기 넘넘 아까운 것.

 

 

 

 

 

 

 

 

 

 

 

 

보스톤 커먼, 유명한 사람들이 있는 묘지 등 프리덤 트레일 코스를 일단 버스에서 차창 관광을 하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다들 알고있는 하버드 대학교이다.

 

사실 도서관 말고는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가이드님이 중요하다고 짚어주신 곳만 사진을 찰칵찰칵.

 

 

 

 

 

 

그리고 존 하버드 동상앞에서 다시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기 시작했다.

발등을 만져야 한다고 하는데, 다들 더러운거 알면서도 씻지 뭐- 이런 마음으로 만졌다.

그래 내 자식도 하버드 정도는 가야지... 응...??

 

 

 

 

다른 분들이 동상사진을 찍는 동안 기다리던 중 뒤에 보이던 외국인 투어 팀들.

그냥 단풍이 노랗게 물든 캠퍼스의 모습이 예뻐서 찍어본거다.

 

 

 

 

홀린듯이 들어가게 된 하버드 기념품 샵.

예쁜것들 많이 팔던데 작은 마그넷 하나만 사고 나왔는데 그게 $7불... 겁나비싸.

 

근데 직원은 겁나 불친절.

산 물건도 던지면서 주고 거스름돈도 던지면서 줬다.

이거 인종차별이야 아니면 직원 그 XX의 성격인거야? 아오

넘 열받았는데, 다른 어른신분들 모두 같은걸 겪었는지 모두 화가나있으시다.

 

뭐 어쨌든, 보스톤은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은 후 바로 뉴저지로 이동했다.

 

목적지는 우드버리 아울렛이다.

버스에서 가이드님이 미리 지도를 나눠주시고, 포인트를 딱딱 짚어주신다.

우리가 말을 안들으면 쇼핑 시간 줄일거라고 귀여운 협박(?)도 하시고ㅋㅋ

일단 주차장에 도착해서 쿠폰북을 받은 후 본격적인 우드버리 공격에 나섰다.

 

 

 

 

 

 

 

 

워낙 저렴하니 선물들 몇개와 가방 몇개를 구입했는데 그 부피가 생각보다 너무 크다.

미국여행에 20인치 캐리어 하나를 들고간 나로써는 어림도 없는 양.

그래서... 샘소나이트가서 24인치 캐리어도 $140불에 하나 구입해서 다 넣었다.

 

아울렛 매장을 캐리어를 끌고 다니니 그 모습이 내가 봐도 너무 웃겼다는 거.

근데 해외직구 판매상인지 나 같은 애들이 정말 많았다는게 더 신기했다.

 

 

 

 

저녁식사는 쉑쉑버거인데, 저녁 6시부터 40분간 쉑쉑버거를 찾아오면

가이드님이 오는 순서대로 햄버거를 사주신다고 했다.

안오면 $10을 환불해주신다고 하는데, 난 쉑쉑버거 먹어야 한다.

중간에 누구한테 또 붙잡혀서... 휴- 같이 있다가 뿌리치고 그냥 왔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6시 30분에 쉑쉑버거에 도착! 어느새 해가 졌구나.

 

 

 

 

원래는 쉑쉑버거+감자+콜라 셋트를 주문해주시지만,

난 금액 추가해서 SHACK STACK 버거에 밀크쉐이크로 변경해서 먹었다.

한국에서는 쉑쉑버거만 시켜먹은거라, 왠지 모르게 쉑스택 버거로 먹어야 될 것 같았다(헛소리).

본토에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배 부르게 먹고 마지막 행선지인 뉴저지로 향했다.

미동부 여행도 끝이 보이는 구나-

아쉬운 밤이 또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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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과 안녕을 하고 몽모렌시 폭포로 이동한다.

몽모렌시 폭포는 선택관광인데, 꽤 볼만하지만 나이아가라를 앞에 봐서 조금 묻히는 편이라고 한다.

뭐 어쨌든 여기까지 왔으니 작은 폭포라도 하나 더 보고 간다.

 

안하면 근처 마트에서 자유시간이라 한다.

마트도 궁금하긴 하지만... 어제 편의점도 다녀왔겠다, 구경을 하나 더 하기로 했다. 

 

 

 

 

지하도로 내려가기 직전에 왼쪽에 보이는 샤또 프롱뜨낙 호텔의 모습.

이제는 정말 안녕이구나... 퀘벡과의 헤어짐이 이렇게도 아쉬운거라니...

 

 

 

 

요렇게 생긴 케이블카를 타고 폭포 위쪽으로 올라가서

다리를 건넌 후 반대편 계단으로 내려와 다시 여기까지 오는게 루트다.

창가석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꽤 치열한데, 나름 내부가 계단처럼 높이가 있어서

뒤에 서더라도 밖을 바라볼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다리가 나온다.

세게 걸으면 흔들리니 조심해야 된다ㅎㅎ

 

멀리서 봤을때는 폭포가 너무 작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꽤 크다.

다들 왜 이렇게 작냐고 불평하시던데, 속으로 (정방폭포랑만 비교해봐도 큰 크기라고) 말하고 싶었다.

우리나라에 정말 저 정도 크기의 폭포만 있어도 아주 큰 관광지가 되었을텐데 싶다.

 

물 색깔은 이과수를 연상시킬 정도로 약간 노란끼가 있다.

 

 

 

 

건너편으로 와서, 작은 공원을 하나 지나는데 지난주까지는 단풍나무가 가능했다고 한다.

내가 왔을때는 몇 그루는 빨간 단풍을, 대부분은 가지만 남아있었다.

 

 

 

 

 

 

사진으로는 좀 작아 보이는데,

다리 위를 지나가는 사람들 크기와 비교해보면 꽤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내려오는 계단에서 폭포를 보는데 여기가 보기에 딱 좋은 위치인 듯 하다.

 

 

 

 

 

 

계단을 다 내려와서 처음에 출발했던 케이블카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중.

생각보다 거리가 꽤 되는 편인데, 걷다보면 그 장면이 더 좋아보여서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캐나다 국경을 향해 달려가는 중-

잠깐 휴게소에 서서 쉬어가는데, 옆에 있는 맥도날드 표시가 너무 귀엽다.

뭐가 귀엽냐면, 캐나다의 맥도날드 M마크 가운데에는 항상 단풍잎이 그려져있다.

단풍국의 위엄인가보다.

 

그 뒤에는 살짝 보이지만 내가 이용한 자유투어의 버스가.. ㅋㅋ

 

 

 

 

가이드님이 중간에서 캐나다 특산품 쇼핑을 하지말라고 몇번이나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여기 때문이라고 한다.

 

캐나다-미국 국경에 있는 면세점인데 와... 정말 싸다.

조니워커 블루라벨이 200불대다. 이름있는 아이스와인도 정말 저렴하다.

여기서 술을 몇병이나 샀는지... 메이플시럽, 마그넷, 기념품, 과자, 옷, 선글라스, 잡화...

정말 너무너무 저렴해서 깜짝 놀랬다.

 

다들 별 생각없이 버스에서 내렸다가 양손 가득 뭔가를 사들고 버스에 올랐다.

나는 말할 것도 없고... ㅜ__ㅜ

 

무사히 국경을 통과하고 경유지인 콩코드 지역의 호텔로 향했다.

 

 

 

 

우리 가이드님의 센스....!!

빙고게임을 나눠주셨는데, 무작위로 번호를 불러서 빙고를 완성하면 선물을 나눠 주셨다.

메이플시럽, 메이플 차, 캐나다 스노우볼, 마그넷, 드림캐쳐 등등

본인 돈으로 직접 면세점에서 다 방금 구입하신 거라고 한다.

 

다들 장거리 이동에 지쳤을때 빙고게임으로 다들 너무너무 재밌게 보낸 듯 하다.

난 빙고는 실패하고,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성공해서

미국국기 모자를 쓴 곰인형을 선물로 받았다.

뜻하지 않게 받은 즐거운 선물이다.

굳!! 넘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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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와리베 호텔이 너무 좋았다.

그 이유는 미국호텔 특성 상 과일이 잘 나오질 않았는데, 조식당에 과일이 가득했다.

가이드님께 물어봤더니 유일하게 이 동네만 모든 호텔들이 과일이 많이 나온단다.

프랑스의 영향인지는 몰라도ㅎ 빵도 맛있고 과일도 맛있고, 간만에 조식을 잔뜩 먹었다.

 

오늘은 너무너무 기다렸던 퀘벡으로 가는 일정이다.

이미 단풍이 많이 져버려서 앙상한 가지들 사이로 버스는 이동했다.

 

퀘벡시티 안으로 진입을 하니 어느새 달라진 분위기.

유럽풍 건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아기자기한 구시가지가 나타났다.

그 때 센스넘치는 가이드님이 크러쉬의 "Beautiful Life"를 틀어주셔서 분위기는 완전 UP!!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간 곳은 도깨비 언덕.

퀘벡의 상징인 샤또 프롱뜨낙 호텔이 보이고, 김신의 무덤이 있던 곳이라 한다.

와 정말 퀘벡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났던 곳.

 

 

 

 

 

 

그리고 아래로 내려와서 다시 샤또 프롱뜨낙 호텔을 배경으로 저마다 사진 촬영 중.

퀘벡,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광곽렌즈로도 하나. 뭔가 설정이 잘못되었는지 하늘이 안나온다.

저건 집에 깔때까지 저랬는데, 아효 넘 귀찮아서 수정할 생각도 안했다.

 

 

 

 

근데 정말 관리사무소에 묻고 싶었다.

왜 지금 보수공사를 하는거죠? (네가 비수기에 왔다니깐 ㅠ__ㅠ)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던 올드퀘벡의 모습.

로우퀘벡쪽으로 내려와서 골목들의 구석구석을 걷는데,

정말 동화속 마을이 현실에서 나타난 줄 알았다.

 

 

 

 

 

 

 

 

저마다의 개성이 뚜렸한 퀘벡의 상점들.

하나같이 다 매력있고 너무 예쁘다.

 

 

 

 

 

 

 

 

각 상점들의 마스코트들?

귀여운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정신을 못차렸다.

 

기념품 가게에 들려서 친구들 줄 선물들을 잔뜩사고.

티셔츠가... 몬트리올보다 디자인디 더 예쁘당ㅜ 여기서 살걸...

 

그리고 참, 중간에 보이던 가이드님을 따라서 우리가 우르르 몰려 따라간 이유는...

 

 

 

 

도깨비 문.. ㅋㅋㅋㅋ

이게 뭐라고 여기서 정말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난 도깨비도 안봤는데 왠지 모를 의무감이 생겨서 나도 줄을 섰다.

 

가이드님이 문은 절대로 열지 말라고 하신다.

돈 들여서 캐나다까지 왔는데 문을 열면 한국으로 이동해버린다고ㅋㅋ

 

 

 

 

 

 

 

 

 

 

로열광장으로 와서 계속 올드퀘벡을 둘러보는 중.

고급상점들이 여기에 있었는데, 잘보면 프라다매장도 있다.

길 바닥은 모두 옛날에 만들어진 돌로 되어있다.

 

그리고... 교회기둥이 안보여서 광각으로 찍은 발로 찍은 사진 하나.

 

 

 

 

여기 발로 찍은 것 하나 더.

벽화의 거리인데, 로얄광장 옆 건물 한 면에 벽화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여기서 컨셉을 잡으면서 사진을 찍는 것이 포인트!

 

 

 

 

 

 

 

 

요로코롬 의자에 발을 올리거나, 계단에 앉아본다거나 요런 것들이 잼있는 것ㅎ

 

 

 

 

자유시간이 끝나고 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중.

와 예쁜 골목사이로 샤또 프롱뜨낙 호텔이 똭... 나타났다.

 

맞은 편 건물의 간이 계단으로 올라가서 인증샷 찍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다 사라졌다.

너무 좋아서 여기서 계속 바라보며 있었던 듯.

정말 예쁜 도시다. 퀘벡.

 

 

 

 

 

 

무단횡단하는 이들 마저도 배경같은 도시 퀘벡.

하필 버스 대기장소도 저렇게 멋진 곳이라서 계속해서 샤또 프롱뜨낙을 바라보았다.

 

퀘벡에 더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반나절 만으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었다.

다음에 한번 더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득하다.

다시 만나길 기대하며, 다음 여행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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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천섬으로 이동했다.

워싱턴에서부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동하는 일정이었는데 다행이도

그나마 마지막으로 일찍 일어나는 날이란다.

 

 

 

 

 

 

휴게소에서 김밥도시락을 먹고...

도시락이래서 부실할것 같아 조금 걱정했는데 넘나 맛있는 것.

가이드님이 자꾸 밤새도록 자기가 김밥을 쌌다고 한다.

미동부 지역 가이드를 하려면 김밥을 잘 싸야 된다며 면접도 본다고...ㅋㅋ

 

 

 

 

 

 

유일하게 비가 왔던 날...

비예보는 매일 같이 있었지만 우리가 버스에서 내리면 비가 그치곤 했었는데

이 날만 계속 해서 비가 주룩주룩 내렸었다. 아쉽지만 그래도 하루정도가 어디냐며.

 

배가 도착하고 줄을 서서 유람선에 탑승했다.

 

1000개가 넘는 섬들이 세인트루이스 강위에 떠 있는데,

저마다 아름다운 별장이 지어져있어 유람선을 타며 그 별장들을 보는 투어다.

방송으로 각국의 언어로 각 섬들의 설명을 해주는데 한국어도 나와서 좋다.

 

 

 

 

 

 

 

 

 

 

 

 

가을이라 단풍색이 너무너무 예뻤고.

여기서 가장 유명한 성처럼 생긴 곳도 있었고 아담한 별장들도 많다.

 

사진은 너무나 평온해보이지만...

실은 비와 함께 바람이 너무 불어서 계속 유람선 내부에만 있다가

방송으로 대표 별장들 설명이 나오면 그제서야 밖으로 나가서 빗속에서 찍은거다.

여기서 찍은 얼굴 사진은 쓸 수 있는게 없었다 크크

 

하지만 천섬이 너무너무 예뻤다는 건 사실이다!!

 

 

 

 

선착장 바로 옆에 있던 레스토랑에서 뷔페식으로 밥을 먹고,

$5불에 팔던걸 식당에서 서비스로 나눠준 오징어집 과자!

이게 왜 이렇게 꿀맛인지. 뜯자마자 금새 없어졌다.

 

 

 

 

몬트리올에 진입하고, 땅기운이 좋다는 공동묘지들을 지나 전망대에 도착했다.

가이드님이 오늘은 안보일거라고 했지만 정말 잘 안보였던 거...

내릴사람만 내려서 3분 정도 정차했다가 바로 이동했다.

 

 

 

 

 

 

 

 

몬트리올 시청사와 자끄 까르띠에 광장.

 

캐나다는 처음이라... 이름만 들어봤던 그 곳들에 왔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지만 유럽같은 도시의 모습에 계속 두근두근 거렸다.

프랑스어가 적혀있는 이정표만 봐도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유럽도 안 가봤으면서ㅋㅋ)

 

 

 

 

 

 

 

 

 

 

 

 

1시간 동안 주어진 몬트리올 구시가지 자유시간.

좁은 골목들에 위치한 기념품 상점들도 왜 이렇게 예쁜건지.

(난 몬트리올이 적혀있는 후드 티셔츠도 샀다ㅋㅋ)

 

캐나다에서 유명한 2대 비버 중 하나. 저스틴비버 말고 동물 비버로 만든 모피상점도 있다.

가격은 어마무시.. 여기 아니면 어디서 사냐며, 비버 목도리라도 살까 했는데

어차피 국경통과할때 문제가 된다고 하니 그 핑계로 안샀다며 말하고 다녔다.

 

 

 

 

 

 

 

 

 

 

 

 

자유시간 중 내 목적지는 노틀담 대성당이었다.

성당을 향해 열심히 걷던 중 발견한 너무 예쁜 가게..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전문가게였던 NOEL.

 

어마어마한 종류의 오너먼트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크리스마스를 위한 장식용품들이 수천만가지는 되는 듯.

여기서 거의 10분 이상을 구경했던 것 같다. 소중한 시간을 여기에..ㅎㅎ

눈이 돌아가. 너무 예뻐.

 

 

 

 

그리고 도착한 노틀담 대성당.

도네이션으로 입장이 가능한데 금액이 미화 U$6, 캐나다달러 C$6로 정해져있다.

입장 가치가 있다고 가이드가 꼭 들어가봐라고 해서 왔다.

 

여기서... 노랑풍선 여행사로 온 부부 2분을 만나고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드렸는데

이때부터 퀘벡까지 어딜가든 계서서 계속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다녔다.

정말 너무 자주 뵈어서 일행인 것 처럼 인사하고 다녔다는 거ㅋㅋ

 

 

 

 

 

 

 

 

성당이란 곳 자체가 너무나 성스러운 곳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들어갔는데,

와... 정말 감탄밖에 나오질 않는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잠깐 자리에 앉아서 오늘도 이렇게 소중한 경험을 하게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말하고.

성당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작은 것 하나도 놓치기 아까웠다.

정말 여기까지 와서 이런 곳을 보다니.. 모든게 다 감사했다.

 

 

 

 

사진은 교모하게 촬영을 하긴 했지만,

사실 올드 몬트리올 골목들은 죄다 공사중이었다.

 

오늘 비도 오는데 왜 공사까지 하는거죠?

(네가 비수기에 왔잖아. ㅠ__ㅠ)

 

 

 

 

저녁식사는 특식 몬트리올 랍스터!

갑각류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랍스터도 먹고,

아이스와인도 곁들이니 너무너무 행복하다.

팔자가 너무 좋은것 아니냐며.. 너무 좋았다.

 

 

 

 

 

 

버스를 타러 이동하는 중에 해가 저물었고

저녁의 자끄 까르띠에 광장과 시청은 불빛들로 아름답게 물들어있었다.

이렇게 몬트리올과 인사를 하고, 경유도시인 트로와리베로 이동했다.

 

 

 

 

 

 

 

 

호텔 체크인 후 가만히 있질 못하고, 트로와리베 시내로 산책을 나왔다.

여기는 너무나 안전한 마을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나왔는데 의외로 번화가도 있고

멋드러진 성당과 공원도 있다. 한 1시간 정도를 돌아다녔던 것 같다.

 

그리고... 어느 한 집에서 할로윈파티를 하는 것도 봤다.

티비에서 봤던 것 처럼 정말 얼굴에 색칠하고 마녀복장 등 옷도 챙겨입었다.

실제로 가정집에서 하는 파티를 보니 너무 신기했다.

 

같이 나간 어머님들께 펍에서 맥주 한 잔 하시겠냐고 여쭤보니 무섭다고 싫으시다고...

결국은 편의점에 들러 혼술할 것들만 장만해서 들어왔다.

맥주를 사서 "바이"라고 말하며 나오는데,

편의점 직원이 "해피 할로윈"이라고 얘기를 해준다.

와... 정말 외국인가봐 여기. 뭔가 지금까지와 기분이 다른걸.

 

 

 

 

호텔로 들어와서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들을 정리하고...

 

아직 한국에 수입이 안된 캐나다 맥주 블루드라이를 잔뜩 사왔다.

그 이유는 한국에 비해 도수가 6도, 7도, 10도, 13도 등 다양하게 있었기 때문이다.

다 마셔봤는데 10도 13도는 나에게 너무 강하고... 7.1%가 딱 좋은듯!

맛이 딱 내가 좋아하는 5:1 소맥의 맛이었다ㅋㅋ

 

그렇게 추운날 떨었던 몸을 녹이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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